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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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6(목) 하태경 "후쿠시마 가는 민주당, 일본 극우와 똑같아"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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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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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축구 사면, CJ PD 재입사..국정조사 추진
'밥한공기' 수준 낮아..이러다 오래 못가
김재원 셀프 중단, 당이 먼저 나섰어야
후쿠시마 방문? 日극우세력이 반길 것
몸싸움하러 가나..북한식 막무가내 외교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봅니다. 월간. 오늘은 월간 하태경 편입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어서 오세요.

◆ 하태경> 반갑습니다.

◇ 김현정> 식사는 어떻게 좀 하고 오세요, 이 시간이면?

◆ 하태경> 밥을 먹고 와야 하는데 밥은 못 먹었어요.

◇ 김현정> 빵 드시고 오셨어요?

◆ 하태경> 아니, 바나나 좋아해서 바나나랑.

◇ 김현정> 바나나.

◆ 하태경> 고구마도 쪄 놓은 게 있더라고요.

◇ 김현정> 밥 한 공기 드셔야죠.

◆ 하태경> 그러게 말이에요. 요즘 같은 시국에 밥을 먹어야 되는데.

◇ 김현정> 남기고 그러시면 안 됩니다. 그 얘기 잠깐 이따가 하고요. 아니, 오늘 월간의 시작은 정치가 아니라 스포츠 얘기를 좀 시작을 하려고요. 어제 하 의원님이 명단 하나를 공개하셨는데 지난주 축구협회에서 기습 사면했다가 사흘 만에 철회한 사면 대상자 100명. 축협이 그 사면 대상자들을 비공개로 해서 많이들 궁금해 했는데 그걸 입수해서 발표하셨어요?

◆ 하태경> 그러게요. 그게 지금 문화체육계에서 승부조작사들을 지금 무더기로 사면하고 있어서 지금 체육계에서는 축협이 그리고 문화계에서는 CJ E&M이, 그것도 있어요. 그래서.

◇ 김현정> CJ E&M 재입사 문제까지 묶어서 지금 얘기하시는 거예요.

◆ 하태경> 네, 둘 다 승부 조작이에요.

◇ 김현정> 하나하나 보죠.

◆ 하태경> 축협은 다들 아시겠지만 한 10년쯤 됐죠. 승부조작 가담자 48명. 이분들뿐만 아니라 총 100명을 사면했다가 철회했는데.

◇ 김현정> 승부조작사 48명이 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그 외에는 어떤 어떤 사람들이 들어 있던가요, 명단에?

◆ 하태경> 뇌물 비리도 있는 것 같고요.

◇ 김현정> 뇌물이요?

◆ 하태경> 실명은 성만 공개했어요. 그래서 뉴스가 나왔을 거 아닙니까? 검색을 해보니까 그때 징계일, 몇 년도, 몇 년도가 쭉 있는데 법인카드 불법 사용, 뇌물 심판 사건. 이건 사실 좀 대형 비리죠. 그리고 금전 비리로 제명된 사람 한 8명. 무기한 자격 정지 받은 사람 14명 들어가 있고 또 좀 질이 안 좋은 게 징계, 작년에 징계한 거 그것도 한 10명 정도.

◇ 김현정> 10년 전이 아니라 작년 인계를 올해 풀어줘요?

◆ 하태경> 물론 중징계는 아닌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하지만 사면은 좀 다른 문제잖아요.

◇ 김현정> 10명이나 들어 있어요?

◆ 하태경> 작년에 한 걸 올해 사면해 주고 이건 좀 상식 밖이죠.

◇ 김현정> 거기에 선수, 심판에 대한 폭력 사건으로 또 징계 받았던 사람도 사면됐고.

◆ 하태경> 그렇죠.

◇ 김현정> 그러네요, 뇌물도 있고 비난이 봇물 터지듯이 쏟아진 뒤에 축구협회 부회장단하고 이사진이 사퇴에 책임지고 전원 사퇴하겠다.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이 정도면 수습책 되겠습니까?

◆ 하태경> 그러니까 철회는 했는데 문제는 재발 방지인데 재발 방지하려면 누가 주도했는지,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를 진상을 좀 알아야 돼요. 진상을 알아야 되는데 그래서 제가 지금 CJ E&M 오디션 승부 조작 사면 묶어서 좀 국정조사를 추진해볼까.

◇ 김현정> 잠시만요.

◆ 하태경> 재발 방지에 대한 확실한 담보가 없거든요.

◇ 김현정> 국정조사까지 생각할 정도로 지금 엄중하게 보신다고 했는데 축구협회 사면 얘기와 함께 지금 CJ E&M 재입사 얘기를 하셨어요. 이게 무슨 얘기야 하는 분들 계실지 모릅니다. 무슨 얘기죠?

◆ 하태경> 이건 4년쯤 전이죠. 제가 밝혀낸 건데 오디션 투표로 승부 조작을 했죠.

◇ 김현정> 프로듀스 101이라는 그 유명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 하태경> 그것도 시즌 4개를 하나도 아니고. 등차수열이야. 투표 숫자가.

◇ 김현정> 그랬어요, 맞아요.

◆ 하태경> 등차수열이에요, 등차수열. 등차수열 공식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 대입한 거예요.

◇ 김현정> 그거 밝혀내신 분이 하 의원이었어요?

◆ 하태경> 그런데 그때도 경영진이 몰랐을까. 그때 프로듀스, 위에 프로듀서, 아래 프로듀서 두 사람이 구속되고 실형을 받았죠.

◇ 김현정> CP하고 그 아래 PD하고.

◆ 하태경> 받았는데 경영진은 빠졌어요. 그런데 이번에 두 사람 다 재입사를 시켜줬거든요.

◇ 김현정> 징역 2년을 살고 출소했는데 이번에 재입사를 허가한 거죠.

◆ 하태경> 그러니까 김 모씨는 더 전에 입사했고.

◇ 김현정> CP는?

◆ 하태경> CP는. 안 모 PD는 최근에 재입사를 했는데 그런데 이 CJ E&M에 끼친 손실이 굉장하거든요. 오디션 자체가 없어졌고 아이돌 그룹으로 뜰 뻔한 사람들이 그냥 가라앉았잖아요. 그런데도 어떻게 재입사를 시키지. 그러니까 의심이 커지는 거예요.

◇ 김현정> 어떤 부분을 의심하시는 겁니까?

◆ 하태경> 그렇게 치명적인 손실을 준 사람들을 재입사시킬 수 있다는 거는 그 경영진이 묵인했거나 이면 합의가 있었던 거 아니냐. 우리가 그냥 총대 메고 들어갈 테니까 나중에 받아주라. 또 폭로할지도 모르니까. 본인들은 죗값 치르고 나왔기 때문에.

◇ 김현정>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재입사를 받아줄 이유가 없다?

◆ 하태경> 그렇죠.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워낙 프로그램을 잘 만드는 거는 인정받는 PD들이니까 입사시킨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사기업이니까.

◆ 하태경> 이제 ESG 경영을 하는 기업이거든요.

◇ 김현정> ESG 경영.

◆ 하태경> ESG 경영 위반이에요. 제가 또 특히 문제 삼는 게 그냥 원래 부도덕한 기업이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CJ E&M은 우리 문화계의 거의 대표적인 기업 아니에요.

◇ 김현정> 그럼요.

◆ 하태경> 그래서 ESG 경영에도 정면으로 위반되고 그리고 이게 일종의 취업 비리이기도 해요. 오디션 통해서 우리 젊은 친구들이 사실 연예계 데뷔를 하고 사실 취업하는 건데 취업 비리를 저지른 거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이거는 중대 범죄고.

◇ 김현정> 공정의 문제다. 특히 MZ 세대들이 요새 많이 관심을 갖는 공정의 문제에 집중하고 계시는 거군요.

◆ 하태경> 어제 CJ가 사과를 했더라고요. 사과를 했는데 문제는 또 아랫사람만 잘못했다. 윗사람 채용한 건 문제없다는 식으로 어제 또 사과문이 나와서.

◇ 김현정> 국정조사를 그냥 말로만 하시는 게 아니라 진짜로 추진하실 생각이세요?

◆ 하태경> 대응하는 거 보고.

◇ 김현정> 대응하는 거 보고.

◆ 하태경> CJ가 어떻게 최종 입장 내는가를 좀 보고.

◇ 김현정> 어떻게 해야 맞다고 보시는데요?

◆ 하태경> 일단 두 사람 재입사는 철회해야 되죠. 그리고 자기들이 정말 잘못했다. ESG 경영을 위반했다. 솔직히 인정을 하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대국민 사과까지 요구한다. 축구협회 같은 경우는 지금 전원 사퇴했잖아요. 정몽규 회장만 빼고 다 사퇴했는데 그래도 부족해요?

◆ 하태경> 재발 방지가 중요한데 서로 잘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봐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 항상 있을 거 아니에요. 재발 우려가 있거든요. 그래서 진상이 뭔지 누가 주도했는지.

◇ 김현정> 누가 주도한 걸로 짐작이 되세요.

◆ 하태경> 잘 모르겠어요.

◇ 김현정> 진짜 모르시겠어요?

◆ 하태경> 그래서 지금 보면 다 사퇴하는 이런 분위기거든요. 그런데 사퇴했다가 또다시 뽑을 수 있잖아요. 그쪽 동네에서는.

◇ 김현정> 그 정도가 나오지 않으면 국정조사 정말 추진하겠다. 이렇게 말씀. 월간 하태경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당내 이슈로 가보죠. 하 의원님 대체 요즘 국민의힘 지도부에 무슨 일이 있어요? 아니, 매일매일 설화가 하나씩 터져요.

◆ 하태경> 그래서 제가 지역구를 갈 수가 없는 게 가면 하 의원, 어떻게 네 당은 이재명보다도 못하냐? 그렇게 문제 많은, 진짜 한심해 죽겠다.

◇ 김현정> 국민의힘 지지자분들이.

◆ 하태경> 그렇죠.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김재원 최고의 설화부터 시작해서 또 홍준표 시장하고 김기현 대표의 설전이 있었고 어제는 조수진 최고가 양곡관리법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비우기 캠페인 하자 했다가 그냥 여론의 뭇매를 맞았거든요. 본인은 진위가 왜곡됐다. 굉장히 좀 서운해 하시는 것 같긴 해요. 어떻게 보셨어요?

◆ 하태경> 그런데 당대표는 원내대표랑 좀 달리 당대표는 악역을 좀 맡아야 돼요.

◇ 김현정> 당대표는.

◆ 하태경> 악역을 맡아야 돼요.

◇ 김현정> 악역, 어떻게.

◆ 하태경> 그러니까 좀 설화가 생기면 단호하게 어떤 조치를 취하고 문책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고 왜냐하면 그게 당의 노선이잖아요. 우리 당이 가는 방향을 국민들한테 보여주는 거기 때문에 관대하게 해 주면 예를 들어 우리는 5.18 폄하정당이 돼버렸잖아요. 그리고 또 4.3 폄하정당이 되어 버리고 그리고 좀 아주 황당하고 수준 낮은 정당, 이렇게 비춰지고 있단 말이죠.

◇ 김현정> 조수진 의원의 어제 발언.

◆ 하태경> 그러니까 쌀 문제는 그거잖아요. 이제 쌀 소비가 줄어드는 게 시대적 대세고 저도 한 제가 대학 다닐 때 비교했을 때 그때의 반의 반 정도 먹는 것 같거든요. 한 4분의 1. 그때는 하루 세 끼 밥을 먹었고 주로.

◇ 김현정> 세 끼 먹었고 밥도 그냥 수북하게 퍼주셨어요. (웃음)

◆ 하태경> 그러니까 4분의 1도 안 되는 것 같아요. (웃음) 그중에 요즘은 한 끼 반 정도 먹고 양도 한 반으로 줄었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는 쌀 생산을 좀 줄이는 방향으로, 그러니까 소비를 늘리는 거는 현실성이 좀 떨어지고 생산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 되고 그래서 윤석열 정부도 대체작물, 쌀 대체작물 농사를 지으면 지원해주겠다. 그게 어제 내가 들었는데 민주당에서 좀 잘못 알고 있어요. 대체작물 지원 정책은 문재인 정부 때 폐지를 했었어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하태경> 그걸 2020년에 폐지를 했고 올해 부활됐어요. 그래서 대체작물이 또 부가가치도 높고 이 방향으로 가야지 그러니까 쌀 생산 장려가 아니라. 쌀 소비 장려가 아니라.

◇ 김현정> 그러니까 밥을 더 드세요. 고봉밥으로 다시 드세요가 아니라, 방향이 그쪽 방향이 아니라는 거군요.

◆ 하태경> 생산을 감축하는 방향으로.

◇ 김현정> 타 작물로 유도하는 쪽으로 더 적극적으로 좀 가야 된다.

◆ 하태경> 그게 우리 당 방향이 돼야 된다는 겁니다.

◇ 김현정> 조수진 최고는 무척 억울해합니다. 언론도 문제다, 이런 이야기도 하는데.

◆ 하태경> 본인은 그럴 수도 있죠. 그런데 대표가, 어제 대표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했고 그런데 아무튼 대표가 악역을 자처하지 않으면 우리 당 가망 없습니다.

◇ 김현정> 여기서 어떻게 더 악역을 자처해야 된다고 보시는 거죠? 어떤 액션.

◆ 하태경> 예를 들어 김재원 최고 발언이 나왔을 때도 본인 스스로 자중하는 게 되잖아요. 그럼 국민들은 저 당은 똑같네, 그럼. 저 당이 다르다는 걸 보여줘야 당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지지율도 올라갈 거 아닙니까? 그러면 어쨌든 징계성 조치를 해야죠.

◇ 김현정> 징계까지 갔었어야 된다.

◆ 하태경> 윤리위에 회부하지는 않더라도 어쨌든 당대표가.

◇ 김현정>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이런 얘기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말인데 어떤 사람이 의견 얘기한 걸 가지고 어떻게 또 윤리위 징계까지 하느냐.

◆ 하태경> 윤리위까지는 안 가더라도 예를 들어서 본인이 한 달간 안 나오겠다고 그랬잖아요.

◇ 김현정> 공개 활동 안 하겠다.

◆ 하태경> 그걸 대표가 한 달간 나오지 마라.

◇ 김현정> 했었어야 된다.

◆ 하태경> 그러니까 당이 바뀌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거죠.

◇ 김현정> 셀프가 아니라.

◆ 하태경> 개인의 변화는 당 전체가 바뀌었다고 인식을 못하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은 우리 당이 바뀌는 걸 보여야 다시 신뢰를 줄 수 있다는 거죠. 그게 핵심이죠.

◇ 김현정> 김재원 최고위원의 한 달간 공개 활동 중지 선언이 스스로 얘기하는 게 아니라 당대표가 명령하는 형식으로 나왔어야 이게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라고 보시는 거예요. 그런데 일단 원인은 뭐라고 보세요? 왜 이렇게 자꾸 이 설화의 늪에 빠져드는 겁니까? 수렁에 왜 빠져드는 겁니까?

◆ 하태경> 당 내의 문화, 인식, 이게 좀 고루하고 구태스러운 것 같아요. 그런 이야기들이 예를 들어 조수진 의원 이야기 나온 것도 민생특위에서 나왔던 얘기라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렇죠. 아이디어로.

◆ 하태경> 아이디어로 나왔고 또 본인이 동의했기 때문에 말을 했을 텐데 그만큼 문화가 고루하고 구태스럽고 또 정책 대안은 세련되지 못하고 수준이 낮고 그래서 당 전체가 조금 로 퀄리티, 즉 품질 저하된 상태에 있는 것 같고요.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지도부도 오래 못 가요. 단명할 겁니다.

◇ 김현정> 비대위 체제 이야기를 홍준표 시장이 했는데.

◆ 하태경> 비대위 하자는 얘기는 아니고 그건 너무 오버고 당대표가 정신 바짝 차리고 악역을 자처하고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경고 조치를 하고 말뿐이 아니라 실질적인 조치를 하고 그리고 정책 대안도 좀 수준 높은, 국민들이 공감할 만한 이런 대안들이 나오지 않고 이러면 말 그대로 이류 정당, 우리 당 이류 정당이 되는 거고요. 그럼 제3의 정당이 나올 겁니다. 총선 때. 사실상 여당 역할을 못하고 있는 거잖아요.

◇ 김현정> 그 얘기는 이 지지율로는 나 우리 지역구에서 안 되겠어 하는 의원들은 결국 탈출할 수도 있다.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물론 전제는.

◆ 하태경> 탈당은 쉽지 않을 거예요. 쉽지 않지만 새로운 정당이 나오면.

◇ 김현정> 그 얘기가 그 얘기 아니에요?

◆ 하태경> 좀 다르죠. 탈당한다는 것과.

◇ 김현정>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서 거기서 모이는 것과. 여하튼 알겠습니다. 심각하게 지금 보고 계세요.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분위기 속에서 민주당은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공세 수위 높이고 있어요. 양곡관리법 지지하는 의원들 릴레이 삭발했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기 위해서 몇몇 의원들이 일본으로 내일 떠난답니다. 상당히 강경 모드,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하태경> 일본 가는 그런 행태는 극우적 행태예요.

◇ 김현정> 극우?

◆ 하태경> 우리나라에 극우가 있다면 민주당이 대표적이라고 보는데 특히 일본 문제에 있어서는.

◇ 김현정> 왜 그렇게 보시나요?

◆ 하태경> 일본 극우랑 똑같아요. 예를 들어서 일본에서 가장 극우적 정치인의 가장 선호하는 행보가 뭐냐 하면 독도 방문입니다.

◇ 김현정> 그래요?

◆ 하태경> 일본 언론들.

◇ 김현정> 전에 한번 왔다가 갔던 의원들이 있죠.

◆ 하태경> 그래서 독도에 오려고 시도를 하고 그런데 공항에서 막히잖아요. 그 장면이 출입국 입국이 제지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서 일본에 나가면 인기가 올라가거든요. 독도는 일본 땅이랑 싸움을 잘했다고.

◇ 김현정> 그 의원들이 일본의 극우 의원들이죠. 독도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 하태경> 의원들이 외교하는 것은 그 나라 국민들의 지지를 얻는 게 목적이거든요. 그럴 때만 성립되는 건데 우리 입장에서는 혐일, 반일을 조장하는 행태를 보여준 거 아니에요. 일본 의원들이. 민주당 의원들이 이번에 가는데 내가 묻고 싶은 게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면 데이터가 있냐. 예를 들어 그 오염수가 실제로 오염이 심각하고 일본 앞바다에 방류된다면 가장 화낼 사람들은 일본 사람들이거든요. 그렇죠, 그럼 일본 사람들한테서 박수를 받을 수 있잖아요. 그러면 무슨 데이터를 가져가야 될 거 아니에요.

◇ 김현정> 도쿄전력한테 데이터를 지금 받으러 간다는 거 아니에요? 내놓으라고.

◆ 하태경> 지금 몇 달 뒤에 IAEA 조사를 한다는 거 아니에요. 일본 데이터를 믿을 수 있나요? 사실. 그러니까 데이터도 없이 가서 뭐라고 무슨 이야기를 할 거예요. 몸싸움하러 가나요?

◇ 김현정> 이제 그 의원들 말씀은 가서 강하게 항의하고 뭐라도 해야 되지 않느냐.

◆ 하태경> 그러니까 항의하고 일본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야 되는데 아무런 수치도 없이 일본 정부는 문제없다고 그러잖아요. 그럼 문제 있는 데이터를 가져가야 일본 언론도 관심을 가질 거고 일본 국민들도 목소리 한번 들어볼 거고 그러면 또 일본 환경단체도 있으니까 당신들 잘한다, 같이 연대하자. 일본 사람들 중에 아무도 연대 안 할 거예요. 오히려 일본 극우가 좋아합니다. 왜?

◇ 김현정> 왜요?

◆ 하태경> (일본 내) 혐한 분위기가 다 고조되니까. 이거 북한식 외교잖아요. 막무가내로 억지 외교잖아요.

◇ 김현정> 북한식 외교다. 막무가내로 일단 간다. 대책 없이 가는 걸로 보이세요?

◆ 하태경> 저도 갈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데이터 가져가겠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국내 정치하는 거라고 지금 보시는 것 같네요. 시간이 언제 또 이렇게 갔습니까? 노웅래 의원이 어제인가요? 국회에서 휴대폰을 보다가 그게 또 카메라에 포착이 된 모양이에요. 오늘 보셨습니까?

◆ 하태경> 못 봤어요.

◇ 김현정> 못 보셨습니까? 내 재판의 담당 판사 프로필을 좀 알려달라, 이런 문자를 보내다가 포착이 된 모양입니다.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동아일보에서 찍은 모양입니다. 김관영 지사를 비롯해서 박범계 장관 등등등 쭉 리스트가 보이는데 그런데 문자를 쭉 보낸 부분인데 이것이 논란이 되고 있어요. 아침에. 어떻게 보세요. 물어볼 수는 있는 것이냐라는 의견과 현역 의원이, 의원이 저렇게 담당 판사가 프로필...

◆ 하태경> 누구한테 보내달라고.

◇ 김현정> 누구한테 보냈죠. 노웅래 의원이 지금 저기 나오는 이름에 저분들한테 물어본 거예요. 담당 판사 프로필.

◆ 하태경> 판사가 어떤 사람이냐, 어떤 사람인지 알려달라.

◇ 김현정> 프로필.

◆ 하태경> 글쎄 좋은 변호사 구하려고 했을까요. 저 정도 가지고는 정확히 알 수 없는데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하태경> 그런데 자기 방어 때문에 재판부에 좀 잘 어필할 수 있는 변호사를 찾긴 하거든요. 누구나, 누구나 재판에 걸린 사람들은 그런 차원에서 한 건지, 저 정도 가지고는 판단하기 좀 어려운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래요? 일반 국민들이 저렇게 막 전화해서 문자로 내 판사가 누군지 이렇게 알아보려고 하면.

◆ 하태경> 여러 사람들한테 보냈다는 거는 조금 국민들이 볼 때는 역시 국회의원 세구나. 이런 어떤 부정적 인식은 가질 것 같습니다. 정치 불신은 좀 가져올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아침 화제의 뉴스까지 같이 나눠봤습니다. 하태경 의원님 고맙습니다.

◆ 하태경>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