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6일 (월) CBS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MHz 07:00~09:00 진행 : 김현정 앵커)
(대담 - 한나라당 조해진 의원)
이번에 만날 분은 명절을 두고 사실 민심의 용광로다. 이런 얘기들 많이 하죠. 전국에 뿔뿔이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서 전국의 여론이 섞이는 이런 중요한 자리가 됩니다. 그래서 명절 전후해서는 정치인들이 바싹 긴장을 한다는데요. 지금 만날 분은 지역구에 내려가서 그 지역의 민심을 잡기 위해서 동분서주 하고 계신 분입니다. 한나라당 조해진 의원 연결해서 영남 민심 한 번 들어볼까요?
◇ 김현정 / 진행
먼저 청취자 여러분들게 새해 인사 한 마디 해 주시죠?
◆ 조해진
우리 이 시각에 전국에서 설 준비하시면서 우리 CBS 기독교 방송 애청하고 계신 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남 밀양시 창녕군에 국회의원 조해진입니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지만 명절에 가족들과 따뜻하게 지내시면서 힘을 얻으시고 또 기축년 한 해는 나라 일도 잘 되시고 우리 애청자 여러분들 가정마다 하는 일들 잘 되시고 또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지역구 내려가셨을 텐데 영남 민심 지금 어떻습니까?
◆ 조해진
경제적으로 어려운 거는 영남이라고 제가 영남을 다 대표할 수는 없지만 경제적으로 어렵고 또 생활이 어렵고 여러 가지 걱정, 고민 많으신 것은 이 지역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어떤 얘기들을 가장 많이 하세요? 붙잡고?
◆ 조해진
경제 이야기를 제일 많이 합니다. 제가 내려오자마자 재래시장을 돌아보고요. 우리 농민들도 만나보고 택시 기사분들도 만나보고 하는데 경기가 너무 안 좋다. 손님이 너무 없다. 장사가 안 된다. 수입이 없다. 일자리가 없다. 일감이 없다. 이런 말씀 제일 많이 하시고요. 정부가 빨리 좀 잘 해 가지고 경제를 살려주고 또 일자리도 만들어 주고 장사가 좀 되게 해 달라 그 말씀들을 제일 많이 하십니다.
◇ 김현정 / 진행
어디든지 어디를 가든 경제 얘기가 처음일 것 같아요. 너무 살기가 어려워서. 게다가 설 직전에 터진 용산 화제, 용산 참사 때문에 민심이 더 안 좋을 것 같은데요? 여당 의원이신데, 여당에 대한 평가, 정부에 대한 평가 어떻게 내리고 있던가요?
◆ 조해진
일단 용산 사건 부분에 관해서는 여기도 많은 분들이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나라 걱정 많이 하시고 나라가 이렇게 되어서 되겠느냐 하는 것하고 또 정부, 여당 걱정도 많이 해 주시네요. 이 일 때문에 정부나 여당이 또 힘들어 지지 않는가. 이런 걱정도 많이 해 주시고 전체적으로 말씀하시는 것 들어보면 이 사건 자체는 참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사건인데 그렇다고 불법이나 폭력이 그냥 용인되어서도 안 되고 그래서 강력한 지도력으로 법질서를 세워야 된다는 말씀도 많이 하고 그러시는데요. 전체적으로 보면 정부 여당에 대해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데 대한 실망이 많은 것 같습니다. 대선 때 500만 표 이상 그렇게 이겼는데 또는 총선 때 국회에서 172석이나 갖게 해 줬는데 왜 일을 제대로 못 하느냐. 왜 힘 있게 추진력 있게 못 하느냐 왜 무기력 하냐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네요.
◇ 김현정 / 진행
특히 영남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더 애정 어린 충고들 받고 계실 것 같은데요. 이런 민심 혹시 4월 재보궐 선거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 조해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고 또 그동안에 정부 여당이 일을 열심히 잘 해야 될 거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4월에 있을 선거까지 점친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닌데요. 어쨌든 도처에서 볼 때는 우리 정부와 한나라당이 분발해야 되겠다. 더 열심히 잘 해야 되겠다. 그래서 국민들의 기대에 부흥하고 신뢰를 얻어야 되겠다 하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 김현정 / 진행
사실 조해진 의원은 초선이면서 특히 친이계 직계 의원이십니다. 그래서 이 정부에 대한 애착이 다른 국회의원보다 더 할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가장 아쉬웠던 점을 지난 1년 꼽아본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 조해진
저희가 부족하고 모자란 부분도 많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면 어느 정부나 처음 직권하면 초기에는 시행착오도 있고 약간 아마추어 같은 그런 실수도 하게 되지 않습니까. 그런 반면에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가지고 의욕적으로 힘차게 시작하는 시기가 초기인데. 우리 이명박 정부는 지난 작년 직권 하자마자 초기에 쇠고기 수입 파동과 연관된 촛불 시위에 휩쓸려 가지고 그 중요한 시기를 정말 금쪽같은 세월을 그렇게 흘려보낸 것. 그 와중에 국정의 큰 틀이 헝클어지고 국정이 혼란에 빠진 것. 그래 가지고 국정의 기조가 많이 흔들려 버린 것. 그게 정말 안타깝게 생각이 되는 부분입니다.
◇ 김현정 / 진행
어떻게 보면 시기를 놓쳤다 이런 생각도 하시는 군요. 1년차에 해야 될 일이 있는데 재시기에 못 한 게 있다 이런 아쉬움 드시나봐요? 그러면 이제 2009년이 정부 직권 2년차가 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뭐라고 보십니까?
◆ 조해진
국민들이 바라시는 것은 일단 우리 세계적인 금융 위기 제대로 극복하고 경제 살려 내는 것 가장 간절하게 바라고 계시지 않습니까. 우리 정부가 국민들께 약속한 것이고. 우리 올해 국정의 최대 과제로 삼고 있는 것이고. 저희 한나라당이나 이명박 정부 입장에서 봐도 올해 기축년 한 해가 직권 5년 임기 중에서 제일 중요한 시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 우리가 성공하면 나머지 3년도 의욕적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반면에. 올해 제대로 성과를 못 내고 성공하지 못하면 나머지 3년도 굉장히 어렵게 갈 거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서 올해는 어떻게 해서든지 간에 정부와 청와대와 당이 국정에 몰입을 해 가지고 경제난, 금융난 극복하고 경제 살리기 해서 성공하는 한 해. 정부도 성공하고 나라도 성공하고 국민들도 성공하는 한 해로 반드시 만들어 내야 된다. 어떻게 보면 정권에 명훈을 걸고 있다 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라고 봅니다.
◇ 김현정 / 진행
정권에 명훈을 걸고 있다. 이런 말씀까지 나왔습니다. 오늘은 정치인들 인터뷰를 해도 골 아픈 얘기는 안 하려고 작정하고 왔습니다. 새해 첫 날 아침이라서요. 지역 민심 곳곳에서 귀담아 듣고 오시고 국회고 바람직하게 이끌어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6(월) 조해진 한나라당 의원 "설 민심, 역시 경제와 일자리"
2009.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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