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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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월)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 "신종플루,감기보다 좀 심할 뿐 심각성 떨어져"
2009.05.25
조회 207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특집으로 꾸며드리고 있습니다만 신종플루 이야기를 잠깐 안하고 갈 수가 없네요. 주말 사이에 어학원에 외국인 강사 12명, 또 미국 뉴욕에서 입국한 아동 3명이 신종플루 감염자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주말사이에 총 17명이 추가가 된 건데요. 무엇보다 같이 있던 다른 강사들 가운데 몇 명은 지방으로 이미 내려간 사람도 있어서 확산이 우려가 됩니다. 현재 상황 어떤지 질병관리본부 이종구 본부장과 함께 짚어보지요.

◇ 김현정 앵커> 우선 완치가 되어서 퇴원한 환자들을 제외하고 감염자, 현재 감염자가 총 몇 명이나 되는 건가요?

◆ 이종구> 완치되어서 나가신 분이 4분이 되겠지요. 모두 총 환자수는 21명에서 4명을 빼면 17분이지요. 17분이 현재 격리시설에서 치료중이고, 이제 추정환자 한 분이 계속 관찰 중에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17명이면 주말 사이에 발생한 환자 그 전에는 다들 퇴원하셨다는 얘기군요?

◆ 이종구> 토요일, 일요일 사이에 이제 다 생기셨고요. 그 다음에 베트남 계신 분은 일요일 날 출국하셨고, 다 완치되어서요.

◇ 김현정 앵커> 그렇군요. 지금 주말사이에 확인된 그 환자들은 다 치료를 받고 있는 건데 아동 1명이 고열이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상태가 어떤가요?

◆ 이종구> 일단 격리시설에서 열이 있어서 치료받고 있는데, 현재상태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으로 그렇게 듣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다행이군요. 그 비행기를 함께 탔던 사람들. 또 외국인 강사와 함께 있었던 사람들은 다 추적이 되고 있습니까?

◆ 이종구> 지금 뉴욕발로 감염되어서 들어오신 분과 동승하신 분들은 개별적으로 전화접촉을 해서 아직까지는 추가환자는 없는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이제 어머님을 포함한 아버님 다른 접촉자보다도 특히 관찰을 더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모 어학원과 관련되어서 종사하셨던 분들, 또 이분들이 묶고 계셨던 오피스텔. 이 두 군데에서 접촉하신 분을 1차적으로 계속 조사 중에 있고요. 두 번째로는 또 지방에 이 어학원과 프랜차이즈 관계로서 내려가신 분이 있습니다. 그분 중에서 환자로 밝혀지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과 접촉했던 다른 어학원 원장님, 또 관련된 숙박시설 이런 데를 추가적으로 조사를 끝내놓고 저희들이 이제 확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만 이제 이분들이 왔다 갔다 하는 과정 속에서 대중교통이나 이런 것을 통해서 접촉했던 분들이 이제 사실은 추적이 어려운 분들이지요.

◇ 김현정 앵커> 저도 그게 걱정입니다. 일단 비행기 탔던 분들 명단이야 다 나오는 거니까 계속 추적을 하면 되겠지만, 이미 이렇게 일주일동안 이미 16일부터 발병을 하기 시작했으면 벌써 일주일 전 아니겠습니까? 그동안 만났던 그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다 우리가 찾아낼 수 있을 것인가?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우려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본부장님.

◆ 이종구> 대체적으로 저희가 대책을 모든 중·고등학교 학생들 대상으로 그 학교에 건강을 담당하는 그런 보건교사나 담임선생님이 결석이나 또는 열나는 학생을 확인해서 이제 매일매일 관련된 관할보건소하고 연계해서 조사토록 하고요. 두 번째는 이제 의료기간에서도 발열환자가 왔을 경우에 대체로 이제 초창기에는 여행력과 관련을 지어서 판단하도록 저희들이 지침을 내리곤 했지만 이제는 여행력과 관계가 없이 인플루엔자 증상이 있으면 신고를 해주십사하는 메시지가 나가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메시지는 열나는 환자중심으로 해서 진료를 받도록, 특히 이제 진료를 하기 전에는 의사 선생님에게 열이 난다는 것. 또 의료기관 갈 때 안내에서 열나니까 어떻게, 어떻게 조치를 받아야 된다. 이런 지침들이 있습니다. 그 지침에 따라서 안내를 받아서 그렇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시고요.

◇ 김현정 앵커> 그런 대책들 세우고 계시군요.

◆ 이종구> 그래서 지금 신고체제를 강화시켜주는 게 두 번째 대책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6월 초부터 외국에서 대학이나 유학갔던 분들이 이제 귀국을 합니다.

◇ 김현정 앵커> 네, 방학 때니까요.

◆ 이종구> 예. 이럴 시에 많은 분들이 들어올 것에 대비해서, 저희들이 사전에 미국에 있는 대사관이나 영사관과 협의해서, 또 지역신문과 연계해서 아프신 분들은 국내 들어올 경우에 검역을 해서

◇ 김현정 앵커> 초기에 잡을 수 있도록.

◆ 이종구> 그렇지요. 검역 결과 또 경우에 따라서는 격리조치 된다는 것을 인지하시고, 열나는 경우에는 국내에 귀국을 연기해서 치료를 다 받고 오시도록. 제일 중요한 부분들은 이렇습니다. 질병자체가 초창기에 상당히 저희들이 공포감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제는 그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 명확하게 밝혀졌지요. 감기보다 좀 심하게 하는 그런 질환들

◇ 김현정 앵커> 그런데 치료를 제때 못 받으면 그때는 위험해지는 것 아닌 가요?

◆ 이종구> 위험집단이라는 것은 이제 65세 이상에 나이 드신 분이나 또는 이제 심장이나 심장 암이나 이런 질환을 가지고 있는 만성질환자. 또는 임산부 이러한 분들이 위험그룹들입니다. 이런 그룹들은 과거부터 우리가 전통적으로 예방접종,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권유하는 그룹들인데 동일합니다.

◇ 김현정 앵커> 그분들만 제외하고는 그렇게 걱정은 안해도 된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이종구> 이 질병 자체가 그렇게 심각성은 떨어지는 질병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앵커> 너무 불안해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고요.

◆ 이종구> 예,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앵커> 일본처럼 이렇게 확산되지 않을까? 사실은 지금 그 부분이 가장 걱정인건데. 왜냐하면 집단발병이 처음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손쓸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고요. 개개인이 조심을 해야 되는 이런 단계가 되겠군요.

◆ 이종구> 예.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앵커> 알겠습니다. 본부장님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습니다. 고생하셔야겠습니다.

◆ 이종구> 예, 감사합니다.

◇ 김현정 앵커> 질병 관리 본부 이종구 본부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