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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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19(수) 박성준 "3만건 녹취, 전언 뿐…송영길 '직접 보고' 여부 봐야"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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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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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



"영길이형이 처리" 송영길, 7월전 귀국할 듯
녹취 3만건 중 '직접적 증거'인 宋 녹취 없어
정치인과 통화 녹음한 이정근 의도 의심돼
돈 받은 명단 '찌라시' 본인에게 확인 어려워




전당대회 돈 살포 의혹, 이제 이 내용을 송영길 전 대표도 알았느냐 몰랐느냐, 이게 사건의 핵심이 됐습니다. 송 전 대표는 부인했습니다만 보고를 받거나 직접 돌린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또 공개가 됐죠. 민주당은 빨리 귀국하라고 요청했습니다만 송영길 전 대표는 오는 22일 토요일 파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엽니다. 현재까지 조기 귀국 의사는 없다고 밝혔고요. 이정근 씨 개인 일탈이다. 이런 입장입니다. 당에서는 좀 난감해하는 상황 같은데 당 대변인의 의견 들어보죠.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 모셨습니다. 박 의원님, 어서 오세요.

◆ 박성준> 안녕하세요.

◇ 김현정> 당의 입장은 빨리 좀 귀국하시라 이런 거죠?

◆ 박성준> 그렇죠. 당대표께서 월요일날 기자, 공개 최고위원회 전에 말씀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지금 당이 엄청 어려운 상황이고요. 폭풍의 시대죠, 지금. 국민의 여론의 어떤 질타를 계속 받고 있는 상황에서 주말에 상당히 고민이 많았습니다. 당 지도부에서. 어떻게 처리해야 되느냐, 일단 그래서 당대표가 사과 발언을 하면서 정확한 사실 규명이 중요하죠. 사실 규명, 그리고 사태 수습을 위해서 노력하겠고 그런 차원에서 송영길 당 전 대표가 조기 귀국하는 것이 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열쇠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본 겁니다. 지금은 정확한 사실 규명이라고 하는 것이 당 차원에서 상당히 어려운 일이거든요. 지금 상황 자체가. 그래서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얘기하신 거고요.

◇ 김현정> 빨리 좀 수사해 달라, 이렇게 촉구를 하면서 당 차원의 진상 규명은 일단은 보류하는 쪽으로 이렇게 지금 방향이 잡힌 거죠? 송영길 전 대표 토요일에 기자회견 연다고 하는데 조기 귀국 의사는 없는 걸로 알려졌거든요. 그 부분은 박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 박성준>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송영길 대표가 프랑스 파리에서 있는 상황에서 기자들과 만나서 자기의 상황을 충분히 얘기하겠다라는 거니까 그 얘기는 행간의 의미가 조기 귀국은 아니다. 이렇게 읽혀지는 것이죠.

◇ 김현정> 그렇죠.

◆ 박성준> 그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한편으로는 그렇게 또 해석도 가능하겠죠. 지금 언론 인터뷰들이 아마 송영길 전 대표에게 얼마나 많은 전화가 가겠습니까? 그러면 사실 확인에 대한 부분이 있는 거고 또 계속 지금 보도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송영길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겠다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또 기자들과 만나서 자신의 입장을 얘기하겠다. 그런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거고요.

◇ 김현정> 그런데 한 발짝 더 당당하다면 들어오셔서 뭔가 도의적 책임, 법적 책임은 지금 없다라고 본인이 주장하시는 거라면 도의적 책임의 차원에서라도 이 상황에 대해 좀 그 당시 이랬습니다라고 설명하셔야 되는 건 아닌가요?

◆ 박성준> 그런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아마 제가 송 대표하고 연락을 해본 건 아닌데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선과 후를 따졌을 때 검찰의 어떤 조사가 이어지고 언론 보도들이 있으니까 자신의 입장을 먼저 얘기를 하는 것 같고 그 이후에 추후에 귀국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7월 귀국이 원래 예정인데 그때까지로 길어질 거라고 보시지는 않으세요?

◆ 박성준> 지금 상황 봐서는 그렇게까지는 갈 수 있지는 않을 것 같기는 하고요.

◇ 김현정> 그래요.

◆ 박성준> 정치 흐름이라는 게 있잖아요. 흐름이 있고 거기에 따라서 자신의 입장들이 있는 거고 어떻게 할 건가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게 되는 건데 지금 봐서는 이 사건 자체가 워낙 큰 파장이기 때문에 송 대표가 결정할 사안이겠지만 7월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지금 송영길 캠프에서 벌어진 일인데 송 대표가 몰랐느냐 알았느냐, 이게 중요한 이유는 뭐냐면 돈 봉투 사건에 당대표급이 연루됐느냐 아니냐는 이 사건의 사이즈를 결정해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급이죠, 급. 이 정도 인물이 여기에 연루됐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급이 달라지는 거기 때문에 중요한 건데요. 송영길 대표는 일단 모르는 일이라고 했는데 어제 공개된 JTBC의 통화 파일은 좀 다른 정황을 의심케 합니다. 이정근, 강래구 씨 사이의 통화 함께 들어보실 텐데 여기에 영길이 형이 등장합니다. 그런 단어가 등장합니다. 들어보시죠.

(출처: jtbc 뉴스룸)

★ 강래구> 내가 조금 성만이 형이 준비해 준 걸 가지고 인사를 했습니다. 잘했네, 잘했어 그러더라고.
★ 강래구> 영길이형이 어디서 구했는지 그런 건 모르겠지만 내용은 모르고 처리를 많이 했더라고.
★ 이정근> 그래서 많이 처리한 거하고 여기 우리 조직본부하고는 상관이 없는 거 아닐까? 상관이 있는 거야?
★ 강래구> 상관있지, 어차피 같이 일하는 사람들 다 자기가 다니면서 조금 준 거니까. 어차피 그 돈이 그 돈인데.

◇ 김현정> 영길이형이 어디서 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처리를 했더라고. 그런데 그 처리가 뭔지는 모르죠. 몰랐는데 뒤에 보면 이정근 씨가 그 많이 처리한 거 하고 우리 조직본부하고 상관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그러자 강래구 씨가 상관이 있지. 그 돈이 그 돈인데 뭐. 돈이라는 말을 하면서 그 처리가 돈 처리구나, 이렇게 좀 의심을 하게 되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 박성준> 그런데 언론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지금 전체적인 흐름이라고 할까요. 이정근 씨가 녹취했다라고 하는 녹취록을 다 보면서 하나하나 크로스 체킹을 하면 모르는데 부분 부분을 가지고 얘기하다 보니까 도대체 이 내용이 어떤 것인지는 추론을 하게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것이 정확한 사실인지는 조금 다시 한 번 봐야 될 것 같아요. 검찰 조사 이후에요. 그리고 제가 하나 언급을 드리면 그러면 이정근 씨가 그동안에 수만 건을 녹취했다는 거 아니에요. 수년 동안.

◇ 김현정> 3만 건 정도 된대요.

◆ 박성준> 3만 건이라고 하면 그러면 강래구와 이정근의 녹취록의 내용을 가지고 얘기가 나오는 건데 그러면 이정근은 이정근과 송영길 대표와의 녹취록은 없는 건가, 그러면 이 사람들이 충분히 얘기를 해서 보고를 했을 것 같은데 그런 직접적 증거는 저희는 가장 중요한 거 아니겠어요? 예를 들면 사실관계 규명에 있어서 이정근 씨가 그렇게 친하다고 얘기하고 전달자로서 얘기하고 있는데 그러면 이정근 씨가 수많은 사람하고도 전화를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리고 자신의 정치적인 생각과 정치적인 입지를 위해서도 보고를 했을 거 아니에요. 예를 들면. 그러면 그러한 직접적 증거라고 할까, 직접 대화의 내용은 나오지가 않더라고요. 제가 보니까.

◇ 김현정> 아직까지 공개된 것 중에는 없죠.

◆ 박성준> 그러면 이 내용의 어떤 사실 규명에 있어서의 이정근 씨가 과연 그 당시의 대표 경선에 있어서 어느 정도 위상이었고 어떻게 했는지가 저는 이정근 씨의 그 녹취 내용의 핵심이 거기에 있지 않나 싶어요. 다른 사람과의 대화도 있겠지만 결국은 보고를 했는지 이 관계의 입증에 있어서의 가장 결정적인 거 아닌가 싶은데.

◇ 김현정> 이것만으로는 그러면 송영길 대표 건은 모르시겠어요?

◆ 박성준> 아니, 그러니까 제 얘기는 정황 증거로서의 얘기나 이런 내용을 하고 추론을 하게 되는 것이지 과연 직접 증거로서의 관련 내용이 있는 것인지는 저는 조금 의심스러워서.

◇ 김현정>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 박성준> 부족하다는 뜻이 아니라 이정근 씨와 강래구 씨와의 대화 내용 자체가 전체적인 맥락이 아니라 둘만의 대화의 전언인데 과연 그러면 이정근 씨가 그동안에 엄청 가깝다고 얘기를 많이 해왔는데 그 내용이 저는 왜 공개가 안 될까, 그러면 추후에 나오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 내용에 대한 언급을 하는 겁니다.

◇ 김현정> 그래서 조금 더 두고 봐야 된다, 이런 입장이라고 정리하면 될까요?

◆ 박성준> 왜 그러냐하면 당사자인 송영길 대표는 그런 일은 없다고 또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그거에 대해서 가장 중요한 게 사건의 우리가 얘기하는 실체적 규명이라고 했을 경우에 그 내용이 핵심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런데 지금 이것만 있는 게 아니고 보면 이정근 씨가 또 누굽니까? 송영길 대표 보좌관한테 보고하는 게 나와요, 문자로. 그런데 이정근 씨가 조직을 지금 이끌고 있는 사람인데 송영길 후보 보좌관한테 보고한다는 얘기는 송영길 후보한테 보고한다는 얘기잖아요. 보좌관한테 보고할 이유는 없잖아요. 그런 걸로 미뤄봤을 때도 송영길 후보가 정말 몰랐을까, 이거는 국민들이 생각하기에는 아셨을 거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많이 되거든요.

◆ 박성준> 우리가 얘기하는 합리적 의심하고 그러면 이정근 씨가 그러면 합리적 의심을 또 한 번 해볼 필요는 있겠죠. 과연 이 사람은 도대체 누구냐. 수많은 사람과의 전화 녹취를 다 하고 있는데 자기는 녹취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고 상대방은 모르는 가운데에서 이미 오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이죠. 사실은 이정근 씨의 그 대화의 자체 처음 출발 자체부터가. 그런 면에서.

◇ 김현정> 왜 녹취를 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된다?

◆ 박성준> 그런 면도 있는 것이죠.

◇ 김현정> 왜 녹취를 그럼 했을 거라는 혹시 의심을 하시는 건가요.

◆ 박성준> 글쎄요, 이정근 씨가 왜 녹취를 이렇게 했을까요. 그거는 다시 우리가 또 합리적 의심을 또 해볼 필요는 있을 것 같겠죠. 저는 그것이 처음에 조금 의심스럽더라고요. 왜 정치인이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그렇게 다 녹취를 하고 있는 것인지를. 그러면 자신의 문제가 있다는 것부터 출발하는 것인지 그런 것도 좀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 말씀은 조금 아리송해서 제가.

◆ 박성준> 저도 아리송해요.

◇ 김현정> 제가 지금 정확하게 파악이 안 됐는데 아무튼.

◆ 박성준> 아니, 그 얘기는 제가 왜 드리냐 하면 이정근 씨가 기존의 정치인과는 좀 다른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녹취를 하고 모든 것을 갖고 있다고 하는 것은 결국 자신이 뭔가 보호막을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 녹취를 한 것이 아니냐.

◇ 김현정> 그렇지만 여기서 지금 강래구 씨하고…

◆ 박성준> 그리고 결국은 검찰과의 그 관계에 있어서도 이정근 씨의 말을 보면 법원 1심 판결을 보면 검찰과의 플리바게닝 한 내용들이 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은 그렇게 해석이 되는 것이잖아요. 지금 합리적 의심이라는 단어를 썼기 때문에. 추후에 직접 증거라고 하는 것들이 더 나오면 그 판단을 좀 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 김현정> 당 일각에서는 최소한 송영길, 윤관석, 이성만, 세 사람에 대해서는 자진 탈당 그게 안 되면 제명이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검찰 수사에 계속 당이 끌려가는 모습을 보일 수는 없지 않느냐, 이런 의견이 어제부터 나오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성준>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당은 폭풍전야인 거고요.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 해답을 분명히 내놔야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당대표도 엄청 고민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지도부도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그리고 공당, 민주당으로서 정치적 정당의 존립과도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추후에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대한 것을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 김현정> 고민하고 있는데 박 의원님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세요?

◆ 박성준> 지금 이런 상황에서 제가 답을 드리기는 좀 어렵죠. 저도 여러 생각은 있겠지만.

◇ 김현정> 그래요.

◆ 박성준>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지금.

◇ 김현정> 지금 검찰 소환조사는 돈 봉투 준 사람들만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조만간 받은 사람들에 대한 조사도 이루어질 것 같아요. 지금 관계자들 진술하고 녹취록에 의해서 돈 받은 의원 20명 정도가 특정된 상황이다. 이런 얘기가 들리는데 그리고 그 명단이라고 해서 기자들 사이에 찌라시 형태로 막 돌고 있어요. 혹시 보셨습니까?

◆ 박성준> 많이 봤죠. 우리가 카더라 통신을 통해서 지금 다 돌고 있는데 버전이 한 5개 정도 되는 것 같아요.

◇ 김현정> 5개나 돼요?

◆ 박성준> 5개 정도 되는 건데 그 버전에 사람이 추스르면 처음에 10명, 6명 얘기하다가 10명 됐다가 지금 20명 됐다가 그 명단을 보면 한 수십 명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보니까. 그것은 검찰 조사가 이루어진 상태에서 정확한 사실을 기반으로 얘기해야지 그런 카더라 통신을 가지고 뭐가 어떻다 하더라, 그 사람을 규정한다거나 이것은 정치적인 또 상당히 오해의 여지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되겠죠.

◇ 김현정> 거기 등장하는 분들 민주당 의원들끼리 모이시면 야, 내 이름도 나왔어, 막 이러면서 반응이 있을 것 같은데 뭐라고들 하세요.

◆ 박성준> 그런 것들은 서로 조심하죠. 지금 당이 그러한 얘기를 가지고 얘기하면서 당이 얼마나 지금 어려운 상황입니까? 이 처리에 따라서 당이 또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존립에 대한 위기도 있는 거기 때문에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명단을 얘기하면서 이렇게 그렇게 쉽게 얘기하지 않습니다.

◇ 김현정> 그럴 상황이 지금 아니라는.

◆ 박성준> 그런 상황이 아니죠.

◇ 김현정> 혹시 물밑으로는 지도부가 뭔가 접촉들을 해서 확인도 하고 이런 작업이 있습니까? 아니면 전혀 없습니까?

◆ 박성준> 그런데 저는 그런 어려움은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런 카더라 통신에서 있는데 우리 김현정 앵커도 있지만 그 사람한테 당사자가 가서 지도부가 이거 맞냐, 이렇게 확인하는 것도 좀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 규명 자체가 진실에 대한 내용이 나오거나 그 조사를 기반으로 해서 이것이 사실관계가 어느 정도 입증되면서 그거에 대한 얘기를 하면 모를까 추정을 가지고 카더라의 내용을 가지고 너 맞냐?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그래서 어려운 것이죠.

◇ 김현정> 그런데 뭐라도 지금 당에 하긴 해야 되니까 그거라도 바탕으로 해서 지금 당당하게…

◆ 박성준> 만약에 진실 규명이라고 했을 경우에는 지금 당사자들 있잖아요. 검찰에서 압수수색 영장, 입건된 분들에 대한 당 관계자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당에서 조사는 할 수 있겠지만 그것도 조사에 한계가 있는 거예요. 수사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만약에 만난다고 하면 인터뷰나 실제 만나서 어떻게 된 거냐,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검찰 조사가 이미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사람들에 대해서. 당이 거기서 얼마큼 조사할 수가 있느냐. 그리고 당이 조사를 한다고 하면 성과물을 내야 되잖아요. 그 결과물을 내야 되는데 그 결과물이 그런 위험 부담도 있는 것이죠.

◇ 김현정> 그런데 이게 아무것도 안 하고 당이 있을 수가 없는 게 김종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예전 같으면 이 정도 일이면 벌써 당이 난리가 났다. 긴급 최고위 소집해서 바로 조치하고 LH 사건 터졌을 때는 탈당 권유하고.

◆ 박성준> 사안 자체가 좀 다르죠. 사안 자체가 당내 대표 경선 과정이었고 지금 검찰에서 압수수색 하면서 9명에 대해서 다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 가운데에서 지난 주말이 엄청 길었습니다. 금, 토, 일이 당에서는. 고민에 고민을 했고 그래서 당대표가 월요일날 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사과 발언과 함께 그 조사와에 대한 한계가 분명히 있었기 때문에 신속한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얘기했던 겁니다. 얼마나 고민이 많았으면 이런 얘기를 했겠습니까? 당에서 조사에서 결과물을 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 상황이 못 되니까 그래서 어려움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죠.

◇ 김현정> 어제 정성호 의원은 차라리 20명 특정됐다는 의원들 실명이라도 밝히면서 검찰이 얘기해라. 그러면 차라리 언론 플레이가 아니다. 이러시던데 그 부분은 동의하세요?

◆ 박성준> 아니, 그러니까 그 20명이 도대체 어떤 근거로 얘기했고 카더라, 제가 얘기한 것처럼 버전이 계속 더 나오고 더 나오고.

◇ 김현정> 그러니까 그런 버전 나오지 않게 차라리 검찰이 까라, 이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 박성준> 검찰이 조사를 하면서 아마 조사를 하면서 나오지 않겠습니까? 왜 그러냐 하면 돈을 준 사람에 대한 조사를 해서 받은 사람에 대한 진술이 나오면 그 사람을 대상으로 해서 나오는데 그것을 입증을 또 해야 되는 거니까요. 그것은 검찰의 역할이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당에 돌아가는 상황, 지도부는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박성준 대변인, 박성준 의원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박 의원님 오늘 고맙습니다.

◆ 박성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 김현정>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