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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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월)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 &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 "설민심 여야 온도 차"
2010.02.15
조회 243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

설 민심 어떻게 듣고 오셨을까요?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과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 동시에 연결해서 들어보죠.

◇ 김현정 앵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두 분도 새해인사를 이 자리에서 나눠보시면 어떨까요?

◆ 조해진> 네, 노영민 대변인 설 잘 보내셨습니까?

◆ 노영민> 네, 네.

◆ 조해진> 경인년 만나서 좋은 꿈 많이 꾸셨죠?

◆ 노영민> 네.

◆ 조해진> 올해도 늘 건강하시고, 작년에도 같은 대변인으로서 선배 대변인으로서 좋은 자리에서 많이 뵙게 됐는데, 올해도 그렇게 좋은 일이 많으시길 바라고, 또 건강하시기 바라고요. 민주당이 뉴민주당 플랜을 시작했으니까 무엇보다도 그게 잘 돼가지고 여야 관계나 우리 정치 수준이 한 단계 좀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앵커> 노영민 대변인께서도 덕담 한마디 건네셔야겠네요?

◆ 노영민> 네, 조해진 대변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 조해진> 감사합니다.

◆ 노영민> 우리 조 대변인께서는 성격도 온화하시고 친절하셔서 지역구민들에게 인기가 아주 좋으실 것 같습니다. 지역구민들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그러한 국회의원이 되시기를 빌겠습니다.

◆ 조해진> 열심히 잘 하겠습니다.

◇ 김현정 앵커> 오늘 모처럼 분위기가 좋습니다. (웃음) 여야 정치인 두 분이 만났는데 이렇게 분위기 좋은 건 참 오래만입니다. 조해진 대변인님은 고향이 어디세요?

◆ 조해진> 경상남도 밀양시 창녕군이 지역구이고 또 고향입니다.

◇ 김현정 앵커> 거기서 이번이 초선이시죠?

◆ 조해진> 네.

◇ 김현정 앵커> 고향에 다녀오셨습니까, 짧았는데?

◆ 조해진> 지금도 고향에 있는 사무실에 아침 일찍 나와서 지금 전화 드리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민심이 어떻던가요, 어떤 얘기 고향에서 제일 많이 하시던가요?

◆ 조해진> 아무래도 경제문제, 민생문제에 관한 이야기가 많고, 또 국정에 관해서 관심이 많고요. 최근 당내문제라든가 여야 관계문제, 또 우리 지역하고 직접적으로 관계는 없지만 세종시 문제도 워낙 큰 이슈가 돼있으니까 그에 대해서도 관심들이 많으시고... 그런데 경제 문제를 보면 재작년 금융위기가 막 몰려와서 그 시기에는 다들 움츠려 들었거든요. 그리고 지난 한 해 동안 상당히 힘들었고요. 그런데 작년 말 이후로 우리나라 경제가 다른 세계 각국의 경제보다는 좀 일찍 잘 관리가 돼가지고 조금 나아지는 분위기가 있으니까 마음들이 조금 풀리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돈이 있는 분들은 돈을 조금씩 안심하면서 쓰는 분위기가 조금 느껴지고요. 그런데 당장은 경제가 완전히 회복된 것도 아니고 그것이 일자리라든가 경기활성화로 바로 연결되어 있는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 김현정 앵커>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건 아직 사실 부족하거든요?

◆ 조해진> 그렇습니다. 무엇보다도 일자리 연결, 일자리 창출로는 직접적으로 연결되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고, 그래서 돈을 쓰시는 분들도 조금 조심스럽게 하면서 돈을 쓰시는 것 같은데... 어쨌든 분위기는 조금 더 좋아지는 것 같고요. 그런데 정치 문제에 대해서는 자주 말씀하시면서 또 술자리 안주가 되면서도 여전히 한나라당 당내 문제나 또 여야 간의 문제에 대해서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특별히 설 직전에 저희 지역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번 했었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저희 지역의 어떤 특성도 있겠지만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 상당히 높고, 또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도도 꽤 높은 것 같은데 당내문제에 대해서는 역시 지지하는 만큼, 사랑하는 만큼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많고요.

◇ 김현정 앵커> 역시 친이 친박 갈등을 이래서 되겠느냐, 이런 소리 많이 하시는 군요?

◆ 조해진> 맞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경로당을 돌아다녀보니까 작년 겨울, 재작년 겨울에는 난방비가 없어가지고 불도 켜 놓지 않고, 온돌도, 보일러도 틀지 않고 떨고 계신 분들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정부의 지원이 있어서 그런지 좀 따뜻하게 지내시는 것을 보고, 지역에서는 그게 또 제 공약이기도 했기 때문에 상당히 마음이 좀 푸근했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알겠습니다. 노영민 대변인님께서는 고향이 어디세요?

◆ 노영민> 저는 충북 청주입니다.

◇ 김현정 앵커> 청주에서는 어떤 얘기 많이 하셨을까요, 보나마나 세종시 얘기일까요? (웃음)

◆ 노영민> (웃음) 그렇죠. 제 지역구가 충청도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세종시에 대해서는 가는 곳마다 어떻게 되는 거냐, 될 것 같으냐, 안 될 것 같으냐, 이런 것을 제일 많이 물으셨고요. 그것하고 설 경기가 예전 같지 못하다, 서민경제 언제 풀리는 거냐, 그리고 가는 곳마다 자식 취업 고충 얘기가 많았습니다. 제가 사업하는 사람도 아닌데 좀 자식 취업 좀 시켜달라고 저한테 가는 곳마다 부탁을 해서 제가 아주 곤혹스러웠습니다.

◇ 김현정 앵커> 국회의원이라고 하는데 우리 자식 어떻게 한자리 안 되겠어요, 이런 분들이 유난히 많으셨군요. 이번에.

◆ 노영민> 아마 저만 그러지 않았을 겁니다. 아마 모든 의원님들에게 그런 고충을 들었으리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서민경제가 워낙 어렵다보니까, 좀 지역적 특성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왜 이렇게 서민생활이 어렵고 그런데 왜 쓸데없는 세종시 문제라든지, 4대강 문제라든지, 언론악법 문제라든지, 이명박 정부 하면 생각나는 게 이 세 가지 밖에 없답니다. 취임해서 지금까지 생각나는 게 언론악법, 그 난리친 거하고. 4대강 사업, 세종시 백지화사업, 이 세 가지 밖에 기억이 안 나는데 이건 다 경제를 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어떤 정권적 차원에서의 문제 아니냐, 이런 것들만 그렇게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느냐, 대통령이 너무 자기 하고 싶은 것만 한다, 이런 말씀들이 많았습니다.

◇ 김현정 앵커> 그런데 밀양에서는 여론조사 보니까 대통령 지지도가 굉장히 높았다고 하던데, 청주는 좀 체감하는 정도가 달랐었던 모양입니다.

◆ 노영민> 아마 지역적 특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충청도에서는 아마 상당히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도가 낮은 것으로 저흰 느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얘기가 나온 김에요. 양쪽 다 세종시 얘기가 뜨거운 현안이라고 말씀을 하시니 세종시 얘기 조금 더 해보죠. 노 대변인님께서는 세종시에 대한 여론들, 특히 어떤 부분이 귀에 들어오시던가요, 청주에서 나오는 이야기들?

◆ 노영민> 일단은 충청북도를 포함한 충청도가 세종시가 백지화 되면 가장 큰 피해를 받는 지역입니다. 당연히 지역 분들의 걱정이 클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충청북도는 같은 경우는 광역교통망 계획 같은 것, 세종시 건설계획에 들어가 있는데, 그것을 중심으로 해서 발전방향을 잡아왔거든요. 그런데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아니라 지역도시 성격이면 전국에서 이 세종시로 연결되는 그런 광역교통망은 취소가 될 것이다... 필요가 없죠, 그런 것들은. 그리고 그 요충에 충청북도가 위치해있기 때문에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를 했는데, 아마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허사가 된 게 아니냐, 이런 걱정을 많이 하셨습니다.

◇ 김현정 앵커> 조해진 대변인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밀양에서는 세종시에 대해서 뭐라고 얘기를 하던가요?

◆ 조해진> 이번에 실시한 밀양시하고 창녕군 양쪽 다 여론조사를 한 데다가 그 항목도 포함시켰습니다. 세종시에 대한 항목도 포함시켰는데, 확실히 정부안에 대한 지지가 높고요.

◇ 김현정 앵커> 수정해야 된다는 쪽이 높다는 말씀이세요, 밀양에서는?

◆ 조해진> 네. 정부안이 수정안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지지가 확실하게 높고. 그런데 제가 항목을 두 개로 나누어서 했더니 부처이전, “9부2처2청이 이전하는 원안이 좋으냐” 아니면 “교육과학경제도시로 가는 게 좋으냐”고 하니까 교육과학경제도시가 좋다는 대답이 월등하게 높았는데요. 그러면 “박근혜 전 대표께서 주장하시는 안이 좋으냐” 이렇게 물어보면 조금 달라요.

◇ 김현정 앵커> 수정안이라고 하는 것과 박근혜 안이라고 하는 게 여론조사 결과가 다르군요?

◆ 조해진> 역시 정치가 영향을 미치는구나... 왜냐하면 전국적으로 보더라도 당사자인, 지금 노영민 대변인께서 충북지역에 피해가 많다고 하셨잖습니까? 그렇게 보면 호남지역은 충북지역보다는 정부안에 대한, 수정안에 대한 반대가 낮아야 되잖아요. 직접적인 피해는 입는 지역은 아니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 거기가 제일 높거든요. 그건 민주당 지지계층이 그쪽에 많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싶기도 하고. 저희 지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확실히 이것이 단순히 국가시책적 측면에서 이해가 되고 접근이 되는 측면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이게 영향을 받는다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김현정 앵커> 호남지역 분들도 지역사업하고 겹치는 게 많아서 좀 피해가 많다, 이런 얘기를 하긴 하시더라고요?

◆ 조해진> 네, 그런 부분은 있지만 지금 노영민 대변인 말씀하신 것처럼 가장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충북, 충남, 이쪽 분들이잖습니까? 그렇게 보면 그쪽이 제일 높아야 되는데 오히려 반대여론이 호남에서 훨씬 높은 것은 정치의 영향으로 밖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을 것 같고... 그런데 설 전후해서 충청지역에 다녀온 분들 얘기 들어보니까 여기는 정부 수정안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들이 반대하지 나머지 사람들은 다 찬성이다, 그런데 하도 정치적으로 저렇게 하니까 말을 못할 뿐이다, 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더라고요.

◇ 김현정 앵커> 두 분이 그러니까 여당과 야당이 느낀 민심이 조금 다르네요. 같은 지역을 다녀와도?

◆ 조해진> 그러면서 국회에서 대화와 토론을 통해서 결론을 내려줘야 되는데 이렇게 시끄럽고 서로 싸우고 이래가지고 되겠느냐, 정 그러면 아예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는 게 속 편하겠다, 이렇게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하여튼 정치권에서 결론을 못 내면 국민투표로 해서 국민들이 직접 결론을 내든지 해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 김현정 앵커> 노영민 대변인님, 청주에서도 국민투표 하자는 사람이 많은 걸로 느끼셨어요, 지금 한나라당에서는 많이 느끼셨다고 하는데?

◆ 노영민> 국민투표 문제는 충청권에서는 아주 최악의 것으로 상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충청도가 인구가 적기 때문에 그러는 거냐, 수도권과 지역을 편 가르고, 그나마 있는 지역과 지역을 또 편 가르기 하려고 하는 것으로써 이것은 헌법상으로서도 불가능한 것이지만 현실정치 도의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많이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앵커> 알겠습니다. 양쪽의 의견이 또 갈리네요. (웃음) 이러다가 오늘 설인데 또 싸우시면 안 되니까 여기까지 민심을 들으신 걸로, 전해 듣는 걸로 정리를 하고요.

사실 대변인이라고 하면 늘 상대 당을 향해서 날카로운 논평만 내놓은 직책인데, 오늘은 날이 날이니 만큼 짧게 자기 당에 대한 논평을 해 주신다면 어떤 얘기가 나올까 궁금해집니다. 먼저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님?

◆ 조해진> 저희는 아무래도 저희를 지지하는 국민들이나 많은 분들이 국정이 성공하려면 당내가 단합이 돼야 된다는 걱정 많이 하시잖아요. 그래서 서로 갈등이 있더라도 금도는 지키고, 특히 대통령에 대해서는 우리 집권당 안에서 대통령을 아끼고 존중해 드리지 않으면 누가 그렇게 하겠습니까? 그래서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은 할 때 하더라도 존중하고 금도를 지키는 것은 해야 되겠다는 생각하고,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저희 한나라당 쪽에서 좀 취약하다고 느껴지는 지역에 좀 더 적극적으로 가까이 다가가는 그런 노력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민주당의 노영민 대변인님, 민주당에 대해서도?

◆ 노영민> 저희 당 소속 의원님들 정말 열심히 해 주셨습니다. 거대공룡 여당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 속에서 정말 야당이 설 수 있는 것조차도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개인적으로 하실 의정활동도 많이 있으셨을 텐데 다 희생하시면서 까지 열심히 해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야당으로서 정권의 우선 정책에서 밀려나 있는 서민복지를 살피는 문제라든지, 과거 또 여당 때 해왔던 것과 같은 국가미래성장동력산업 같은 것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발전시켜나갈 책임 또한 야당에게도 있다, 우리 의원님들 힘드시지만 새해 파이팅 하시라고 격려하고 싶습니다.

◇ 김현정 앵커>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