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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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3/30(목) [인터뷰] "100명 사면에 축구팬 폭발… 축협이 똥볼 찬 것"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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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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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환 (축구해설위원)




승부조작, 스포츠에 있어서 '무기징역급 범죄'
A매치 전 모여 후다닥 처리…충분한 토론 없어
축협, Q&A 일부 문장 하루아침에 삭제·수정
해당 상황 만든 주체 찾아 진상 파악해야
선수들, 국내외 오가는 활동에 어려움 있어…
김민재, 대표팀서 더 열심히 하는 계기 될 것





광복절, 성탄절 되면 대통령이 특별 사면하죠. 갈등을 봉합하고 국민 화합 이루고자 특별한 날에 이루어지는 게 특사인데요. 최근 축구계에서 이례적인 특사가 이루어졌습니다. 그제 28일 대한축구협회가 이사회를 열고 승부 조작으로 제명됐던 관련자 수십 명을 포함해서 100여 명의 사면을 결정한 겁니다. 너무도 갑작스럽고 이례적인 사면에 지금 축구팬들 부글부글 끓고 있다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한 내용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김환 축구해설위원 연결이 돼 있습니다. 김환 위원님 안녕하세요.

◆ 김환>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일단 자초지종을 듣고 싶은데 그러니까 이런 사면이 있다는 걸 축구계 관계자들, 언론들 아무도 몰랐던 건가요?

◆ 김환> 네, 일단 전혀 몰랐고 당연히 팬들 입장에서는 기습적인 발표라고도 볼 수 있고 공감대 전혀 없이 발표가 됐기 때문에 일방적이라고 느껴질 만한 사안입니다.

◇ 김현정> 그날 어떤 일이 어떻게 벌어진 겁니까?

◆ 김환> 지난 화요일이었죠. 우루과이전이 시작되기 1시간 전 정도에 팬들 입장에서는 기습적으로 대한축구협회가 징계 중이던 축구인 100인에 대한 사면을 발표했습니다. 사면 대상은 각종 비리 행위로 징계 중인 전 현직 지도자, 선수, 심판 등이라고 밝혔고 이들 가운데서는 2011년 승부조작 사건을 저지른 48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을 황당하게 만들었습니다.

◇ 김현정> 누가 사면 대상인지도 리스트가 명확하게 나온 게 아니에요?

◆ 김환> 네, 일단 최종적으로 한 번 더 Q&A 공지가 나왔는데 여기서도 공지가 되지 않았고 따로 밝힐 생각도 없어 보이거든요. 하지만 팬들은 어느 정도 어떤 선수가 풀려날 거라는 건 예측을 하지만 나머지 52명은 누구냐,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사면이 되느냐 이런 것에 대해서는 함구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명단은 비밀이다. 이런 거군요. 개인한테만 통보한다.

◆ 김환>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정확한 리스트는 비공개지만 아무튼 2011년 K리그 승부 조작 사건에 연루된 48명이 포함됐다는 건 지금 알음알음 사실로 밝혀진 거고요.

◆ 김환> 이 부분은 사실이고 사실 2011년 5월이라서 많은 분들이 좀 잊어버렸을 것 같기는 해요. 창원지방검찰청에서 시작돼서 K리그 승부조작 가담 혐의가 밝혀졌는데 당시에는 K리그가 소위 말해서 초토화가 됐고 끝까지 승부 조작하지 않았다고 말했던 선수들, 특히 유명 선수들까지 승부조작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팬들한테 엄청난 큰 충격을 줬고 이 여파는 2012년까지 이어져서 K리그를 재미있게 보던 팬들에게 아주 큰 실망감을 안기면서 많은 팬들이 당시에 떠나갔던 사건입니다.

◇ 김현정> 맞아요. 그때 정말 K리그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었는데 그게 벌써 12년 전이에요. 그래서 좀 가물가물하실 수도 있는데.

◆ 김환> 맞습니다.

◇ 김현정> 어떤 인물들이 연루됐었죠. 김환 위원님.

◆ 김환> 당시에는 유명한 선수로는 최성국이 끝까지 안 했다고 발뺌을 했지만 결국 가담자로 밝혀져서 팬들 입장에서는 국가대표로 많이 봤던 선수인데 정말 국가대표급 선수까지 이런 일을 하는구나라고 좌절감에 빠졌었죠.

◇ 김현정> 승부 조작이라는 게 축구뿐 아니라 스포츠계에서는 어떤 사건으로 받아들여집니까?

◆ 김환> 저는 개인적으로 사회에서 일어나는 범죄와 비유를 하자면 무기징역급 범죄라고 생각이 듭니다. 스포츠 안에서. 그만큼 스포츠에서 승부조작은 근간을 흔드는 엄청난 사건이고 제가 따로 어떤 범죄라고 표현은 쓰지 않겠습니다만 우리가 뉴스 사회면에서 볼 수 있는 충격적인 기사들 있잖아요. 거의 그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사회에서 벌어지는 사건으로 치자면 무기징역급 사건이다. 정말 이건 스포츠를 파괴하는 사건이다. 그런 말씀이세요.

◆ 김환> 그렇죠. 최악의 사건이죠.

◇ 김현정> 최악의 사건. 그런데 희한한 게 뭔 줄 아십니까? 이번에 사면을 결정한 곳이 축구협회인데 그 당시에 징계를 했던 곳은 프로축구연맹이잖아요.

◆ 김환> 네.

◇ 김현정> 그때 그 프로축구연맹 총재가 정몽규 총재였어요. 뭐라고 하면서 이 징계를 했느냐 하면 암적 존재는 도려내야 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당시 연맹 총재였던 정몽규 총재가 지금 대한축구협회로 자리를 옮겨서 축구협회 회장이네요.

◆ 김환> 네, 맞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자리가 바뀌었는데 본인이 고개 숙여서 아주 깊은 사과를 했던 순간들이 기억이 나는데 결국 본인 손으로 이걸 해제를 한 거거든요. 그래서 더 황당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도대체 왜 이 시점에 이 방법으로 이렇게 했는지는 아직까지는 사실 조금 미스터리이긴 합니다.

◇ 김현정> 저도 그게 궁금한 거예요. 분명히 암적 존재다, 발 못 붙이게 해야 한다 하면서 제명을 했던 사람들을 무더기로 갑자기 대사면 하는 주체가 또 정몽규 회장이 됐단 말이죠. 지금 시점 말씀하셨는데 시점도 우루과이전 시작하기 한 시간 전이었어요. 상당히 기습적으로. 왜 그때였다고 보십니까?

◆ 김환> 솔직히 이거는 유추할 수밖에 없지만 그때 발표해야 또 사람들의 관심이 다른 쪽으로 쏠린다고 생각을 했을 확률이 높고 물론 대한축구협회 입장에서는 이사회를 하려면 A매치 같이 큰 행사가 있을 때 다 같이 모여서 해야 된다라고 밝혔지만 사실 이렇게 중요한 사안은 A매치 직전에 한 시간 정도 모여서 후다닥 처리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이해가 안 되거든요. 결국 다 시나리오 속에서 속전속결로 이루어졌다고 보고 있고 사실 이 정도 사안이면 따로 A매치가 아니라 시간을 내서 모인 다음에 충분한 토론을 하든 얘기를 하든 해서 결국 결론은 팬들을 위한 방법으로 갔어야 되는데 너무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처리하다 보니까 이런 상황이 나온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지금 축구 팬들 반응이 어때요?

◆ 김환> 사실 일방적이죠. 당연히 말도 안 된다라고 생각이 되고 정말 천 번, 만 번 양보해서 그렇게 하고 싶다고 가정을 한들 이거를 엄청 장시간 동안 고민을 하고 이해를 구하고 해도 안 됩니다. 사실 그런 상황인데도 이거를 그냥 거의 일방적이죠. 일방적으로 통보하다시피 사면을 발표를 하면서 전혀 공감대가 없는 상황 속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이 됐으니까 밤새 아마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화가 많이 나셨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 김현정> 황당, 충격, 분노, 이런 연속이다. 이런 말씀이세요.

◆ 김환> 그렇죠. 2011년에 K리그를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의 충격은 더욱더 클 것 같고 당시에 선수들, 전 선수들을 한 리조트에 모아놓고, 말은 워크숍이죠. 하지만 조사하는 그런 1박 2일의 어떤 워크숍 비슷한 형태가 있었는데 저도 거기에 있었거든요. 당시 그 리조트 분위기는 정말 한국 축구가 끝날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있었던 분들은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나죠.

◇ 김현정> 그렇죠. 축협에서는 이렇게 얘기했어요.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 또 이번에 16강 진출을 자축하는 차원이다. 통합의 차원이다. 일종의 월드컵 특사라는 거거든요. 이 이유는 어떻게 보세요?

◆ 김환> 저는 그렇게 기쁜 일을 왜 이런 사건과 연관 짓는지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정말 그들이 명분을 찾다 보니까 말도 안 되는 이유를 갖다 붙였다고밖에 생각이 안 되고 16강 진출을 자축하려면 그동안 한국 축구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혜택을 줘야지 칭찬을 해야지 깎아먹은 사람을 사면시키는 게 말이나 됩니까? 정말 한참 잘못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요. 듣고서도 언뜻 이해가 안 가던데 그러면 이런 표면적인 이유와 달리 진짜 이유, 속내는 따로 있을 거라고 팬들은 또 관계자들은 의심하시는 건가요?

◆ 김환> 사실 깊은 속내는 저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축구인들이 축구인을 감쌌다, 팔을 안으로 굽은 거다라고밖에 저는 해석할 수 없을 것 같고.

◇ 김현정> 제 식구 감싸기요?

◆ 김환> 네, 맞습니다. 협회가 발표한 내용들을 보면 징계자들에 대한 징계 감경 요청은 축구인들로부터 지난 수년간 계속 있어왔다고 밝혔는데 결국 축구인들이 축구인 구해준 것밖에 안 된다는 멘트잖아요. 그래서 그 안에서 실제로 피해를 본 축구계 관계자들이나 팬들에게는 전혀 아무런 공감대도 없고 상황 설명도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죠.

◇ 김현정> 축구협회 측에서는 이번 사면에 룰이 있었다. 기준이 있었다 밝히면서 이렇게 썼어요. 제명 징계는 효력 발생일로부터 7년, 무기한 자격 정지의 경우 등 경우에 따라 다르다. 그리고 성폭력이나 성추행 연루자들은 이번에 뺐다. 이게 정확히 무슨 말인지는 제가 잘 이해가 안 가는데 그러니까 효력 발생일로부터 이미 7년이 지났기 때문에 사면을 해주나 안 해주나 그렇게 대단한 게 다른 게 아니다. 이런 말인가요?

◆ 김환> 그 문장을 보면 성폭력이나 성추행 연루자들을 빼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할 문장을 거론할 필요가 없었던 것 같고 기준 역시도 그들이 만든 거잖아요. 그래서 그냥 기준을 만들고 그대로 면죄부를 준 거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지금 팬들 부글부글하고 있는 상황, 정확한 이유도 잘 모르겠는 상황, 이런 상황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축구계에 축구협회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징계를 했던 프로축구연맹 쪽 입장은 어떻고 또 그 상위 기관인 대한체육회 입장은 어떻습니까?

◆ 김환> 일단 기관마다 해석을 전혀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게 어느 정도 드러나고 있거든요. 대한축구협회가 실제 Q&A식으로 내놓은 해명에 따르면 대한체육회에서 승부조작 등 일부 행위에 대하여 징계 감경 및 사면 불가 규정을 삭제했다는 점을 고려해서 이렇게 결정했다라고 했는데 또 이 부분이 제가 아침에 보니까 삭제됐더라고요. 결국 대한체육회에 이게 이런 규정이 삭제됐기 때문에 우리는 그냥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가 뭔가 안 맞는 부분이 있으니까 이 부분은 삭제했다고 생각이 되고 더군다나 한국 프로축구연맹, 그러니까 이곳은 K리그를 실제로 운영하는 곳입니다. K리그를 운영하는 연맹은 이 징계를 실제로 내린 주체인데 우리는 이 사면을 할 생각이 없는데요라고 말을 했습니다.

◇ 김현정> 그럼 연맹 쪽하고는 전혀 의사소통이 된 게 없는 거예요? 상의한 게 없는 거예요? 이번 사면.

◆ 김환> 그렇죠. 한국 프로축구연맹은 대한축구협회의 하급기관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서로 사인도 맞지 않고 어느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대한축구협회가 일방적으로 이사회를 통해서 통과시켰다는 게 점점 드러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드러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징계를 내린 곳은 축구연맹인데 사면을 이번에 결정한 축구협회에서 전혀 어떤 얘기도 들은 적이 없다. 또 동의하지도 않는다, 이런 입장을 낸 거예요. 축구협회 측에서는 우리가 상위 기관인데 왜 축구연맹과 상의해야 되느냐,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 김환> 밖으로는 그렇게 못할 것 같긴 해요. 왜냐하면 그것 자체가 본인들의 어떤 아주 일을 못한다는 걸 인증하는 거기 때문에 추후에 어떤 추가 사건이 발생을 한다면 결국 대한체육회, 대한축구협회, 프로축구연맹 이 3개 기관의 멘트에 좀 주목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대한체육회는 축구협회보다 상위 기관이 맞잖아요.

◆ 김환> 네.

◇ 김현정> 그럼 대한체육회의 입장이 중요할 것 같은데 이쪽 입장은 정확히 어떤 건가요?

◆ 김환> 대한체육회도 정확한 입장은 없지만 이걸 우리가 굳이 받아들여줄 필요는 없다. 이런 식의 입장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대한 축구 옆에 혼자서 면죄를 준 겁니다.

◇ 김현정> 단독 드리블을 한 거네요. 축구협회 혼자서.

◆ 김환> 그렇죠. 패스 받을 사람도 없는데 혼자 드리블 해서 자책골을 넣은 거죠.

◇ 김현정> 이게 굉장히 이거 복잡하네요. 축구협회가 어떤 생각으로 사면 결정을 내렸는지 모르겠지만 그다음에 프로세스가 뭐가 있는지도 지금 상당히 불투명하고 정확하지 않은 상황.

◆ 김환> 네, 이게 이례적인 사안인데 이렇게 복잡한 사안인데 너무 쉽게 처리한 느낌이 확 나잖아요. 결국 저는 이 추후 상황을 좀 지켜봐야 알겠지만 아주 정말 소위 말해서 축구에서 똥볼 찼다고 그러잖아요. 딱 그 상황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냥 없던 일로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 김환> 어떻게든 본인들이 이사회, 그러니까 대한축구협회 안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한 회의인데 이거를 뒤집는 순간 본인들을 어떤 실수했다는 걸 인정하는 셈이기 때문에 고민은 아주 많이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이라도 돌려놓는 게 맞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생각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그 이사회 명단을 제가 쭉 보니까 굉장히 유명한 전직 선수들도 계시고 축구계에 굵직굵직한 인물들이 다 포함돼 있던데 그럼 그분들이 다 여기에 동의를 하신 건가요?

◆ 김환> 그날 모였을 때 제가 안에 없었기 때문에 분위기는 모르겠지만 그날 그 안건을 처음 듣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고 합니다.

◇ 김현정> 그래요.

◆ 김환> 그래서 그 안에서 발언권이 얼마나 있었는지도 알 수 없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이름을 보면서 하나하나씩 비판하기보다는 그 상황을 만든 주체부터 왜 그랬는지부터 파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참 우리 축구 나날이 발전하고 있고 특히 K리그 활력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또 이렇게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 발생해서 참 안타깝고요. 김환 해설위원님, 이 사면 이슈와 함께 또 하나 터진 것이 김민재 선수 해프닝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지 모르겠는데 우루과이전이 끝나고 나서 기자들과의 이 대담에서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해서 어제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김민재 선수 어떻게 되는 거예요. 정말 국가대표 은퇴하는 겁니까?

◆ 김환> 일단 멘트를 보면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라는 멘트를 했고 그게 보도가 되면서 은퇴 쪽으로 흘러갔지만 저는 이 멘트를 보고 전혀 은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 김현정> 소속팀으로 집중하고 싶다.

◆ 김환> 본인의 어떤 힘듦 또 피곤함 또 대표팀과 소속팀을 같이 해야 되는 어려움들을 저는 토로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게 은퇴로 번지면서 김민재 선수가 직접 본인의 SNS 통해서 해명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생각보다는 아주 크게 불거질 이유도 없고 본인 스스로 이걸 일단 해명을 했기 때문에 은퇴라는 단어는 이제는 써서는 안 된다고 생각이 되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앞으로 A대표팀에서 최선을 다해서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선수들도 아마 그런 식으로 좀 옆에서 김민재 선수를 비롯해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오고 가는 데 굉장히 어려움이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서로 좀 이겨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 김현정> 이것이 더 큰 갈등으로 번지거나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는 거군요.

◆ 김환> 오해를 받을 상황들이 그 추후에 계속 발생을 했지만 지금 오늘 아침 기준으로는 그냥 정상으로 돌아왔거든요. 보통 상태로. 그래서 걱정을 조금 덜 하셔도 괜찮지 않나라고 팬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우리 축구계 지금 떠들썩한 두 가지 소식들 오늘 잘 짚어주셨어요. 김환 해설위원님 고맙습니다.

◆ 김환>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