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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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10(월) 현근택 "尹앞 도열, 조폭인가?" vs 김근식 "일광 친일, 가짜뉴스!"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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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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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현근택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현시국에 술자리 만찬 노출 필요 있었나
민주 방일, 속 빈 강정같은 '헛놀음'한 것
日 오염수 방류 계획 발표했을 때 했어야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尹 술자리 노출 왜…경호상 문제도 있어
횟집서 일렬 도열…검찰 사열문화 연상
후쿠시마 대책단, 尹이 못한 일 대신한 것



미국엔 나스닥, 우리나라에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두근 브라더스 나오셨어요.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김근식 교수, 민주연구원 부원장 현근택 변호사 어서 오십시오.

◆ 김근식> 안녕하세요.

◆ 현근택>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홍 시장님 인터뷰 듣다 두 분도 깜짝 놀라서 앞으로 막 달려…(웃음) 홍 시장님이 저랑도 개인적으로도 친하시고 제가 인터뷰 스타일을 잘 알잖아요. 그런데 오늘 사실은 좀 이렇게 유머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굉장히 좋은 분위기였는데 갑자기 어느 순간에 조금 불쾌하다고 생각하신 부분이 있었던 모양이에요. 제가 일단 여러분들께, 들으시는 분들도 너무 당황하셨을 것 같아서 제가 일단 사과를 좀 드리고요. 인터뷰를 하다 보면 다양한 일들이 생방송에서는 벌어지긴 합니다만 우리 청취자들은 너무 당황하셨을 것 같아서 제가 여러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두 분께도 바깥에서 놀라셨을 두 분. (웃음)

◆ 현근택> 그렇죠. 아니, 그러니까 결국은 한동훈 장관 얘기를 계속 하셨잖아요. 한동훈 장관하고 별로 친하지는 않으신 것 같아요, 보니까. 왜냐하면 검찰 후배고 이러면 출마, 처음에 사실은 출마 어떻습니까? 그러니까 의견 없습니다 그랬잖아요. 그때도 의견 없다는 게 무슨 얘기…(웃음) 약간 당황했는데.

◇ 김현정> 그러니까 제가 질문을 하나 더 들어가니까 의견 없습니다 하시길래 또 저는 궁금하니까 한 번 더 질문을 들어갔더니 거기서 기분 나빠하신 거예요?

◆ 현근택> 의견 없다고 얘기했을 때 벌써 약간 칸막이를 친 거죠. 더 이상 얘기하기 싫다.

◇ 김현정> 그런데 보통 진행자들은 의견이 없다고 하시는 분한테 더 묻잖아요. 듣고 싶어지니까.

◆ 김근식> 그렇죠. 저는 홍준표 시장이 어제 어디 방송사의 심야 토론 나갔었잖아요.

◇ 김현정> 100분 토론하셨어요.

◆ 김근식> 그러니까 아마 서울 올라와서 그거 늦게 하고 제가 알기로는 몇 시간 전에 녹화 방송을 했는지 생방송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다시 내려갔다가 아마 아침에 전화 인터뷰를 하니까 컨디션이 좀 안 좋아 보이는 수도 있겠어요.

◇ 김현정> 피곤하셨을 수도 있겠어요.

◆ 김근식> 그런 일이 있었는데 그래도 개인적으로 제가 볼 때 저 정도 되는 지도자급의 인사가 본인과 아무런 무슨 그게 없어 보이는 한동훈 장관 이슈를 물어봤다고 그래서 생방송 중에 전화를 끊는다는 것은 정말 놀랐습니다.

◇ 김현정> 제가 끝나고 나서 한번 통화를 좀 하고 어떤 부분들에 불편하셨는가, 또 여쭙고 어쨌든 여러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 제가 드리면서 두 분의 상한가, 하한가 키워드 좀 확인하죠. 김근식 교수님 뭐 가지고 오셨어요.

◆ 김근식> 후쿠시마와 일광횟집 습관성 반일 타령인가.

◇ 김현정> 습관성 반일타령 하한가, 현근택 변호사님.

◆ 현근택> 저는 부산에서 술자리 얘기인데요. 술자리 협치, 권력 놀음 취했나.

◇ 김현정> 술자리 협치, 권력 놀음 취했나. 결국 같은 사안을 놓고 두 분이 다른 시각을 지금 보여주고 계시는 것 같은데 주말을 달궜던 몇 장의 사진부터 함께 보겠습니다. 많이들 보셨을 거예요. 일광횟집이라는 부산의 횟집에서 도지사, 시장, 이런 분들, 여야 다 있었다고 해요. 이분들과 함께 술자리를. 술자리인지 밥자리인지 모르겠어요. 만찬은 있었고 공식 만찬은 있었고 그다음에 이어진 만찬 자리라고 하는데 저 자리를 갖고 나오는 장면이 시민들에 의해 포착이 된 겁니다. 워낙 좀 화제였죠. 우선 현 변호사님, 이번 만찬, 일광횟집 만찬에 어떤 문제가 있었다고 보시는 거예요?

◆ 현근택> 제가 보기에 일광횟집이 친일이냐 아니냐는 논란의 핵심은 아닌 것 같고요. 결국은 많은 국민들한테 시선을 받았던 거는 일렬로 쭉 도열해서 인사하는 장면이에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그러니까 이게 예전에 보면 군사문화나 아니면 검찰에는 아직도 좀 그렇습니다. 높은 사람 들어오면 탁 일어서고 복도에 도열하고 이런 문화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되게 불편한 거예요. 그런데 검찰의 이런 문화가 그냥 우리 정부라든지 아니면 대통령실이라든지 이런 데도 그냥 인식된 게 아닌가, 그렇게 보이는 거예요. 일렬로 쫙 도열해서. 그러니까 힘 있는 분들은 저기 앉아 있고 옆에서 측근들은 옆에서 딱 있고 이게 어찌 보면 실무자라든지 아니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쭉 도열해서 인사하는 장면이 굉장히 불편한 거죠. 일단은 제가 보기에는 그게 가장 불편한 것 같고 두 번째는 대통령이 당연히 만찬을 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이게 어쨌든 엑스포 유치를 위한 거기 때문에 할 수 있는데 그러면 인사는 안에서 하고 지하에서 그냥 조용히 그냥 나가면 되거든요. 그런데 저렇게 밖에서 마치 무슨 조폭이나 건달들이 무슨 행사하는 것처럼 쫙 서서 인사하고 나가는 모습이 경호상으로도 그렇고 우리가 저런 모습을 잘 본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면이 제가 보기에는 국민들한테 많이 이렇게 회자가 됐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김근식 교수님.

◆ 김근식> 저도 저 자리에 시도지사가 여야 시도지사가 다 모인 자리고 마침 또 모처럼 또 국무위원들 부처 장관들이 모인 자리이고 또 관련 지역의 국회의원 모인 자리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격려해주고 협조 요청하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충분히 있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저런 장면이 연출되는 것은 굉장히 세심한 조금만 주의가 있었다고 한다면 저 장면이 안 나오도록 조치를 했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대통령이 먼저 나가시면 됩니다. 식사 유쾌하게 하시고 먼저 가겠습니다 하고 그 안에서 인사를 다 하고 나가시면 그다음 분들은 차례차례 나가면 되면 저렇게 이례적으로 관심을 끌 만한 사진이 연출될 수가 없잖아요.

◇ 김현정> 그러니까 비공식 만찬이든 공식 만찬이든 외부에서 만찬 할 수 있는데.

◆ 김근식> 있죠. 충분히 저 자리는 또 의미 있는 만찬일 수 있고요.

◇ 김현정> 굳이 저 모습을 노출시킬 필요가 있었냐.

◆ 김근식> 제가 볼 때 그 정도로 지금 대통령실이 저걸 챙기지 못한 건지 경호팀이 챙기지 못한 건지 아니면 참석자 중에서라도 먼저 가시죠. 이런 말씀을 해드리는 게 맞지. 왜냐하면 시국이 시국이잖아요. 지금 지지율이 계속 빠지고 당 지도부가 계속 실언 논란으로 구설에 오르고 대통령 지지율과 당 지지율이 지금 같이 지금 하락세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저런 사진이 나가면 어떤 결과가 나올 건지는 미리 예상을 좀 하는 게 그게 정무적인 조심이고 정치적인 고려죠.

◇ 김현정> 참모들이 그런 것 먼저 좀 챙겼어야 된다. 그러면 저 만찬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현 변호사님 생각하세요?

◆ 현근택> 그럼요. 왜냐하면 여야를 떠나서 시도지사들이 참여한 거고 내각이 참여한 것이기 때문에 힘을 모아서 어쨌든 엑스포 유치를 해 보자 할 수 있다고 봐요.

◇ 김현정> 그런데 왜 키워드를 술자리 협치, 권력 놀음 취했나.

◆ 현근택> 이 말은 뭐냐 하면 결국은 물론 저기서 술 제가 보기에는 한 잔 하셨을 것 같은데 지금 술과 관련된 논란이 계속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일본 갔을 때도 그렇고 그러면 사실은 여야 협치라는 게 만나야 되는 거거든요. 물론 시도지사, 여야 있습니다만 일단 야당도 좀 만나고 물론 야당 만날 때 굳이 술 안 먹어도 돼요. 그냥 차 한 잔 해도 되는데 제가 국민들이 보기에는 계속 어디 한 잔 하러 다니시는 것 같고 그렇게 보인다는 거예요.

◇ 김현정> 할 수 있는 건데, 할 수 있는 건데 지금 술 이런 게 나와서 좋을 것이 없는데 왜 저렇게 노출을, 역시 같은 이야기.

◆ 현근택>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은 경호라든지 이런 문제상으로도 있는 거잖아요. 왜냐하면 이게 일반인이 찍은 거지 않습니까? 기자가 찍은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일반인들도 저렇게 높은 곳에서 얼마든지 사진을 찍을 정도의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라는 거잖아요. 그러면 누가 봐도 대통령이 저렇게 그냥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도 되나? 보이는 정도로. 보통 잘 찍히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지하실을 가든 아니면 먼저 나가든 경호원들이 하기 마련인데 저게 예전에 검찰총장이나 이런 시절에 지방검사, 이렇게 지청 같은 데 가서 이렇게 사열하는 약간 그런 모습이 연상되는 거예요. 누가 봐도. 그래서 아직도 그냥 검찰에 있는 문화들이 대통령실에도 여전히 있나 보다 사실은 요즘은 공무원들 군인들도 저러지 않아요. 군인들도 요즘 약간 누가 들어와도 떡 일어서거나 복도에 쫙 서지 않거든요. 그냥 오면 인사하고 이러는데 아직도 저러고 있나, 이런 생각이 제가 보기에는 좀 커요.

◆ 김근식> 그러니까 우리 국민들 이미지가 저렇게 될 수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도 줄 서 있나? 이렇게 되는 이미지를 불러일으킬 만한 소지가 있기 때문에.

◇ 김현정> 오해의 소지 자체를 막았어야 된다는 말씀.

◆ 김근식> 당연하죠. 뭐하러 저런 사진 찍기 위에 노출합니까?

◇ 김현정> 그런데 김근식 교수님은 식당 이름을 놓고 지금 선 넘은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 부분을 지금 키워드를 갖고 오신 거거든요. 이게 지금 어떤 부분을.

◆ 김근식> 지난 주말에 굉장히 뜨겁게 나왔습니다만 저 횟집이 일광횟집이라고 알려져서 일부 친야 성향의 매체에서 일광이라는 것을 침소봉대에서 이게 일본 친일파들이 모여서 하는 것이고 일광이 일본 이름에서 유래된 것이고 심지어는 일본의 욱일기를 상징한다라는 것을 하면서 그걸 일파만파로 퍼뜨려서 이른바 일광 조계종, 건진법사 얘기까지 나오고 정말 가관이더라고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오히려 이 역설적으로 저 사진이 나오면서 진짜 우리 대통령께서 또 술 드시고 권력자들이 다 모여 있으니까 보기 안 좋다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오히려 주말에 일광 논란으로 저쪽이 오버하는 바람에 물 타기가 돼버렸어요.

◇ 김현정> SNS 한번 볼까요. 시민언론 더탐사라는 채널, 채널의 공식 계정인 것 같아요. SNS 계정인데 일광에 대해 조금 알려드리자면 하면서 건진법사의 소속 종단 이름이 일광 조계종이다. 그다음에 윤 대통령 40년지기 측근인 동해시 황 시장의 건물 이름이 일광이다. 그리고 일광은 영어로 썬라이즈 욱일기 상징이다. 이런 것들. (웃음)

◆ 김근식> 더탐사는 그전부터 가짜뉴스 이야기해서 많이 논란이 된 곳입니다만 이런 식의 무책임한 확인되지 않은 그야말로 뇌피셜의 가짜 뉴스를 퍼트리는 것은 오히려 국민들에게 정말 실망을 남길 수밖에 없고요. 저런 식으로 하면 일산에 사는 분들은 뭐가 됩니까? 우리나라 이름 지명 중에 일자 들어가는 게 너무 많거든요. 제가 봐도 일광 자 찾아보면 부지기수로 나올 거예요.

◇ 김현정> 저 지역이 일광이라는 거죠.

◆ 김근식> 지역에 유래한 이름 지명 자체가 일광입니다.

◇ 김현정> 지명 자체가 일광이에요. 저기가 하태경 의원 지역구인가 봐요. 하태경 의원이 저 부분에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하면서 지역이 일광이라서 일광수산인 건데 무슨 말이냐 이렇게 썼던데 현 변호사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 현근택> 그냥 시민언론 더탐사가 본인들의 그냥 본인이 생각을 그냥 쓴 거라서 굳이 제가 보기에, 저도 한번 읽어봤는데 그냥 웃고 말았어요. 왜냐하면 지금 나온 것처럼 지역 이름이기 때문에 지역 이름에 상호로 쓰는 건 흔히 있는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굳이 이걸 가지고 논란을 삼을 일은 아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아마 이게 지금 후쿠시마에 민주당 의원들이 간 것 관련해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많은 비판도 있었고 한일 정상회담 뒤기도 하고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아마 이런 주장까지 나오니까 이슈가 커진 것 같긴 해요.

◆ 현근택> 지역 이름을 제가 보기에는 친일이냐 아니냐라고 따지면 사실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죠. 이건 왜냐하면 이미 있는 지명이기 때문에.

◇ 김현정> 후쿠시마 갔던 의원들 네 분 돌아오셨죠. 1박 3일이니까.

◆ 김근식> 일광 논란 일광이 욱일기다, 친일파다 이런 식의 논란이 허무맹랑한 것처럼 지금 이게 전반적으로 저는 맥락이 다 동일하다고 보는데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릴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대일 해법에 대해서 야당이 문제 제기 할 수 있어요. 그러나 그거 하고 한일 정상회담의 어떤 굴욕적인 분위기를 계속 프레임화 해서 그것들을 정치적 도구의 소재로 삼아서 본인의 어떤 보여주기식 방일 일정을 잡아서 아무 준비도 돼 있지 않고 가서 만난 사람도 없고 들어갈 수도 없었고 가는 데도 없잖아요. 기껏 해야 간 건 거기 시의원 한 분하고 그다음에 후쿠시마 근처에 있는 공동진료소라는 그 유명한 60년대 일본 적군파와 비슷한 급의 중핵파 공동진료소 갔다 온 것밖에는 없는데 그런 식의 의원들, 야당 의원들 의원 외교에 대해서 누가 박수를 치겠습니까? 그래서 그것도 감성적인 반일 감정에 편승한 야당 국회의원들의 저는 공천 놀음이라고 생각하고요. 그 맥락에서 이번에 일광횟집 사건이 터지니까 저는 볼 때 아니, 한일 정상회담 비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일관계 어떻게 가야 되는지 논의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건전한 토론과 논의의 장과 이건 잊지도 않은 가짜뉴스 그다음에 아무 속강정 비어 있는 강정, 아무것도 없는 속이 비어 있는 강정처럼 국회의원 네 분이 가가지고 헛놀음하고 온 거 이런 것들을 같은 급으로 봐서는 우리가 안 된다. 구분해서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현 변호사님.

◆ 현근택> 저는 이 일광수산 얘기하고 지명 얘기하고 민주당 의원들의 일본 방문을 연결시켜서 말씀하시는 게 참 저는 이해가 안 가고요. 아무 관계없는 내용입니다. 아무 관계없는 내용이고요. 그건 더 탐사가 민주당 기관지도 아니고요. 아무 관계없는 얘기고. 당연히 도쿄 전력이라든지 한일의원연맹 의원들 만나고 싶었죠. 안 만나주는 거죠. 그쪽에서. 안 만나준다고 해서 가지 말아야 되겠습니까?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가서 잘 하고 왔으면 갈 필요가 있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일본에서는 어쨌든 오염수 방류 한국에서 이해시키겠다. 수산물 얘기할 때도 가만히 있었다. 독도 얘기 나왔다. 온갖 얘기 나오는데 윤석열 대통령실이라든지 지금 정부에서는 제대로 대처를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아니, 대한민국에는 다른 목소리도 있다. 이런 얘기를 당연히 일본 가서 할 필요가 있는 거고요. 지금 시의원, 주민 진료소 만났다고 그러는데 아니, 진료소 그분은 저희들이 중핵파든 아니든 그게 중요한 얘기겠습니까? 가서 의견을 듣는 게 중요하죠. 어쨌든 가서 확인한 거는 일본 현지에 있는 분들도 오염수 방류라든지 수산물에 문제가 있다는 걸 확인한 것이고 대한민국에서 야당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의사와는 좀 다르다, 그런 게 아마 일본에 전달이 된 것 같고요.

◇ 김현정> 압박 효과가 있을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요.

◆ 현근택> 당연하죠. 왜냐하면 그래도 다른 목소리가 있다는 거를 말을 해줘야죠. 그게 야당 역할 아니겠습니까?

◆ 김근식> 저도 그건 필요하다고 봐요. 그러니까 의원외교라든지 야당이 이른바 외교안보 사안이라고는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분야에 있는데 이게 왜 이 시기에 하필 이렇게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가느냐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만약에 그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해서 야당 입장에서 문제가 있다고 제기를 하고 그런 다른 목소리가 있으니까 윤석열 정부에게 북한 일본에 대한 협상에 힘을 실어주는 거라고 한다면 금년 초에 일본이 원전 방류 계획을 발표했을 때 했어야 돼요. 그때 찾아갔어야 돼요.

◇ 김현정> 오늘 시간이 좀 부족하죠. 댓꿀쇼로 조금만 넘어가도 될까요. 현 변호사님. 여기서 일단 인사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일단 이거 좀 마무리 지어볼게요 그래서

◆ 김근식>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야당이 초당적인 협력을 할 분야가 외교안보 분야고, 그런 면에서 지금 현 변호사가 말씀하신 것처럼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 그런 문제의식을 좀 전달해주면 여당에 힘이 실리죠. 그런 건 좋다고 보는데 아까 말씀하신 시기의 문제, 그 연초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너희들 발표를 했는데 우리 정부로서는 지금 이런 입장이지만 우리 야당은 강력하게 반대한다라고 힘을 실어주고 항의 방문했다면 저는 오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제가 볼 때 여야 공동으로 갈 수도 있었던 거예요 시기의 문제가 있고 하필 이 때냐는 말이고, 두 번째는 형평성의 문제예요. 그러니까 왜 그러면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이 지금 저렇게 2~3일에 한 번씩 쏘면서 이제는 미래의 위협이 아니라 임박한 현재의 위협인데 그 분야에 대해서는 똑같은 식의 그런 야당의 어떤 외교안보적인 초당적 협력이 없느냐는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고요. 왜 일본에 관해서만큼은 저렇게 발끈해서 준비 없이 아무 성과 없이 갔다 오고 사진만 찍느냐라는 것이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좀 더 상상력의 나래를 펴면 공천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온다는 거죠

◇ 김현정> 가는 자체가 압박이다라는 현 변호사님 의견에 대해서는?

◆ 김근식>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시기, 그다음에 성과, 그다음에 균형 감각, 이게 있어야

◇ 김현정> 압박도 안 됐을 거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 김근식> 그럼요. 일본에서 볼 때 누가 그렇게 압박이라고 생각하겠습니까?

◇ 김현정> 압박도 안 됐을 거다. 현 변호사님?

◆ 현근택> 그거는 일본의 현지 언론 보도를 보면 알고요. 일본에서는 아마 보도가 많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은 물론 말씀처럼 가서 의원들 만나고 도쿄전력 방문하고 오염 원전을 방문하면 좋겠지만, 그건 일본에서 뭐 안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당연히 저는 아까도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가서 잘하고 왔으면 야당 의원들이 왜 가겠습니까? 지금 그럴 필요가 없었죠. 그런데 지금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결국은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 대통령실의 입장이 뭐냐. 결국은 IAEA 기준에 따라서 하겠다는 건데 IAEA는 사실은 일본이 분담금을 세 번째로 많이 내거든요. 미국 중국 다음 일본이 내고 전 사무총장도 일본사람이고. 더구나 지금 IAEA에서는 '절차상 문제 없다'라고 하고 있어서 아마 조만간 '오염수 방류해도 된다' 이렇게 결론이 날 것으로 다 보인단 말이에요. 그렇게 된다고 그러면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하느냐 그냥 IAEA에서 문제 없다고 하니까 그냥 방류해 된다고 할 거냐 이런 문제가 있는 것이고. 그러면 만약에 그다음에 문제는 이 후쿠시마 수산물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WTO에서 승소했기 때문에 못 들어오는 건데, 만약에 이 오염수가 문제 없다고 하고 그걸 나중에 그러면 일본에서 다시 또 WTO에 제소할 수 있거든요. 그 뒤집어지면 그럼 수산물도 수입해야 되느냐 이런 문제가 가는 거예요. 그걸 걱정하는 거기 때문에 그런 우려를 야당 의원으로서 당연히 제기할 수 있는 거고. 전 그렇다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워낙 이번 4명 민주당 의원들의 방문에 대해서는 양당의 시각이 완전히, 완전 정반대예요. 완전 정반대라서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실지, 이건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겨야 할 것 같고 여기서 결론을 낼 수 없을 것 같고요. 현 변호사님께 드리고 싶었던 질문은 뭐냐 하면 주말에 이낙연 전 대표가 잠깐 귀국을 했잖아요. 장인상?

◆ 현근택> 네, 네

◇ 김현정> 장인상을 치르셨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13개월 만에 이낙연 이재명 두 전현직 대표가 만났어요. 대선 경선 때 이후로

◆ 현근택> 처음이죠

◇ 김현정> 그렇죠? 그 상황은 어땠는지 좀 궁금해요.

◆ 현근택> 저도 직접 가보지는 않았는데요. 어쨌든 이게 장인상이기 때문에 어떤 정치적인 일정으로 돌아온 건 아니잖아요. 원래 6월에 돌아오시기로 예정돼 있으니까 6월에 오실텐데, 그리고 한 열흘 정도 머무르신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아마 고향도 가보실 수 있는 것 같고 사람들을 만날 텐데. 이낙연 대표도 당연히 지금 정치인이고 그 다음에 차기 대선을 당연히 저는 염두에 두고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난번에도 경선을 했었기 때문에. 그러면 본인의 정치 활동이라는 게 당연히 누구든지 할 수 있는 것이고, 더구나 우리 민주당에는 지금 많은 경쟁 후보들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 면에서 본다고 그러면 당연히 정치 활동 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고. 또 만남도 그냥 서로 어찌 보면 정치적인 얘기보다는 어쨌든 조문 갔기 때문에, 조문 갔으면 위로도 전하고 있었던 활동 얘기하는 거라서. 그래도 두 분이 만나고 이런 그냥 정치적인 의미를 크게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그런데 모든 언론들이 다 정치 현안 얘기, 친이낙연계 사람들 만나는 거 아니냐 얘기하는데 사실은 그게 제가 보기에는 이게 또 장례식과 연결돼서 해야 하느냐 그런 생각이 좀 있습니다.

◇ 김현정> 좀, 이제 일단 오랜만에 두 사람이 한 샷에 들어오는 그림이다 보니까. 물론 장례식이라는 엄중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그림 자체가 워낙 오랜만에 보는 그림이다 보니까 정말 많은 관심들이 쏟아지는 한 장면이었어요.

◆ 김근식> 그러니까 장인상에 와서 조문한 그런 만남이고. 지금 와서 한 20분 만나서 환담을 했다는데 무슨 깊은 이야기를 했겠습니까? 또 그럴 만한 그런 상황도 아닌 것 같고요. 그러나 6월에 짐 싸서 완전히 들어오시는데 4월에 지금 잠깐 들어온 거잖아요. 그러면 그리고 한 열흘 정도 있다는 거기 때문에 어제 병원에서 20분 만나면 진짜 아무 이야기 없었을 거예요. 그러나 6월에 들어오실 분이 4월에 잠깐 들어가서 열흘 있다는 것은 분명히 워밍업은 분명히 하고 갈 거다.

◇ 김현정> 워밍업요?

◆ 김근식> 당연하죠 여기 그럼 열흘 동안 뭐 하시겠습니까 일단 친이낙연계 사람들을 만날 수밖에 없고요, 그다음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고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고요. 이런 저런 분위기를 보고 갈 수밖에 없죠. 그러면 저는 6월 귀국 예정 상황에서 6월 귀국 이후에 어떤 스케줄과 어떤 노선으로 민주당의 움직임을 가져갈 것인지, 아마 그런 부분에 대한 공감대는 충분히 워밍업 단계에서는 이야기가 될 거라고 보고 그 워밍업의 가장 상징적인 장면이 어제 이재명 대표 병원 갈 때 지지자 나서서 고함 지르는 게 그런 워밍업의 한 장면들이죠.

◆ 현근택> 그거를 그렇게 또 연결시켜서 정치... 왜냐하면 장례식장이라든지 아니면 정치인들 행사에는 그런 일이 있을 수는 있는데 지금 이낙연 대표가 지금 그거 워밍업 하려고 오신 건 아니고, 오랜만에 오면 또 당연히... 아니 주변 사람들이라든지 이런 사람들 당연히 만나는 건 당연한 거잖아요. 장례식장 왔는데 그럼 장례식만 딱 하고 그냥 바로 돌아가요? 말이 안 되잖아요. 원래 한국에 사시던 분이고

◆ 김근식> 워밍업이 자연스럽게 되는 상황이다

◆ 현근택> 그러니까 그걸 정치적으로 자꾸 해석할 필요는 없고. 당연히 정치인이시고, 다음 대선도 염두에 두신 분이고, 만날 수 있죠, 당연히.

◇ 김현정> 공개된 멘트는 하나였어요. '당을 잘 이끌어주십시오'라고 이낙연 전 총리가 이재명 대표에게 말했다.

◆ 현근택> 당연히 그렇게 또 덕담 얘기하는거죠.

◆ 김근식> 다른 지인들한테는 DJ 정신을 이야기했다는 보도도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저런 지인들 만나면 또 당 상황 또 한국 정치 상황 이런 이야기들을 하겠죠.

◇ 김현정> 6월에 어차피 돌아오는 일정이 있기 때문에 이낙연 전 대표가 지금 뭔가 왕성하게 뭔가를 할 이유도 없어요. 그럴수록 오히려 6월에 딱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와야 하는 것에 오히려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아마 장인상 치르고 바로 돌아가시는...

◆ 현근택> 6월에 오시면 아마 이제 내년 또 총선이 있기 때문에, 총선이 있으면 또 가까운 분들이 많이 당선되는 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야 또 어찌 보면 다음에 대선의 어떤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하시겠죠, 당연히. 정치인이 그런 역할을 안 하면 정치 안 하는 거죠. 그거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고 그런 건 또 공정한 경쟁이기 때문에 어떤 정당이든지 간에... 아니 지금 아까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도 한동훈 장관 얘기하는 게 경쟁심이 있기 때문이거든요. 경쟁자라고 생각하니까 본인이 어쨌든 '내가 해야 되는데 한동훈 장관이 갑자기 뜨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하는 건데 그렇다고 해서 전화를 끊는 건 아니잖아요.

◇ 김현정> 그렇게 읽으셨어요,그 상황을?

◆ 현근택> 약간 차기에 유력한 어떤 경쟁자로 보이는데, 경쟁할수록 오히려 두 분 사이에 이렇게 만나기도 하고 대화도 하고 그래야 국민들이 보기에도 선의의 경쟁으로 보이지. 전화 끊어버리고 이러면 제가 보기에는 조금

◆ 김근식> 이낙연 이재명 이야기하다가 홍준표 디스로

◆ 현근택> 아니 오늘 최고의 이슈 아니에요?

◆ 김근식> 교묘하게 이슈 전환을

◆ 현근택> 교묘한게 아니라 오늘 하루 종일 아마 언론에서 제목으로 다룰 이슈인 것 같아서

◇ 김현정> 하필이면 그 질문이 한동훈 장관 질문이잖아요.

◆ 현근택> 그러니까 누가 봐도 경쟁자, 경쟁심에 대한 걸로 딱 보이잖아요.

◇ 김현정> 그런데 홍준표 대구시장님이 굉장히 재미있게 인터뷰하시는 분이잖아요. 저랑도 엄청나게 많이 하시고, 모든 질문을 원래 질문지를 보면서 이렇게 하시는 분이 아니라

◆ 김근식> 그런 스타일이 아니죠.

◇ 김현정> 질문지 없는 것도 다 굉장히 재미있게 받아주시는...

◆ 김근식> 최근에 홍준표 시장이 우리 당 상황에 대해서도 그렇고 한국 정치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많이 했잖아요. 그러니까 훈수 두는 분이 장기 훈수처럼 잘 보이기는 하는데, 제가 볼 때는 오늘 전화기를 갑자기 끊은 것은 또 홍준표스럽다는 이야기가 나올까 봐 걱정이네요. 그러니까 좋은 이야기 하다가 그런 행동을 보이시면 이게 또 예전에 홍준표 시장의 과거, 또 안 좋은 부분들이 또 다시 부각될까봐 걱정이고 저는 제가 볼 때 그런 전화를 갑자기 끊는 그런 것은 좀 자제해 주시는 게 원로 정치인으로서 맞는 게 아닌가

◆ 현근택> 예전에 그때는 아마 기사 막 나올 거라

◆ 김근식> 당연히 나오죠 다 소환되게 되어 있습니다. 버럭 화낸 거 다 나오고

◆ 현근택> 예전에 전화 끊은 거 언제 끊었는지 누가 끊었는지 이거 쫙 나올 것 같은데?

◇ 김현정>
아니, 저는 근데 워낙 워낙 재미있게 인터뷰를 잘 받아주고 항상 그렇게 토크를 하시는 스타일이셔서 아까 그렇게 생각했을 때 무리하게 들어간 질문 같지는 않은데 조금 의외이기는 해서요. 끝나고 나서 제가 또 한 번 대화 나눠보고 여러분들께 그 결과는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과는 여기서 인사 나누죠.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김근식, 현근택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