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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수) 이배용 新대교협회장 “사교육비 대안은 입학사정관제”
2009.04.29
조회 218
- 성적위주 입시개선, 잠재력 학습능력 중심 선발
- 2011학년도 대입전형 6월 최종 발표
■ 방송 :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배용 대학교육협의회장 내정자(이화여대 총장)
“대학입시제도가 정상화 돼야 초중고 공교육도 정상화된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14개 대학 총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 말입니다. 대학입시는 지금 교과부가 아니라 대학교육협의회, 이른바 대교협에서 주관을 하고 있죠. 전권을 쥐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학들이 어떤 제도 개선안을 내놓을지 궁금해지는데, 어제 차기 대교협 회장으로 선출된 분입니다.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 만나보도록 하죠.
[IMG0]◇ 김현정 / 진행
어제 선출이 되셨어요. 축하드립니다.
◆ 이배용
감사합니다.
◇ 김현정 / 진행
축하를 드리면서도 어깨가 상당히 무거우실 것 같아요. 어떤 포부를 가지고 계신가요?
◆ 이배용
대학교육협의회의 여러 가지 역할이 확대된 만큼 저희도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또 우리가 대학이라는 것은 미래인재를 키우는 것이기 때문에 훌륭하면서 유능하면서도 반듯한 그런 인성을 가진 인재를 키우는데도 주력을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라든가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겠죠.
◇ 김현정 / 진행
학부모님들 중에 좀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지금까지는 교육부가 주도해서 대학입시를 관장하지 않았습니까?
◆ 이배용
네.
◇ 김현정 / 진행
그럼 이제부터는 대교협이 완전히 마음대로 입시방법도 만들고 주관을 해서 가는 건가요?
◆ 이배용
그렇게 말할 수는 없고요. 대학입시의 업무에 대한 정책이라든가 이런 여건들이 대교협에 많이 이관이 됐다는 것이지 모든 것을 대교협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어떤 법적장치라든가 그런 것도 다 완결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또 아주 중요한 부분들은 정부의 역할도 있고 또 대학의 역할도 있고 또 그러한 역할들이 범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되기 때문에 이건 다각적인 서로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 진행
특히 입시제도가 핵심이 될 텐데, 입시제도 같은 경우는 교육부하고 다 협의를 해서 가시는 건가요?
◆ 이배용
대교협에 입학전형위원회가 있습니다. 그런 속에서 대학입학전형에는 대학총장들만이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 다양한 특성에 고교를 대표하는 교장선생님들 또 교육감님들 또 거기에는 변호사도 계시고요. 그래서 거기서 그것도 아무 절차 없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단계적 심의라든가 의견수렴에 절차가 있습니다. 여러 의견들이 수렴될 때에는 다양한 통로에서 의견들을 수렴하고 또 여러 절차에 의해서 심의를 거쳐서 입학전형에서 마지막 판단을 하게 되는 거죠.
◇ 김현정 / 진행
어쨌든 그 기구도 대교협 산하기구가 되는 거고요?
◆ 이배용
당연하죠.
◇ 김현정 / 진행
교과부의 어떤 간섭이라든지 이런 것에서는 확실히 벗어난 상태가 되는 거네요?
◆ 이배용
그건 의견수렴을 해서 합리성을 가지면서 우리가 그걸 결정해 나가는 거죠.
◇ 김현정 / 진행
알겠습니다. 그래서 대교협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다들 대교협을 쳐다보고 있는 건데요. 어제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대학입학전형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서 노력 하겠다” 그 근본적인 변화를 5월 발표를 목표로 해서 지금 준비 중이시라고요?
◆ 이배용
근본적인 변화라기 보다요. 물론 여러 가지 모든 제도라는 건 기존 것을 또 어떤 좋은 점은 계승하는 것도 있지만 그것에 어떤 새로운 변화도 따르게 되는 거죠. 지금이 대학의 대전환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과제가 대학입시라고 볼 수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는 새로운 변화가 될 수 있고.[BestNocut_R]
또 하나 5월에 우리가 더 심층적으로 논의할 것은 2011학년도 대학입시전형계획안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단계이고, 6월에 최종발표를 하게 됩니다. 그런 데에서 이러한 새로운 개선이라든가 변화가 담아져야 되겠죠, 당연히.
◇ 김현정 / 진행
핵심적인 내용은 어떤 게 될까요? 선진형 대입전형이라고 이름을 붙이셨던데?
◆ 이배용
어제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듯이 대학입시제도가 잘 확립되어야 학교교육이 정상화된다는 것, 그러면서 우리가 글로벌시대에 글로벌인재를 키워내는, 그러면서 대학경쟁력이 확보되는, 그런 데에서 그런 부분은 대학이 주도를 하고 정부는 적극 협력해야 된다는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또 우리 나름대로 작년부터 대교협이라든가 또 제가 맡고 있었던 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서 TF팀을 구성을 해가지고 대학입시를 비롯한 대학교육 또 대학의 현안 전반을 심층적으로 연구를 해 왔습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렇게 해서 나온 내용이 어떤 것일까요?
◆ 이배용
그것이 입학사정관제에요. 제일 중요한 골자는 여하튼 학교교육이 정상화돼야 되고 또 사교육비가 절대 감소돼야 되는 거죠. 그런 사교육비의 부담을 아주 극대화해서 줄이기 위해서는, 대안은 입학사정관제다, 그것은 이제까지 성적 위주의 입시에서 개선이 돼 가지고 우리가 잠재력이라든가 또 자기 주도적인 학습능력이라든가 성장가능성 이런 것을 가지고 학생들을 사정관들이 심층적으로 그것을 면밀하게 검토를 합니다.
◇ 김현정 / 진행
입학사정관제가 참 취지가 좋습니다. 성적도 보고 창의성도 보고 인성도 보고 잠재력까지 보겠다는. 그런데 이게 새로운 형태의 사교육을 부추기지 않을까 학부모들 걱정이 많으세요. 왜냐하면 100명 중에 한두 명을 효녀라든지 소녀가장이라든지 다양한 이력으로 뽑을 수 있지만. 다 그렇게는 뽑을 수 없을 것이고. 결국은 대부분의 학생은 개량화 된 기준으로 또 뽑지 않겠느냐? 그러면 그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또 이력을 만드는 학원이 생기지 않겠느냐? 이런 걱정인데요?
◆ 이배용
항상 새로운 제도에 대해서는 불안도 있고 신뢰에 대한 확보가 필요한 거죠. 그런데 만일에 우리가 사정관제도라는 것은 모든 대학입시에 100%가 사정관이 담당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러나 지금 대학들이 굉장히 비율을 확대하고는 있죠.
왜냐하면 공교육에 대한 성공적인 정착을, 정상화를 위해서. 그런데 성적을 본다면 하나로 줄을 세울 수는 있죠, 확실하게. 그건 분명하지만 사정관을 통해서 보는 잠재력이라든가 발전 가능성은 하나의 지표로는 예측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성장과정에 대한 또 특성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다각적으로 검토되기 때문에 이것이 어떤 사교육이나 입시학원을 통해서 준비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사교육을)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꼭 그것이 목적에 잘 맞는 준비가 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저는 수월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 김현정 / 진행
자라온 과정이라든지 이런 것이 기준이 될 수 있을까요? 객관적으로?
◆ 이배용
그것은 고등학교의 여러 가지 기록들이라든가 또 개개인의 어떤 심층면접, 면담, 이런 것도 가능하게 될 수 있겠죠. 사정관제가 좀 더 많이, 사정관들이 확보되고 그럴 때. 하나의 교육과정에 대한 충실도, 그리고 어떤 발전 가능성을 볼 때 대학이 필요한 건 다양한 정보예요.
그러니까 고등학교는 이러한 실제로 진실한 다양한 정보를 갖추어 주고 또 고등학교는 대학이 갖는 사정관제에 대해 어떤 기본원칙이라든가 이런 것에 상호신뢰가 제일 먼저 형성이 되고. 또 아주 이것은 단계적이고 신중하지만 그러나 또 어떤 제도에는 시기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하나씩 협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김현정 / 진행
알겠습니다. 아주 신뢰가 확실히 구축이 되지 않으면 참 안 되는 제도인데. 사정관이 아주 전권을 가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사정관은 누가 되는 건가요?
◆ 이배용
사정관이요. 지금 대학에 따라서 23~25%의 사정관이 참여하는 게 있고요. 그 다음에 사정관 참여가 전적으로 모든 것을 참여하느냐, 아니면 어떤 절차에 따른 참여냐 하는 것은 대학마다는 조금씩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대교협 차원에서도 대학들과의 여러 가지의 논의를 거쳐서 어떤 것이 가장 바람직한 사정관에 참여와 역할과 또 그것이 정말 우리가 추구하는 공교육의 정상화 사교육비를 줄이는 방법에서, 입시의 합리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지금 아주 굉장히 적극적으로 진지하게 준비를 하고 있는 거죠.
◇ 김현정 / 진행
그렇다면 시간도 좀 걸릴 텐데, 좀 빠르게 가고 있는 건 아닌가요?
◆ 이배용
아닙니다. 지금 새롭게 다 모든 걸 시작하는 게 아니고요. 저희 이화여자대학을 비롯해서 많은 대학들이 이미 준비를, 지역균형, 소외계층, 특기자, 수시전형에서 상당히 많이 준비를 한 대학들도 많아요. 그래서 지금 어떤 선도대학 중심지원이라는 것도 교과부에서 마련하고 있고요.
또 거기에 대해서 사정관들의 전문성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우리가 사정관 제도는 신뢰성이라든가 어떤 공정성이라든가 타당성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지금 뭐 지금서부터 준비 한다 라기보다는 좀 더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확대해 간다, 이 사정관제가 그래도 좀 더 우리가 적극적으로 정착을 하면 훨씬 우리가 생각하는 대학입시제도에 대한 기본적인 합리성, 신뢰도가 정착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는 거죠.
◇ 김현정 / 진행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들어야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