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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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화) 하일성 KBO 사무총장 "베이스 코치와 선수, 호흡에 약간 문제"
2009.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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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습니다. 어제 일본과의 경기, 정말 어렵게 1:0으로 이겼습니다. 토요일에 14:2로 대패를 했었기 때문에 어제 1:0이라는 승리가 더 값지게 느껴지던데요. 이제 우리 야구 대표팀은 본선을 위해서 미국으로 떠납니다. 미국으로 떠나는 우리 대표팀 어떤 각오, 포부 가지고 있을까요. 들어보도록 하죠. 오늘 화제의 인터뷰는 도쿄에 있는 KBO 하일성 사무총장 만나보겠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이제 곧 미국으로 출발을 하는 건가요?

◆ 하일성

어제 선수들은 11시 30분 전세기로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습니다.

◇ 김현정 / 진행

밤에 떠났군요?

◆ 하일성

경기 끝나자마자 바로 떠났습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렇군요. 우리 선수들이나 감독님 컨디션은 어떻습니까?

◆ 하일성

네. 어제 1:0 승리가 상당히 사기가 올라가 있고, 결국은 이번 1라운드에서는 저희가 큰 점수 차의 경기만 하다가 역시 이제 일본에게 1:0이라는 경기를 끌고 갔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거든요. 결국은 타격전이라든가 투수전이라든가 어떠한 경기 내용도 소화시킬 수 있는 경험을 했다는 것에서 어제는 상당히 큰 의미가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렇군요. 정말 어제 의미를 잠깐 소개를 해 주셨습니다만 어제 경기는 어떻게 보셨어요?

◆ 하일성

가장 중요한 것은 과연 이치로 선수를 봉중근 선발 투수가 막을 수 있느냐는 것이 관점이었는데 결국은 노련하게 잘 막았고, 어제 1회 저희가 수비할 때 봉중근 선수가 이치로 선수가 나왔을 때 카메라 플래시가 많이 터졌거든요. 워낙 인기 있는 선수다 보니까. 그 때 일부러 타임을 걸어서 항의를 했어요. 플래시가 너무 터져서 경기에 지장 주는 것 아니냐. 그것은 심판에게 어필이 받아들여 달라는 의미보다는 이치로 선수에 대한 어떤 심리적인 어떤 부분을 노렸던 것인데, 그런 것도 상당히 주요하지 않았나 그렇게 보여지고, 어제는 뭐니 뭐니 해도 선발투수 봉중근 투수가 70개의 공을 거의 완벽하게 던졌다는 데에 승리의 의미를 둘 수가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렇군요. 그런데 토요일 경기는 14:2 이거는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요?

◆ 하일성

그거는 우리 대표팀이 끝나고 난 다음에 철저히 분석을 했습니다만 결국은 일본 대표팀이 김광현 투수의 사이드를 노리고 들어왔는데 거기에 이제 좀 우리 투수들이 말렸지 않았느냐 이렇게 보여지고 이치로 선수한테 찬스를 많이 허용한 것이 팀 전체가 흔들렸는데, 괜찮아요. 우리 대표팀의 선수들이 베이징올림픽 이후에 결국은 젊은 선수들로 재편이 됐거든요. 이승엽 선수나, 김동주 선수 이런 선수들이 빠지고요. 젊은 선수들이 큰 경기의 경험을 했다는 의미가 있죠. 그러니까 1:0 승부도 했고 14:2로 패하는 경기도 했기 때문에 어떠한, 이제 경기 내용에서도 선수들이 적응할 수 있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제 어제 경기에서는 우리 대표팀의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나타났는데 김인식 감독의 마운드 운영이 상당히 빛난 경기였지만 결국은 베이스 코치들하고 선수들하고 주자로 나갔었을 때 호흡에 조금 문제가 있었습니다. 결국은 이제 이기는 경기만 하다 보게 되면 장점만 눈에 보이고 단점은 안 보이는데 이번 1라운드에서는 우리 대표팀의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것은 굉장히 큰 수확입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렇군요. 일단 1:0으로 어렵게 승리를 했지만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을 해서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는데요. 2라운드는 어떻게 될까요? 이제 미국에서 본선을 치르게 될 텐데?

◆ 하일성

2라운드 경기는 15일부터 펼쳐집니다, B조의 쿠바, 멕시코, 호주, 남아공 4팀 중에 2팀이 올라오죠.

◇ 김현정 / 진행

누가 유력한가요? 지금으로서는?

◆ 하일성

지금 우리가 분석을 했던 것은 쿠바와 멕시코를 봤거든요. 그런데 어제 멕시코가 호주한테 대패를 했어요. 그래서 두고 봐야 되는데 결국은 15일 날 A조 1위, 결국은 대한민국이 되겠죠. 그 다음에 B조 2위 팀과 경기를 갖고. 거기서 이기게 되면 그 이후의 방식은 1라운드하고 똑같이 패자부활전으로 갑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렇죠. 일단 쿠바, 멕시코가 유력한데 아직은 정확히는 모르는?

◆ 하일성

네. 멕시코가 유력하다고 봤는데 어제 호주한테 패했어요.

◇ 김현정 / 진행

그렇죠. 그러면 미국에서 만나는 상대 선수들 전력은 어떤가요?


[BestNocut_R]◆ 하일성

물론 쿠바나 멕시코나 해 봤습니다만은 이제 메이저 리그 선수들이 많이 보강이 됐죠. 우리 대표팀의 전력 분석 요원 두 사람이 현지에 가서 전력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애리조나로 우리 대표팀이 들어가게 되면 코칭 스텝과 선수들한테도 미팅을 통해서 4팀의 전력을 철저히 분석이 될 것인데 결국은 이제 멕시코나 호주나 역시 공격이 위주가 되는 팀이기 때문에 우리 투수들이 얼만큼 제구력과 다양한 구질를 가지고 상대를 속이느냐는 승부인데 그런 면에서는 어제도 나타났습니다만 역시 김인식 감독의 투수 능력이 상당히 돋보였지 않았습니까. 노련하고. 그런 쪽에 팀이 안정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전망합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런데 박진만 선수가 빠지면서 지금 수비 불안이 두드러지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메울 수 있을까요?

◆ 하일성

박진만 선수가 빠져서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유격수 부분이었는데 지금 박기혁 선수가 잘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 도쿄 1라운드에서는 아주 훌륭하게 박기혁 선수가 자기 몫을 해 줬습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렇군요. 추신수 선수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이번에 소속팀에서 워낙 까다롭게 굴어 가지고 1라운드에서 세 경기밖에 출전 못 한다 이렇게 박아놓기도 했고요?

◆ 하일성

그래서 어제 출전을 안 시켰습니다만 추신수 선수가 이제 미국에 가게 되면 클리블랜드 쪽에 가서 다소 정밀 검사를 받아 보고 이제 출전의 횟수나 방법을 얘기를 하겠습니다만 추신수 선수 여기서 만나봤습니다만 아무런 이상이 없기 때문에 2라운드에서는 추신수 선수의 활용의 범위가 넓어지지 않겠느냐 이렇게 예상합니다.

◇ 김현정 / 진행

그건 우리 생각인데 클리블랜드 팀에서 순순하게 내 줄 분위기가 아닌 것 같기도 한데 어떻게 보세요?

◆ 하일성

본인의 의지와 현지에 있는 닥터의 의견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보면 클리블랜드 쪽에서도 아마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보는데 워낙 추신수 선수가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기 때문에 저희들은 낙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낙관하고 계시군요. 그러면 혹시 다 출전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까지도 보십니까?

◆ 하일성

아마 이제 지명 타자와 수비하는 횟수는 제한을 두지 않겠느냐 이렇게 전망합니다. 예를 들어서 수비는 2번 나간다. 그 외에는 지명 타자로 활용해야 된다 이런 다소의 제한은 있지 않겠나 보여집니다.

◇ 김현정 / 진행

아직까지는 그쪽하고 접촉은 없으시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 하일성

네.

◇ 김현정 / 진행

알겠습니다. 추신수 선수의 활약도 기대를 해 봐야 될 텐데 걱정입니다. 또 한 가지는 대진 방식인데요. 좀 특이한 대진 방식 때문에 우리나라하고 일본이 최대 5번이나 만날 수가 있다 제가 이런 얘기를 들었어요?

◆ 하일성

그렇죠.

◇ 김현정 / 진행

이게 어떻게 그렇게 되는 건가요?

◆ 하일성

왜냐하면 벌써 1라운드에서 2번 만났지 않았습니까. 2라운드에서도 이제 1, 2위 팀으로 갔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거기에서 또 만날 수 있고 준결승, 결승에서 또 만날 수 있으니까 최대 5번을 만날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 진행

이게 게다가 일본은 하루 경기하고 하루 쉬는데 우리는 연달아 경기를 하고 좀 대진표 방식이?

◆ 하일성

1라운드는 확실히 우리가 불리하게 돼 있고 일본이 아주 유리했죠. 특히 이번 대회는 잘 아시겠습니다만 30개 이상 던졌을 때는 하루를 쉬어야 된다는 부분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게임을 하는 게 아니라 하루냐 이틀이냐 날짜로 계산하기 때문에 하루 쉬고 들어간다는 것은 투수 로테이션이 굉장히 유리한 거죠.

◇ 김현정 / 진행

그렇죠. 이게 일본하고 미국의 스폰서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일부러 유리하게 준 게 아니냐? 그런 영향도 있습니까?

◆ 하일성

네.

◇ 김현정 / 진행

그런 면에서는 상당히 우리가 불리한 조건에서 지금 뛰고 있는 거네요.

◆ 하일성

네.

◇ 김현정 / 진행

참 하 총장님, 돌아보면 이번 WBC 감독 선임부터 선수들 뽑는 문제까지 쉬운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어떠세요?

◆ 하일성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야구가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땀으로 인해 가지고 선수층이 상당히 두터워졌고 전체적으로 위상이 올라갔기 때문에 어떤 고비가 있고 어려운 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 야구가 갖고 있는 어떤 위치는 그렇게 흔들리지 않는다 그런 자부심을 갖습니다.

◇ 김현정 / 진행

미국에서도 기대해도 될까요? 2006년?

◆ 하일성

그럼요.

◇ 김현정 / 진행

4강이었는데 깰 수 있을까요? 어떻습니까? 유지라도?

◆ 하일성

프로라는 것은 항상 목표는 우승입니다. 2등은 의미가 없습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런가요. 일단 이번에도 목표는 우승입니까?

◆ 하일성

네.

◇ 김현정 / 진행

기대를 하겠습니다. 지금 질문들도 들어오고 있는데요. 어제 경기에서 가장 칭찬해 주고 싶었던 선수는 누굽니까?

◆ 하일성

역시 봉중근 선수죠. 봉중근 선수가 선발로 나와서 70개 공을 완벽하게 던졌다는 것이 최고의 선수죠.

◇ 김현정 / 진행

역시 투수 싸움이다. 이 부분을 중요하게 보고 계시는 군요.

◆ 하일성

그렇습니다.

◇ 김현정 / 진행

다시 한 번 그라운드에 태극기가 꽂히는 그런 감동을 전해주시길 기대하면서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