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미래·과학의 만남
- 국내도시 외 101개 외국도시도 참여
- 남북관계 따라 평양 참가 여지 남아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안상수 인천광역시장
8월 7일부터 인천에서는 거대한 축제가 벌어집니다. 인천세계도시축전인데요. 무려 80일의 기간 동안 1,360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행사여서 준비기간 내내 화제였는데요. TV 광고로 많이 보셨을 테지만 자세한 내용 잘 모르시죠. 축제를 주관하는 안상수 인천시장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IMG0]◇ 김현정 앵커> 내일 몇 시에 문을 여나요?
◆ 안상수> 10시에 개막식이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세계도시축전, 제목만 들어서는 개념이 잘 안 잡힙니다. 어떤 행사입니까?
◆ 안상수> 21세기는 도시경쟁력의 세기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국가를 단위로 발전했습니다만, 이제는 국경 없는 경쟁시대에 돌입했죠. 이번 뉴욕의 금융위기로 출발된 경제위기가 바로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또 디도스 등 공격이 어디에서 오는지도 모르게 인터넷을 통해서 그야말로 국경 없이 넘나들고.
그래서 이제는 국경보다는 지역 간의 경쟁력을 높여서 시민들이 삶의 질을 높여 가고, 또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해나감으로 해서 그것이 합해져서 국가의 경쟁력으로 가는 그런 시대로 왔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런 차원에서 미래의 도시는 어떤 도시여야 될까를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내용이 되겠는데. 과거와 현재를 보고 미래를 제시하는 내용인데, 일종의 도시박람회라고 표현할 수 있겠죠.
◇ 김현정 앵커> 세계도시들을 축소해서 가져다놨다, 이렇게 생각해도 될까요?
◆ 안상수>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 예가 있습니다만, 주요한 것이 101개의 외국도시와 우리나라의 31개 도시가 도시기획관에 자그마한 부스들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만 뉴욕이라든지 이런 도시를 비롯해서 다 돼 있고. 우선 세계일주를 한다, 인천에 오셔서 도시 세계일주를 한다, 이렇게만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앵커> 그게 우리가 다 준비한 게 아니라 그 도시에서 다 오신 거죠?
◆ 안상수> 물론이죠. 그 도시에서 다 자기들이 투자해가지고 도시의 미니어처를 구성해놓고 그 도시에서 직접 사람들이 옵니다. 그래서 소개도 하고 도시 뿐 아니라 음식문화라든지 간단한 식음료도 제공하는 등 아주 재미있게 구성이 돼 있죠.
◇ 김현정 앵커> 평양에도 참가해달라고 제안을 해놓으신 걸로 아는데, 답이 왔습니까?
◆ 안상수> 한 1년 전 쯤에 평양에 제시를 해서 고구려 시대의 박물관하고 옥류관 냉면 같은 것, 교예단을 오도록 합의가 되어있었는데. 최근 남북 간이나 또 여러 가지 사정이 경색되어있어서 일단 중지중인데. 조금 상황에 따라서는, 우리가 80일간하니까, 가능성도 좀 있지 않느냐,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중간에다라도 암튼 온다고 하면 환영이다?
◆ 안상수> 그럼요. 작은 공간만 있으면 되니까요. 우리가 지금 하는 공간이 주행사장이 거의 9만 평되고, 최근 매스컴에 많이 나온 센트럴파크도 13만 평되고. 그 주변에 또 여유 있는 공간들 해서 소위 장외 축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소는 많이 있고 해서 일단 조금 더 기다려볼 참입니다.
◇ 김현정 앵커> 그 안에 남북관계가 풀려서 평양도시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가장 돋보인다고 생각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하나 소개를 해주실까요?
◆ 안상수> 글쎄요... 첨단기술존이라는 게 있죠. 미래의 도시를 건설하는 데 있어서 어떤 첨단기술들이 활용이 될 거냐, 또 세계문화촌, 세계각국의 문화를 일시적으로 다 한 장소에서 보실 수 있다는 것도 상당히 즐거움이죠.
◇ 김현정 앵커> 테디베어관도 많이 소개가 되더라고요?
◆ 안상수> 어린이들에게는 테디베어관, 또 로봇사이언스미래관, 이런 것도 있고. 또 재미있는 것은 로봇축구대회도 있고 하여간 저희들이 입장료를 10,000원에서 18,000원 가량 되는데. 전체 입장료로 계산하면 한 35만 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웃음) 가치로 따지면요.
◇ 김현정 앵커> 방학 맞아서 가족단위로 아이들 있으신 분 특히 가시면 좋겠네요.
◆ 안상수> 그렇습니다. 아이들한테는 아주 굉장한 교육의 기회죠. 한꺼번에 세계적인 도시를 보고 또 미래의 도시를 보고 또 과학이 어떻게 발전됐는가를 볼 수 있고 그런 공부의 기회가 되고. 또 어르신들한테는 새로운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또 저희 송도가 와보시면 해안가입니다. 그래서 여름에 여가,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까지도 되고. 또 송도가 아주 국제적인 도시로 최첨단의 도시로 건설되어가고 있는데 그 현장도 보시면 국민들께서 자부심도 느끼실만할 겁니다.
◇ 김현정 앵커> 그런데 어마어마한 규모로 지어지는 것은 알겠는데, 80일 지나고 나면 다 어떻게 되는 건가요?
◆ 안상수> 원칙적으로는 철거가 되는 것이죠.
◇ 김현정 앵커> 좀 아깝지 않습니까?
◆ 안상수> 다만 분수대라든지 또 문화의 거리라든지 또 미디어 영상으로 해놓은 부분들은 가능하면 존치하려고 하는데. 사실은 이게 일종의 모델하우스와 같은 겁니다. 임시건물로 지어졌고요. 또 대부분의 천막건물들은 임대했어요. 그래서 매몰비용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일부시설은 다른 곳에 옮겨서 영구적으로도 활용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항상 이런 행사 끝나고 나면 수십억, 수백억 들였는데 금방 무너뜨려야 되는 게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나와서요. 그런 점도 감안을 해서 구상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안상수> 네, 감사합니다. 최대한 국민들한테 좋은 관람 거리가 되어서 국익이나 시민들에게 큰 소득이 되게 하면서. 그런 차원에서 날씨라든 여러 여건에 따라서는 기간도 연장할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워낙 큰 행사다보니까 모니터도 해야 되겠다고 범시민연대도 발족이 됐고요. 관람객 동원 논란 등 크고 작은 논란도 있었습니다. 이런 건 어떻게 보시나요?
◆ 안상수> 관람객 동원이라는 것은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만, 이건 오셔서 보시면 깜짝 놀랄 일이기 때문에 자꾸 권유하는 자체가 상대방에게 좋은 일이고요. 그리고 모니터는 당연한 일이죠. 너무나 고마운 일이죠. 관심 갖고 관찰해주시겠다고 하는 것은 너무나 고마운 일이고. 또 그를 통해서 좀 더 기간 중에라도 업데이트할만한 게 있으면 하겠는데, 다만 이것이 무형적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김현정 앵커> 행사는 올해로 끝납니까? 아니면 매해 계속되는 건가요?
◆ 안상수> 모두에 말씀드렸다시피 21세기는 도시의 세기이기 때문에 쉽게 얘기해서 문명이나 경제가 발달할수록 도시화가 많이 되지 않습니까? 우리나라도 30년 전에 농촌에 사시던 분이 70%였는데 저도 농촌 출신입니다만, 그야말로 이제는 90%가 도시에 사는데. 다른 나라들도 경제가 성장할수록 도시에 많이 살게 됩니다. 따라서 도시에 대한 계속적인 연구와 도시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가는 것은 대단히 의미가 있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가능하다면 2년마다 한 번씩 했으면 하는 생각도 갖고 있는데. 일단 이번 성공 여부를 봐서 판단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앵커> 이번 행사를 치르고 나서 안상수 시장께서 재출마 하시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요. 3선 출마 결심은 하신 건지?
◆ 안상수> 제가 시장을 7년째 하고 있습니다. 2002년 7월 1일부터 2006년 6월 말까지 했고. 2006년 7월 1일부터 3년째가 됐는데. 제가 지난 7월 1일 부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는 과정에서 제가 앞으로 이런 인천의 여러 가지 사업들, 인천 구도심에 대한 여러 재생사업에 대한 구상을 제가 했기 때문에 지금 진행된 상태에서 마무리를 짓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바가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이미 결심을 하신 거군요. 알겠습니다. 성공적으로 끝내길 기대하겠습니다.
◆ 안상수> 꼭 와보셔야 합니다. 안 오시면 후회하실 거예요. (웃음)
◇ 김현정 앵커> (웃음)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8/6(목) 안상수 인천시장 “80일간의 세계도시축제로 오세요”
200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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