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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20(금) 가수 주현미 "아이들, 엄마가 정통 트로트 길 걷기 원해"
2009.02.20
조회 862
요즘 트로트 한 곡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두 명의 여성 가수가 불렀는데요. 나이 차이가 무려 30살에 이릅니다. 일단 들어보시죠.
(노래 나오고-)
정말 신나는 트로트 곡인데요. 제목이 ‘짜라자짜’입니다. 두 명 여성의 목소리, 한 명은 트로트계의 여왕 주현미씨고요. 또 한 명은 10대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의 막내 서현이라는 가수입니다. 주현미와 소녀시대라. 뭔가 안 어울리는 조합 같은데 지금 트로트 여성 듀오를 결성해서 아주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화제의 인터뷰 긴 설명이 필요 없는 가수죠. 주현미씨 연결해 보겠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우선 애청자 여러분들게 인사부터 한 마디 해 주시죠.
◆ 주현미
이렇게 뉴스쇼를 통해서 인사드립니다. 눈이 와서 너무 좋은데요. 여러분들 정말 상쾌한 아침입니다. 안녕하세요. 주현미입니다.
◇ 김현정 / 진행
사실 가수 분들이 이른 시간에 인터뷰 잘 안 해 주시거든요. 생으로. 어떻게 주현미씨 하고 소녀시대 그것도 막내 서현씨가 깜짝 듀오로 나서시게 된 거예요?
◆ 주현미
우리가 보통 이런 기획 음반 같은 건요. 정말 어떤 한 사람의 아이디어로 출발을 해요. 그런데 이제 김광수씨라고 우리쪽 이쪽 바닥이라고 그러죠? 가요계의. 요즘은 꼭 김광수씨가 가요계만 관여하지 않더라고요. 폭넓게 드라마도 하고 그러던데. 오래 전부터 알고 있는 그런 사이예요. 김광수씨랑은. 그런데 작년에 원래는 재작년 즈음에 제의가 왔었어요. 본인이 SG워너비나 이런 가수들을 제작하고 있는데 그런 트로트를 무지 사랑하는데 한 번 제작을 프로젝트를 만들어서 해 보겠다고 참여를 해 주겠냐고. 그래서 너무 좋죠. 왜냐하면 김광수씨라는 그 사람은 마이더스의 손이고 아이디어가 좋은 사람이거든요. 그러겠다고 그랬는데 제가 작년 딱 이맘 때 조PD하고 윤일상하고 사랑한다 프로젝트를 발표하게 됐어요. 어떻게 후배들한테 그런 러브콜이 와서 너무 좋은 기회다 그래서 작업을 하고 그 노래가 발표되고 활동하는 바람이 김광수씨하고 그런 약속은 미뤄졌나 봐요.
◇ 김현정 / 진행
그랬다가 이번에 다시 소녀시대 서현씨 하고 손을 잡게 되신 거예요. 그러면 듀오의 이름은 없는 건가요?
◆ 주현미
없죠. 그리고 그냥 디지털 싱글로 이 노래 하나로 여러분에게 정말 색다른 그런 의미의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게 된 거예요.
◇ 김현정 / 진행
주현미씨하고 소녀시대 서현씨 나이 차이가 30살 가까이 되신다는게 사실이에요?
◆ 주현미
서현양이 우리 아들 큰아들 준혁이하고 동갑이에요.
◇ 김현정 / 진행
제가 구체적으로 나이가 어떻게 되십니까 여쭙지는 않겠습니다만 대충 짐작이 되네요. 아드님하고 동갑.
◆ 주현미
네. 우리 아들이 19살이에요.
◇ 김현정 / 진행
아들이 뭐라고 그래요?
◆ 주현미
우리 아이들은 약간 부정적이죠.
◇ 김현정 / 진행
왜요?
◆ 주현미
엄마의 그런 자리를 지켰으면 좋겠어 그래요. 그런데 굳이 요즘 아이들이 더 보수적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렇게 엄마가 하는 전통 트로트에 너무 이렇게 저도 결과물이 이렇게 재미있고 흥겹고 이렇게 나올 줄 몰랐는데 조금 우리 아이들은 그렇게 썩. 그런데 딸은 우리 막내딸은 많이 불만을 표시하고요. 우리 준혁이는 그래도 엄마가 좋아서 하는 거니까 응원은 못 할망정 그렇게 부정은 하지 말자 그러더라고요.
◇ 김현정 / 진행
우리 아이들이 엄마가 정통의 길을 가야 한다? 그렇게 주장하는?
◆ 주현미
저도 그 일에 대해서 정통으로 가야 된다는 거는 저도 흔들림이 없는데 다만 후배랑 이렇게 또 다른 트로트의 면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 이런 거는 저도 또한 정통을 지킬 수 있는 한,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 김현정 / 진행
사실 저도 그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요즘 트로트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해요. 장윤정씨의 ‘어머나’를 시작으로 해서 신세대 트로트 그룹도 많이 나오고요. 이번에 주현미씨와 소녀시대처럼 신세대와 한참 우리 유명한 트로트 여왕이 함께 하는 이런 프로젝트 그룹도 등장하고.
◆ 주현미
네. 저는 아주 어쨌거나 어떤 형태로나 우리 전통 가요가 좀 붐이 일어나야지 정통을 세울 수도 있고 그렇지 전혀 이런 분위기가 안 되는 데에서 혼자 고집한다는 게 좀 무모하다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 진행
젊은 세대가 트로트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뭘까요?
◆ 주현미
글쎄요. 우리는 한국 사람이니까 우리 어머니, 할아버지 때부터 정말 내려온 그냥 몸에 익혀진 그런 노래라서 더 친숙해서 그러지 않을까요?
◇ 김현정 / 진행
한국 사람이니까. 랩 부르다가도 트로트 들으면 뭔가 끌리는게 있는 거죠.
◆ 주현미
그래요.
◇ 김현정 / 진행
그래요. 요즘 나온 트로트 신세대 가수들 중에 이 친구는 진짜 잘 부르더라? 맛깔스럽다 이런 가수 후배는 누가 있을까요?
◆ 주현미
그런데요. 신세대 가수라고 국환을 지어서 얘기를 한다면 저는 전통 가요는 연륜이 꼭 쌓여야 된다고 봐요. 물론 신세대 가수가 부르는 노래들 트로트라고 하면서 성인 가요라고 하면서 부르는 노래도 역시 성인 가요인데 거기에 기교나 이런 거는 훌륭하다고 해도 거기 정말 연륜이 쌓여서 정말 꼭 기교로만 안 부르고 마음으로 부를 수 있는 그래서 신세대 그냥 후배들은 귀엽고 아직 그런 트로트의 정말 진한 맛은 (부족해도) 하지만 잘 하고 있죠.
◇ 김현정 / 진행
주현미씨 지금 응원 문자가 많이 오는데요. 2270님, 8112님 이런 분들이 신곡도 많이 내서 중년을 위한 곡들도 좀 많이 내 주십시오. 이런 부탁 문자 오고 있습니다.
◆ 주현미
저도 앨범 준비 하고 있어요.
◇ 김현정 / 진행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