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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목) 만리포 이희열 이장 "덥지유, 태안 만리포 오늘 개장해유"
2009.06.25
조회 278
만리포 해수욕장 오늘 개장
'기름유출' 딛고 청정 바다 변신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만리포해수욕장 이희열 이장

이제 본격적인 피서시즌이 다가오고 있죠. 날씨가 더우니까 벌써 바다 생각이 저는 나던데요.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는 오늘 개장을 하는 해수욕장, 충남태안의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사실 태안하면은 아직도 기름유출사고가 먼저 떠오르는데요. 사고가 난 이후에 두 번째 맞는 개장이라고 합니다. 태안 앞바다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만리포 해수욕장에 이희열 이장 연결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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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앵커> 이장님 안녕하세요?

◆ 이희열>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현정 앵커> 개장을 몇 시에 하시는 거예요?

◆ 이희열> 11시에 진행이 됩니다.

◇ 김현정 앵커> 그러면 지금 주민들이 다 바쁘시겠어요. 마무리 준비 때문에요?

◆ 이희열>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앵커> 어떤 준비들 하고 계세요?

◆ 이희열> 그동안 해안가, 도로변, 화단정리, 도로변 제초작업, 구석구석 깨끗이 청소를 했고요. 쾌적하고 깨끗한 자연경관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피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손님맞이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 김현정 앵커> 민박집, 음식점들도 다 준비완료하시고요?

◆ 이희열> 그렇죠.

◇ 김현정 앵커> 청소도 깨끗하게 하시고.

◆ 이희열> 네, 깨끗하게 했습니다.

◇ 김현정 앵커> 태안 날씨는 지금 어떤가요? 서울은 맑은데...

◆ 이희열> 여기도 굉장히, 저도 바다를 보면서 전화를 드리는데요. 청정해역이고요. 바람이 아주 시원하게 잘 불어주고 있습니다. 갈매기가 나르고 춤추고 있고요. 개장식 축하를 해주듯 갈매기가 더욱 빛나게 춤을 추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이장님, 덥긴 더워도 아직 6월이잖아요. 물속에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물이 꽤 차가울 것 같은데.

◆ 이희열> 지난번 주말에는 폭염 주의보도 내리고 하는데, 여름이 진짜 빨리 오는 것 같고요. 지난번 주말에도 남자 젊은이들이 수영체험을 하더라고요. 옷 입은 채로 물장구 쳐가면서 여름 피서철 같은 느낌이 오더라고요.

◇ 김현정 앵커> 그 친구들은 젊으니까, 우리는 아직은 조금 어색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준비도 완료되고, 날씨도 좋고, 우리 피서객들을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데, 태안하면 사실은 기름유출사고가 아직도 떠올라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제 마음껏 가서 놀 수 있을 수 정도로 회복이 된 상태인가요?

◆ 이희열> 네, 그렇습니다. 지금 ‘기름유출사고’라는 표현을 잘 안 쓰고 있어요. 그것을 자꾸 상상을 하고 잊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그냥 ‘환경복원작업’ 이라고 했는데, 거의 만리포는 복원이 됐어요. 130만 숭고한 자원봉사자들이 와 주셔가지고 깨끗이 치워주고 또 우리 지역 주민들이 열심히 해가지고 복원시키는데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해가지고 아주 수질이 많이 좋아지고 적합판정도 나왔습니다.

◇ 김현정 앵커> 수질판정도 받으셨군요?

◆ 이희열> 수차례 여름 시절이 되면 국토해양부에 수질검사를 합니다.

◇ 김현정 앵커> 해수욕장 같이 드러난 곳은 괜찮은데, 주변에 섬이라든지 인적 드문 곳 있잖아요? 그런 데는 아직 조금 더 복원작업이 이루어져야 되죠?

◆ 이희열> 그런 복원작업은 아마 계획이 수립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진행은 아직 아닙니까? 거기는 기계도 필요하고 굉장히 복잡하던데요.

◆ 이희열> 그렇죠. 그것은 우리 손으로는 치유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기 때문에 기술적인 장비라든지 아니면 자연치유라든지 이런 것이 되겠죠.

◇ 김현정 앵커> 보상작업은 어떻게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 이희열> 보상도 아직 이달 말까지가 아마 데이터가 다 완료가... 실사가 6월말까지로 잠정 잡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실사작업이 이번 달 말까지요?

◆ 이희열> 그렇게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지금도 실사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그렇게 되고 나면 그때부터 보상을 얼마 해줄 것인가가 정해지는 건가요?

◆ 이희열> 그렇죠.

◇ 김현정 앵커> 빨리 그런 문제가 해결이 되어서 주민들의 얼굴에 주름이 쫙 펴지셔야 될 텐데요.

◆ 이희열> 네, 그렇게 해서 빨리 실효를 이루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앵커> 작년 여름에도 사실 만리포 해수욕장 개장을 하긴 했잖아요? 사고가 있은 후에 7개월 만에 개장을 했는데, 확실히 손님은 전에 비하면 줄었다고요?

◆ 이희열> 작년에 그랬었죠. 여러 가지 이미지도 있고 그러니까 자원봉사자들이 ‘다시 찾아주기 운동’을 전개해서 다행히 많이 찾아오셨습니다. 만리포는... 기대만큼은 사고 이전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기대 이상으로 왔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앵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떨 것 같으세요? 조짐이요?

◆ 이희열> 올해는 많이 복원이 됐고, 깨끗해 졌고, 그래서 '언제 그런 사고가 있었느냐'하는 느낌이 드실 겁니다. 그래서 많이 올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지금 예약도 많이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민박집 예약 이런 것들도요?

◆ 이희열>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앵커> 하여튼 만리포가 잘 되어야 되는데... (웃음) 이장님, 방송출연까지 해 주셨는데 그냥 들어가실 게 아니라 홍보 한번 제대로 하고 들어가시죠.

◆ 이희열> 네. 고맙습니다. 올 여름은 폭염주의보가 자주 발생이 되고, 아침에 뉴스도 나오더라고요. 어쨌든 만리포는 청정해역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만리포 해수욕장 아닙니까? 전국에서 다 아시다시피, 그래서 온 가족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이곳 만리포에서 즐기시고, 서해바다의 싱싱한 해산물, 뛰어난 자연경관을 만끽하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이곳에서 만들어가셨으면 하고 희망을 합니다.

◇ 김현정 앵커> 이장님도 피서철에 들어가서 해수욕하고 그러세요?

◆ 이희열> 그렇죠. 하죠. (웃음)

◇ 김현정 앵커> 가족들과 함께?

◆ 이희열>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앵커> 우리 이장님은 거기서 어떤 일을 하시나요?

◆ 이희열> 지금 현재는 ‘희망근로사업’이라고 해가지고, 만리포 뒷산에 울창한 산책로를 만들고 있어요. 명산이 있는데 등산로를 만들고 있어요. 등산하면 참 아름답습니다. 바다가 내려다보여서, 숲이 잘 우거져있고요.

◇ 김현정 앵커> 만리포 해수욕장, 올해 꼭 한 번 들리겠습니다.

◆ 이희열> 한 번 오십시오. 제가 맛있는 거 해드릴게요. (웃음)

◇ 김현정 앵커> 이장님, 고맙습니다. 올해는 만리포가 벅적벅적하기를 바라면서 여기서 인사를 나눠봐야 겠네요. 오늘 개장하는 해수욕장입니다. 충남태안에 만리포 해수욕장 이희열 이장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