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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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히어라 (배우)
'더글로리' 인기, 해외에서도 뜨겁다고
탄탄한 대본·배우의 연기가 드라마 성공 이끈 듯
마약중독 연기 위해 깊은 연구…스스로를 믿었다
"하얗고 깨끗하게 살라는 의미로 히어라"
난 '꿈'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사람
'선한 영향력'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
독립운동가 등 역사 속 캐릭터 도전 꿈도
김현정의 뉴스쇼 화제의 인터뷰 시간입니다. 학교 폭력 문제를 다룬 드라마죠. 더 글로리 파트1에 이어서 파트2가 공개된 지 사흘 만에 넷플릭스 TV프로그램 부문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드라마가 신드롬 급의 인기를 모으면서 출연하는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어마어마한데요. 오늘 화제의 인터뷰 그분들 가운데 한 분을 직접 만납니다. 주인공 문동은을 괴롭혔던 가해자 5인방 가운데 한 명이자 마약에 중독된 화가 역할이죠. 이사라 역을 맡은 배우 김히어라 씨 오늘 뉴스쇼 스튜디오에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히어라> 안녕하세요. 김히어라입니다.
◇ 김현정> 요즘 일정이 정말 바쁘시다고 제가 들었는데.
◆ 김히어라> 감사하게 또 바쁜 편입니다, 요즘에.
◇ 김현정> 오늘도 드라마 찍다가 바로 오신 거라고?
◆ 김히어라> 요즘 드라마가 거의 풀 스케줄이어서, 촬영이.
◇ 김현정> 세상에, 머리 커트도 드라마 때문에.
◆ 김히어라> 네, 이것도 지금 차기작 찍고 있는 것 때문에 숏컷을 했습니다.
◇ 김현정> 그 바쁜 시간을 쪼개서 뉴스쇼 스튜디오에 직접 나와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리고요.
◆ 김히어라> 감사합니다.
◇ 김현정> 카메라를 보시면서 한번 인사를 청취자들께.
◆ 김히어라> 안녕하세요. 저는 배우 김히어라입니다. 이렇게 귀한 공간에 저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현정> 밖에 보세요. 밖에서도 지금 손을 들고. CBS팬들이 모여 있습니다. 아니, 전 세계 넷플릭스 1위. 지금 넷플릭스에 세계 각국에서 올리는 드라마가 수도 없이 많을 텐데 그중에 1위를 하는 기분이란 어떻습니까?
◆ 김히어라> 이게 제가 그걸 더 느끼기 위해서 세계여행을 좀 한번 다녔어야 되는데. (웃음) 너무 감사할 따름이고요. 요즘에 더글로리에 참여한 배우 분들이나 스태프 분들도 저한테 얘기를 해주지만 저도 스웨덴에 있는 제 친구나 완전 유럽에서 오랫동안 살고 있는 친구들도 연락이 와요. 지하철에서 옆 사람들이 다 너를 보고 있더라.
'더 글로리' 시즌2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더 글로리' 시즌2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 김현정> 스웨덴 지하철에서.
◆ 김히어라> 다 더 글로리 얘기야 이러고.
◇ 김현정> 어, 거기 저기 이사라 있지 걔 내 친구야. (웃음)
◆ 김히어라> 그래서 중국 제 사촌 동생이랑도 영상통화 한 번 하고 영국에 있는 또 친한 오빠랑도 영상통화 한 번 하고.
◇ 김현정> 세상에, 더 글로리가 그렇게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을 수 있는 매력 포인트,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 김히어라> 물론 첫 번째로는.. 뭐랄까. 작품, 가지고 있는 작가님이 써주신 대본과 또 그것을 행하는 배우들과 스태프 분들의 다 조합이 되게 좋았던 것 같은데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조금씩은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도 많았고 임지연 배우와 송혜교 배우가 둘이 어떤 붙는 그런 에너지 그리고 염혜란 선배님 포함해서 되게 예전 역사적으로부터 어쨌든 지났던 그런 여성들의 움직임 이런 것들도 조금 있었고 또 그런 것들을 이야기하는 많은 배우들의 연기력이 저도 정말 놀랐거든요, 보면서.
◇ 김현정> 우리 김히어라 씨 빼고 이사라 역을 맡은 김히어라 씨 본인 빼고는 누구 연기가 제일.
◆ 김히어라> 아니, 뭐 예를 들면 그러니까 제가 저는 가해자 친구들을 만나지만 제가 현장에서는 못 봤잖아요.
◇ 김현정> 따로따로 찍으니까.
◆ 김히어라> 네, 그리고 염혜란 선배님은 저는 워낙 알고도 있었지만 보면서도 와, 어떻게 연기를 저렇게 하시지 싶은 분들도 있고 동은 어머니로 나오신 선배님 그리고 잠시나마 나왔지만 많은 화제가 되셨던 이무생 배우님이나 이런 너무 많은 배우 분들이 연기를 너무 다 잘하니까 많은 입시생들이 이거 보면서 독백을 많이 딸 것이고.
◇ 김현정> 그런 생각을 하실 수도… (웃음)
◆ 김히어라> 그런 연락도 많이 받았거든요. 요즘에 친한 감독님이나 친한 분들이 우리 오디션 보면 반이 다 더 글로리 대사다.
◇ 김현정> 그걸 가지고 온대요?
◆ 김히어라> 네, 정말 벌써. 그러고 제 친한 작가들도 요즘 그 대본보고 많이 공부한다고 하기도 하고.
'더 글로리'에서 맡은 이사라. 넷플릭스 제공.
'더 글로리'에서 맡은 이사라. 넷플릭스 제공.
◇ 김현정> 그러니까 이게 어디 하나 구멍이 없는 드라마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 김히어라> 그런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배우 김히어라. 저는 처음에 이름을 듣고 당연히 활동명인가 보다 했는데 본명이셨어요.
◆ 김히어라> 네, 저 본명입니다.
◇ 김현정> 아마 살면서 수도 없이 많이 받았을 질문일 텐데 저도 할 수 없이 또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히어라 무슨 뜻입니까?
◆ 김히어라> 제가 어느 인터뷰에 380만 번 이야기를 들었다.
◇ 김현정> 질문을.
◆ 김히어라> 지금 그래서 381번 정도. 저희 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이고 하얗고 깨끗해라, 그렇게 살아라.
◇ 김현정> 하얘라, 희여라.
◆ 김히어라> 네, 희여라 그리고 깨끗하게 살아라 이런 뜻으로 한글로 지어주셨어요.
◇ 김현정> 순한글 이름이군요.
◆ 김히어라> 네, 그래서 정말 예전에는 제가 워낙 하얗고 조금 머리나 눈도 갈색이고 원래도 조금 독특하고 튀게 생겼는데 이름까지 튀니까 놀림 받을 일도 많고 사람들도 너무 제 이름을 많이 불리니까 옛날엔 싫었었거든요.
◇ 김현정> 별명 같은 것도 어렸을 때 짓궂게.
◆ 김히어라> 네, 히드라라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고요. 또 제가 초등학교 때 스타가 유행했을 때라서.
◇ 김현정> 스타크래프트.
◆ 김히어라> 네, 좀 짓궂은 남자 애들이 야, 히드라 침 뱉어봐, 이러면서 저한테 제가 지나가면. (웃음)
◇ 김현정> 놀릴 때는 참 싫었을 이름인데 저는 지금 보면서 이거 이름 지어주신 분이 배우가 될 줄 알고 지어주셨나 싶을 정도로 배우스러워요.
◆ 김히어라> 맞아요. 그러니까 오히려 요즘에는 너무 좋더라고요. 제 이름만 봐도 저를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있고 또 감사하게도 저를 더 좋게 생각해 주시는 것 같기도 하고.
◇ 김현정> 누가 지으셨습니까?
◆ 김히어라> 저희 아버지가 지으셨습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웃음)
◇ 김현정> 더 글로리에서 맡은 역할이 마약 중독자이자 학교 폭력 가해자 이사라. 처음 오디션 볼 때 그러면 이사라 역할을 딱 찍어서 보신 거예요?
◆ 김히어라> 저를 감독님이 처음 보셨을 때 이사라 역할을 읽어보실 수 있나요라고 하셨고 그래서 오잉, 내가? 이러면서 사라를 이제 읽었고 그때 사실은 저도 내가 감독님 눈에 좀 들었다. 이런 느낌 있잖아요. 뭔가 눈빛이 이렇게 반짝하는.
◇ 김현정> 그게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 김히어라> 그런 공기.
◇ 김현정> 됐구나라는, 나구나라는 느낌.
◆ 김히어라> 네.
◇ 김현정> 아니, 김은숙 작가, 이 드라마를 쓴 김은숙 작가는 김히어라가 그린 이사라가 작가 본인이 상상했던 그 이사라의 모습 딱 그 자체였다. 이렇게 극찬을 하셨더라고요. 어쩌면 그렇게 연기를 그것도 마약쟁이 역할을 그렇게 잘하세요? 어떻게 그렇게 잘하세요?
◆ 김히어라> 글쎄요, 그게 저도 모르는 저의 안에 그런 눈이 좀 있었나 봐요. 그래서 저도 물론 김은숙 작가님이랑 안길호 감독님이 너만 이라고 저한테 하시진 않았지만, 너의 눈이 정말 내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 흡사했고 그리고 그런 너의 가지고 있는 분위기, 그리고 그런 말들 이런 것들이 너무 사라, 자기가 생각했던 사라 같기 때문에 뭘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그 자체로 존재해도 될 것 같다.
◇ 김현정> 그런데 그거는 작가나 감독님은 그렇게 이야기를 하셔도 배우 본인은 그게 아니잖아요.
◆ 김히어라> 그럼요.
◇ 김현정> 아니, 그런데 마약쟁이를 우리가 생활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 김히어라> 맞아요.
◇ 김현정>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하나 막막할 수 있거든요. 어떻게 하셨어요?
◆ 김히어라> 일단 첫 번째는 레퍼런스 엄청 많이 찾아봤어요. 그런 넷플릭스 같은 데에 마약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나 미드, 영드 이런 것도 많이 찾아봤고.
◇ 김현정> 마약 중독자 역할들을 다, 있는 대로 다 찾아 보고.
◆ 김히어라> 네, 많이 찾아보고 이런 분들 거를 많이 보는데 결과적으로 그런 것들을 섞어서 제 기질과, 사라의 기질과 맞는 거를 제가 많이 카피를 했고 근데 결과적으로는 이게 아무리 흉내를 내거나 카피를 해도 안 되더라고요. 그러니까 나중에는 그냥 저도 믿고 했던 것 같아요.
◇ 김현정> 자신을 믿고.
◆ 김히어라> 그냥 마약하면 반드시 이렇게 될 것이다라기보다는 그런 정보는 제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라가 마약을 하는 이유와 지금 왜 마약, 마약이란 말을 계속해도 될까요. 왜 그런 제정신이 아니고 싶을까에 더 집중해서 그러면 내가 취해 있을 때에 어떤 게 좋기 때문에 얘는 평상시에도 제정신이고 싶지 않아 할까? 그래서 그런 것들을 많이 표현해내려고 했어요. 그러니까 어떤 훨씬 더 나른함이나 뭔가 누군가에 있어서 긴장하지 않고 별로 남에게 관심 없고 이런 삶을 살고 싶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을까 이런 정도의 저의 추측으로 그렇게 만들어졌던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냥 촬영을 하는 동안은 역할과 그 인물과 배우가 일체가 되는 거네요?
◆ 김히어라> 네.
◇ 김현정> 어찌 보면 호흡이라는 게 팀워크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구나 이 생각을 또 하게 되는데 더 글로리에서 이사라 역할을 맡은 배우 김히어라 씨 여러분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14년이나 연기를 하셨다면서요.
◆ 김히어라> 네, 부끄럽지만. (웃음)
◇ 김현정> 그런데 이렇게 강렬하게 연기를 잘하는 배우를 내가 여태까지 왜 잘 몰랐지? 이런 분들이 계세요. 김히어라 씨가 대체 어떤 드라마, 어떤 영화에 나왔지? 그래서 찾아보니까 사실은 드라마, 영화보다 주 무대가, 그동안 10여 년 동안 주 무대가 뮤지컬이셨어요.
◆ 김히어라> 맞아요. 뮤지컬과 연극을 했었는데요. 10년 넘게 무대만 했었어요.
◇ 김현정> 뮤지컬 찌질이의 역사, 마리 퀴리, 팬레터, 베르나르다 알바 등등 굵직한 뮤지컬들 그런 곳에서 탄탄하게 실력을 쌓아온 배우이기 때문에 지금의 김히어라가 있는 것일 텐데 그러면 뮤지컬 배우시면 노래도 굉장히 잘하시는…
◆ 김히어라> 굉장히는 아니지만 네. (웃음) 굉장히 잘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제 저의 말들과 그런 것들을 표현할 정도로 해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더 글로리에서는 노래하는 씬은 없었잖아요?
◆ 김히어라> 네 없었어요.
◇ 김현정> 그래서 저는 전혀 가늠이 안 되는데 뮤지컬은 잘 몰라가지고 가늠이 안 되는데 모르겠어요. 이게 가능한 건지 모르겠는데 혹시 한 소절 정도 약간 맛보기로 보여주실 수 있으면.. 거기서 에코 넣어주실 수 있나요? 혹시 이럴 때 매력 발산 한번 가능하시면.
◆ 김히어라> 마리 퀴리 노래를 하나 짧게 하면.
◇ 김현정> 잠깐, 에코 준비되셨죠?
★ 뮤지컬 '마리퀴리' 中
"하나 둘 셋 죽음의 라인 하나 둘 셋 문이 열리면 짓고 세우고 바르고 짓고 세우고 바르고 죽어간다. 하나 둘 셋 죽음의 라인 하나 둘 셋 빛도 어둠도 없었다. 이제 우리는 거기 없다."
◆ 김히어라> 뭐 이런. 너무 갑자기라서 음도 안 맞고 좀 부끄럽네요. 저 얼굴 빨개진 거 보이시나요. (웃음)
◇ 김현정> 아니, 정말 여러분 저희가 사전에 전혀 약속이 없이 제가 그냥 갑자기 혹시 가능할까 하고 부탁을 드렸는데 망설임도 없이 목 한 번 가다듬지도 않고 그냥. (웃음)
◆ 김히어라> 아니, 그러니까 좀 더 잘 부를 수 있었는데 다음에 이제 미리만 말씀해 주세요. MR 가져올게요.
◇ 김현정> 아니, 김히어라 씨가 굉장히 재주꾼이시네요.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그림도 잘 그리신다면서요?
◆ 김히어라> 그림도 이제 잘 그린다고 할 수는 없고 왜냐하면 그림을 전문적으로 그리신 분들이 들으시면 아마 노하실 거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걸 좋아해요. 제가 좋아하는 취미입니다.
◇ 김현정> 그래서 두 가지가 궁금해요. 첫째, 배우로서 나의 꿈, 배우로서 이런 걸 도전해보고 싶다는 꿈이 있을 거고 두 번째는 분야를 초월해서 어떤 꿈꾸는 게 김히어라 씨는 있을 것 같아요.
◆ 김히어라> 네 맞아요. 저는 꿈과 떼려면 뗄 수 없는 사람이라서.
◇ 김현정> 무슨 말이에요?
◆ 김히어라> 그러니까 저는 굉장히 꿈을 너무 많이 꾸는, 그러니까 저는 꿈이 되게 많아서.
◇ 김현정> 하고 싶은 게 많으시구나.
◆ 김히어라> 네, 좀 그런 사람인데 그 두 개의 공통적인, 어떤 영향력에 대해서 제가 매번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 꿈은 어떤 제가 이야기하는 것들이나 그 배우가 선행하는 것들이 굉장히 큰 영향력으로 많은 이들한테 좀 힘을 받았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매번 해요.
◇ 김현정> 나의 연기를 보면서 누군가가 힘을 얻었으면 좋겠고. 그야말로 그게 선한 영향력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김히어라> 맞아요. 근데 좀 선한 영향력을 이야기하기는 사실 부끄러울 정도로 제가 매번 그런 멋진 선택만 하고는 살지 못하기 때문에 저도 조금 조심스럽지만 그런 배우가 되려고 노력해요. 어떤 연기를 잘해서 혹은 누구보다 어떤 위에 자리, 혹은 돈을 많이 버는 이렇다기보다는 그래 내가 이왕 많은 사람들한테 알려지고 그렇게 됐을 때 내가 겪었던 시행착오들이나 미성숙함들을 많은 것들을 빨리 내가 나아져서 성장해서 많은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들과 이들에게 좀 선한 영향력을 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되게 예전부터 하고 있습니다. 좀 다른 꿈이죠.
◇ 김현정> 김히어라 씨가 저는 훨씬 더 유명해지셨으면 좋겠는데요. 진짜 이런 선한 영향력을 뿜뿜 뿜을 수 있도록, 진짜로. 아까 너무나 좋은 꿈이에요. 굉장히 큰 꿈이고 배우로서의 어떤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 그런 꿈은 어떤 걸까요?
◆ 김히어라>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은 것은 역사적인 증명된 캐릭터를 할 때 어쩔 수 없이 이게 기록된 것들을 하다 보니까 남자 인물들이 훨씬 많잖아요.
◇ 김현정> 맞아요. 아직은 많아요.
◆ 김히어라> 근데 사실 저희가 돌이켜보고 생각해 보면 그 안에서도 많은 여성 인물들이 함께 전쟁을 겪었고 그 안에서도 같이 독립운동을 했고 그런 것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더 확장해서 그런 작품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왕이면 그 작품에 내가 참여했으면 좋겠다.
◇ 김현정> 좋네요. 아주 능동적이고 자주적인 어떤 그런 여성 캐릭터.
◆ 김히어라> 네, 그런 거. 한국적인.
◇ 김현정> 한국적인.
◆ 김히어라> 네, 그런 저희 나라의…
◇ 김현정> 역사물을 좀 해보고 싶으신 거군요, 그러면.
◆ 김히어라> 네, 그런 것 같아요. 지금 제가 정리가 안 됐는데.
◇ 김현정> 뭔지 대충 알 것 같아요. 한국적인 어떤 역사물 속에서 능동적인 여성 역할.
◆ 김히어라> 맞아요.
◇ 김현정> 되게 잘 어울리실 것 같은데요.
◆ 김히어라> 하고 싶어요.
◇ 김현정> 제가 작가면 좀 하나 써드릴 텐데. 김히어라 씨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김히어라 씨를 라디오에서 만나서 정말 반가워하실 우리 팬들이 많습니다. 끝으로 카메라 보시면서 인사 한번 해주시죠.
◆ 김히어라> 네, 안녕하세요. 그동안 저를 여태동안 지켜봐 주셨던 팬분들 그리고 지금이라도 저에게 관심을 갖게 되셔서 이렇게 제 이야기를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많은 청취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며 제가 계속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까 많이 관심 가져주십시오. 감사합니당.
◇ 김현정> 감사합니당. (웃음)
◆ 김히어라> 부끄러워서.
◇ 김현정> 참 여러 가지 매력을 가진 배우입니다. 더 글로리에서 이사라 역할을 맡았던 배우 김희어라 씨와 오늘 화제 인터뷰 함께했습니다. 김히어라 씨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김히어라> 감사합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3/23(목) '더글로리' 김히어라 "여성 독립운동가 역할, 꼭 해보고파"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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