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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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화)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 “음해세력 존재... 검찰소환 응할 것”
2009.12.08
조회 242
-숨은 세력이 뒤에서 총을 쏘는 느낌
-검찰조사 이뤄지면 의혹 해소될 것
-세종시 부처이전 '최소화‘가 다수
-3월 전당대회? 물리적으로 어렵다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

정치권에 대한 수사가 여당의 공성진 최고위원부터 시작이 됐습니다. 골프장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 혐의를 받고 있는 건데 ‘테러를 당하고 있는 심정이다’라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본인의 입장을 직접 들어보죠. 공성진 최고위원 연결돼있습니다.

[IMG0]◇ 김현정 앵커> 검찰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스테이트윌셔라는 골프장 비리를 수사하는 중에 골프장 회장이 공 의원에게 로비한 정황을 포착했다는 겁니다. 이것에 대해 ‘테러를 당하는 심정이다’라고 밝히셨어요?

◆ 공성진> 우선 저에 관한 의혹의 배경은 허위 날조 된 음해성 제보입니다. 음해성 제보가 이 사태의 본질이고요. 그 이전에 제 부덕의 소치이지만 그동안 많은 사랑을 주시고 기대를 걸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요. 지난번에 골프장 로비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을 제가 당 대변인 성명을 통해서 말씀드렸기 때문에 그것은 문제의 본질이 아닙니다. 어쨌든 간에 지금 공명정대한 검찰조사가 이루어지면 관련 의혹은 말끔히 해소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으니까 좀 기다려 보지요.

◇ 김현정 앵커> 한명숙 전 총리는 어제 단 1원도 받은 일이 없다고 공식 기자회견을 하셨는데 공성진 최고위원께서도 사실무근이다, 단 1원도 받은 일이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 공성진> 아직 검찰에서 저에게 의혹을 공식적으로 제기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 김현정 앵커> 보도로 여러 가지 제기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 공성진>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언론에서 음해성 제보를 확인 없이 받아서 보도하는 과잉보도의 행태가 현재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제가 일일이 1원을 받았느니 10원을 받았느니 혹은 안 받았느니 논박을 할 이유가 하나도 없죠. 저는 그런 정치적인 대응을 할 이유가 없는 겁니다.

◇ 김현정 앵커> 검찰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진술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나왔고 계좌를 추적하는 중에 거액의 확인되지 않은 뭉칫돈이 입출금 된 사실까지 확인이 됐다고 하는데요.

◆ 공성진> 그것을 제가 일일이 그런 식으로 대응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이죠. 저는 떳떳하게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그와 같은 행태의 보도가 언론을 통해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테러를 당하는 기분이고 얼굴 없는, 숨어있는 세력들이 뒤에서 자꾸 총을 쏘는 듯한 느낌을 갖고 있는데 일일이 이야기할 이유 없는 거죠. 검찰이 조사하고 있을 테니까 저는 이명박 정부의 검찰은 과거와는 달리 강압수사라든가 표적수사, 짜 맞추기 수사를 하지 않으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숨어있는 세력으로부터 테러를 당하는 느낌, 음해성 제보, 이런 말씀을 계속하고 계시는데요. 그렇다면 누가 음해를 하는 걸까요?

◆ 공성진> 그것은 제가 이야기 할 이유가 없죠. 그것은 검찰에서 밝혀내야 하는 겁니다.

◇ 김현정 앵커> 이렇게 검찰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하고 계시는데 의심 가는 부분이 있을 것 아닙니까?

◆ 공성진> 언론을 통해서 수사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수사의 주체는 검찰이기 때문에 제가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겁니다.

◇ 김현정 앵커> 물론 수사의 주체가 언론은 아닙니다만 워낙 국민적으로 큰 관심사인데요. 이것이 사실이라면 실망할 일이지만 아니라면 이런 식으로 공표되는 것이 큰 문제 아니겠습니까?

◆ 공성진> 그러나 세상을 살다보면 뒤에서 음해를 하고 정치적인 매도를 하는 그런 사람이나 세력들이 있게 되어있죠.

◇ 김현정 앵커> 한명숙 전 총리는 ‘표적수사를 당하고 있다. 서울시장을 나가려고 하니까 누군가 타깃을 삼은 거다.’ 이런 말씀을 하시던데 공 최고위원이 표적수사의 대상이 됐다면 왜 공 최고위원이 타깃이 됐을까요?

◆ 공성진> 이 문제에 대해서 너무 일방적인 이야기를 하게 되면 일파만파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고요. 이런 의혹은 공명정대하고 사실 확인에 기반 한 검찰수사에 의해서 풀려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공개된 장소에서 제 주장을 하는 것은 좀 그렇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앵커> 검찰이 이번 주에 소환할 거라는 보도도 있는데 당당하게 나가서 응하실 생각이 있으십니까?

◆ 공성진> 이번 주에 소환이 있다는 이야기도 언론의 과잉보도고요. 통보나 제 주변에 대한 수사는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는 것이죠.

◇ 김현정 앵커> 이번 주에 만약 소환 통보가 온다고 해도 이번 주에 출두할 생각은 없으시군요?

◆ 공성진> 아직 통보가 오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말할 수 없죠.

◇ 김현정 앵커> 언젠가 온다면 그때는 응하시겠습니까?

◆ 공성진> 물론이죠. 검찰수사에 떳떳하게 응할 겁니다. 저는 검찰이 오히려 제 신상에 관련된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서 저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떳떳하게 대할 수 있게끔 해줬으면 하는 것을 강력히 요망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알겠습니다. 세종시 관한 문제도 안 여쭙고 갈 수가 없습니다. 세종시 부처 이전하는 문제는 완전히 백지화가 됐다는 이야기가 어제부터 나오고 있는데요. 어디까지 진행이 된 걸까요?

◆ 공성진> 완전 백지화가 됐다기보다는 그런 의견이 우세하게 개진되고 있고 또 그런 안이 저희 당 세종특위와도 최종조율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어제부로 완전 백지화 됐다는 결정적인 언사는 의미가 없습니다.

◇ 김현정 앵커> 정부에서는 추진을 하고 있는 것 같고 한나라당에 내에서의 조율은 안 된 건가요?

◆ 공성진> 민관합동기구에서는 최소화 시키려고 하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앵커> 한나라당 안에서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공성진> 한나라당 안에서는 정의화 세종시 특위위원장이 발언을 하셨습니다만 지금은 계속적으로 기관장이나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그런 과정에 있기 때문에 최종 의견수렴 결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 김현정 앵커> 친박계에서는 강력하게 반박을 해오고 있는데 친박계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공성진> 그분들도 무조건 적으로 귀를 막고, 눈을 감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제도 세종시 관련 충남북도민들의 의견이 어떤 식으로 기각되고 있는지 같은 문제로 논의했습니다만 친박이든 친이든 대중정치인의 책무는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들, 충청도민들 의견이 어떤 식으로 모아지고 있는지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 김현정 앵커> 지금 충청도민들의 민심, 전국적인 국민들의 여론은 어느 지점에 있다고 파악하고 계세요?

◆ 공성진> 상당히 수정안에 대해서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 김현정 앵커> 충청도 쪽은 안 그렇지 않나요?

◆ 공성진> 충청도도 대전이 다르고 충남이 다르고 충북이 조금씩 다릅니다.

◇ 김현정 앵커> 만약 친박이 끝내 이 문제에 대해서 수용을 안 한다면 분당까지도 가는 게 아닌가, 이런 이야기도 나오거든요.

◆ 공성진> 한나라당이 창당한지 12년이 됐습니다만 그런 분당의 위기가 몇 차례 있었습니다. 4대 악법을 저희들이 처리할 때 국가보안법을 찬성하는 일부세력도 당내에 있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잘 아시다시피 탄핵여풍이 불었을 때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과 찬성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결렬될 위기까지 갔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극복하고 40%이상 지지를 받는 유일한 정당이 되었죠. 분당 위기는 지금으로는 전무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 김현정 앵커> 어떤 분들은 수정안이 만약 좌절이 되면 조기전당대회를 열어서 박근혜 전 대표가 나가거나 아예 박근혜 전 대표가 당을 맡아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이야기도 나옵니다.

◆ 공성진> 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인데요. 일단 1월 초에 안이 나오면 의견수렴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2월에 가서 법안수정이든 혹은 시행령 개정이든 이런 과정이 있겠고요. 그러면 3월이 됩니다. 그때 전당대회를 하면 5월 6월에 있을 지방선거는 누가 치를 수가 있겠습니까? 물리적으로 매우 어려운 선택입니다.

◇ 김현정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