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 목소리가 밝을 수가 없는 것 이해하시죠? 사실은 오늘 화제의 인터뷰를 준비 해 놓은 인터뷰가 있었습니다만 철거민 5명이 사망했다는 용산 철거 현장 소식 저희가 바로 한 번 짚어보고 싶어서 이 분을 연결해 봤습니다. 전국철거민연합의 장영희 총무국장 연결돼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지금 이게 어떻게 된 상황입니까? 5명이 사망을 했다? 충돌 과정에서 5명의 철거민이 사망을 했다는 속보인데요?
◆ 장영희
네. 여기 용산 4가에서 그동안에 수십 년 동안 장사를 해 오신 분들이 그 동안 여기에서 생존권을 개발해 입각한 가이드 단지, 이제 임시적으로 장사를 할 수 있는 곳을 요구했고 임대 상가를 요구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쫓아내려고 했기 때문에 이 분들이 “우리 생존권을 보장해 주십시오” 라고 이런 것들을 요구를 했죠. (어제까지 상황) 그런 것들을 무시하고 지금까지 그냥 용역들 깡패들을 지역에 상주 시키면서 쫓아내려고 이런 시도를 계속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어쩔 수 없이, 지금 거의 다 현장에 와 보셨으면 아실 겁니다. 거의 다 철거가 됐습니다. 그래서 이제 마지막 우리의 요구가 더 이상 들어지지 않고 우리의 요구를 얘기할 방법이 무엇인가 그것을 생각하다가 건물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 진행
건물에 들어가 있었는데 그러니까 오늘 새벽 6시 30분쯤 철거민들이 지금 계속 농성 중이던 건물로 경찰 특공대가 들어갔고, 그 충돌 과정에서 화염병을 만들기 위해서 준비했던 인화성 물질에 불이 붙게 된 건가요? 그 상황을 혹시 들으셨습니까?
◆ 장영희
어제 낮부터 용역들이 3층에 상주를 했습니다. 깡패들이요.
◇ 김현정 / 진행
철거민들은 몇 층에 있고요?
◆ 장영희
4층 옥상에 있었습니다. 용역들이 거기에서 불을 지르고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어제...
◇ 김현정 / 진행
그쪽에서 불을 질렀다고요? 그러면 아마도 그 불이 옮겨 붙었을 가능성도 있겠군요?
◆ 장영희
어제 낮에는 그랬고, 저녁부터 계속 경찰이 흘리는 말들이 지나가면서 하는 말들이 좀 겁을 주는 소리를 하고.
◇ 김현정 / 진행
뭐라고 그랬습니까?
◆ 장영희
지금 내려와라 라든가 하여간 겁을 주는 소리들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거기에서 이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 이런 것들을 구호를 외치고 이 과정 속에서 경찰들이 여기 전경차가 무려 31대, 그리고 용역 깡패 차량이 또 몇 십대, 이렇게 인근에 있는 차만 해도 몇 대였고 다른 데로 감춰진 차들도 있었고요. 그런 상황이었고요. 그러면서 이제 용역들 그 밑으로 바로 집어넣고 건너편에 집어넣고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어제 밤에 그곳에 있던 분들 중에 일부가 나오면서 부상을 심하게 당하는 경우들도 있었습니다만 결국 그렇게 이제 밖에서 겁을 주고 위협을 하고 근본적인 것을 해결하지 않으려고 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오늘 새벽 6시 5분쯤에 거의 진압이 되려고 만만의 준비를 하고 움직이는 것들을 들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어제 느낄 수 있었군요. 이제 거의 진압이 가까이 왔다는 느낌을? 그러다가 오늘 새벽 6시 30분에 진압차가 들어간 거고 아마 그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하고 5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병원에 가시는 길이라고요?
◆ 장영희
병원에 지금 의식 없는 분들이 있고, 지금 아직 다 파악이 안 됐습니다. 병원 지금 5명 사망이라고 나오는데 믿고 싶지도 않고 그렇게 얘기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저희가 한 분을 더 연결해 봤습니다. 이 분은 지금 그 현장에 계신 분입니다. 전국 철거민연합 인태순 협상대표 나와계십니까? 지금 철거 현장에 계시는 건가요?
◆ 임태순
네. 골리앗 옆에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5명이 사망했다는 게 사실입니까?
[BestNocut_R]
◆ 인태순
지금 믿고 싶지 않고 그래선 안 되는 일인데 정말 5명이라고 합니다. 인상 파악은 되고 있지 않지만 5명이 맞고 16명이 부상입니다. 그 16명 중에 의식이 불명인 분도 계시다고 합니다.
◇ 김현정 / 진행
의식 불명인 상태인 분이 더 있으니까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런 걱정을 하고 계시는 거군요?
◆ 인태순
네.
◇ 김현정 / 진행
불이 왜 난 건지 정확하게 안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거기에 인화성 물질이 있어서 거기에 불길이 옮겨 붙은 건지 아니면 경찰과 충돌 과정에서 사망한 건지 어떻게 된 건가요?
◆ 인태순
제가 보기에는 전 바로 골리앗 동면에 있었는데요. 밑에 층에서 올라가고 위에서 크레인으로 컨테이너에다가 실었습니다. 실어서 위에 골리앗 위에 저희 망루에 인접해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불이 붙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러니까 아래에서도 사람들이, 진압단이 오고 위에서도 내려오고 이렇게 중간에 끼워놨다는 얘기군요? 철거민들을? 그러고 나서는 불이 펑 하고 붙었고 5명이 사망한 거란 말씀이세요?
◆ 인태순
네. 펑 하고 붙은 게 아니고 꼭 무슨 쓰레기.. 자연적으로 펑 은 옆에 붙어서 나는 거잖아요. 그런데 꼭 누군가가 올라가서 컨테이너 밑에 저희 골리앗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불이 붙었어요.
◇ 김현정 / 진행
지금 그 안에서 나오는 목격자는 없습니까? 정확하게 그 상황을 본?
◆ 인태순
지금 제가 얘기해 드렸듯이 16명이 부상자고 5명이 사망인데 나머지는 지금 또 인원이 파악이 되지 않고 있어요. 지금 경찰 쪽에서 5명도 저희들이 수소문을 해 가지고, 기자 분들이 수소문을 해 가지고 가족들이 뉴스에 나온 것을 확인한 것이고 16명의 부상자도 경찰들은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연행자도 있을 텐데 어디 경찰서 후송을 했는지조차 얘기해 주지 않고 있고 지금 저희가 이곳 골리앗 입구에 나와 있는데 시신을 확인하는데 이것도 지금 막고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정확한 시신도 파악이 안 되고 몇 명이 다쳤는지도 파악이 안 된다는 말씀이신데요. 원래 평온한 상태에서는 철거민 몇 분이나 계셨어요?
◆ 인태순
53명이 올라갔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오늘 진압단은 그냥 눈으로 보기에 대충 몇 명이나 됐습니까?
◆ 인태순
진압 과정 중에 배치된 경력이요? 제가 보기에는 서울시 경찰과 쓸데없이 와 있었습니다. (수백 명?) 여기서 한강대로부터 삼각지 로타리까지 양쪽으로 전경차가 배치됐고 그 안에 전경들이 다 있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인태순씨는 괜찮으신가요?
◆ 인태순
저는 우리 동료들이 내려올 때 전경들하고 해서 괜찮고.. 16명 동지보다는 전 괜찮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알겠습니다. 소식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20(화) 용산철거민 사망사건속보-장영희 총무국장/인태순 협상대표
2009.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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