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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목) 김진선 강원도지사 "평창 유치 가능성 50%, 잇단 金에 +α"
2010.02.18
조회 258

-금메달 낭보, 국제 관심 ‘유치 도움’
-IOC위원, 두뇌 아닌 감성 투표 성향
-밴쿠버 종합순위 상향 수정 분위기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진선 강원도지사 (2018평창 동계올림픽 공동유치위원장)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밴쿠버는 지금 경기장의 열기 못지않게 장외열기도 뜨겁다고 합니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노리는 나라들의 홍보활동이 상당히 크게 펼쳐지고 있다는데요. 김진선 강원도지사도 물론 가있습니다. 직접 연결해보죠.

[IMG0]◇ 김현정 앵커> 지금 시각이 오후 3시쯤 됐나요?

◆ 김진선>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앵커> 연일 메달 소식이 들어오면서 국내 열기는 대단한데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김진선> 여기도 매 한가지 입니다. 지금 여러 가지 활동들도 하고 있는데 결국은 선수들이 잘 싸워줘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스포츠 강국이라는 명성을 얻는 게 제일 도움이 되거든요. 다들 흥분돼있는 분위기입니다.

◇ 김현정 앵커> 그저께와 어제 나온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 2개는 사실은 우리 계산에 들어있지 않았던 금이기 때문에 선수단, 스텝, 선수들 다 흥분했을 것 같아요.

◆ 김진선> 그전에 나와서 이야기를 해보면 처음에 2010년 유치전을 할 때 다른 나라들이 한국이 동계올림픽을 하는 나라인지 조차 잘 모르는 것을 저희들이 알았어요. 그리고 쇼트트랙은 잘했는데 그것만 잘하는 걸로 알고 그 외의 스키라든지 다른 종목을 잘해야 되는데 이번에 스피드스케이팅 같은 것은 금메달이 역사상 처음이잖아요. 2개씩이나 나오고 앞으로 김연아 선수도 기대되고요. 이번에 아주 한 단계 동계스포츠를 잘하는 나라로 인식이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앵커> 잠시 후 스피드스케이팅 1000미터 경기도 있는데 지사님 혹시 우리 선수들도 만나보셨습니까?

◆ 김진선> 선수들의 경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만나지 못했고요. 선수촌도 방문했고 경기장에서 열심히 응원했죠.

◇ 김현정 앵커> 혹시 단장이나 부단장 이런 분들 만나면 전체목표도 수정해야 되는 것 아니냐, 상향조정해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 못 들으셨어요?

◆ 김진선> 그런 이야기도 들리는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합니다. 원래 금메달 5개가 목표였는데 이상화 선수도 잘하면 동메달이 목표라고 했는데 금메달을 땄죠. 이러니까 아마 내심으로는 수정을 하면서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 보고 있고요. 그리고 예컨대, 지금 스피드스케이팅도 1000미터도 그렇지만 10000미터도 주목해봤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도 오가고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앵커> 지금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메달이 쏟아지면서 다들 흥분하고 있고 목표도 상향조정을 하긴 해야 될 것 같은데 분주하고 그런 모습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김진선 지사는 그냥 응원가신 것은 아니고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가신 거니까 이 분위기가 우리 유치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는데 전반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 김진선> 지금 유치활동은 지금 신청단계이니까 공식홍보를 전개하지는 못하게 되어있죠. 그러면서 이번에 IOC에서 신청도시들에게 제한적으로 허용한 게 있는데 예를 들면 각 나라의 하우스를 오픈하고 일정한 작은 홍보를 할 수 있게 해 주고 기자회견을 하게 해 주고 이런 정도인데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표면적으로는 2018 동계올림픽 유치전은 활발하고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그런 분위기는 아니에요.

◇ 김현정 앵커> 드러내놓고는 못하는 군요?

◆ 김진선> 그렇죠. 그러면서 저희들이 IOC 호텔이라든지 경기장이나 다른 여러 가지 코리아 하우스에서 그렇고 다른 곳에서 인사도 서로 나누고 면담도 하고 있고 IOC위원들은 뭐 다 알고 있고요. 그런데 선수들이 경기를 잘 해주면서 에스컬레이터를 탄다고 하나요? 그런 분위기를 타죠.

◇ 김현정 앵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군요? 만나면 별로 할 이야기가 없었던 사람과도 한국이 이렇게 잘하고 있구나, 이러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풀릴 것 같아요.

◆ 김진선> 그렇습니다. 이야기의 소재들이 더욱 많아지니까요.

◇ 김현정 앵커>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고요. 유치활동을 위해서는 어떤 분들이 가셨어요?

◆ 김진선> 여기에는 우선 이건희 IOC위원이 개회하기 전, 8일인가요. 집행위원회에서 논의돼서 정식으로 자유스러워졌고요. 그리고 문대성 IOC 위원이 있고요. IOC 위원들도 나름대로 여러 활동하고 있고요. 박용성 KOC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활동을 하고 있고 저도 그렇고 조양호 공동위원장이 와있고 또 옵저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있고요. 세계 연맹에서 맡고 있는 태권도, 배드민턴 회장, 동계연맹장들 이런 분들이 와서 각자 나름의 위치에서 활동을 하고 있죠.

◇ 김현정 앵커> 이건희 위원도 지금 거기에 계십니까?

◆ 김진선> 제가 어제까지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오늘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8일쯤인가 일찍 와서 계속 활동을 했어요.

◇ 김현정 앵커> 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는 이건희 위원이 꼭 필요하다, 사면이 필요하다고 가장 강력하게 요구하셨던 분이 김진선 지사님이셨는데요. 바람대로 됐습니다. 두 분이 만나서 어떤 말씀 나누셨는지도 궁금하네요?

◆ 김진선> 여기에서 같이 만났고요. 여기 IOC에서의 분위기를 하나 참고해 주실 것은 저희 국내에서는 그런 사유 때문에 요청돼서 사면 복권이 됐지만 독일이나 이런 데에서는 폄훼하려는 기색이 있죠. 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사면을 하는 것은 좀 그렇지 않느냐,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조금 신중을 기하고 있고요. 저는 그런 이야기 들리든 어쨌든 IOC위원으로 활동하는 거니까 어느 나라든지 당연하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같이 활동을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를 나누었고요. 그 다음에 여러 전략상으로 보면 동계올림픽 유치에 집중해야지 다른 국제대회를 유치하려고 해서 경쟁 나라들을 자꾸 만들면 그런 것들이 방해 요소가 된다는 이야기들을 서로 나누었죠.

◇ 김현정 앵커> 이건희 위원은 유치에 자신 있다고 하시던가요?

◆ 김진선>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서로 잘 역할분담을 하고 중첩되지 않으면서 각자 맡은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자, 이번에 꼭 유치해야 되지 않느냐, 우리가 두 번씩이나 실패했는데 국가적 과제이고 대통령 의지이기도 하고 국민들의 염원, 국민들이 마침 91% 넘게 지지를 해주고 있거든요. 그 뜻을 받들어서 꼭 유치해야지 우리에게 열쇠가 달려있지 않느냐, 그런 이야기들을 주고받았죠.

◇ 김현정 앵커>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는 안하세요? 사실 이건희 전 회장 같은 경우는 사면 받으면서 국내 여론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담이 클 것도 같은데요.

◆ 김진선> 내색이야 하겠습니까? 그런 부담을 좀 갖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IOC 위원으로서 공식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IOC 위원으로서의 직무 같은 것들이 클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 김현정 앵커> 알겠습니다. 지사님, 자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했는데 현지 분위기를 종합해볼 때 유치 가능성은 얼마나 높아졌다고 보세요?

◆ 김진선> 대체적으로 이런 데는 공감을 하는 분위기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평창에 두 번씩 했는데 잘하고도 아주 간발의 차이로 떨어졌다, 이번 3번째 유치이다, 이런 측면과 이게 어떻게 하다보니까 유럽 북미 쪽으로 쭉 연달아갔다 이 말이죠. 원칙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이번 타임에는 아시아 쪽, 한국이 올림픽을 안 하고 했으니까 그렇게 가야 되는 것 아니냐하는 그런 분위기는 간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늘 강조하지만 IOC위원들이 합리적으로 두뇌를 가지고 투표하는 게 아니거든요.

◇ 김현정 앵커> 이성적으로만 가는 게 아니고 감정적이라고 하셨잖아요?

◆ 김진선> 그렇죠. 가슴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 이 말이죠. 그래서 저희들이 표심을 잡아야 하는데 그런 차원에서 보면 50대 50이라고 이야기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앵커> 선수들이 잘해줘서 감성이 움직이지 않았을까, 가능성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여전히 그렇게 보시는 군요.

◆ 김진선> 인정해 주는 분위기는 저희들한테 플러스가 되죠. 50대 50, 플러스알파 정도라고 이야기 할까요?

◇ 김현정 앵커> 다음 올림픽을 준비하는 분이시니까 캐나다가 어떤 식으로 올림픽을 운영하는지 유심히 보고 계실 텐데 운영이 엉망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요. 예를 들면 스피드스케이팅하면서 빙질이 좋지 않아서 다듬는데 한참 걸리기도 하고 트랙에서는 사고가 나기도 하고요. 잘만 됐으면 이번에 캐나다가 아니라 평창에서 열릴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는 생각이 드셨을 것 같습니다?

◆ 김진선> 그런 마음이 들었죠. 2010년 밴쿠버하고 경쟁할 때 밴쿠버를 한번 왔었는데 아주 좋은 도시이고 그렇습니다. 다만 휘슬러라고 설상 경기, 스키경기 열리는 곳과 밴쿠버 시내와는 차가 안 밀려도 꼬박 한시간반, 밀리면 2시간 정도 걸리는 상당히 먼 거리에 있는데요. 그때 밴쿠버에서는 4차선 도로를 놓고 터널을 뚫고 한다고 했는데 결국 그렇게 못하고 좀 개선을 한 그런 상태인데 그런 것을 보면 조건이 좀 그렇고요. 도시조건은 호텔도 많고 좋은데 운영 면에서는 조금 세밀한 부분이 조금 미흡한 점도 있긴 있는데요. 어쨌든 저희들이 잘 배우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알겠습니다. 응원도 열심히 해 주시고요. 유치전도 열심히 해 주시고요. 오늘 귀한 시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