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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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18(화) 정성호 "송영길 들어와야.. 탈당 얘긴 아직 이르다"
2023.04.18
조회 590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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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성호 (민주당 의원)



이정근 녹취 외부 유출한 檢 '정치적 의도'
송영길 탈당은 이른 얘기…宋은 몰랐을 것
큰 금액 같지만, 실무자들 차비·식대 수준
7인회도 돈 받았다? 실명 밝히고 조사하라


오늘 1부는 민주당으로 가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돈봉투를 건네는 데 관여한 사람 9명은 이미 입건이 됐고요. 돈 봉투를 받은 의원 20명 이름도 특정이 됐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죠. 이재명 대표는 일요일에 파리에 있는 송영길 전 대표와 통화를 하고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송 전 대표는 조기 귀국 의사가 없는 게 아니냐라는 지금 전언은 들려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이럴 때 민주당의 대응은 어때야 하는가. 4선 중진의 생각 들어봅니다. 민주당 정성호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정성호>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금 민주당 분위기 상당히 뒤숭숭할 것 같은데.

◆ 정성호> 뒤숭숭한 정도가 아니죠. 굉장히 뭐 걱정되고 또 내년 총선도 한 1년 정도 남아 있는데 괜히 답답하고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일단 돌아가는 상황에 대한 정성호 의원의 총평부터 한 말씀 해 주신다면요.

◆ 정성호> 일단 이 뉴스를 처음 들었을 때 너무 당혹스러웠고요. 어쨌든 녹취의 당사자가 민주당의 당직자 아니었습니까? 지역위원장이었고 사무부총장이었는데. 어쨌든 그 사람의 생생한 목소리가 나오니까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합니다. 심정은. 2008년도에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 박희태 대표가 돈봉투 뿌렸다고 그래서 난리가 나지 않았습니까? 그때 그래서 결국 중한 처벌을 받았는데 그 이후에 이런 관행들이 없어진 줄 알았는데 민주당이 이런 관행이 아직 사실은 정확한 사실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런 행태가 있었다고 들려오는 데 대해서 너무 부끄럽고 국민들에게 죄송합니다.

◇ 김현정> 부끄럽고 참담하고 그 말씀이시죠. 주말까지만 해도 당이 자체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어제 안 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거는 왜 그렇습니까?

◆ 정성호> 아니, 누구를 지금 현재 우리가 정확한 사실관계를 모르는 상태에서 또 검찰의 수사가 어떻게 돼 있는지 이제 시작 단계 아니겠습니까? 그런 단계에서 누구를 조사할 거고 어느 범위까지 조사해서 어떤 조치를 할 건지 굉장히 애매하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만약 언론에 난 사람들, 나타난 의원들 불러가고 조사한다고 하면 다 부인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다른 강제 수사의 수단도 없는 거고 그렇게 됐을 때 그거 있는 그대로 얘기하면 셀프 조사해서 셀프 면죄부 줬다고 할 거 아니냐. 셀프 조사하고 셀프 면죄부 주는 게 그게 무슨 조사냐, 이렇게 비판이 있겠죠.

◇ 김현정> 그 사람, 그분들을 데려다가 진짜 검찰처럼 계좌 보고 이렇게 수사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 정성호> 아무런 권한이 없는 거죠.

◇ 김현정> 그분들이 아니라고 하면 또 그걸 받아들일 수도 없는 입장이고 애매한.

◆ 정성호> 그렇기 때문에 어제 이재명 대표가 얘기한 것처럼 검찰이 일체의 어떤 정치적 고려를 하지 말고 신속하게 수사해서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확정하고 거기에 따른 사법적인 절차를 밟아가는 게 저희는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요. 검찰이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빨리 수습되기를 바라시는 건데 그런데 보세요. 정 의원님. 지금 현역 의원 20명 정도가 녹취록에서 거론된다고 하고 대의원도 지금 수십 명이 연루됐을 거라고 하고 그러면 한 명, 한 명 불러다가 조사를 할 때마다 당은 술렁일 수밖에 없는데 그럼 당에서는 진상규명, 자체적인 뭘 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 정성호> 지금 와서 검찰에서 누구를 부를지, 누구를 언제 어떻게 부를지를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러니까 그게 걱정인 거죠. 그러니까 검찰이 정치적 고려를 하지 말고 신속히 수사해야 할 책임이 있는 거고요. 다만 지금 이 녹취가 나온 게, 녹취 파일이 나온 게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갖고 있던 휴대폰이 압수된 거 아닙니까? 검찰이 압수해 간 거예요. 거기에 보관돼 있던 녹취 파일이 어떻게 그대로 외부에 유출돼 갖고 이렇게 공개될 수 있는지 참 저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사실 녹취 파일은 수사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거고 그다음에 재판 과정에서도 굉장히 결정적 증거입니다. 그런 증거들이 밖에 언론에 유출돼서 공개되고 있는 거예요. 매우 비정상적인 상황이죠. 일부 언론에서는 독자적으로 입수했다고 얘기하지만 압수, 그 휴대폰을, 휴대전화를 압수했는데 그 압수해서 압수한 휴대폰에 보관돼 있던 녹취 파일이 어떻게 유출될 수 있는지 저는 검찰의 어떤 그런 면에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을 안 할 수가 없는 거죠.

◇ 김현정> 그 부분을 그러니까 피의사실 공표가 너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거 아니냐라는.

◆ 정성호>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죠, 사실은.

◇ 김현정> 그 부분에 대한 말씀이세요. 그런데 그건 그렇고 그 피의사실 공표는 공표라고 하더라도 그 녹취록을 들은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거는 너무 확연한 거 아니야? 혹은 너무 적나라한 거 아니야? 이거는 정말 정치인들의 모습이라고 보기 어려워라고 할 정도로 분노가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당에서는 뭔가 좀 자체 수습책 같은 걸 고민을 하실 것 같아요. 진상 조사까지는 아니더라도.

◆ 정성호> 어쨌든 이게 어느 정도 수사가 이루어지고 또 구체화된다고 하면 당에서도 그야말로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정도의 조치가 있어야겠죠. 사실은 그게 어느 수준의 조치일는지는 수사 경과라든가 밝혀진 사실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런 조치가 있어야 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정말 이 기회에 민주당이 확실하게 변화했다는 걸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그런 혁신안이 나와야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혹시 지금 의혹의 선상에 있는 분들, 그래서 앞으로 검찰 조사 받게 될 그분들이 좀 알아서 탈당을 해서 조사를 받고 억울함을 털고, 억울하시다고 한다면 억울함을 털고 다시 당으로 들어오신다든지 이런 식으로 좀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지고 계십니까?

◆ 정성호> 지난번에 부동산 투기 문제, LH의 정보 유출과 관련된 부동산 투기가 조사됐을 때 당에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자진 탈당을 권유한 사실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도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확정돼서 구체적으로 부동산 등기부상 어쨌든 명의가 의원 명의로 돼 있었고 또는 가족들이나 친인척 명의로 돼 있었기 때문에 그런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드러났을 때 당에서 자진 탈당을 요구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사건의 경우에도 어느 정도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드러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서 당 지도부에서 적절하게 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할 필요는 있겠죠.

◇ 김현정> 어느 정도 사실관계가 드러난다, 그 어느 정도라는 게 그럼 어느 정도.

◆ 정성호> 그게 애매한 거죠. 일단 검찰에서 일단 지금 드러난 명단 자체도 언론에서 소위 말하는 찌라시 수준의 내용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 김현정> 지금 실명이 언급된 건 없어요, 사실은.

◆ 정성호>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언급이 돼야 될 문제겠죠. 사실은. 구체적으로 특정이 되고 수사가 돼야 될 문제고 지난번에 저희가 자진 탈당을 요구했던 것은 조사에 의해서 각종 부동산 공부 등의 조사에 의해서 그 내용이 확정됐거든요. 어느 정도. 그랬기 때문에 그런 요구를 했던 겁니다.

◇ 김현정> 아직은 이름도 특정이 안 됐으니까 특정 좀 되고 녹취록 속에서 분명히 그 이름이 나온다든지 이 정도, 어느 정도의 기본 사실관계는 확인이 돼야 그다음에 자진 탈당을 요구하든 뭐든 할 수 있을 것이다. 송영길 전 대표하고 이재명 대표가 일요일 밤에 한 30분 통화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뭐라고 하신 건가요?

◆ 정성호> 전 뭐 통화 내용을 전혀 알 수가 없겠죠. 두 분만 알 수 있겠는데 지금 흘러나오는 말씀에는 이번 주말 정도에 입장 표명이 있겠다는 그런 말씀도 일부 언론에 나오는 것 같고요. 저는 내용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다만 송영길 전 대표가 당의 대표 아니었습니까? 사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리라 생각합니다.

◇ 김현정>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리라. 지금 연합뉴스 특파원하고, 파리 특파원하고 어제 통화가 됐다고 하는데요. 송영길 전 대표가 여전히 억울하다라는 입장, 돈 봉투 의혹과는 자신이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고 조기 귀국도 할 의사가 없다라고 특파원에게는 밝혔다고 해요. 그 부분 정성호 의원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 정성호> 모르겠습니다. 송 대표가 정확히 어떤 뜻을 갖고 있는지는 잘 알 수가 없겠지만 어쨌든 당의 대표였던 분이고요. 본인과 관련된 전당대회에서 일어난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외국에 있는 것보다 들어오셔서 입장을 밝히는 게 저는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프랑스에 간 게 그냥 놀러 간 게 아니라 파리 경영대학원에 강의를 실제로, 강의를 맡고서 있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과 주변 인사들, 특히 보좌관도 연루가 됐다는 얘기도 나오기 때문에 송 대표 본인은 저는 알지 못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알지 못했을 거라 생각하지만 다만 어쨌든 간에 본인과 관련된 주변 인사들이 어쨌든 문제가 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들어오셔서 입장을 밝히는 게 바르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김현정> 송 대표 본인은 몰랐을 거라고 지금 말씀하시는데 그런데 일반적으로 생각할 땐 말이죠. 그 9명, 입건된 9명이 다 그 캠프와 관련된 분들이고.

◆ 정성호> 그런데 전당대회 하다 보면 대표가 그런 거 무슨 관여하고 보고받고 할 시간이 제 경험상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금액이 국민들 전체적으로 큰 금액이라고 생각하지만 대개 실무자들의 차비, 진짜 소위 말하는 기름 값, 식대, 이런 정도 수준이거든요. 사실은. 전체적으로 보면 금액이 크지만. 또 의원들에게 준 돈도 저는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의원들은 대개 본인이 지지하는 당대표 후보를 자기가 시간과 비용을 내서 도와주는 거지 의원들 사이에 그 봉투가 오고 갔다는 데에 대해서 사실 저는 굉장히 놀랐는데 그런 구체적인 금액 같은 걸 알고 그런 주고받았다는 걸 알았다고 하면 송 대표가 그걸 용인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송 대표…

◆ 정성호> 다만 어떤 의원들이 누가 열심히 했다, 이런 정도는 보고 하겠죠. 사실은.

◇ 김현정> 지금 녹취록을 제가 지금 틀지는 않겠습니다만 어제 보도가 된 녹취록들을 보면 송 대표가 있는 데서 뭘 했다라든지 송 대표한테는 보고를 해야 되지 않아? 이런 이야기라든지 언급이 있어요.

◆ 정성호> 대개 그런 거 보면, 대개 운동원들이 저도 여러 번의 전당대회를 치러봤으니까 대개 누가 열심히 하더라 이런 얘기는 하죠. 그러면 대개 그게 전대 이후에 또 당선되거나 당직 배분이라든가 이런 과정에서도 좀 이렇게 관심을 더 갖지 않겠습니까? 열심히 할 의원들에 대해서 배려하는 거니까 그런 차원에서 누가 어떤 어떤 의원이 열심히 했다. 어떤 어떤 위원장이 열심히 했다. 이런 정도의 얘기지 구체적으로 무슨 누가 돈을 썼다, 안 썼다 그런 얘기를 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송 전 대표 모르게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 정성호> 그렇죠.

◇ 김현정> 아니, 의원들 20명한테 300만 원씩 주는데 그걸 후보 모르게 할 수 있어요? 큰일인데.

◆ 정성호> 그렇지 않죠, 사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전체적으로 큰 금액일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많은 운동, 지역의 책임을 맡고 있는 국회의원들 정도면 그 밑에서 실무적으로 왔다 갔다 하는 운동원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하여튼 정성호 의원 생각은 그러시단 말씀. 그러면 송 전 대표가 모를 수도 있다는 상황이어도, 모를 수 있는 상황이어도 조기 귀국은 해서 도의적으로는 상황을 수습해야 된다, 그런 입장이시란 말씀일까요. 그렇게 정리하면 될까요?

◆ 정성호> 도의적이기도 하고 또 물론 어쨌든 수사가 진행됨에 따라서 어떤 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 대해서 본인이 분명하게 입장을 내는 게 맞겠죠.

◇ 김현정> 송 전 대표도 혹시 그러면 어떤 도의적인 책임일지라도 지고 탈당해서 뭔가 조사받는 게 맞다고 보세요? 송 전 대표도.

◆ 정성호> 저는 지금 단계에서는 그런 얘기를 하는 게 좀 시기적으로 너무 이른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국민의힘에서는 그 당시 전당대회에서 친명계 의원들 다수가 송영길 후보 지지하지 않았느냐. 그리고 그 후에 대선 경선 때도 이심송심이란 말 있지 않았느냐. 뭔가 이 사태에 이재명 대표 측도 연루된 거 아니냐는 뉘앙스의 논평을 어제 좀 많이 냈어요.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 정성호> 저는 국민의힘에서는 기승전이재명 아니겠습니까? 문제만 되면 다 이재명 탓이고 이재명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 당시 전당대회를 앞두고서 이재명 대표와 가까웠던 의원들 사이에서 의견 교환이 있었습니다. 어떤 의견 교환이냐면 자칫 이재명 당대표가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 이재명 전 후보가.

◇ 김현정> 이재명 그 당시 지사죠.

◆ 정성호> 지사가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라는 그런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절대 개입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각자 과거의 친소관계에 따라서 도와줄 수는 있겠지만 우리 이재명 측에서 전대에 개입한다는 소리를 듣게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가졌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 김현정> 그러니까 그 당시가 대선 경선 직전이니까 오해 살 수도 있으니 우리는 개입한다는 소리 듣지 않게 조심하자는 이야기가 친명 그룹 안에서 있었어요?

◆ 정성호> 저도 했었습니다. 제가 의원들에게 절대 전대에 우리가 이재명과 가까운 의원들이 개입한다는 소리 나오지 않게 해야 되고 그러나 과거에 여러 가지 인간적인 인연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도와주더라도 조용하게 해라라고 했고요.

◇ 김현정> 개인적으로 해라.

◆ 정성호> 개인적으로 하고 조용히 해라, 드러나지 않게,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제가 7인회 멤버 가운데 가장 맏이시니까 좀 불편할 수 있는 질문이지만 질문 좀 드릴게요. 오늘자 서울신문 단독 보도를 보면 돈봉투를 받은 의원들 가운데 친명계가 다섯 명 이상 있고 특히 친명 핵심이라고 불리는 7인회 멤버 중에도 있다는 진술이 지금 나왔다.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 정성호> 그 진술이 결국은 검찰에서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검찰에서 차라리 이걸 만약 이재명과 가까운 의원들이 관여됐다고 하면 검찰에서 그냥 발표를 하시는 게 낫죠. 이게 언론에다 이런 식으로 흘리는 건 이거야말로 진짜 정치, 기획적인 행태 아니겠습니까? 저는 제가 알기로는 아직 저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모르니까. 다만 제 주변에서 어쨌든 돈봉투를 받고 전대에 개입하고 관여하고 했던 그런 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렇게 일종의 언론 플레이처럼 하지 말고 실명이 있으면 그냥 실명을 밝혀라.

◆ 정성호> 밝히고 조사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이렇게 나오면 그러면 누구야, 누구야, 막 당 안에서도 술렁술렁하고 더 뒤숭숭해요?

◆ 정성호> 이재명계라고 하면 몇 명이겠어요. 물론 소위 말하면 7인회라면 일곱 명 중에 하나라고 하면 그렇게 말씀하면 일곱 명이 다 의혹을 받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확히 결국 진술까지 받아놨다고 하면 정확히 이름을 대고서 빨리 소환조사를 제일 먼저 해야죠.

◇ 김현정> 서둘러서 차라리.

◆ 정성호> 그게 올바른 태도지 이런 식으로 일부 진술들을 갖다가 수사, 이건 수사한 주체 아니면 검사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 아니겠습니까? 그런 내용들을 이런 식으로 흘려갖고서 야당 당대표를 갖다가 곤란하게 만들고 공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죠.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1분 정도 남았는데요. 총선 1년 남았습니다. 정 의원님. 이거 어떻게 치르나 좀 답답한 생각도 드실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정성호> 저는 일단 검찰이 빨리 신속하게 수사해서 사건을 빨리 종료하고 사법 절차를 갖다가 빨리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요. 그에 따라서 당이 정말 놀랄 만한 과감한 혁신적인 재발 방지책, 또 당 혁신안들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희망적으로 보시는 분들은 1년 전에 터진 게 천만 다행이야. 이 기회에 쇄신해서 잘 정비해서 치르면 된다 이러시고 좀 비관적으로 보시는 분들은 당 해체 수준으로 싹 바뀌게 될 거야, 그렇게 되지 않으면 못 살아 이런 분도 계세요.

◆ 정성호> 아직 1년은 상당히 긴 기간입니다. 대개 총선의 여론은 총선 한 두세 달 정도쯤에 결정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전에 당이 혁신할 수 있는 당의 어떤 일대 쇄신을 만들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 김현정> 지금 말하자면 당이 지금 비를 맞고 있는 건데 비 맞는 상황이 올 때는 확 와야 또 그다음에 쨍할 수 있다는.

◆ 정성호> 그렇습니다. 또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게 보고 계시는군요.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정성호 의원님 고맙습니다.

◆ 정성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