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신상진 한나라당 제5정조위원장
주말 동안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3명 연속 발생했습니다. 그래도 믿고 있는 게 타미플루라는 치료제인데요. 타미플루에 대한 부작용과 내성, 그리고 백신의 위험성 등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신종플루대책특위 소속이시죠. 의사 출신의 신상진 의원 모셔보겠습니다.
[IMG0]◇ 김현정 앵커> 사망자가 7명으로 늘어났고 감염자수도 7,000명을 넘겼습니다. 아직까지는 경계단계죠?
◆ 신상진>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앵커> 이쯤 되면 심각단계로 상향조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신상진> 심각단계는... 아직 더 있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왜냐하면 심각단계가 되려면 사망자수라든가 이런 것보다는 전염병 확산 속도가 아주 급격히 증가되고, 또 다양한 형태의 사망자가 많이 나올 경우에 심각단계로 올려야 되는데. 올릴 준비는 정부의 각 부처나 또 모든 국민생활에 직결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신중하게 검토는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로는 심각단계는 조금 더 상황을 봐야 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확산속도가 아직까지는 심각단계, 그러니까 최고단계로 갈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계신 거군요?
◆ 신상진> 그렇습니다. 그리고 심각단계로 가게 되면 사실은 모든 학교가 휴교를 한다거나 국군장병들의 외박 외출을 다 금지를 해야 되고, 그러니까 모든 단체행사들을 제한해야 되고 거기에 따라 우리 사회에 커다란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좀 더 상황을 추이를 지켜봐야 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그런데 지난주 이틀 사이에 천명이 감염되기도 하고, 이 정도 속도면 무서운 속도 아닌가요? 심각단계로 가는 확산 속도 기준을 어느 정도로 보고 계신가요?
◆ 신상진> 기준은 특별하게 없는데요. 예를 들어 학교로 치자면 한 학급에 1명이 확인이 됐는데 7~8명 아주 대량 확산이 되는, 감염되는 그런 것들이 자꾸 벌어지게 되면, 하여튼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아마 심각단계로 해야 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걷잡을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되기 전에 심각단계라는 경고조치를 내려서 휴교령도 내리고 막아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서요?
◆ 신상진> 그런데 ‘심각’ 단계를 하면, 모든 국민들의 일상생활이 큰 제약이 되기 때문에, 지금 일단은 감염자로 의심되면 타미플루 치료를 해서 현재로서는 대부분 대개 자연치유든 약물에 의한 치료든 치유가 대개는 잘 되고 있거든요. 물론 7분이 사망은 했지만. 발생율이 사실은 7천 명이 훨씬 더 넘을 겁니다. 검사돼서 확진된 환자가 7천명이 넘는다는 것인데 실제로 검사확진이 안 되고서도 앓고 지나가고 이런 사람들까지 합치면 지금 숫자가 굉장히 많을 텐데요. 그것에 비해서 사망자 숫자는 평균 사망자율보다 굉장히 낮기 때문에 대개 치료가 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좀 더 심각단계는 추이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앵커> 만약 심각단계까지 가게 되면 그때는 휴교령도 아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학부모님들 걱정 중 하나가요. 학교는 막아도 학원은 못 막지 않느냐, 학교에서는 열이라도 재고 있지만 학원에서는 아무 조치가 없다, 이것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러는데. 대책이 있습니까?
◆ 신상진> 학원 같은 데서도 자체적으로 감염방지를 위한 나름대로 방책들은 강구는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조금 현재까지는 취약하죠. 그래서 앞으로는 심각단계가 되기 전이라도 학원이라든가 영화관, 기타 보육시설, 교정시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는 열 감지기나 체온계나 이런 것들을 준비를 해나가야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그것을 권고하는 정도가 아니라 의무사항으로 지침을 내릴 생각도 가지고 계신 거군요?
◆ 신상진> 심각단계로 되면 그렇게 해야 되지 않겠나...
◇ 김현정 앵커> 심각단계로 가면 당연한 게 될 테고요. 심각단계 전에라도 그런 조치를 할 생각은 없으신가요?
◆ 신상진> 사실 사람이 모인다는 곳이 학원뿐 아니라 대단히 많거든요. 그런 곳에 전부 체온을 재고한다면 거기에 따른 대단한 혼란과 사회경제적인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하나하나 점차 큰 규모부터 자제를 시키고 지자체에서 행하는 가을 큰 행사라든가 대규모의 사람 모이는 것에 대한 규제나 제한을 먼저 해나가고. 작은 단위의 접촉 공간들은 점차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앵커> 알겠습니다. 조금 다른 얘기인데요. 지난주에 타미플루 부작용사례가 발표돼서 또 다른 걱정이 생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믿고 있는 건 타미플루라는 치료제가 있다는 사실이었는데. 그런데 부작용사례가 전 세계적으로는 만 건이 넘고 증상도 구토, 정신착란, 자연유산까지 다양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신상진> 부작용이라고 하면 신경정신계 부작용하고 임신관련 부작용으로 나눠보는데요. 신경정신계 부작용은 영국 같은 경우 조사를 해본결과 타미플루가 원인인지 여부를 좀 불분명하다고 결론을 냈고요. 임신 관련한 부작용은 임신했을 때 초기에 유산 사례가 발견됐습니다. 그렇지만 치료 목적의 타피플루와 또 리렌자라는 치료약을 투여했을 때, 치료약 효과가 그런 위험성을 상회한다, 그러니까 임신부들도 감염됐을 때 미국 같은 경우는 임신부의 사망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래서 임신했을 때 유산하는 것이 좋으냐, 유산되더라도 신종플루를 치료하는 게 급선무냐를 봤을 때, 임신부 같은 경우 특히 신종플루에 의한 사망율이 높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는 복용하는 것이 더 낫다, 그렇다고 해서 100%임신이 유산되는 게 아니니까 그런 득실을 따져봐야 되겠고요.
그리고 저희가 주의해야 될 것이 국민들 일부께서는 예방효과가 사실은 타미플루가 없는데, 예방목적으로 약을 준비하고 그렇게 하는 분들이 간혹 계세요. 부작용이 아무리 크진 않더라도 또 부작용이 생길 위험이 있으니까 그런 복용은 자제해야 되지 않나 이렇게 이해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앵커> 내성이 생기는 문제가 또 하나 있죠?
◆ 신상진> 네, 이것을 남용했을 때는 변종이 돼가지고. 현재 보고 되는 변종 내성 바이러스는 약간의 변종이 생겨서 아주 치명적인 건 아닌데. 앞으로 이것이 반복의 반복을 거치면 변종 바이러스가 아주 큰 변종이 일어나가지고, 아주 거기에 대한 치료약도 더 없을 수 있고.
◇ 김현정 앵커> 타미플루 아닌 다른 것을 또 개발해야 된다는?
◆ 신상진> 네, 그런 약 개발이 쉬운 게 아니기 때문에 아주 큰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미국에서는 내성 바이러스가 발견이 됐다,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이 됐다, 이런 얘기가 들리던데요. 그렇게 되면 또 그 유행을 걱정해야 되는 건가요?
◆ 신상진> 그렇습니다. 현재까지는 미국에서 발견된 내성 바이러스도 염기 중에 아주 극히 일부만이 변종된 것이기 때문에 타피플루에 안 들고 아주 위험한 정도까지는 아닌 걸로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알겠습니다. 말씀을 나누면 나눌수록 걱정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백신도 걱정인데요. 백신이 미국 같은 경우에는 10월부터 맞을 수 있다고 하고 우리나라도 11월 정도면 맞을 수 있는 거죠?
◆ 신상진>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앵커> 그런데 이 백신의 성분 중에 수은계 방부제인 치메로살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서 논란입니다. 어떤 성분인가요?
◆ 신상진> 치메로살은 에틸수은이라고, 에틸수은과 메틸수은이 있는데 에틸수은에서 유도된 살균작용이 있는 수은화합물입니다. 1940년대부터 써와서 60년 동안 사용이 되어왔습니다. 더군다나 한 바이알, 한 주사약 안에 여러 명분의 백신이 포장이 되어있는 경우에 특히 이것을 사용하는데. 그런데 WHO에서 2003년도에 국제백신안전성자문위원회에서 최종 결론내기를 치메로살 함유 백신에 의한 독성의 증거가 없다고 했고, 또 그렇기 때문에 백신에 치메로살 사용금지할 이유가 없다고 최종 결론을 내린 바가 있습니다.
현재 미국, 일본, 유럽, 호주, 캐나다 등에도 치메로살이 함유된 독감 백신을 다 사용하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이것이 좋은 건 아니기 때문에 현재 저희가 수입되는 신종플루 백신은 어쩔 수 없이 치메로살이 일부 포함이 되어있는데. 국내 생산하는 700만 도스의 독감백신에는 치메로살이 없기 때문에 그것은 우선 18세 이하 좀 어린이한테는 치메로살이 포함되어있지 않는 백신을 접종하고자 하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치메로살이라는 게 어차피 방부제이기 때문에 외국에서 우리나라로 건너오는 동안 상하지 말라고 넣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는 백신에는 넣을 필요가 없는 거군요?
◆ 신상진> 이것이 항원보강제라고 해서 증폭시켜서 백신을 대량생산할 때 그럴 때 피치 못하게 들어가는 성분이기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 김현정 앵커> 성인에게는 걱정 없어도 미성년자, 임산부에게는 위험하다면서요?
◆ 신상진> 크게 위험한 건 아니라고 WHO도 말은 하고 있는데. 그래도 우리가 모르는 것도 있지 않겠습니까? 안전하게 하려면 아주 노약자, 약한 분들한테는 치메로살이 없는 백신으로 해야 되지 않나, 그래서 보건당국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백신을 기다리시는 분이 많습니다. 충분히 다 맞을 수 있는 분량은 아니라고 하는데. 어쨌든 맞고 싶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백신 자체는 무상부담이지만 접종비는 개인부담이다, 이렇게 책정이 됐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 신상진> 우선 초중고 학생들, 군인이나 집단시설에 있는 분들은 백신약재료비나 접종비를 따로 안 받고 무료로 하게 되어있고요. 일반인들, 보통 일반병원에는 병의원에서 백신 값을 국가가 다 대주고, 주사 맞는 접종비만은 자기부담으로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접종비는 얼마 정도나 갈까요?
◆ 신상진> 아직 정해진 바는 없는데. 아마 만원 안팎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앵커> 하여튼 부담을 최소로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신상진> 아 물론. 그리고 어려운 분들은, 저소득층에 대한 아마 배려 등이 있을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9/14(월) 신상진 한나라당 제5정조위원장 "신종플루, 아직 심각단계 아니다"
2009.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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