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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수) 기아대책 정정섭 회장 "기아사망중 90%이상 만성적 기아때문"
2009.05.27
조회 310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기아대책 정정섭 회장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는 가슴 따뜻한 얘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아직도 세상에는 1분이면 34명, 1년이면 1800만 명의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죽어간다고 그럽니다. 하루에 단돈 100원이 없어서 죽어가는 이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들에게 무려 20년 동안 복음과 떡을 들고 찾아가는 단체가 있습니다. 기아대책이라는 단체인데, 60여 개국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답니다. 20살이 된 기념으로 복덕방 이야기라는 책을 출간해서 화제인데요. 기아대책의 정정섭 회장 연결해 보지요.

◇ 김현정 앵커> 우선 20주년 축하드립니다.

◆ 정정섭> 예, 감사드립니다.

◇ 김현정 앵커> 그런데 책 제목이 복덕방이야기예요, 이게 무슨 말인가요?

◆ 정정섭> 기아대책 대명사는 떡과 복음입니다. 복음의 복자하고 떡의 떡 자하고 해서 방은 기아대책을 기구를 얘기하고, 복덕방 이야기는 기아대책 기구의 떡과 복음 이야기입니다.

◇ 김현정 앵커> 아! 그래서 복덕방, 잘 지으셨네요. 그러니까 기아대책이 복덕방인 셈인데, 그 복덕방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20년 동안 해오신겁니까?

◆ 정정섭> 우리는 떡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떡과 복음을 별개로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떡과 복음은 동전의 양면이다. 우리가 아주 좁은 의미로 해석하면 영혼의 양식, 육체적 양식 좀 넓게 이해하면 영적 비료, 육체적 비료 아주 광범위하게 우리가 해석한다고 그러면, 하나님 말씀 성경에 대한 지식적인 측면을 복음이라고 하면, 실천적인 측면이 떡이다. 떡과 복음은 하나다. 또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만들 때도 영혼과 육신을 절묘하게 결합해서 하나의 인격체로 만드셨는데 신학자들은 자꾸 이것을 영혼은 어떻고, 육신은 어떻고 이렇게 불리하니까, 이원론적으로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니까 사실 교회나 성도들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사람을 이해할 때 교회를 이해할 때, 하나의 인격체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들의 소신입니다.

◇ 김현정 앵커> 예. 그런데 회장님 정말로 21세기에 1분이면 34명, 1년이면 1800명의 사람들이 오로지 굶주림 때문에 죽어간다. 이게 사실인가요?

◆ 정정섭> 그렇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이해를 해야 되요. 많은 사람들이 기아하면 한 지역이 전쟁이나 한발(가뭄)이나, 또 홍수 이런 것으로 인해서 다 죽어가는 것, 이것만 생각하는데. 이렇게 죽어가는 사람들 중에 영어로 표현해서는 famine라고 하는데, 한 지역이 다 죽어가는 것은 10%미만입니다. 90%이상이 영어로 chronical hunger 우리말로 얘기하면 만성적 기아로 죽어갑니다.

◇ 김현정 앵커> 굶주림. 계속해서 못 먹어서

◆ 정정섭> 예. 한 마을에 500명이 있으면, 500명 중에서 495명은 1년 먹을 양식이 있는데 한계선상에 있는 그 사람이 금년에 한 3, 4명 죽고, 또 죽고 그러고 hunger-related disease 기아와 관련된 질병으로 죽는 사람들이 많은 거예요. 그러니까 기아 때문에 영양실조로 인해서 눈이 먼다든지, 꼽추가 된다든지, 폐병을 앓는다든지, 또 피부병을 앓는다든지, 또 아이를 낳다가 어머니들이 죽는다든지, 또 나오던 아이들이 죽어서 나온다든지, 우리 50년 전만 해도 우리 한국에 반타작이라는 얘기가 있었어요.

◇ 김현정 앵커> 우리가 그랬지요. 예, 맞아요.

◆ 정정섭> 10명 낳아서 5명 키우면 성공이다.

◇ 김현정 앵커> 먼 얘기가 아닙니다, 사실은. 그런데 회장님 세계 곳곳을 1년에 반을 돌아다니신다고 제가 들었어요. 그런 현장들. 가장 가슴 아팠던 현장 기억 어떤 게 있으세요?

◆ 정정섭> 제가 가슴 아팠던 것은 차드 북부 사하라 남부 사막 남부에서 어떤 마을을 갔는데, 거의 전 마을 사람들이 다 집에 누워 있어요. 우리가 들어갔는데도 일어나지를 못하는 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됐냐? 그러니까 15일 이상이나 굶었다는 거예요. 또 가슴 아팠던 것은 르완다 내전 때인데, 의사가 약을 주면서 이것은 아침, 점심, 저녁 3끼 식사 후 30분 만에 먹어야 됩니다. 얘기를 알아듣지 못하는 거예요. 하루 한 끼 먹는 사람에게 아침, 점심, 저녁 식사 후 30분이라는 게 의미가 없잖아요? 그런데 르완다 난민들도 그렇고, 그 피난민을 받아들이고 있는 콩고. 그 당시에는 자이르였지요. 자이르의 사람들도 하루에 한끼밖에 못 먹는 거예요.

◇ 김현정 앵커> 그렇군요. 하루 3끼라는 게 사실은 저도 인도에 의료 선교단을 따라서 한 두어 번 다녀왔는데요. 그곳에 있는 분들도 그분들도 세 번드세요. 라고 하니까, 세 번이 무슨 말인지를 못 알아듣더라고요. 하루에 두 번도 겨우 먹는다. 이런 말씀 하던데, 그렇군요. 지금 들으시는 분들 가운데 나도 좀 돕고 싶다. 적은 돈이라도, 이런 분들은 어디로 연락을 하면 될지 이것부터 말씀 해주시지요.

◆ 정정섭> 544-9544가 저희 대표 전화번호예요.

◇ 김현정 앵커> 서울 ***-****-****

◆ 정정섭> 나오자 죽을 사자 두 번, 구원할 구자 그리고 나오자 죽을 사자 두 번. 그래서 나는 죽어요, 죽어요, 구해주세요. 나는 죽어요, 죽어요. 544-9544입니다. 그러면 저희들 스태프들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실 겁니다.

◇ 김현정 앵커> 한 달에 천원 이정도도 괜찮습니까?

◆ 정정섭> 그럼요. 저희들이 사랑의 111 운동이라고 하는데요. 부담스럽게 많은 돈보다도 한 사람이 한 달에 한 구좌, 천원운동을 저희들이 벌이고 있습니다. 작은 사랑이 모여서 시내가 되고, 강이 되고, 바다가 되듯이 우리는 이 작은 사랑을 모아서 세계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변화시키고자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알겠습니다. 천원, 좀 형편 되시는 분은 만원, 십 만원하세요.

◆ 정정섭> 그것도 그렇고요. 3만원이면 한 아이를 입양해서 그 아이들이 학교가고, 공부할 수 있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후원자가 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앵커> 기아대책 정정섭 회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