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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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3/29(수) [윤태곤의 판] "김재원 '전광훈 우파통일' 실언…말 못할 사정 있나?"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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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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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 실장)



외교라인 술렁…왜 지금 이슈화시키나?
집중할 건 美 국빈방문시 북핵·IRA 협상
'친윤' 김재원 잇딴 논란, 정치적 목적일듯
당정 일체화에 대통령실까지 데미지 입어
상품성 높은 한동훈…정치인 장관은 마이너스
與, 천하람 안철수 윈윈 못하고 쳐내기 정치만
이재명 우회적 해법만…비명계 답답할 수밖에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판, 그 판을 한눈에 읽어드리는 시간 윤태곤의 판.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실장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우선 1부에서도 인터뷰했습니다만 일본이 마치 뒤통수라도 치듯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왜곡된 표현들을 그대로 실었습니다. 이거 참 우리 대통령실이 난감할 것 같아요.

◆ 윤태곤> 그런데 저는 이런 데 대해서 판단이라기보다 앞뒤 상황이라든지 이런 걸 좀 짚어보는 사람이니까 제가 약간 의아한 건 있어요. 일본 역사 교과서에 대한 이야기가 우리 수십 년 나온 거지 않습니까? 제가 생각해 보면 초등학교 때 화형식도 하고 막 그랬는데 두 가지 짚어보고 싶은 게 일본에 일단 국정교과서가 없어요. 우리도 국정교과서가 없지만 검정인 거죠. 자율적으로 가지고 오면 이 정도까지는 교과서로 쓸 만하다라고 검정을 해 준 것이고 그럼 두 번째는 이 국정교과서, 그럼 교과서 검정이라는 게 하루 이틀만에 됐겠느냐. 예를 들어서 윤석열 대통령 정상회담까지 가만히 보고 있다가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밀리네, 우리 세게 나가라고 해서 판단했을 거 아니라는 거 아니에요. 쭉 진행되고 있었을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그렇긴 하겠죠.

◆ 윤태곤> 그런 과정에서의 대응이 없었을까. 아까 강창일 전 대사 나오셨다고 그러셨는데 주일 대사관에 가면 우리 교육관도 있어요, 교육관. 교육부에서 파견 나가가지고 있는 분도 있어요.

◇ 김현정> 교육부 파견 인력이 있어요? 이런 거 보라고.

◆ 윤태곤> 그러니까 이것뿐만이 아니라 예를 들어서 한글 교육이라든지 한국 학교에 대한 것도 있고 또 제가 알기로는 문화부에서 나간 분도 계시거든요. 파악을 하고 있었을 거예요. 그러면 일본이 이렇게 하는 걸 못 막는다 하더라도 일본이 이렇게 쭉 진행중이다라는 것에 대해서 알릴 수는 있었을 것 같은데 갑자기 이렇게 됐습니다라고 나오는 게 이거 전 조금 이해가 안 되는 면이 있어요.

◇ 김현정> 그쪽에서 그러면 우리 정부에다가 이 상황들에 대해 공유를 하고.

◆ 윤태곤> 아니, 공유 안 하더라도 이거 루틴한 일정이라는 거죠. 일본이 매년 혹은 2년마다 새 교과서에 대해서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을 쭉 파악하고 있었을 텐데.

◇ 김현정> 그러면 그걸 정상회담 실무 협의하고 이럴 때 뭔가 우리가 그쪽에 경고를 준다든지 이런 조정 작업이 있었어야 된다.

◆ 윤태곤> 우리도 입장을 낼 수도 있었을 것이고 아니면 국내에다가 정상회담을 하는데도 일본이 이런 걸 진행 중이다라는 식이 꽤 있을 수도 있었겠죠.

◇ 김현정> 그런데 진행 중인 걸 알렸는데 못 막은 거면 더 문제잖아요.

◆ 윤태곤> 그런데 이걸 막는다. 막을 수는 있는가 싶어요. 우리 대통령이 이야기하면 일본에서 자기 교과서에다가 이게 옳다, 그르다를 떠나가지고 그런 프로세스가…

◇ 김현정> 일본이 말 들었겠느냐.

◆ 윤태곤> 여론에 대한 압박이라든지 여론 조성은 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 김현정> 이렇게 되니까 지금 대통령실도 입장을 딱히 못 내고 있습니다. 상당히 난감해하는 상황 같은데 이거 지지율에 또 영향 주지 않을까, 이런 걱정하고 있을 것 같고.

◆ 윤태곤> 그렇죠. 그러니까 제가 몇 가지 지금 사안들 69시간. 69시간 이제 아니라고 합니다만 어쨌든 52시간 제한을 깨는 거라든지 지금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대위변제라든지 제가 좀 이렇게 이해가 안 되는 것은 다 예견됐던 거예요. 우리가 모르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대선 때부터 이야기하고 집권 후에도 계속 이야기해서 이렇게 하겠거니라고 했던 건데 그걸 왜 프로세스를 잘 못 만들어 갔을까라는 게 좀 답답한 건데.

◇ 김현정> 혼선이 생기고 이런 것들.

◆ 윤태곤> 그리고 일본 우리 입장에서는 그랬겠죠. 우리가 이 정도 선제적으로 하면 일본도 뭔가 성의 표시를 하겠거니라고 생각을 했던 거 같아요.

◇ 김현정> 선의만 바란 것 같아요.

◆ 윤태곤> 그런데 그런 거에 대한 점검 같은 거, 일본 사람들하고 이야기해 보면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윤 대통령이 이렇게 한 거는 인정을 하는데 또 바뀌는 거 아니냐. 예컨대 한국.

◇ 김현정> 말 또 바꾸는 거 아니냐.

◆ 윤태곤> 일본 사람들 입장에서 볼 때 그런데 우리가 또 이게 먼저 했다가 또 바뀌면 우리는 우리대로 힘들다, 그런 식의 입장인 거죠.

◇ 김현정> 이렇게 외교 이슈가 이어지는 가운데, 게다가 다음 달에 한미 정상회담 여기서 엄청난 숙제들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외교라인이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김일범 의전비서관.

◆ 윤태곤> 한일 정상회담 직전에 다 사퇴했어요.

◇ 김현정> 사퇴했어요. 이문희 외교비서관, 이분은 임기가 다 돼서 그만둔 거다라는 얘기도 나옵니다만 어쨌든 교체됐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직전에. 게다가 김성한 안보실장도 검토가 되느니 안 되느니 어제 보도가 나오고 그게 아닙니다. 혼선도 있고 이랬습니다. 왜 이런 겁니까?

◆ 윤태곤> 어제 오늘부터 보도 나오는 거는 한미 정상회담의 문화 행사, 구체적으로 나오죠. 레이디가가랑 블랙핑크의 공연에 대한 보고 누락.

◇ 김현정> 질 바이든 여사가 제안을 했는데 우리 외교부에다가 그게 대통령한테, 윤석열 대통령한테 보고가 안 됐다.

◆ 윤태곤> 저는 이런 걸 보면 두 가지 생각이 들어요. 진짜 그랬겠죠. 그랬겠는데 왜 지금 이런 게 공개가 돼가지고 이 사안으로 외교 라인이 이렇게 되느냐. 국빈 방문이지 않습니까? 12년 만에 국빈 방문이라고 하는데 12년 전 국빈 방문 때는 제가 기자로 따라갔었어요.

◇ 김현정> 그러셨어요.

◆ 윤태곤> 그때 이명박 대통령 때인데 그때도 오바마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을 미국에 있는 한식당 우래옥에서 불고기, 냉면, 비빔밥 대접하면서 극진했어요. 실제로. 그런데 그때 메인이벤트는 한미 FTA에 대해 최종적으로 타결을 하는 거였거든요. 기억해 보시면 노무현 정부 때 쭉 진도가 나갔다가 이명박 정부로 바뀐 이후에 쇠고기 문제 터졌지 않습니까? 우리가 재협상 이야기해서 일부 바뀌었는데 그리고 시간 끌다 보니까 미국 대선 때 오바마 후보가 자동차 부분에서 우리가 너무 많이 양보했다라고 해서 또 다시 재협상을 해서 우여곡절 끝에 도장을 찍는 거였어요. 그게 메인이벤트고 그런데 바깥으로 보이는 것들은 김연아 선수도 미국에서 초청하고 그런 게 대접이 많은데 지금도 보면 제가 볼 때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메인 이슈는 뭘까, 두 개일 겁니다. 핵에 대한 거, 핵 억지력에 대해서 미국이 한국에 뭘 좀 더 줄 수 있느냐. 그다음에 IRA, 중국에 대한 이런 그 선을 긋는데 한국도 동참하는데 미국이 이거 뒤통수치는 거 아니야?라는 데 대해서 미국이 뭘 내놓아야 될 거예요. 그런데 그게 메인이벤트고 그다음 사이드디시라고 하면 좀 그런가, 문화 행사가 있는 것이고 그럼 미국에서 한국에 우리가 이렇게 극진하게 대접하기 위해서 블랙핑크하고 레이디가가, 이런 걸 추진한다라는 거란 말이에요. 그럼 제가 생각할 때는 우리가 조금 더 밀어붙여야 될 것은 핵하고 IRA에 대해서 뭐 줄 건데라는 걸 조금 더 밀어붙여야 될 건데 거꾸로 이렇게 이슈가 업 되는 것은 미국 입장에서 볼 때 되게 좋은 거 아닌가. 우리가 이렇게 잘 대접하는 부분이 주목을 받고 우리가 이렇게 잘 대접하려고 하는데 한국이 준비를 제대로 못 하고 있다. 저는 이 부분이 약간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이 있어요. 그래서 외교안보라인에서는 분명히 핵이라든지 IRA를 훨씬 더 중심으로 뒀을 것 같은데.

◇ 김현정> 제가 지금 잘 이해가 안 가거든요. 그러면 우리가 겉으로 보기에는 블랙핑크와 레이디가가 문제 때문에 지금 여기가 술렁거리는구나, 문책성 인사가 있구나 하지만 내면으로 가자면 그게 아니라 IRA 문제, 반도체 이슈, 안보 이슈, 이런 것들이 잘 조정이 안 돼서 문제가 있다. 그 말씀이세요?

◆ 윤태곤> 아니죠, 그러니까 지금 저도 아주 깊이 있는 건 모르겠는데 왜 우리가 이걸 이슈로 끌어올리는지를 잘 모르겠다라는 거예요. 사실.

◇ 김현정> 왜 이렇게 문책을 하고 막 술렁거리는 모습을 겉으로 보여가지고.

◆ 윤태곤> 블랙핑크하고 레이디가가 어느 정도 진행되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조금 삐걱거리는 게 있더라도 시간 남았으니까 빨리 조정해서 하면 다 잘 진행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 라인들 다 데리고 정상회담까지 가야지.

◆ 윤태곤> 그리고 여기 있는 분들은 지금 문책 받은 분들은 핵 이슈라든지 IRA에 집중하게 하고 그러면 될 건데 왜 이게 불거져가지고.

◇ 김현정> 정말 블랙핑크랑 레이디가가, 그 문제 때문에 여기가 문책 당하고 이러는 거라면 이거는 문제 있다.

◆ 윤태곤> 보도에 보니까 그렇다고 하잖아요.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가 보다 하는 거죠.

◇ 김현정> 그래요. 이 이슈가 하나 있고 미국에서 또 미국발 소식이 하나 더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김재원 최고위원, 미국에서 열린 보수단체 북미자유수호연합이라는 데가 있대요. 그러니까 한인 보수단체겠죠. 여기 강연회에 참석해서는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 했다. 이런 언급을 해서 지금 파장이 일파만파입니다. 일단 영상으로 잠깐 보고 올까요.

★ 김재원 / 우파 진영은 사실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정당 외에는 잘 없었는데, 전광훈 목사께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을 해서 '우리 쪽도 사람은 있구나' 이런 마음이…

◇ 김현정> 음질이 썩 좋지는 않은데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 해서, 이런 내용들입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에 전광훈 목사 교회에 가가지고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데 반대한다. 그리고 표 얻으려면 부모 묘도 어떻게 한다, 이런 부적절한 발언에서 사과까지 했잖아요.

◆ 윤태곤> 두 가지가 생각이 드는데요. 김재원 최고위원은 명민한 분이거든요. 평가는 다를 수 있습니다만 두뇌 회전이 빠르고 이렇게 명민하고 자기 말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잘 아는 분이 분이에요.

◇ 김현정> 아는 분이에요.

◆ 윤태곤> 그런데 왜 이랬을까라는 거는 뭐가 있나, 자꾸 생각이 드는 거죠. 그러면 아주 단순하게 생각하면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전광훈 목사 쪽에 지지를 얻지 않았을까, 그건 그 자체는 나쁜 게 아니죠. 어디든지 표 되는 데 가가지고 정치인이 본인 말대로 이렇게 하는 건데 그런데 그 과정에서 뭔가가 더 이렇게 정치적인 관계를 돈독히 하기로 한 약속이 있는 건가. 그럼 내가 표를 받았으면 뭔가를 줘야 되니까 그래서 나오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첫 번째로는.

◇ 김현정> 왜냐하면 그렇지 않고서는 지금 사과까지 했는데 또 미국 가서 또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다는 게 잘 이해가 안 간다는 말씀이시죠.

◆ 윤태곤> 그러니까 김재원 최고위원 개인의 부분으로 보면 그랬을까라고 제가 한번 짐작해 보는 거고 두 번째는 이게 더 심각한데 김재원 최고위원이 선임 최고위원이지 않습니까? 이게 공식적으로 선임, 후임이 있는 건 아닙니다마는 1등 한 사람이잖아요. 그리고 그 컷오프 돼가지고 그때 이른바 친윤이라고 하는 의원들이 떨어졌을 때 친윤 쪽에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봐라, 친윤들이 다 올라간 거다 당선된 이후에도 친윤이 세다라고 했단 말이에요. 이제 문제는 이거예요. 김재원 최고위원이 발언하는 게 개인의 문제로 그치는 게 아닙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게 문제죠.

◆ 윤태곤> 당의 문제로 그치는 것도 아니고 핵심, 주류, 과하게 말하면 대통령실하고 다 엮여가지고 이런 게 사실은 좀 예견됐던 문제인 거예요. 과거에는 이준석 발언이면 이건 이준석의 견해고 이준석이 잘못한 것이고 천하람의 것이고 안철수의 것이고 이런 모듈화가 되고 이 모듈들이 다시 합쳐져서 국민의힘이 되는 느낌이라면 국민의힘은 그냥 한 덩어리 유기체인 거예요. 당정일체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당정일체의 후과가 이렇게 나타나는 거예요.

◇ 김현정> 쓴소리꾼들이 진입을 하나도 못 했죠. 지금 당직으로도 들어오지 못하고 정말 당정일체 한 목소리, 한 덩어리. 한 사람이 뭔가 실수를 해버리면 전체가 데미지를 입는다.

◆ 윤태곤> 아까 제가 모듈이라고 말씀드리면 모듈이면 분리도 되고 결합도 되고 또 분리 결합하면 더 강해지기도 하는 건데 이렇게 일체화가 되면 흔히 말하는 꼬리 자르기 같은 것도 어려운 거죠.

◇ 김현정> 지금 그런데 김기현 대표가 어제 한마디 했어요. 납득하기 어려운 개인 주장이다. 공개 경고했고 저쪽 대구에 있는 홍준표 시장도 페이스북에다가 맨날 실험만 하는 사람 그냥 제명해라. 경고해 본들 무슨 소용이 있느냐, 이런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저런 SNS도 올리고 이거 제명 이야기까지 지금 나오는 거 보면 그러면 그냥 지나가지 않겠다는 건가요?

◆ 윤태곤> 그러니까 첫 번째, 두 번째 연결시켜보면 김재원 최고위원 입장에서는 지난 전당대회 때 지지를 받았으니까 립서비스라도 좀 해야 된다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그 차원이라면 중단될 수 있을 텐데 만약 그 이상이라면 계속 뭔가를 줘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당에서 계속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첫 번째. 두 번째는 앞서서 이 말씀한 게 김재원 최고위원 전당대회 과정에서 보면 이게 친윤 후보다라고 해서 보증도 있었고 그래서 각종 그런 것들이 돌아다닙니다마는 친윤 후보 누구 누구를 지지합시다, 이런 것도 돌아다니고 했잖아요. 연대 보증인인 셈이지 않습니까? 그 책임이 갈 수밖에 없는 거죠.

◇ 김현정> 진짜로 무슨 윤리위원회를 열어서 징계 내리고 이렇게 할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 윤태곤> 그러니까 참 그게 이게 참 애매한 것인데 말이고 생각인 거잖아요.

◇ 김현정> 말을 한 거죠.

◆ 윤태곤> 그리고 5.18에 대한 거라면은 그 명분이 있을 수가 있는데 전광훈은 좋은 사람이고 큰 사람이다.

◇ 김현정> 우파 통일했다.

◆ 윤태곤> 그걸 우리가 비판은 할 수 있는데 징계를 할 수 있는 영역인가는 또 좀 이상하지 않아요?

◇ 김현정> 그러면.

◆ 윤태곤> 그게 또 문제인 거예요. 징계도 못 해버리는 게 문제인 거죠.

◇ 김현정> 당의 지지율에는 특히 중도 민심에 상당히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안고 어제 경고도 나오고 그런 게 아니냐. 하지만 징계까지 가기는 또 쉽지 않은 사안일 것이다라는 말씀. 이 얘기 외에도 한동훈 장관을 놓고 당 안에서 여러 이야기 나오거든요. 그 문제 또 민주당과 관련된 문제 유튜브로 한 댓꿀쇼 5분 가능하세요?

◆ 윤태곤> 네.

◇ 김현정> 본방송 후에 조금 더 이어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현정> 라디오 청취자들과 인사 나누고 유튜브로만 조금 더 윤태곤 실장님을 제가 사전 공지도 없이 생방송에서 잡았어요. 오늘 오랜만에 나오셔서 제가 질문거리가 꽤 많았는데 앞에 저출산 문제, 이 질문이 또 많다 보니까.

◆ 윤태곤> 재미있게 듣고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어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윤 실장님도 아이가 어리잖아요.

◆ 윤태곤> 저희 1학년이에요.

◇ 김현정> 맞벌이시고 1학년 학부모시고.

◆ 윤태곤> 들으면서 제 주제는 아니지만 애 셋 낳으면 군대 면제. 그것도 저는 해봄직하나 싶은데 지금 계속 보면 이게 악순환인 게 지지율이 떨어지면 위축되고 말을 했다가 반응이 조금 안 좋은 것 같으면 확 거둬들일 수밖에 없어요.

◇ 김현정> 토론하기도 전에.

◆ 윤태곤> 지지율이 좀 높으면 자신 있게 아니, 들어보세요. 이게 이러이러한 겁니다. 그러니까 애 낳으면 군대 빼준다가 아니라 애 셋을 잘 키우기 위해서 군대를 안 가도 되게 해 준다라는 식으로 접근하면 어떨까.

◇ 김현정> 저는 그 아이디어에 대해서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아까도 말했지만 어떻게, 어떻게 하다 보니까 군대 가기 전에 아이 셋 낳은 부모가 있으면 그 부모를 면제해 주는 거는 당연히 도움이 되죠. 굉장히 좋고 지원책이죠. 다만 내가 군대 면제를 받기 위해서 아이 셋을 낳겠어는 안 된다는 거.

◆ 윤태곤>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잖아요. 그러니까 저희 때도 지금도 있는진 모르겠는데 생계 곤란이라든지 면제 사유고 2대 독자 이상이면 방위, 이런 것도 있었거든요. 그런 연장선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 거죠.

◇ 김현정> 그러니까 방위를 가기 위해 2대 독자가 되지는 않지만 2대 독자인 집한테 혜택을 준다면 저는 이게 저출산 대책은 아닌 것 같고 그냥 지원책 정도.

◆ 윤태곤> 애를 기왕 낳았는데 잘 키울 수 있게 그리고 또 아빠가 군대 가면 엄마한테 부담이 돌아오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한 걸로. 그런데 이게 여자가 애 낳는데 남편이, 이런 식으로 가니까 참 답답하더라고요.

◇ 김현정> 그래서 밖에서 주의 깊게 들으셨군요. 판 조금 더 이어가 보겠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 하다가 이야기가 시간이 끝나버렸는데 김재원 최고위원은 그래서 제명하라, 이런 이야기를 홍준표 시장이 하고 있습니다만 제명까지 가기는 쉽지 않은 사안이다. 이렇게 보시고.

◆ 윤태곤> 이것만으로는 쉽지가 않겠죠.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뭐가 계속 간다면 모르죠.

◇ 김현정> 계속.

◆ 윤태곤> 이런 식의 이야기들이.

◇ 김현정> 아니, 당에서 그런데 이렇게 경고, 공개 경고가 나왔는데도 계속 김재원 최고…

◆ 윤태곤> 그러니까 전광훈 목사하고 김재원 최고위원 간에 무슨 파트너십이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파트너십이 있고.

◇ 김현정> MOU (웃음).

◆ 윤태곤> 그걸 이렇게 본인이 표현해야 된다라면 그게 자기의 정치적 신뢰라고 만약에 생각을 한다면 당에서 뭔가 조치를 취할 수도 있겠죠.

◇ 김현정> 김재원 최고위원이 오늘 아침에 귀국했습니다. 방송 들어오기 직전에 귀국을 해서 제가 잠깐이라도 좀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방송 들어오기 직전까지 계속 전화를 돌렸는데 일단 전화는 안 되는 상황, 안 받는 상황입니다. 제가 방송 들어오고 나서도 저희 스태프들이 계속 전화를 걸어서 생방송 중에 잠깐이라도 좀 의견을 듣고 싶었어요. 그런데 지금 일단 오늘 인터뷰가 성사되지는 않았는데 직접 당사자 인터뷰를 의견을 듣는 시간을 저희가 조만간 마련하겠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왜 중도의 짐이 되는가 물어보시는 분들도 꽤 계시는데요. 이런 거죠. 전광훈 목사는 5.18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은 여러분 분명한 거 아시죠? 5.18 묘역에 가서 참배도 하고 5.18에 가서 희생자들 앞에서 여러 발언도 입장도 밝히고 추모도 하고 이게 윤 대통령의 입장이고 그렇습니다. 이미 5.18에 대해서 정리가 된 사항인데 여기에 대해서 전광훈 목사는 북한군이 개입했다. 이런 발언을 했다든지 그런 것들이 있죠. 또 어떤 것들이 있었죠?

◆ 윤태곤> 호남 비하 발언도 있고 그렇죠.

◇ 김현정> 호남 비하 발언 등등등 해서 당에서 경고가 나올 때는 이유가 있는 거죠.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뭐가 잘못인데요? 이런 분들한테 약간 답을 드린 거고요. 김재원 최고위원은 조만간 저희가 직접 한번 인터뷰를 해보도록 하고. 지금 국민의힘 이슈 조금 더 봐야 될 것이 한동훈 차출론입니다. 시작은 뉴스쇼 인터뷰였어요. 월요일 뉴스쇼 박수영 신임 여의도연구원장과의 인터뷰에서 한동훈 장관에 대한 사과, 사퇴, 탄핵, 이런 요구가 민주당에서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기서부터 질문이 시작이 돼서 한동훈 장관이 총선 나가실 거라고 보느냐 했더니 여의도연구원장이 어, 나간다. 당연히 나가야 된다고 본다. 그럼 수도권도 지휘하는 정도까지, 선대본부장까지도 가능하다고 보세요? 그랬더니 물론이죠. 한동훈이라는 X세대가 나와서 지금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 이런 사람들을 퇴장시켜야 된다, 이런 발언까지 나왔어요. 그런데 그다음 날 또 지도부 중에 어떤 분들은 한동훈 장관 차출 아닌 것 같다. 뭐 그냥 법무부에서 계속 장관으로 일하게 하는 게 당에 더 도움 될 것 같다. 이런 발언도 나오고 하면서 막 갑론을박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저는 같은 이야기를 가지고 서로 코끼리 엉덩이 만지고 코 만지고 있는 것 같아요. 한동훈 장관이 취임식 할 때 제가 이 자리에서 이야기했던 것 같은데 취임식 유튜브 영상을 100만 명이 보더라. 신드롬 같은 게 벌어지고 있다. 정치적인 상품성이 매우 높다. 그 뒤에 전당대회 할 때도 한동훈, 이런 이야기 나눴지만 제가 당대표는 아닐 것이고 총선에는 안 나가면 이상한 거다.

◇ 김현정> 그러셨어요.

◆ 윤태곤> 상품성이 높은 사람이기 때문에.

◇ 김현정> 대표 얘기 나올 때 대표는 아니다, 안 나갈 거다. 그런데 총선은 나갈 거다 그러셨죠.

◆ 윤태곤> 안 나갈 수도 있고 나갈 수도 있겠지만 여당의 자산으로서 자산을 써야 되는 거니까 선거 때 그건 나간다라고 보는 게 좀 정배당인 것이고 그럼 차출이라는 것도 총선이 4월이지 않습니까? 한 연말이나 그때쯤 가는 게 정배당인 거잖아요.

◇ 김현정> 정배당.

◆ 윤태곤> 저는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이 이야기한 것도 그런 맥락인 것 같아요. 그런데 내보낼 거면 상품성이 있는 사람이니까 많이 이렇게 뭘 얹어가지고 크게 하는 게 맞지라는 이야기인 거지 지금 당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나와 가지고 하게 하자, 그건 아닐 것 같아요.

◇ 김현정> 당장 뭘 하게 하자는 소리도 있어요? 당에서.

◆ 윤태곤> 그런 식으로 받아들여지겠죠. 소비가 되는 것이 차출론이라는 게 내일 모레 차출론,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아니, 이분이 나와 가지고 뭘 할 겁니까? 여의도 연구원장을 할 거예요? 당 대변인을 하겠어요?

◇ 김현정> 이준석 전 대표가 SNS에 올렸더라고요. 1회말에 구원 투수를 올리자는 거냐. 시기상조다, 이런 SNS하고 똑같은 거…

◆ 윤태곤> 그러니까 제 이야기랑 이준석 대표 이야기랑 똑같은 거예요.

◇ 김현정> 그러네요. 그러네요. 어쨌든 한 장관이 총선에 나갈 것 같다는 말씀. 그런데 일각에서는 민주당, 아, 민주당이란다. 국민의힘에서는 법무부 장관에 그냥 두자, 총선에 부르지 말자는 의견도 있더라고요.

◆ 윤태곤> 그거는 이런 경우가 있겠죠. 국민의힘이 자체적으로 잘 나가면 지지율도 높고.

◇ 김현정> 총선에 문제 없으면.

◆ 윤태곤> 잘하고 있으면 누구누구 부를 필요 있겠습니까? 알아서 다 잘하면 되지. 그런데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네요.

◇ 김현정> 그래서 총선 나올 것 같다. 한동훈 장관이 상당히 장관 되자마자 아까 100만 뷰 기록했을 정도로 정말 신드롬급 인기였는데 그 후에 중도 민심은 조금 잃었다는 평가도 있고 아니다라는 평가도 있고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한동훈 장관의 두 가지 면이 있었는데 따박따박 이렇게 이야기하고 하는 거라든지 그런데 그 반대 면은 과거에 있었던 국가 배상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과감하게 풀고 올리지 않고 또 민생 부분에 대해서 여성 범죄라든지 이런 거에 대해서 일머리 있네, 이런 걸 보여주는 두 가지 면이 같이 있었기 때문에 힘이 센 거였는데 지금은 두 번째 면은 잘 안 보이는 게 사실이죠. 민주당하고 이렇게 따박따박 대결하는 거만 주목을 받고 있으면 그거는 약해질 수밖에 없는 거죠.

◇ 김현정> 약간 이미 정치인의 느낌이 나면서부터는 조금 마이너스가 있다고 보세요.

◆ 윤태곤> 그러니까 저는 장관은 정치인이죠. 정치인인데 조금 큰 정치, 박수영 의원이 말했던 586이 아니라 그 이후에 X세대로 새로운 흐름에 대한 느낌이었다면 586에 대항하는 사람의 느낌인 거예요. 말이 미묘하게 다르죠.

◇ 김현정> 아하, 그런데 장관도 정치인이다. 실장님이 워낙 또 정치판을 오래 보시니까 그렇게 느끼실 수도 있지만 국민들이 보기에는 장관은 정치인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더 강하거든요.

◆ 윤태곤> 두 가지가 있는 거겠죠. 그러니까 우리가 그리고 부처마다 성격이 약간 다르잖아요. 노동부 이슈도 됐었습니다마는 고용노동부다라고 하면 전문가의 느낌이 있는 것이고 예컨대 여성부다, 이런 쪽이면 조금 더 정무적인 느낌이 있는 것이고 법무부는 그 중간적인 느낌이 있는 건데 어쨌든 장관은 정무직이니까.

◇ 김현정> 아무튼 나올 것이다.

◆ 윤태곤> 그러니까 만약에 한동훈 장관이 총선 출마 안 한다고 하면 그게 큰 뉴스일 거예요.

◇ 김현정> 안 한다고 하면.

◆ 윤태곤> 총선 출마한다고 하면 그래, 하겠지라고 받아들일 것이고.

◇ 김현정> 여의도연구원장, 박수영 연구원장이 뉴스쇼 나와서 한 인터뷰 중에 그 내용도 있었습니다. 천아용인, 또 이준석, 이 그룹을 뭔가 당이 끌고 안고 갈 수도 있느냐. 왜냐하면 지금 MZ세대 지지율이 계속 떨어진다고 하는데 그게 대책이 될 수 있느냐라는 물음에 천하람은 이준석과 다르다, 이 얘기를 했습니다. 천하람은 이준석과 다르다. 천하람 위원장한테 어떤 특위 직책, 호남 특위, 이런 걸 예로 들었는데 그런 직책도 줄 수 있다. 이 얘기를 해서 또 거기에 좀 잔잔한 파장이 있었어요.

◆ 윤태곤> 이게 이해가 안 가는… 아까 노동시간 문제라든지 강제 징용에 대한 해결책 같은 경우는 예견됐던 거라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김기현 체제한테도 예견됐던 거예요. 여러 번 말씀드렸던 게 전당대회 기간 동안은 이준석 지지자들도 들어와 있고 그래도 이 당이 우리 당인데 안철수 지지자들도 이게 우리 새 집인데 들어와 있고 황교안 지지자들 다 들어 있는데 끝나고 나면 이 사람들을 어떻게 끌어안을지가 최대의 과제일 거다.

◇ 김현정> 연포탕.

◆ 윤태곤> 제대로 못하다가 뒤늦게 이렇게 나오고, 제가 또 약간 이해가 안 되는 건 힘 있는 분들이잖아요. 김기현, 박수영, 이런 분들이. 힘 있는 분들이 더 낮춰야 되는 거거든요. 훌륭하다, 훌륭한 사람이고 우리 자산이지라고 해야 되는 건데 뭐, 뭐 하면 뭐, 뭐 해 줄 수도 있어, 이런 식으로 들려요. 전 별로 좋지 않다고 봐요.

◇ 김현정> 이 발언이 그랬죠. 지금 제가 아주 정확하게 워딩 하나하나 토씨까지 생각나는 건 아닌데 이렇게 말을 했죠. 좀 찾아봐주세요. 당에 대해서 뭔가 뭐, 뭐 하지만 않으면, 않으면 천하람 위원장은 호남특위 위원장도 시킬 수 있고 이런 당직을 줘서 갈 수 있다. 이렇게 표현했었어요. 그 앞이 뭐더라. 제가 쓴소리를 하지 말란 얘기인가요? 그랬더니 그건 아니고요. 당과 하여튼 다르게 좀 삐딱하게 가는 것만 하지 않으면 된다, 이런 식의 취지의 표현이었어요.

◆ 윤태곤> 그게 그러니까 쓴소리하고 삐딱함의 차이가 뭔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천하람이 됐든 안철수가 됐든 그 사람들의 가치를 키워가지고 품어야지 당한테 좋은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천하람이 됐건 안철수가 됐건 다 쳐내고 그 사람들의 장점을 쳐내고 뭔가를 좀 위축시켜가지고 당으로 데리고 오면 루즈잖아요. 윈윈이 아니라. 제가 좀 이해가 안 되는 측면들이 그런 거예요. 정말 문제의식을 느껴야 될 거예요.

◇ 김현정> 표현이 정확히 이거였네요. 당의 성공을 위해 기여하겠다는 식의 선언을 하면.

◆ 윤태곤> 그런데 그거는 기본 아닙니까, 기본?

◇ 김현정> 아니, 선언을 하면, 선언을 해야 된다는 거거든요. 하여튼 그런 전제조건이 있어가지고 또 그다음 날 천하람 위원장이 어디 다른 데 인터뷰 나가가지고 굉장히 또 거기에 대해서 반박을 했더라고요.

◆ 윤태곤> 지금 그러니까 그럴 수밖에 없는 거죠. 당연한 거죠. 지금 국민의힘은 되게 위기의식을 가져야 될 것이, 제가 볼 때는 돌파구도 잘 안 보여요. 여러 가지 면에서 볼 때. 당이 대통령실을 이끌고 나갈 수는 없을 거다라는 거는 예견됐던 문제인데 그대로 되는 것이고 그럼 대통령실에다가 잘한다고 할 수도 없고 못한다고 할 수도 없는데 그게 딜레마적 상황. 그리고 지금 지도부의 면면이 일색이다.

◇ 김현정> 일색이죠.

◆ 윤태곤> 일체화가 돼 있다. 그리고 MZ세대, MZ세대 이야기 나옵니다만 저는 그것도 좀 마음에 안 드는 게 지금 많은 문제들이 MZ세대는 싫어하고 4~50대는 좋아하냐? 아니에요. 다 싫어하는 거예요. 지금 이 부분에 대해서. 그래도 노년층하고 고령층하고 TK 지역에서는 잘한다기보다 대통령한테 힘 실어줘야지라는 식으로 해서 잡고 나가는 거고 다 싫어하는데 무슨 MZ세대 중심으로 가고 이런 게 어디 있습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도 정확히 찾지 못하고 진단이 정확하지 않으니까 처방도 정확하지 않다?

◆ 윤태곤> 우리가 예를 들어서 이런 거죠. 아버지가 돈은 잘 벌어오고 하는데 돈도 잘 벌어오고 모범적인데 퉁명스럽고 가족과 대화가 없어. 아빠, 왜 나하고 대화를 안 해요?라고 할 수 있어요.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 윤태곤> 그런데 아버지가 그냥 사회생활을 잘 못해서 가정을 잘 못 이끌고 있어. 그러면 잘 이끌어 달라고 하고 가장으로서 책임감과 능력을 보여달라고 하는 건데 우리가 대화가 부족했구나라는 식으로 접근하는 느낌이라는 거예요.

◇ 김현정> 지금 생활비가 없는 대화가 부족했구나, 이러면 안 되죠.

◆ 윤태곤> 아버지, 가장으로서 능력을 보여달라라고 하는데 그래, 우리 주말에 등산 같이 가자. 그것도 필요하죠.

◇ 김현정> 아버지 지금 쌀이 떨어졌어요.

◆ 윤태곤> 그 느낌인 거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진단을 좀 정확하게 해야 되는데 그게 안 되면, 그게 안 되면 이 지지율 하락세가 반등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진단해 주셨고 민주당으로 가겠습니다. 민주당. 주요 당직 개편했습니다. 주요 당직 개편하면서 당의 내홍을 어떻게 수습해보고자 이재명 대표가 카드를 썼는데 비명계에, 이게 비명계가 어떤 조직으로 지금 막 결성되어 있는 느낌은 아닙니다만 비명계 의원들의 최근 인터뷰를 보면 이걸로는 부족하다. 결국은 대표 사퇴까지 있어야 된다. 이런 인터뷰 나와요.

◆ 윤태곤> 그러니까 이것도 제가 계속 말씀드리는 게 이재명 대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답을 안 내놓기 때문이다. 어떡할 거냐.

◇ 김현정> 당직 개편, 답 내놓은 거 아니에요?

◆ 윤태곤> 그러니까 보세요. 사퇴냐 아니면 끝까지 내가 기소되고 구속되는 한이 있더라도 나 가지고 간다라거나 그런 부분에 대한 답을 내놓아야 된다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이것도 그러니까 사람들이 이제 못 받아들이는 게.

◇ 김현정> 아까 그 아버지랑 같은 아버지인 상황이에요?

◆ 윤태곤> 이건 답이 아니다.

◇ 김현정> 아버지 지금 쌀이 떨어졌는데 왜 대화를 하자고 그러세요, 이거예요? 여기도?

◆ 윤태곤> 그렇죠. 이건 답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는 답인 것 같아요. 내가 계속 가는데 그럼 이런 일부는 걱정하지 않게 해 줄게가 답인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의.

◇ 김현정> 계속 가겠다를 우회적으로. 그러니까 쌀이 떨어졌어요. 아버지한테 대화하자가 아니라 그럼 쌀을 어떻게 해 올게라는 걸 지금 돌려서 말하는 것이다.

◆ 윤태곤> 나를 믿고 가라. 내가 대신에 대화도 많이 하고 하겠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저쪽에서는 지금 답답한 거네요. 답을 똑부러지게 기다, 아니다.

◆ 윤태곤> 이건 답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건데 이재명 대표는 이미 답을 한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그럼 민주당의 내홍은 지금 이 당직 개편 정도로 사무총장 제외한 당직 개편 정도로 안 될 거다.

◆ 윤태곤> 지금 국민의힘이 좋지가 않으니까 아무래도 야당은 반사이익을 얻을 수밖에 없는데 이게 또 득이 될지 실이 될지 계속 국힘이 이렇게 가라는 보장도 없는 거잖아요. 언젠가 또 바뀌겠죠. 그 부분에서는 이대로 넘어가기는 쉽지가 않아 보인다. 그런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지금 재보궐 선거 같은 것도 있는데 저는 이것도 조금 유의 깊게 봐야 될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지금 재보궐 선거가 전주랑 어디 어디서 열리고 있는데 관심들이 별로 없어요.

◆ 윤태곤> 울산이 있고 전주가 있고 전주를 저는 좀 유심히 보고 있어요. 다음에 한 번 말할 기회가 있을 텐데 말하자면 민주당 출신 무소속이랑 진보당의 대결인 건데 진보당이 당력을 총 집결하고 있거든요. 진보당이 만약에 원내로 진입한다면 그게 약간 되게 다양한 효과가 나타날 거예요. 진보당이 이게 원내에 진입했다. 선택을 받았다라는 게 있고 그럼 민주당 출신 진보당이 세다라는 게 있고.

◇ 김현정> 여러분 정의당이 아니라 진보당이에요, 진보당.

◆ 윤태곤> 그런데 이 진보당이 지금 민주노총 간첩 수사라든지 이런 부분하고 인적 구성이라든지 연계되는 게 또 있단 말이에요. 그런 거에 대해서 진보당이 원내에 들어오면 국민의힘은 속으로 웃을 수도 있다.

◇ 김현정> 웃어요?

◆ 윤태곤> 네.

◇ 김현정> 왜요?

◆ 윤태곤> 그 강성 진보를 상징하는 분들이 수면 위로 올라와가지고 메시지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좋아할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오히려? 민주당은요?

◆ 윤태곤> 그러니까 민주당은 약간 껄끄러울 수가 있는 거죠. 야권의 어떤 연대라든지 이런 이야기를 했을 때, 그러니까 이석기 전 의원하고, 이석기 전 의원에 대해서 평가는 다양할 수 있습니다마는 그게 정치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런 분이 들어오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는 거죠.

◇ 김현정> 전주을 상황입니다. 여러분 4월 5일이니까 얼마 안 남았어요. 4월 5일날 치러지는 재보선 전주을인데요. 지금 1위가 진보당이에요. 1위 후보가 진보당, 나머지는 무소속.

◆ 윤태곤> 민주당 출신, 좀 민주당하고 가까운 분.

◇ 김현정> 왜냐하면 민주당이 무공천 지역으로 여기를 정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라는 거. 여기까지. 죄송해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윤태곤 실장하고 이렇게 판 읽으니까 참 좋네요. 하여튼 뭐 잘린 줄 알고 굉장히 좋아했다고. (웃음)

◆ 윤태곤> 농담이에요. (웃음)

◇ 김현정> 이런 말씀은 좀 삼가주시고요. (웃음) 다음 주에 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태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여러분 내일 뵐게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