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삼계탕집 운영 14년 김기연 사장
오늘이 중복입니다. 중복에 가장 바쁠 것 같은 곳을 연결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 초복 때는 전국적으로 비가 왔어요. 그래서 삼계탕집에 예년에 비해 손님이 적었다고 하는데 오늘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전라도 지방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분은 서울 분이십니다. 서울 도봉구에서 14년 동안 삼계탕집을 운영하시고 계신 김기연 사장님이십니다.
◇ 김현정 앵커> 아침 8시 48분, 지금 뭐하고 계셨어요?
◆ 김기연> 지금 복날이라서 준비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 김현정 앵커> 닭은 몇 마리나 준비하셨습니까?
◆ 김기연> 한 800마리 준비했습니다.
◇ 김현정 앵커> 평소보다 몇 마리나 더 준비하신 거예요?
◆ 김기연> 평소보다 한 6배 정도입니다.
◇ 김현정 앵커> 큰 삼계탕집 운영하고 계시나 봐요? 몇 평이나 됩니까?
◆ 김기연> 20평 내외밖에 안됩니다. 밖에 파라솔이나 이런 것 피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맛으로 소문난 집이군요. 오늘 같은 복날에는 줄도 100M 서고 그럽니까?
◆ 김기연> 줄도 많이 서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손님들 줄 선 거 보면 배 안고프시죠?
◆ 김기연> 네. 자부심도 가지고 좋습니다.
◇ 김현정 앵커> 14년 동안 삼계탕 식당을 하셨는데 14년 돌아보면 가장 잘 됐던 해는 언젠가요?
◆ 김기연> 제 기억으로는 월드컵 했던 2002년도가 가장 잘 됐습니다.
◇ 김현정 앵커> 반대로 가장 안됐던 해는 언젠가요?
◆ 김기연> 2007년도요.
◇ 김현정 앵커> 그때에 비하면 요새는 어때요?
◆ 김기연> 지금 오래했으니까 단골 손님도 있고 나아졌습니다.
◇ 김현정 앵커> 사람들이 더운 데 삼계탕을 왜 찾을까요?
◆ 김기연> 이열치열이라고 더운데 땀을 내시고 그러면 건강에 좋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앵커> 식당에서 사 먹는 게 아니라 댁에서 닭요리 해먹는 분들도 많이 계실거거든요. 사장님, 이왕이면 이렇게 삼계탕 요리하면 맛있습니다 하는 비법 하나 알려주시겠어요?
◆ 김기연> 집에서 하실 때는 불 조종이 가장 중요합니다. 끓는 시간은 한시간 정도, 양념 기본적으로 소금과 미원 넣고 끓기 시작해서 한시간 정도 푹 끓이면 맛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특별히 넣으면 맛있을 재료 있을까요?
◆ 김기연> 약재 같은 거 넣으면 좋아하시는 분도 있지만 안 좋아하시는 분도 계시니까 그런 걸 삼가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앵커> 저는 사실 초복에 삼계탕을 먹었는데 오늘은 지나가려고 했는데 인터뷰하다 보니까 또 땡기네요. 한그릇 더 해야할 것 같습니다. 청취자들께도 여름 건강하게 나시라고 전국 삼계탕집 사장님들 대표해서 한말씀 해 주시죠?
◆ 김기연> 여름 되면 아무래도 땀이 나고 지치니까 보양식을 많이 찾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을 위해서 맛있게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김현정 앵커> 장사 잘 하시고요. 신나는 분 연결해 봤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7/24(금) 중복 아침 삼계탕 집 풍경 "닭을 평소의 6배 준비했소!"
200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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