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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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5/11(목) 박지원 "김남국, 돈도 벌고 출세도 하고? 도둑이지"
2023.05.11
조회 546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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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지원 (전 국정원장)



김남국, 가상화폐 수익 사회에 환원해야
태영호 징계위 회부 자체가 꼬리 자르기
尹, 기자실 방문…쌍방 아닌 일방 소통
尹 1년…노동·교육·연금 개혁은 잘했다
그러나 외국만 나가면 사고…경제·안보 0점
조국 출마, 나올 것 같다…집토끼 뭉칠 것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보는 시간 월간, 오늘은 월간 박지원 편입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어서 오십시오.

◇ 김현정> 박지원 원장님도 코인이라는 거 해보셨어요?

◆ 박지원> 안 해 봤어요. 저는 모르는데 제가 국정원장을 할 때 그걸 굉장히 스터디를 했어요. 미국은 합법이고 중국은 불법이에요.

◇ 김현정> 중국은 불법이에요?

◆ 박지원> 우리나라는 법이 없어요.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 박지원>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한미 동맹, 한미 경제 관계도 중요하지만 중국과 경제협력을 하면 살 수 없는 나라잖아요. 그러니까 어떤 우리가 스탠스로 가야 되는가, 이걸 전문가들을 초청해서 토론하다가 ,제가 오늘 윤석열 대통령한테 국정원장 잘린 1년 기념일입니다.

◇ 김현정> 그런 기념일도 있습니까?

◆ 박지원> 그렇죠.

◇ 김현정> 해고 기념일.

◆ 박지원> 해고 기념일. 만약에 저를 고발하지 않고 기소하지 않았으면 제가 이렇게 열심히 방송 나올 필요가 없어요. 좀 편하게 살려고 했는데 오늘만 하더라도 네 번, 어제 세 번 머니투데이 강연 열심히 쫓아다니면서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는 거예요. 저 사람들은 벌어서 매 맞는 거야.

◇ 김현정> 괜히 해고해서 더 얘기할 기회가 많아졌다는 말씀이세요.

◆ 박지원> 해고야 당연히 하겠지만 왜 고발하냐고. 내일은 내가 재판 받으러 가요.

◇ 김현정> 1주년 관련된, 윤 정부 1주년 관련된 얘기는 잠시 후에 그 평가는 하실 시간을 좀 드리고.

◆ 박지원> 제가 잘린 1주년 기념식을 한번 해야죠, 여기서.

◇ 김현정> 제가 그렇게 크게 관심은 없어가지고요(웃음). 해고 기념일에 이렇게 큰 관심은, 죄송합니다(웃음). 코인 얘기를 시작한 이유는 지금 김남국 의원 코인 투자 문제 때문에 민주당이 엄청 술렁이고 있잖아요. 이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박지원> 저는 김남국 의원하고 굉장히 가까워요. 제가 많이 멘토 역할을 해 주는데 처음에 이 보도를 보고 제가 김남국 의원한테 전화했어요. 김남국, 민주당, 코인 60억 이건 국민이 절대 이해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확실한 해명을 해라. 그런데 해명을 하니까 더 꼬여요. 그래서 제가 만났어요. 만나서 무조건 대국민 사과를 하고 그 이상 얘기하지 마라. 그래서 지금 당에 진상조사위원회를 요구를 했고 지금 언론에서 계속 추적을 하고 있는데 코인은 우리같이 꼰대들은 잘 몰라요. 그러나 MZ세대들은 문재인 정부 때 이걸 좀 단속하려고 하니까 젊은 청년들이 우리 일자리도 못 해 주면서 이거 가지고 우리가 돈 좀 버는데 막느냐. 그리고 세계적 지금 흐름 아니에요. 그랬는데 김남국 의원 역시 젊은 세대, MZ세대이기 때문에 한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그렇지만은 국회의원이 해야 되는가, 이게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러니까 법적인 차원과 도덕적 차원을 좀 나눠서 볼 때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예를 들어 불법 자금이 들어갔다든지 이해 충돌이라든지 이런 면 두 말 할 것도 없고 김남국 의원 주장처럼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치더라도 도덕적으로, 국회의원의 어떤 윤리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도 이렇게 투기성 짙은 그 종목들에 이렇게 과감한 거액을 투자하는 자체도 문제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박지원>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출신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국민들을 유무죄로 봐요. 단선적이잖아요. 나빠. 어제도 보면 가짜 뉴스, 이런 거만 하잖아요. 김남국 의원도 변호사이기 때문에 먼저 유무죄, 불법인가 위법, 그건 아니다. 문제는 국민 정서상 이건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 거니까 사과하고 대국민 사과했잖아요. 그리고 당에 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들어서 철저히 조사하고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면 더 협조를 해라 그랬는데 민주당 내에서도 외부 위원을 포함시켜서 진상조사를 한다고 하고 저는 김남국 의원이 철저히 조사를 받고 만약에 코인으로 돈을 벌었다 하면 저는 소외계층을 위해서 기부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야 된다, 저는 어떻게 됐든 지금 민주당이 돈봉투에 의거해서 또 가상화폐, 코인, 이건 국민이 납득 안 해요.

◇ 김현정> 그 말씀은 전량 매각은 당연한 거고.

◆ 박지원> 당연하고.

◇ 김현정> 기부해야 된다.

◆ 박지원> 기부해라.

◇ 김현정> 거기서 번 수익이 있다면.

◆ 박지원> 그렇죠. 그것이 국회의원의 자세죠. 출세도 하고 돈도 벌고 이건 도둑이지.

◇ 김현정> 국회의원직 가지면서 사익 추구하는 것도 못 놓겠다고 하면 도둑이에요?

◆ 박지원> 그렇죠. 그건 말도 안 되죠. 아니 둘 다 다 하려고 하면 지나친 욕심이잖아요. 그럼 국회의원을 하면 그러한 일은 안 해야 돼요.

◇ 김현정> 그렇죠.

◆ 박지원> 아무리 젊은 세대대지만 그래서 자기도 굉장히 저한테 상당히 많이 얘기를 하는데 모든 걸 자기는 다 하겠대요.

◇ 김현정> 할 수 있는 것들은.

◆ 박지원> 그렇죠.

◇ 김현정> 지금 그래서 민심에 미칠 영향 그러니까 법적인 건 차치하고 도덕적인 면에서도 지금 민심이 워낙.

◆ 박지원> 도덕적 그것이 아니라 국민 정서상.

◇ 김현정> 정서가 워낙 지금 술렁이고 있기 때문에 탈당 안 하곤 못 배길 거다, 이건 홍준표 시장 말입니다. 탈당 안 하곤 못 배길 거다라는 말까지 나왔는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그건 추이를 봐야죠. 만약에 그러한 것이 잘못됐다 하면 탈당해야죠. 출당도 해야죠. 그렇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 김현정> 국민정서를 건드린 건 지금 맞다고 하셨는데.

◆ 박지원> 아니, 홍준표 시장이 아주 말은 잘했더라고요. 김기현 대표도 꼴통이고.

◇ 김현정> 옹졸하다고 그랬어요.

◆ 박지원> 옹졸하고, 참. 그리고 아니,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년간 야당을 한 번도 안 만나는데 그래도 나는 만난다. 얼마나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시켰어요. 역시 홍준표 시장은 큰 정치인이고 참 제대로 된 사람이다. 이렇게 했지만 그 젊은 세대들의 코인 거래를 무조건 부도덕하다, 이렇게 맺어서는 안 돼요. 단 국회의원이니까 문제가 정서상 문제지. 그렇다고 하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당시 뭐라고 했어요. 난 코인해서 선거 두세 번 치를 것 벌었다. 아무렇지도 않았잖아요. 아니, 이준석 대표를 물고 늘어지는 것 아니에요. 그 MZ세대들은 그만큼 일반화됐다 하는 것을 알아야 돼요.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 박지원> 홍준표 꼰대야, 꼰대.

◇ 김현정> 네?

◆ 박지원> 홍준표 꼰대야.

◇ 김현정> 아니, 홍준표 시장이 코인 한 자체를 뭐라고 한 건 아니고 국회의원 신분하고 원외 정치인은 또 다르잖아요.

◆ 박지원> 아니, 그러니까 제가, 아니, 그렇지만 집권여당의 대표는 다르죠. 제1야당의 대표도 다르죠. 제1야당의 대표는 외국을 나가도 국무총리 의전 예우를 받아요. 그렇기 때문에 달라요. 그렇지만 어떻게 됐든 홍준표 시장 말씀이나 제가 드리는 말씀 똑같잖아요. 국회의원이 코인을 했다. 그것은 국민 정서상 도저히 안 맞아. 그리고 김남국 60억 이건 더 안 맞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김남국 의원이 사실대로 밝혀지면 거기에서 만약 수익이 있었다고 하면 나는 사회에.

◇ 김현정> 환원한다.

◆ 박지원> 환원하는 것이 좋다. 저는 그렇게 봐요.

◇ 김현정> 탈당은 오버라고 보시고요.

◆ 박지원> 탈당은 아직 거론할 때가 아니에요.

◇ 김현정> 월간 박지원 함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어제 이렇게 진상조사에 들어갔다면 국민의힘은 어제 징계가 확정된 사람이 있습니다. 김재원 1년, 태영호 3개월 당원권 정지, 이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지원> 아니, 징계 주려면 다 당원권 1년 줘야지 어떻게 태영호는 지금 현재 대통령실에서 하지 말아야, 이걸 만약에 징계하면 태영호 의원이 확 들고 일어나. 이진복 정무수석이 나한테 구체적으로 이런 압력을 했다. 공천 압력을 해서 박근혜 대통령은 2년 감옥을 살았어요. 그런데 징계에 3개월 했다 하면 대구 달성에서 박근혜 대통령 땅 치는 소리 지금 안 들려요? 나는 들리는데, 이거 억울하잖아. 그리고 이것은 징계위에 넘기는 것 자체가 꼬리 자르기입니다.

◇ 김현정> 그건 왜요?

◆ 박지원> 이것은 그게 아니에요. 만약에 대통령실에서 공천을 빌미로 해서 그런 개입을 했다고 하면 이건 형사상 문제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이 왜 저렇게 시원치 않냐, 이런 것을 웃통 홀딱 벗고 싸워줘야 돼요.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 김현정> 민주당이 지금 제대로 그 부분 지적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씀이에요.

◆ 박지원> 지적 못 하고 있죠.

◇ 김현정> 그런 상황 속에서 태영호 의원은 내가 허언했소, 이러고 징계는 3개월 내려지고 이렇게 그냥 흘러가는 중이다.

◆ 박지원> 그러니까 바게인 한 거죠. 그리고 만약에 그러한 것을 가지고 중징계를 하면 이진복 정무수석이 한 얘기가 다 탄로 나잖아요.

◇ 김현정> 중징계를 하면 태영호 의원 가만히 안 있을 것 같다.

◆ 박지원> 태영호 의원도 참지 않겠다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내년에 보세요. 3, 4월에 태영호 의원을 강남갑구로 공천 안 주면 그때 또 터질 거예요.

◇ 김현정> 그때 태영호 의원이 또 들고 일어날 거다.

◆ 박지원> 그분이 생명을 바쳐서 자유 대한으로 돌아오신 분입니다. 찾아오신 분이에요. 그런데 자기를 이진복 정무수석이 얘기를 했으니까 자기 보좌관들한테 육성이 나왔잖아요.

◇ 김현정> 거짓말이래요, 태영호 의원이 허언한 거래요.

◆ 박지원> 아니, 민주당 돈봉투 녹취록은 정말이고 자기들 녹취록은 거짓말이고, 이게 말이 돼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건 거짓말일 수 없다고 보시는 거군요. 태영호 의원의 허언일 수 없다고 보시는 거예요.

◆ 박지원> 똑똑히 얘기하겠어요. 웃으면서 하면 딱 청취자들이. 아니, 나는 그렇게 생각해요. 어떻게 됐든 이것은 범죄다, 형사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징계라는 미명하에 꼬리 자르지 마라.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앞으로 올 4월 그리고 모든 선거를 위해서 이것은 규명돼야 된다. 그리고 민주당이 저렇게 시원치 않게 나오면 이 문제만은 나는 김재원 전 최고위원 징계, 이런 거 관심 없어요. 그건 그들의 당내 문제고 그들의 발언, 사과도 했지만 이게 말이 되는 일이냐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1년 내려졌어요. 이건 공천기회 박탈인데 그냥 가만히 있을 것 같습니까, 가처분 신청으로 갈까요?

◆ 박지원> 태영호 의원은 만약에 나한테 1년을 하면 나는 가만 안 있겠다. 이렇게 했을 거예요. 그리고 내년 4월에 태영호 의원 제 방송 잘 들으세요. 4월에 강남갑 안 주면 불어. 불어야지.

◇ 김현정> 아니, 허언했다고 하시는 분한테 자꾸 뭘 불라고 그러세요?

◆ 박지원> 아니, 그게 무슨 허언이고 그게 얘기 안 되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월간 박지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이었습니다. 뭐 별다른 행사가 있었던 건 아니고…

◆ 박지원> 행사할 게 없잖아요.

◇ 김현정> 왜요?

◆ 박지원> 잘한 게 뭐 있어요. 아니, 1년 되면서 기자들한테 회견도 안 하잖아요. 왜? 기자들 질문 받기 싫으니까. 자기 하고 싶은 것만 하고.

◇ 김현정> 기자실 방문했어요. 어제 기자실 방문해서 한 15분 정도 머물렀다고 하는데 그 장면 잠깐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많이 도와주시고 제가 국가 발전 위해서 일하는데 좋은 지적도 해주시고 해서 여러분 덕분에 지난 1년 일을 나름대로 잘 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좋은 지적과 정확한 기사로서 저희 정부를 잘 이끌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23.05.10).

◇ 김현정> 이렇게 얘기하고 기자들하고 일일이 악수하고 기자실을 떠나는 어제 이 정도가 있었다고.

◆ 박지원> 저게, 국민은 대통령과의 소통은 대통령의 말씀도 들어야 되지만 대통령이 국민의 말씀을 들어야 돼요. 기자는 국민 1호예요. 그렇기 때문에 질문을 받아야죠. 이것이 쌍방 소통이 되는데 일방적으로 항상 하고 싶은 얘기만 딱 하고 가버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좋은 기사 써서 잘 해줘라. 순수하게 저렇게 받을 수도 있지만 기자라고 하는 게 얼마나 지적을 잘해요. 지적했다가 전용기 또 안 태우려고? 또 자꾸 얘기하잖아요. 가짜뉴스로. 이건 언론을 향해서 대통령께서 공갈치는 거예요. 저러면 안 돼요. 가짜 뉴스가 있는 것은 보세요. 미국 트럼프 당하잖아요. 그렇지만 가짜뉴스는 저도 엄청난 피해자예요. 글쎄, 우리 할아버지가 우리 아버지가 박지원이 3대 빨갱이라고 그런 카톡이 지금도 돌아다녀요. 그렇지만 그러한 것을 처벌하는 것은 좋지만 대통령께서 기자들 앞에서 저런 얘기를 하면 너 기사 똑똑이 써, 이건 공갈이죠. 저러면 안 돼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윤석열 정부 1년을 국민들이 가장 평가하면서 잘못한 게 소통이 부족하다, 이거 아니에요?

◇ 김현정> 좋은 지적과 정확한 기사를 써달라는 어제 당부가 있었는데 그게 오히려 좀.

◆ 박지원> 아니, 가짜뉴스 하지 말라는 소리 아니에요. 아니, 입만 벌리면 가짜 뉴스 말씀하잖아요.

◇ 김현정> 좀 아쉽게 보신 것 같습니다.

◆ 박지원> 그러다가 잘못하면 전용기 안 태워버리고.

◇ 김현정> 그러면 1년 평가를 좀 함에 있어서 점수를 매기는 일은 워낙 우리가 많이 했으니까 점수보다도 가장 긍정적으로 기억되는 장면 하나, 가장 좀 부정적으로 기억되는 장면 하나 하나씩을 좀 상징적으로 꼽아보신다면요.

◆ 박지원> 저는 집권한 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무엇을 하겠다 하고 아젠다를 던졌어요. 그게 노동, 교육, 연금, 개혁을 하겠다 하는 것은 진짜 잘하신 거예요.

◇ 김현정> 잘한 건 그 장면.

◆ 박지원> 그건 잘했어요.

◇ 김현정> 문제의 장면은?

◆ 박지원> 문제의 장면은 외국만 나가면 사고치는 것. 이건 표시할 수 없는데 소위 한미 정상회담도 저는 정상회담은 항상 경제와 안보를 가지고 하는 거예요. 경제는 빵점이다. IRA, 전기차 1년 내내 잘한다고 했다가 가시기도 전에 그냥 미국에서 딱 현대자동차, 기아차 안 돼 하고 끊어버렸잖아요. 반도체, 배터리 하나도 해결, 말도 못 하고 왔어요. 그래서 빵점이다 했는데 *안도는 몇 점 주느냐 그래서 제가 60점 줬어요. 왜 그러냐 했더니 와글와글하더라고요. 그렇게 많이 주느냐 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요 바이든 대통령이 NPT 규약을 준수해라. 이것은 일부 우리나라 보수층에서 주장하는 한반도 핵무장, 재배치, 이걸 끊어버린 거예요.

◇ 김현정> 그런 면에서 오히려 잘한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 박지원> 그건 나는 잘했다고 보죠. 그랬더니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막 댓글로 전화로 항의를 하는데 이 문제는요 오히려 보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따져야, 규탄할 문제예요. 그렇지만 어떻게 됐든 한반도 비핵화 재배치를 하지 않는 것은 얼마나 잘한 일이에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안보는 60, 경제는.

◆ 박지원> 빵점.

◇ 김현정> 제로, 빵점. 총선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민주당이 총선 공천룰을 확정했어요. 원래 1년 전에 확정하게 돼 있어서 한 건데 기소되고 재판 중인 사람에게도 공천 길이 열렸습니다. 전에는 하급심 유죄 받으면 공천 불가였는데 그 항목이 삭제가 된 겁니다. 이거는 이재명 대표 출마 길 터주기 위한 거 아니냐, 이런 비판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과거에도 최종 판결 날 때까지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 적용됐어요. 지금 보십시오. 윤석열 대통령도 법조인이지만 검찰총장이지만 김태효 1차장, 대법원에 김관진 전 국방장관, 이런 사람들을 지금 공직에 임명하잖아요. 무죄다. 그래서 저는 이재명, 조국을 의식한 게 아니라 제대로 고쳤다.

◇ 김현정> 제대로 고쳤다.

◆ 박지원> 만약에 저도 지금 국정원에서 고발해서 매주 재판 받고 있는데 못 나오게 하면 어떻게 해요. 잘했다. 나는 그렇게 봐요.

◇ 김현정> 개인적으로 잘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박지원> 아니, 개인적으로 공적으로 잘한 거예요. 헌법의 취지는 법원의 최종 판결 나올 때까지는 무죄 추정의 원칙인데 그 누가 국민권을 제한하느냐. 나는 잘 했다고 봐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 부분은 찬반 논란이 좀 있긴 있는 것 같은데 박지원 원장은 잘한 결정이라고 보시고 그 공천 룰 대로라면 조국 전 장관도 출마가 가능한데 여러 사람 중에 제일 지금 갑론을박이 있을 만한 사람은 조국 전 장관이잖아요. 지지자들은 많이 원하는 것 같고요. 출마를. 당에서 좀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은 분위기던데 이거는 평론가적인 시점으로 제3자적인 시각으로 전망할 때 출마 가능성 얼마나 보세요.

◆ 박지원> 출마 가능성은 본인이 결정하기 때문에 지금 현재 왈가왈부할 필요 없어요. 그건 어디까지나 본인이, 정치라고 하는 것은 본인이 출마를 하든지 당에서 공천을 하든지 유권자가 싫으면 낙선시켜버리고 좋으면 당선시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어디까지나 조국 전 장관 자신이 결정할 문제이고.

◇ 김현정> 그건 너무 당연한 거고 자신이 결정하는데 그 자신이 어떻게 결정할 것 같은지 예측해 본다면?

◆ 박지원> 저는 나올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래요? 나올 것 같습니까?

◆ 박지원> 조민을 내세우든지.

◇ 김현정> 왜 그렇게 보십니까?

◆ 박지원> 하는 거 보면 알죠. 그러니까 정치구단이에요.

◇ 김현정> 북 콘서트 하고 이런 행보들.

◆ 박지원> 그렇죠. 왜 언론에 자꾸 노출되고 그러한 것을 알리느냐고요. 그것은 이미 상당한 간보기를 하고 있는 거예요.

◇ 김현정> 여론.

◆ 박지원> 그렇죠.

◇ 김현정> 민주당 소속으로 나올 것 같습니까? 민주당 공천 받아서.

◆ 박지원> 민주당 공천을 받으려고 하겠죠.

◇ 김현정> 민주당에서 주겠습니까?

◆ 박지원> 그것은 국민 경선 아니에요. 50% 당원, 50% 국민. 거기서 결정하는 거예요. 국민이 결정하는 거예요. 그리고 공천심사위원회가 결정할 문제지 누구도 모르죠.

◇ 김현정> 민주당에는 어떤 영향을 줄 것 같으세요?

◆ 박지원> 전체적으로는 집토끼를 뭉치게 하는 역할은 굉장히 클 거예요.

◇ 김현정> 그러면 산토끼는?

◆ 박지원> 저는 긍정적으로 봐요.

◇ 김현정> 산토끼들은요?

◆ 박지원> 산토끼들은 고민하겠죠. 산으로 갈지 집으로 올지 결정을 두고 봐야 돼요.

◇ 김현정> 라디오는 여기서 정리를 하고 시간이 다 돼서, 잠시 후 유튜브로 조금 더 이어가겠습니다.

◇ 김현정> 라디오는 여기서 정리를 하고 시간이 다 돼서, 잠시 후 유튜브로 조금 더 이어가겠습니다.

(이어서)

◇ 김현정> 라디오 청취자들과는 인사 나누고 유튜브로 조금만 더 이어가겠습니다. 아까 무슨 얘기 하다가 말았냐면 민주당 공천 룰 얘기하다가 조국 전 장관은 출마를 할 것 같다. 이건 평론가적 시각으로 볼 때 관측하자면 하는 쪽으로 결심할 것 같다 그러셨어요. 조민 씨, 조국 내지는 조민입니까?

◆ 박지원> 그렇죠. 조국 내지는 조민. 부녀가 같이 나오는 것은 나온다면 내가 쫓아가서 나오지 마, 그럴 거예요. 같이 나오는 것은 안 되지.

◇ 김현정> 조국 내지는 조민. 조민 씨는 사실은 무슨 정치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회적으로 뭐를 경험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출마하는 게 가능한가요?

◆ 박지원> 저분은 억울하잖아요. 그리고 의사니까 충분한 실력이나 경험이 있는 거죠. 요즘 젊은 세대들은 그런 세대들이 국회에 들어와서 새로운 청년의 음성을 전하는 것도 좋은 일이에요. 나는 모르지만 조국, 조민이 함께 그러한 활동을 하는 거 보면 부녀 중에 누군가는 출마할 것 같다.

◇ 김현정> 할 것 같다.

◆ 박지원> 그렇게 보는 거예요.

◇ 김현정> 정치 구단의 느낌으로, 느낌으로는 그렇단 말씀.

◆ 박지원> 느낌은 김태효 NSC 1차장이 하는 거예요. 핵 공유를 느낌으로 받았다. 느낌 아무나 쓰는 거 아닙니다.

◇ 김현정> 아까 집토끼를 모으는 데는 효과가 있을 것 같고 산토끼는 아까 모르겠다 그러셨나요.

◆ 박지원> 네, 저 잘 모르겠어요.

◇ 김현정> 산토끼는 잘 모르겠다. 그 부분 갖고 당이 좀 고민을 할 것 같고 박지원 원장님 출마 여부도 궁금합니다.

◆ 박지원> 저요? 제가 지금 현재 윤석열 대통령도 저 모양이고 민주당도 이 꼴이란 말이에요. 그래도 명색이 국가 원로 선배가 제 문제로 현실 정치로 돌아가서 무엇을 하겠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적으로 옳지 않아요.

◇ 김현정> 그 말씀은 지금은 그런 언급을 할 시기가 아니라는 의미입니까? 아니면.

◆ 박지원> 정치라고 하는 것은 항상 타이밍이 중요한데 제가 목포 지역구인데 목포 시민들도 굉장히 요구를 해요.

◇ 김현정> 제가 이 질문을 좀 드리려고 여론조사를 쭉 살펴보다 보니까 KBS 광주방송에서 4월 18, 19일 목포 거주하는 성인들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있더라고요. 504명 표본인데 박지원 1위, 김원희 현역 의원이시죠. 2위 윤소하, 배종호, 윤선욱 이런 식이에요. 아니, 지금 목포에 요새 내려가세요?

◆ 박지원> 안 가요.

◇ 김현정> 그런데 저렇게 아직도 1위가 나오네요.

◆ 박지원> 이번에 처음으로 17일 날 목포대학교 초청 강연을 하고요. 16일에 내려가서 17일 강연하고 올라오고 방송 때문에. 19일 날 재판 끝나고 또 목포로 내려가서 20일 날 목포 시내에서 또 강연하고 21일 주일날 교회 갔다가 올라와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공식적인 목포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되고 지난 3박 4일 연휴 때 제 고향 해남 완도, 진도를 다녀왔어요. 그러니까 와글와글 하더라고요.

◇ 김현정> 와글와글합니다. 지금 그쪽 지역 언론을 제가 쭉 살펴보니까 이미 리턴 매치 성사되나 누구누구가 불안해한다, 막 이런 정치부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더라고요.

◆ 박지원> 하나 분명한 것은 제가 민주당의 메기 역할을 하고 있다.

◇ 김현정> 메기 역할이요?

◆ 박지원> 제가 이렇게 움직이니까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지금 열심히 해요. 그럼 메기가 되는 거죠. 그건 좋은 일 아니에요?

◇ 김현정> 지금은 출마한다, 만다 이야기할 타이밍은 아니라고 하셨지만 그 문을 닫아놓은 건 아니시군요.

◆ 박지원> 정치는 생물인데 어떻게 닫아요. 내가 닫습니까?

◇ 김현정> 아니요.

◆ 박지원> 열어놔야죠.

◇ 김현정> 그럼요, 열어놔야죠. 열어놓고 만약 출마를 하신다면 그러면 지역은 수도권입니까 고향 쪽입니까?

◆ 박지원> 아무래도 고향 가야죠. 목포 고향. 그러니까 제가 목포에서 국회의원을 하니까 주민등록을 옮겨놨을 것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살고 있는 여의도 영등포로 오니까 목포 사람들은 또 목포,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박지원이 영등포로 주민등록을 옮겨가지고 거기서 나간다. 영등포 갑구에서 나간다. 이런 얘기를 해서 기자가 물더라고요. 그래서 아니, 나는 영등포는 안 나가요.

◇ 김현정> 소문이 났었어요? 수도권 출마하시냐 이런 소문이 났었어요?

◆ 박지원> 종로로 간다. 어디로 간다 하는데 제가 지난 2월, 3월, 4월. 특히 4월에는 10곳의 초청 강연을 했어요. 그러니까 17개 광역 단체 중 지금 충북만 6월에 잡혀 있는데 가면 인기가 좋아가지고 인기가 좋아가지고 부산으로 와라, 대구로 와라.

◇ 김현정> 아니, 또 본인이 본인 입으로 인기 좋다고 그러시면.

◆ 박지원> 아니, 진짜 깜짝 놀란다니까. 그런데 제가 스스로 그래요. 아, 이게 저는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 아니에요. 그러니까 동교동계의 음흉한 그런 정치를 상속받은 사람이에요. 저는 절대 변명하지 않아요. 나는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이 영광스러운 거예요. 그런데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서 날이 갈수록 국내에서의 평가가 새로워지잖아요. 그리고 제가 열심히 방송하고 국민들과 소통하니까 저까지 이미지가 좋아지더라고요. 나 이렇게 잘 나가다가 대통령 나온다니까. 제가 대통령 하면 분명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보다 훨씬 잘해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업적 중 하나가 대한민국 5천만 국민이 누구나 대통령을 할 수 있다. 대통령직을 보편화 시킨 거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5월 23, 24. 23, 24 일본으로 가게 될 텐데 이 오염수 시찰단은 우리는 가서 검증을 하러 간다고 그러고 일본에서는 검증까지는 아니다. 이렇게 말했던가요? 담당 장관이. 약간 시각이 지금 다른 동상이몽 같은 느낌이더라고요. 걱정이 좀 돼요.

◆ 박지원> 제가 그래서 그랬어요. 만약 CBS에서 저를 그날 방송을 했으면 기사가 얼마나 많이 났는 줄 아세요. 시찰단은 가서 안녕하십니까, 오염수님. 인사드리고 오는 거예요. 결국 일본이 보여주고 싶은 곳을 보는 게 아니에요.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을 봐서 검증을 해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G7을 앞두고 그 가장 가까운 대한민국에서도 이해를 했다 하는 도구로 사용하는데 우리 윤석열 대통령이 열심히 조연을 하고 있는 거예요. 이건 안 돼요. 지금 보십시오. 제가 지난 3박 4일 저희 고향 해남, 완도, 진도를 갔는데 이게 여기에서 전복이 신안까지 80%가 생산돼요. 미역, 김 그리고 모든 생선이 양식되고 바다에서 잡는데 만약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됐을 때 다 끝나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가 삼면이 바다로 쌓여 있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어민들이 저항하겠냐고요. 저한테도 절대 막아주십시오. 나는 아무 힘이 없습니다. 나는 실업자입니다. 그래도 이 양반들은 내가 지금도 굉장히 높은 걸로 알아가지고 사정을 하더라고요. 어민들의 저항은 저항이지만 우리 젊은 학부모들 건강과 음식에 대해서 얼마나 예민해요. 애들한테 원전 오염수에서 자란 농수산물을 먹일까요? 자, 어른들은 원자병을 잘 알고 있는데 먹을까요. 이건 굉장히 먹고 사는 식탁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국민적 저항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노르웨이 연어나 먹고 살아야 돼요. 그래서 저는 어떤 경우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아직도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이것은 막아야 한다. 오늘 중국에서 아주 재미있는 논평을 했더라고요. 그렇게 후쿠시마 오염수가 깨끗하면 일본에서 방류하지 말고 농업용수, 공업용수로 써라. 자기들은 안 먹고 우리가 먹어? 이건 아니에요.

◇ 김현정> 중국에서 그래요. 시찰단이 아예 가지 말아야 한다고 보세요. 아니면 가는데 뭔가 더 보강을 해서 우리가 확실히 검증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서 가야 된다고 보세요.

◆ 박지원> 정부에서 보니까 오염수라고 표시하고 처리수라고 하자, 이런 못된 짓을 하면 안 돼요. 시찰단이 가서 그런 시찰단은 안 가야 돼요. 우리가 가고 싶은 곳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검증단이 가야 돼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 박지원> 이건 절대 윤석열 정부가 태생적으로 협치를 안 하면, 외교를 잘못하면 민생경제에서 실패한다 하고 저는 진단을 했는데 그 길로 가고 있잖아요. 후쿠시마 이 문제는 어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특히 젊은 엄마, 아빠들이 엄청난 저항을 할 것이니까 잘해라, 이걸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박지원 원장과는 여기서 인사드리고 내일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