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신상숙 질병관리본부 돼지인플루엔자 비상대책반 공중보건위기대응과장 속기본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바로 돼지인플루엔자 때문인데요. 멕시코에서 처음 발병을 해서 8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미국, 캐나다, 유럽까지 건너가면서 세계보건기구는 ‘세계적인 전염병이 될 수 있다’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우리나라도 발 빠르게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하는데요.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는 돼지인플루엔자 비상대책반에 신상숙 과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얼마나 위급한 상황으로 지금 보고 계십니까?
◆ 신상숙
해외에서 이런 돼지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상황이고 한국에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를 관심단계로 보고 있는데요. WHO에서는 지금 상당히 대유행을 걱정하면서 시리어스한 그런 수준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추이를 보면서 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멕시코에서 미국까지 번져서 지금 미국에 수 명 정도 발병한 환자들이 생겼고, 캐나다, 유럽 일부 지역에도 환자들이 나타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특징을 보니까 다 최근에 멕시코를 다녀온 사람들이더라고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도 멕시코를 다녀온 사람들이 꽤 많이 있을 텐데 이들 중에 의심되는 분들은 없는 건가요? 전혀.
◆ 신상숙
저희가 조류독감 방지를 위해서 금년 1월부터 해외에서 들어오시는 분 전부에게 발열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 우리나라에는 아직 돼지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그런 멕시코 여행자와 역학적 연관성을 가진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런데 발열이야기를 들으면서 약간 의심이 되는 것이요. 이게 잠복기간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해외갔다가 들어오는 공항에서 발열검사를 하는 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며칠 있다가 이게 발병하는 게 아닌가요?
◆ 신상숙
저희가 거기서 찾아내고요. 혹시 이미 보균자임에도 불구하고 발열감시 때 열 감지가 안 됐거나 또는 열이 나는데 해열제를 듬뿍 드셔가지고 그 당시에 열이 안 나는 자가 귀가조치 되었을 경우에는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가게 될 것입니다.
◇ 김현정 / 진행
후에요.
◆ 신상숙
네. 그러면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통해서 이 분이 이런 돼지인플루엔자의 증상을 나타내면서 멕시코에 여행한 역학적 연관성이나 여행한 자와의 접촉이 있었다면 관계당국에 신고토록 조치가 되어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아, 의료기관 그리고 보건소도 긴밀하게 그런 체계가 마련이 돼야 되는 거군요. 돼 있는 겁니까?
◆ 신상숙
네. 저희 나라는 잘 돼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아직까지는 안심을 해도 되는 상황이라는 말씀이세요?
◆ 신상숙
네.
◇ 김현정 / 진행
돼지인플루엔자라는 게 정확히 어떤 병입니까?
◆ 신상숙
감염된 돼지를 접촉했거나 공기를 통해서 인간에 감염되는 그런 질환입니다.
◇ 김현정 / 진행
증상은 어떻습니까?
◆ 신상숙
보통 독감과 유사한 그런 증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발열이 난다든지 인후통이 있다든지 기침을 한다든지 또 설사 이런 증상을 나타내는 것은 거의 유사합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럼 감기하고 조금 헷 갈릴 수도 있겠네요?
◆ 신상숙
예.
◇ 김현정 / 진행
그렇군요. 전염경로 가운데 악수라든지 혹은 키스라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도 전염이 되는 건가요?
◆ 신상숙
안 된다고 말할 수는 없죠. 호흡기 전염병이기 때문에요. 그러나 저희가 보기에는 손씻기나 이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또 이상증상이나 역학적 이상관계를 갖고 있을 때에는 본인도 신고를 먼저 할 수 있는 그런 정보를 드리고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전에도 이 병이 이렇게 크게 유행했던 적이 있었습니까?
◆ 신상숙
우리나라에는 돼지인플루엔자가 발생된 경우는 없었고요. 2000년 초에 미국에서 몇 케이스가 있었던 것으로 지금 보도돼고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그 때는 더 확산되지 않았던 거군요?
◆ 신상숙
않았습니다. 예.
◇ 김현정 / 진행
그런데 ‘이번에는 변종바이러스가 출연할 수 있다’ 이런 거를 WHO 사무총장이 우려하기도 하고요. 좀 더 위험한 상황인건 사실인가요?
◆ 신상숙
이게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킨다든지 다른 바이러스하고 결합이 된다든지 이렇게 했을 때는 상당히 고병원성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지금 WHO에서는 오늘 새벽에 이것이 돌연변이가 되었을 가능성에 대해서 경고를 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이미 돌연변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요?
◆ 신상숙
예. 멕시코 쪽을 보면서요.
◇ 김현정 / 진행
그렇군요. 그래서 더 걱정스러운 거 거군요. 그 돌연변이가 되면 지금 치료학 가지고 치료가 가능합니까?
◆ 신상숙
그런데 저희가 이번에 미국에 돼지인플엔자 발생과 멕시코를 비교하면 미국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고 그대로 잘 치료가 되는 현상을 볼 수 있고요. 멕시코에서는 같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사망자가 단시간에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본다면 이것은 의료수준이라든지 국민의 위생수준이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이나 국민의 위생관리 수준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약간 고무적이고요. 또 하나는 우리나라가 확보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치료제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잘 듣는다 라고 WHO가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평상시에 유행하는 독감수준에서 종료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그 타미플루라는 약을 말씀하시는 거죠?
◆ 신상숙
예. 타미플루나 릴렌자에 이 이번에 발생한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잘 치료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한 250만 명 정도가 비축돼 있다고 들었는데요. 이 정도면 충분한 양인가요?
◆ 신상숙
많을수록 좋겠지만 저희가 전 인구의 5%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를 저희가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면서도 한편으로는 더 비축량을 늘리는 쪽으로의 대책이 시작되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렇군요. 돼지고기! 이거 먹어도 되는 겁니까? 과장님.
◆ 신상숙
지금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미국이나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수입돼지고기에 대해서 전수, 돼지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사를 통해서 안전한 것만 유통을 시키는 것으로 되어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유통되는 돼지고기가 감였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희가 ‘없다’ 이렇게 보고요. 그 다음에 70도 이상 요리를 하게 되면 이 바이러스가 열에 무지하게 약하기 때문에 드시는 식품에서의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안심하셔도 좋다 라고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만약에 감염된 돼지가 들어왔다 손 치더라도 잘 익혀먹는다면.
◆ 신상숙
그것은 유통되지 않습니다. 검역에서 차단이 됩니다.
◇ 김현정 / 진행
차단에서 혹시 구멍이 생겨서 한 두마리 들어왔다 하더라도 확실하게만 익혀먹으면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 이걸 다시 한 번 강조를 드려야 겠네요. 그러면 양돈농가가 입을 피해도 예상이 돼서요. 그런 것도 걱정입니다. 알겠습니다. 과장님! 고생 좀 하셔야 되겠네요. 며칠간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 신상숙
네네.
◇ 김현정 / 진행
질병관리본부 돼지인플루엔자 비상대책반에 신상숙 과장이었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4/27(월) 신상숙 돼지독감 비상대책반 "돼지고기,익혀먹으면 안전"
2009.04.27
조회 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