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약이 중요, 증세 의심시 즉시
-행안부나 총리실 중심 대응체계 필요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 (제5정조위원장)
신종플루. 어제도 이 문제를 다뤘습니다만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서요. 오늘도 이 문제를 한 번 더 다루고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어제 26세의 건강하던 젊은 여성이 신종플루로 사망을 했습니다. 고위험군이 아닌 젊은이가 사망하긴 처음이어서 충격인데요. 정부가 어제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갖고 안심하라는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만 국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느낌이 들죠. 의사출신 국회의원입니다. 한나라당 신상진 제5정조위원장 연결해보죠.
[IMG0]◇ 김현정 앵커> 우선 건강한 20대 여성의 사망, 이건 의사로서 어떻게 보십니까? 건강하던 사람이, 그것도 젊은이가 사망한 일이라 국민들로서는 상당히 충격이 큰데요.
◆ 신상진> 어제 사망한 20대 여성, 뇌염으로 사망을 한 걸로 나타났는데요. 뇌염 같은 경우는 바이러스가 신경계통을 타고 뇌에 침범을 한 특이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추신경계 합병증, 뇌막염, 뇌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 건강했던 젊은 사람들도 드물지만 생길 수 있다, 그렇게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충분한 가능한 일이군요.
◆ 신상진> 드물지만 가능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호흡기 증상은 전혀 이상이 없었다고 하는데, 타미플루조차 처방을 안 받았다고 하던데.
◆ 신상진> 신종플루 증상이 발열 기침 콧물 인후통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런 것 중에 모든 게 다 나타나야만 의심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증상은 또 약하거나 안 나타날 수도 있고 그래서 사실 확진하기가 검사 없이는 쉽지가 없죠. 투약시기를 놓치면 안타까운 사망자가 생기고 그러니까 좀 더 적극적으로, 공세적으로 치료를 하는 의미에서 증상이 100%있지 않고, 의사가 봐서 의심이 있으면 투약하라는 게 정부의 지침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어제 정부가 내놓은 담화문 읽어보셨죠?
◆ 신상진>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앵커> 관계부처 장관들이 모여서 회의하시는 거 참 좋습니다만 나온 담화문 내용이 ‘안심하라, 최선을 다하겠다’ 이 정도 메시지에 그쳐서 조금 안일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신상진> 어제 담화문 같은 경우는 신종플루 발생 이후에 정부의 몇 개 부처 장관들이 공동담화문을 발표한 건 처음이긴 한데요. 지금 말씀대로 속 시원한 그런 게 좀 없죠.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지금 거기서 몇 가지, 두세 가지는 예전과 다르게 변화된 것을 저희가 볼 수 있는데.
◇ 김현정 앵커> 일선병원에서도 타미플루를 처방할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이요?
◆ 신상진> 거점약국을 없애고 동네 모든 약국에서 조제할 수 있도록... 문제는 거점병원에 환자분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그래서 몇 시간씩 걸리고 그러니까 동네의원에도 의심 환자분들이 많이 가셔서 분산이 되어야 되는데 그러려면 동네의원에서 처방하는 타미플루를 가까운 약국에서 조제 받을 수 있어야 가능한데, 그렇기 때문에 30일부터 완화된 조치를 하기 때문에 나아졌다고 볼 수 있지만 어제 담화문에서 한 가지 문제는 지방자치단체는 보건소에 인력을 충원해서 각종 지원을 하겠다는 그런 게 있지만 실제로 그런 것이 과연 신속하게 될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여태까지의 행정 처리과정을 봤을 때 담화문 그대로 신속히 됐으면... 이런 부분을 촉구해야 되겠습니다.
◇ 김현정 앵커> 신상진 의원께서는 국가전염병위기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시켜야 할 시점이다, 이런 입장을 밝히셨더라고요?
◆ 신상진> 네.
◇ 김현정 앵커> 심각단계가 되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 겁니까?
◆ 신상진> 제가 그렇게 하는 이유는 미국 같은 경우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을 한 것이, 대유행이 돼서 정말 국가가 말 그대로 비상사태가 미국 역사에서 몇 번 없었던 그런 것이 바로 되는 게 아니라, 실제로는 아주 비상한 상태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대처방안이다, 라고 백악관에서 얘기하듯이 우리나라도 경계선을 긋기가 애매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는 저희가 국민들의 안심과 또 좀 더 선제적으로 미리미리 준비해서 신종플루의 확산과 거기에 따른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선제적인 필요성에 의해서 심각단계로 상향조정해서 대처하자는 것이고.
◇ 김현정 앵커> 중앙대책본부 같은 것도 미국처럼 꾸려야 된다고 보세요?
◆ 신상진> 네, 저희는 현재 보건복지부 주도 하에서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를 운영해서 교과부나 행안부에서 복지부에 파견이 돼서 질병관리본부에, 본부에 파견이 돼서 대비를 하고 여러 가지를 하고는 있습니다. 미국은 여태까지 그런 범부처가 연결돼서 하는 것들이 저희보다는 오히려 미흡했다고 볼 수 있고요. 저희는 그런 측면에서 어느 정도 대비를 그때그때 해오긴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문제는 9월 달에도 신종플루 환자가 감염자가 급증하지 않고 주춤하니까 주춤하다, 라고 판단하는 건 좋은데 자꾸 그것을 국민을 안심시키고, 오히려 지나치면 국민이 더 불안해질 수 있죠. 그 대응체계를 범부처적으로 행안부나 총리실이 중심이 돼서 운영해 나가는 것이 아까 말씀드린 보건소나 지방자치 방역인력충원이라든가 각종에 대해서 원활하게 되는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저는 좀 더 선제적으로 심각단계로 상향조정할 때가 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확진검사를 원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비용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4인 가족 중 한 명이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나머지 가족들 다 확진검사를 받아야하는데 80만원이 넘습니다. 고위험군 아니라도 보험처리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 신상진> 현재 확진검사가 사실상 대단히 밀려 있습니다. 원래도 기계 하나로 검사할 수 있는 소요되는 시간이 원래는 이틀정도면 충분한데, 너무 많이 밀려있어서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기본 용량이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확진검사 없이도 충분히 의심이 되면 의사의 지시 하에 투약을 한다, 이렇게 되어있는데 확진검사가 꼭 필요한 경우도 간혹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 현재는 보험이 보통 일반인의 경우는 잘 안됐는데 일반인도 그럴 만한 의사의 소견이 있으면 거점병원에 바로 가도 현재까지 우리나라 의료전달체계에서 동네병원을 거치지 않고 대학병원, 거점병원으로 가면 건강보험 적용을 안 받거든요. 못 받는데 이런 경우는 예외적으로 해서 정부에서도 그렇게 앞으로 한다고 하는데 빠른 시일 내에 될 수 있도록 저희 당에서는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 김현정 앵커> 의사소견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가 나와야 합니까? ‘이 사람은 가족 중 한 명이 걸렸으니까 확진검사 필요하다’ 이 정도로도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 신상진> 단순한 증상의 의심뿐 아니라 감염 의심환자가 처한, 지금 말씀대로 감염의 어떤 강력한 의심이 되는 조건들, 또 확진 없이 타미플루를 바로 투여했을 때 오는 부작용이 클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 그럴 경우에는 확진을 먼저 하고 약을 쓸 것인가 말 것인가 판단이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확실한 경우에 한해서 검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그렇지 않으면 검사 없이 투약을 제대로 빨리 하는 것이... 요즘에도 사망하시는 분들 보면 바로 검사결과가 사망과 함께 확인되는 경우들이 있으니까 투약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 김현정 앵커> 네, 알겠습니다. 질문들이 상당히 많은데 여기까지 들어야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0/28(수) 신상진 한나라당 의원 “신종플루, 심각단계로 선제적 상향해야”
200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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