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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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3/16(월) wbc 응원단 ‘파란 도깨비’ 신욱 단장 (샌디에이고 현지)
2009.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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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기다린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3시간 정도 후죠. 오늘 정오부터 WBC 우리 야구 대표팀 하고 멕시코와의 본선 첫 경기 시작이 됩니다. 아마 마음 같아서는 현장에 가서 직접 응원하고 싶으신 분들도 많으시겠습니다만 그럴 수는 없는 일이고요. 우리 대신 현장에서 뜨겁게 응원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 있어서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 연결을 해 봤습니다. 미국 현지 교민들과 유학생 1천여 명이 모여서 ‘파란 도깨비’라는 이름의 WBC 응원단을 결성을 했다고 그래요. 지금쯤이면 아마 샌디에이고에 도착을 했을 것 같은데 ‘파란 도깨비’의 신욱씨 연결해 보죠.

◇ 김현정 / 진행
샌디에이고에 도착하셨어요?

◆ 신욱
네.

◇ 김현정 / 진행
지금 시각이 거기 몇 시인가요?

◆ 신욱
지금 시각이 4시 45분 가리키고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오후 4시 45분. 지금 어디쯤에 계십니까?

◆ 신욱
저는 샌디에이고 팻코 파크 앞에 있고요. 지금 이제 밖에 워낙 시끄러워서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러시군요. 지금 경기장 앞에까지 오셨어요. 그런데 샌디에이고 경기장이 3년 전에 우리 일본하고 준결승 경기 치루었던 그 곳이라면서요? 통쾌하게 이겼던 곳?

◆ 신욱
통쾌하게는 아니고요. 저희가 아깝게 졌죠.

◇ 김현정 / 진행
아~ 죄송합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가 졌죠. 제가 이긴 기억만 납니다. 그때 워낙 경기들을 잘 해서요. 맞아요. 그 곳이군요. 우리 교민들, 유학생들이 모인 응원팀 ‘파란 도깨비’ 분들은 몇 분이나 가신 건가요?

◆ 신욱
지금 저희가 UC 샌디에이고 한일 학생회 쪽하고 UC 얼바인 한일 학색회 쪽이 150명에서 200명 정도 되고요. 그리고 이제 LA에서 오늘 이제 버스를 타고 오시는 단체 ‘파란 도깨비’ 분들이 400명에서 600명 정도 되고요. 그것도 교민들하고 이쪽에 있는 단체들에서 오시는 분들 합하면 아마 숫자는 지금 제가 알고 있는 건 그 정도인데 아무래도 그 외에 많은 또 한국 동포들이 많이 오시기 때문에 아마 오늘 파란 물결이 팻코 파크를 가득 채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 진행
다들 흥분한 상태일 것 같아요. 분위기가 어떠십니까?

◆ 신욱
지금 멕시코하고 이제 저희가 첫 경기를 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쿠바나 일본보다는 저희가 확률이 높기 때문에 많은 야구팬들도 그렇고 아마 자신감이 넘치는 플레이를 할 것으로 봅니다. 선수들이나. 저희도 응원할 때 아무래도 이쪽이 캘리포니아 쪽에 멕시칸들이 많이 사시기 때문에 아무래도 열띤 응원을 펼칠 것 같고요.

◇ 김현정 / 진행
옆에 누가 좀 계세요? 응원단 분들?

◆ 신욱
지금 아직 경기가 쿠바하고 일본 경기를 아직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잠깐 인터뷰하기 위해서 빠져 있고.

◇ 김현정 / 진행
옆에 계시면 함께 응원이라도 부탁드릴까 했는데 조용한 데로 오셨군요. ‘파란 도깨비’ 라는 응원단은 언제 어떻게 만들어 진 건가요?

◆ 신욱
2006년에 저희가 제1배 WBC 대회를 할 때 축구 같은 경우에는 ‘붉은 악마’ 라는 색깔과 응원 단체 개념이 있었는데 야구 쪽에는 아직 그런 게 없었었어요. 그래서 야구 대표팀 유니폼 색깔이 파란색이고 그리고 야구를 또 저희가 형상화 할 수 있는 어떤 도깨비 방망이를 2개를 합성했을 때 파란 도깨비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금 나와라 뚝딱 하는 것처럼 베이징 올림픽 때 금도 나오고요. 그래서 이번 2회 WBC 때도 도깨비 같은 팀으로서 좋은 결과 나올 것 같습니다.

◇ 김현정 / 진행
굉장히 멋진 이름이네요. 여러 가지가 다 연결이 되네요. 2006년 1회 대회 때도 워낙 현지 교민들 관심이 대단해서 야구 관계자들 한국에서 간 관계자들이 깜짝 놀랐을 정도라 그래요. 그런데 사실은 이민이나 유학 온 분들 생활이라는 게 상당히 바빠서요. 이럭헤 모여 가지고 다른 지역으로 비행기 타고 원정 응원까지 간다는 게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떻게 사람들을 모으셨어요?

◆ 신욱
저도 사실은 처음에는 30명에서 시작을 했었는데 저희 가까운 야구 좋아하는 팬들하고 같이 시작했다가 이게 이제 멕시코 이기고, 미국 이기고, 일본 이기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저도 주체할 수 없게 많이 늘어나셨어요. 그래서 많이 또 ‘파란 도깨비’ 사랑해 주시고 선수들도 열심히 플레이를 해 줘 가지고 아마 팬과 선수들이 합심해서 좋은 결과를 냈기 때문에 이렇게 또 많이 활동을 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신욱씨가 주도가 돼서 이 응원단을 만드신 거군요?

◆ 신욱
아... 뭐 그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지만 사실은 제가 이게 주인이 아니라 야구팬들이 어떻게 보면 ‘파란 도깨비’라는 것을 원하셨기 때문에 저는 이제 원하는 방향을 어떻게 하면 잘 만들어 같이 만들어 갈까 하는 입장이고요. 그리고 올해 같은 경우에 아시다시피 정치, 경제 사회가 전반적으로 침체기이고 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야구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보여준다면 많은 동포들도 마찬가지고 한국에 계신 팬들도 신나게 응원을 해서 ‘파도 코리아’라는 어떤 캠페인으로 정말 기쁜 일들만 앞으로는 만들어질 수 있게 열심히 응원을 하겠습니다.

◇ 김현정 / 진행
‘파도 코리아’는 뭔가요?

◆ 신욱
지금 ‘파란 도깨비’의 줄임말이고요. ‘파도’고요. 코리아는 코리아 전체를 파도 코리아로 덮자. 그래서 저희가 이제 올해부터는 좀 파도 코리아 라는...

◇ 김현정 / 진행
슬로건이군요? 일종의?

◆ 신욱
일종의 슬로건이죠.

◇ 김현정 / 진행
그러면 오늘 응원도 주로 파도타기 이런 게 많을 것 같아요.

◆ 신욱
네. 물론 이제 파도타기도 있고요. 그리고 지금 한국 야구 응원만이 갖고 있는 어떤 신문지 응원이라든지 그 다음에 또 짝짝이라 그러죠. 일명 짝짝이인데 막대 풍선 같은 것도 어떻게 보면 다른 나라에 있는 야구팬들한테는 생소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한국 야구가 성적뿐만 아니라 응원에서도 이제는 강국이라는 거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이렇게 가장 한국적인 게 가장 세계적인 거라고 생각해서 한국적인 응원을 펼쳐보일 예정입니다.

◇ 김현정 / 진행
신욱씨 말씀도 참 잘 하시는데요. 제가 어떤 분인가 하고 조사를 해 봤더니 야구하고 인연이 깊은 분이시더라고요. 2001년부터 3년 동안 박찬호 선수 매니저 일을 하셨다면서요?

◆ 신욱
네. 같이 이제 박찬호 선수 그쪽 캐릭터 비즈니스도 하고 했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야구 선수들을 어떻게 보면 일반 팬의 입장에서 보는 것도 있지만 또 그 선수들의 측면에서 보는 경우도 많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선수들은 팬들이 꽉 찼을 때 본인의 실력 이상으로 또 발휘를 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미국 땅이지만 선수들이 한국 교민들이 많이 응원하다 보면 편안하게 홈처럼 느끼기 때문에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오늘 국민들 염원 다 모아서요. 우리 뜻을 대신해서 파란 도깨비가 그 자리에 간 거다 생각을 하시고 열심히 응원해 주십시오.

◆ 신욱
네. 알겠습니다.

◇ 김현정 / 진행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