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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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홍준표 (대구시장)
자치조직권 확대해야…서울시와 지방 차별
멍청한 민주당, 고발하라…무고로 대응할 것
文때 우리 부부, 아들, 며느리까지 탈탈 털어
이재명 생존법 걸작…나와 文 물고 늘어져
金 과반 당선…비열한 黃, 벼룩 낯짝 있어야
뉴스 연구소에서 전해드린 대로 오늘 국회에서는 대장동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보고됩니다. 그런데 성남FC 건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경남FC 사례를 예로 들면서 이건 다른 지자체들도 하는 일이다. 이런 입장이죠. 침묵하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제 SNS에다가 나를 끌어들이지 말아라, 항의하는 그런 글을 올렸는데요. 이 SNS 글을 보면 굉장히 길게 여러 가지 불편한 심경들을 담고 있습니다. 저희가 마침 홍준표 시장과 인터뷰가 예정이 돼 있었어요. 대구 지하철 탑승 관련된 인터뷰가 예정이 돼 있어서 오늘 이 얘기도 같이 좀 질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홍준표 시장 만나보죠. 홍 시장님 안녕하세요.
◆ 홍준표> 안녕하세요.
◇ 김현정> 정말 오랜만에 출연하셨습니다.
◆ 홍준표> 그래 됐습니다.
◇ 김현정> 그동안 대구에서 잘 지내셨어요?
◆ 홍준표> (웃음) 밑에 내려와 있으니까 마음 편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요즘 같이 중앙 정치가 진짜 시끌벅적하고 하루도 편할 날 없을 때는 그래도 지역에 계시는 게 오히려 나을 수도 있겠네요. 마음은.
◆ 홍준표> (웃음) 훨씬 편하죠.
◇ 김현정> (웃음) 훨씬 편하세요. 알겠습니다. 대구시정을 그러면 어떻게 하고 계시는가 한번 질문 드려볼게요. 윤석열 정부의 6대 국정 목표 가운데 하나가 살기 좋은 지방시대인데 홍준표 시장께서는 지자체의 자치조직권이 확대돼야 지방 시대가 열린다 그러셨어요. 자치조직권이라는 건 뭡니까?
◆ 홍준표> 원래 지방자치의 3대 요소가 자치재정권, 자치입법권 그리고 자치조직권입니다. 그런데 자치재정권은 국세와 지방세 관계이기 때문에 이거는 국가에서 조정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요. 자치입법권은 조례 재정권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해결이 됐어요. 그러나 입법권은 해결이 됐는데 자치조직권은 지금 30년째 행안부 1급 자치분권실장이 16개 시도를 꼭 쥐고 거의 통제를 다 하고 있어요.
◇ 김현정> 거기서 조직원이라 하면 그 조직을 꾸릴 수 있는 권한 이런 게 되는 거군요. 어디 실장을 몇 명 두고 어떤 국장을 두고 이런 거.
◆ 홍준표> 그러니까 행안부 1급 한 사람이 지금 16개 시도를 통제를 하고 있어요. 이게 어처구니없는 행정을 지난 30년간 해온 거예요. 지금 서울시하고 자치단체가 17개인데 서울시만 특례 조항이 있어서 행안부 통제를 안 받아요.
◇ 김현정> 서울시만.
◆ 홍준표> 그리고 나머지 16개 시도는 전부 행안부 1급 공무원 하나가 지금 다 통제를 해요.
◇ 김현정> 그게 그렇게 정해질 때 이유가 있었을까요?
◆ 홍준표> 이유가 있은 게 아니고 서울은 특별시이기 때문에 제외를 했고 그다음에 특례 법률이 있어요. 그런데 자치 서울하고 지금 16개 시도하고 대접이 다른 거지.
◇ 김현정> 대접이 다르다, 지역에 대한 차별이다.
◆ 홍준표> 전혀 다르고 서울은 자치조직권이 있는데 16개 시도는 없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지자체마다 여건이 다르고 환경이 다른데 좀 유연하게 실정에 맞게 조직 구성을 할 수 있도록 편성할 수 있도록 이런 권한을 달라, 이런 주장.
◆ 홍준표> 그게 원래 행안부에서 기준 인건비 제도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조직 유지 전체 하는데 대구시는 기준인건비가 100 몇 십억이다. 정해주면 그 인건비 내에서 조직은 대구시장이 운영을 해야 되는데 기준 인건비도 설정해 놓고 거기에 실국을 몇 개 둬라 이거는 된다, 안 된다, 모든 통제를 중앙이 행안부에서 다 하고 있다 이거예요.
◇ 김현정> 그렇군요.
◆ 홍준표> 그거는 지방자치제도가 알겠습니다. 옛날의 내무부 시대의 제도에 불과하죠.
◇ 김현정> 내무부 시대 제도다.
◆ 홍준표> 그래서 그걸 지금 금년 4월 8일인가 7일인가 부산에서 제2의 중앙지방회의 할 때 아마 결정을 새로 할 겁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렇군요. 그런가 하면 최근에 서울에서는 지하철 무임승차 문제 놓고 갑론을박이 뜨거운데 지하철 공사에서는 우리 적자 너무 심하다. 그래서 무임승차 기준 나이를 좀 올려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고 노인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그런데 대구는 올려버리셨네요. 70세로.
◆ 홍준표> 그게 대구는 조금 사정이 다르죠. 대구는 지금 노인 분들한테 지하철뿐만 아니라 버스도 무상으로 이동할 수 있게 지금 조치를 다 취해 놨죠.
◇ 김현정> 그러면 버스까지도 무상 이용이 가능하게 하되 대신 연령만 65세에서 70세로 올리신 거예요?
◆ 홍준표>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 홍준표> 그렇게 됐는데 그걸 급격히 시행하면 부작용이 있으니까 금년부터 1년씩 상향 조정해서 지하철은 2028년도에, 5년 후에 70세로 하고 그다음에 버스는 75세부터 시작해서 내려와서 2028년도에 70세로 하고 그래서 5년 후에 그게 70세로 통일하기로 지금 조정이 돼 있습니다.
◇ 김현정> 서울 같은 경우에는 노인분들의 반발이 굉장히 거센데 대구는 그런 거 없었어요?
◆ 홍준표> 버스를 지금 오히려 무상으로 이용하게 하니까요. 그거는 버스 같은 경우에는 대구는 지하철보다 버스 이용률이 더 높습니다.
◇ 김현정> 사실 그렇죠. 지역은.
◆ 홍준표> 그래서 버스도 무상 이용을 할 수 있게 할 수 있게 하니까 노인회하고 조정이 어느 정도 된 거죠.
◇ 김현정>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여튼 지혜롭게 지금 대구시정을 잘 이끌어가고 계시더라고요. (웃음) 홍준표 시장님. 그런데 최근에 SNS에다가 경남FC와 관련해서 반박 글 올리신 게 상당히 화제였습니다.
◆ 홍준표> (웃음) 네.
◇ 김현정> 제가 잠시 청취자들께 배경 설명 먼저 좀 해드리자면 민주당의 김성주 의원이 이렇게 주장했어요. '홍준표 시장이 과거 경남지사 하면서 경남FC 구단주 맡았을 당시에 대우조선해양에서 20억 원 후원 계약 맺었다. 야당의 이재명은 뇌물이고 여당의 홍준표는 모금인가? 홍 시장도 똑같은 혐의로 수사하고 기소해야 한다.' 이거는 김 의원뿐 아니라 민주당 측 인사들 다수의 생각으로 보이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홍준표> 멍청한 주장이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 김현정> 멍청합니까?
◆ 홍준표> 그렇죠.
◇ 김현정> 그렇게까지 말씀하세요.
◆ 홍준표> 범죄가 되나 안 되나는 대가성입니다.
◇ 김현정> 대가성.
◆ 홍준표> 이재명 시장은 대가로 뭔가 해줬고 우리가 후원 계약 맺을 때는 대가로 준 게 없어요. 그거는 이미 문재인 정권 시절에 1년 동안 내 뒷조사를 샅샅이 다 했어요. 그것도 조사했어요.
◇ 김현정> 뒷조사인가요, 앞조사인가요?
◆ 홍준표> 뒷조사 했죠.
◇ 김현정> 그러면 우리는 몰랐는데 그때 많이 조사 당하셨어요?
◆ 홍준표> 저도 뒷조사 받았고 저희 집사람, 두 아들, 며느리까지 샅샅이 통장 다 뒤지고 다 했어요.
◇ 김현정> 제가 뒷조사냐 앞조사냐 여쭌 이유는 뭐냐면 그것을 나중에 알게 되신 건지 아니면 대놓고 수사가 이루어졌던 건지 궁금해서요.
◆ 홍준표> 그거는 그 당시에 알고 있었죠.
◇ 김현정> 그러셨어요?
◆ 홍준표> 조사하고 있을 때. 그리고 경남FC는 문재인 정권 때 후임 직무대행으로 보낸 그 친구가 두 달 동안 회계감사하고 싹 다 했어요. 그 당시에. 다 해서 문제가 없어서 끝난 사건입니다. 그때 대법원장도 들어갈 때인데 문재인 정권이 날 잡아 넣으려고 1년 동안 뒷조사를 다 할 때인데 문제가 있었다면 그때 내가 감옥 갔겠죠.
◇ 김현정> 그때 감옥 갔을 거다. 민주당 측 얘기를 들어보니까 이런 거더라고요. 이재명 지사의 경우도 주머니로 들어온 돈이 한 푼도 없지 않느냐,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는 제3자인 최서원 씨 개인에게 이익이 돌아갔다면 이 경우는 성남 시민한테 이익이 간 거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 홍준표> 똑같죠. 그거는 최서원이한테 간 거나 성남FC에 간 거나 제3자 뇌물수수라는 것은 법인이었느냐 개인이었느냐 그 차이지 똑같습니다.
◇ 김현정> 법정에 가면 똑같이, 최서원 같은.
◆ 홍준표> 그거는 개인한테 간 거냐 제3자 뇌물수수라는 것은 또 성남FC 법인한테 간 거냐. 똑같은 논리입니다.
◇ 김현정> 그 말씀은 착한 뇌물, 나쁜 뇌물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뇌물은 다 같고 이것은 제3자 뇌물 준 거다, 이런 말씀이세요?
◆ 홍준표> 제3자 뇌물수수죄가, 제3자라는 것은 법인 또는 개인입니다.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하고 다를 바 없다는 거죠.
◇ 김현정> 그렇군요. 그 시민한테 이익이 어쨌든 돌아가지 않았느냐, 선의다.
◆ 홍준표> 시민이 아니고 경남FC 구단입니다. 성남FC 구단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 측에서는 이재명 지사의 득이 아니라 성남FC가 잘 되면 성남 시민들한테도 좋은 일이니까 우리는 득 본 게 없다. 이런 것 같은데요.
◆ 홍준표> 법정에서 가려지겠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민주당에서 지금 홍준표 지사님에 대해서도, 홍준표 시장에 대해서도 실제 고발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 분위기인데 혹시 이 부분에 대해서…
◆ 홍준표> 하든 말든. 하게 되면 무고로 들어갈 거예요.
◇ 김현정> 무고로 바로 치십니까?
◆ 홍준표> 무고가 되죠. 자기들이 1년간 뒤졌는데 뒤져서도 안 돼가지고 끝난 사건이고 나는 그 문제가 될 게 하나도 없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홍준표> 그런데 그거 잘못 고발하면 옛날에 18대 때 민주당 우 모 의원이 저축은행으로부터 나 보고 24억 받았다고 주장하다가 정계 퇴출됐잖아요. 고발돼가지고 조사받다가 기소되고 정계 퇴출됐잖아요. 자신 있으면 덤벼라, 이거예요.
◇ 김현정> 자신 있으면 차라리 고발해라, 이렇게 말만 흘리지 말고.
◆ 홍준표> 당에서 괜히 참여연대, 이상한 시민단체 시켜서 하지 말고 그거는 고발해 본들 그거는 각하되는 사건이고 직접 자신 있는 국회의원이 나와서 덤벼라 이거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홍준표 시장 만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얘기가 나와서 한 가지만 더 여쭙죠. 지금 국회에서 가장 큰 사안은 뭐니뭐니해도 제1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일 텐데요. 어제 이재명 대표가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사법 사냥을 지금 하고 있다. 또 그 전날에는 이게 깡패지 대통령이냐. 이게 깡패지 검사냐. 이런 비판도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정적 제거용 보복 수사를 당하고 있다. 이런 입장인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홍준표> 나는 이재명 사건에 대해서 잘 말을 안 해요. 안 하는 이유가 내가 중앙에 있으면 그냥 안 뒀을 거야. 그런데 지방에 내려와서 대구시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야당하고 굳이 척 지어서 좋을 일이 없어요. 대구시 일을 보는데 야당이 작심하고 반대하고 나서면 대구시 일 보기가 어려워요. 여소야대이기 때문에.
◇ 김현정> 그래서 코멘트는 많이 SNS에 안 하시는데.
◆ 홍준표> 나는 그 사건에 대해서 하기 주저하는 게 그건 대구시를 위해서입니다.
◇ 김현정> 시를 위해서. SNS에다가는 글 안 쓰시는 걸 제가 압니다만 오늘은 나오셨으니까 그래도 정치인으로서 입장 한번 좀 밝혀주실까요?
◆ 홍준표> 나는 이재명이라는 분은 참 희한한 사람이라고 보는 게 위기 탈출하는 방법이 좀 특이해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 홍준표> 특이한 게 2014년도인가 15년도인가 성남FC하고 경남FC하고 강등 전쟁을 할 때가 있었어요.
◇ 김현정> 무슨 전쟁이요?
◆ 홍준표> 말하자면 1부 리그에서.
◇ 김현정> 강등, 강등. 축구, 축구.
◆ 홍준표> 2부 리그로 퇴출되는 그 순간이 있었는데 둘 다 지금 퇴출 위기에 있었어요. 그런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프로축구연맹을 굉장히 비난을 했어요. 심판이 불공정하다. 그래서 징계 대상에 올랐어요. 그리고 구단주 징계를 받으면 승점 3점이 날아가기 때문에 그거는 강등이 됩니다. 그런데 같이 꼴찌 강등 전쟁을 하던 경남FC 구단주를 제가 했는데 내가 그때 나는 이재명 시장 얼굴도 모르지만 이거는 부당하다. 구단주가 그렇게 항의할 수 있는 문제인데 프로축구연맹에서 어떻게 이재명 시장을 성남FC 구단주를 징계를 하려고 하느냐, 부당하다고 내가 강하게 항의를 한 적이 있어요. 그래 해 줬는데 징계 심의장에 가서 이재명 시장 말하는 게 걸작이더라고요.
◇ 김현정> 뭐라고 했는데요?
◆ 홍준표> 홍준표도 프로축구연맹을 비난하지 않았냐. 그래서 홍준표도 같이 징계해라. 그래 물고 들어갔다고.
◇ 김현정>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개인적으로 두 분 사이.
◆ 홍준표> 그래 물고 들어가서 홍준표는 여당이라서 그 당시 박근혜 때니까 징계 안 하고 나만 야당이라고 징계하냐? 그래서 살아난 적이 있어요.
◇ 김현정> 이재명 지사가.
◆ 홍준표> 징계가 경고로 끝난 적이 있어요. 그다음에 지난번에 경기도지사 선거 하면서 재판부, 선거법 위반 재판 받을 때 판결 앞두고 어떻게 했어요. 문재인 대통령 문준용이를 물고 늘어졌어요. 문준용이 비리하는 듯이. 그렇게 해서 성적이 뒤집혔잖아요. 살아가는 생존 방식이 특이하더라 이 말이에요. 자기를 도와줬거나 자기를 위해서 해줬거나 상관없어요. 자기 살려고 작정을 하면. 이번에도 어떻게 그걸 자기 사건을 경남FC 사건, 옛날 사건으로 또 물고 늘어져가지고 살아보겠다. 나는 그걸 하는 걸 보면서 이번에는 좀 힘들 것이다. 나는 이미 조사 다 받았다. 정률적으로 다 받았다. 한번 해봐라. 그런 식으로 생존을 하다 보니까 좀 특이한 사람이다.
◇ 김현정> 특이하다. 여하튼 체포동의안은 부결되겠죠, 이번에?
◆ 홍준표> 국회의원들이 자기 동료를 체포해가라고 투표해 줄 사람 많지 않을걸요.
◇ 김현정> 이탈표가 산술적으로 한 28표 나오면 통과라던데 이탈표는 어느 정도 나올 걸로 예상하세요.
◆ 홍준표> 나는 예상 그런 거 하지 않습니다.
◇ 김현정> 그런 건 안 하세요.
◆ 홍준표>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통과되는 걸 본 사례가 많지 않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로 좀 넘어가죠. 지금 전대 레이스가 한창인데 김기현 후보가 우세하다는 판세에는 동의하시죠?
◆ 홍준표> 그거는 지금 분위기가 1차에 끝나는 분위기 같던데.
◇ 김현정> 50% 넘길 걸로 보세요?
◆ 홍준표> 1차에 끝날 분위기가 아닌가 난 그래 보이는데요.
◇ 김현정> 그런데 김기현 후보가 지금 울산의 땅 문제 때문에 어제 거기를 사람들이 찾아가기도 하고 황교안 후보가 계속 토론 내내 공격하고 이런 상황, 불리한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 같던데요.
◆ 홍준표> 비열하다. 땅 문제는 이미 민주당에서 제기를 한 지 오래됐어요.
◇ 김현정> 비열합니까?
◆ 홍준표> 부적절했는지 모르지만 불법은 아니다. 나는 그래 봤거든요.
◇ 김현정> 그런데 황교안 대표는 가보시니까 그게 그렇지가 않더라, 이런 주장이던데.
◆ 홍준표> 참 어이없는 사람인 게 지금 국회가 이렇게 어렵게 된 원인 제공한 게 황교안 대표입니다. 전 대표입니다.
◇ 김현정> 그건 또 무슨 말씀이실까요?
◆ 홍준표> 벼룩이라도 낯짝이 있으면 지금 나와서는 안 되죠.
◇ 김현정> 지난 총선 말씀이시군요.
◆ 홍준표> 그렇습니다. 그것 때문에 지금 여소야대가 지금 이런 형국을 만들어 놔놓고 그 날짜로 책임지고 사퇴한 사람이 지금 와서 뭘 하겠다고 또 나온 거예요.
◇ 김현정> 그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더 잘할 수 있다. 이렇게 토론회에서 말씀하시던데요.
◆ 홍준표> 이번에는 잘할 수 있다가 아니고 더 잘못할 거요. 자기 밑천이 다 보여줬다 이 말이야. 내 모든 것을 다 그때 다 보여줬어요. 절대적인 지지 받으면서 당대표 할 때 역량을 그 당시에 다 보여줬어요. 더 나올 게 없어요.
◇ 김현정> 이번에 그런데 토론은 되게 잘한다, 이런 소리 듣고 있잖아요. 되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 홍준표> 두각 같은 소리하고 있네.
◇ 김현정> 제가 혼나는 것 같죠. 알겠습니다. 두각 같은 소리 하지도 말까요. 그냥?
◆ 홍준표> 그 얘기 묻지도 마세요. 고려 대상도 아니에요.
◇ 김현정> 고려 대상도 아니다. 황교안 후보가 왜 김기현 후보만 이렇게 공격한다고 보세요?
◆ 홍준표> 아니, 1등을 공격해야지 어떻게 한번 해볼까 그런 생각인데 또 천하람 후보, 안철수 후보 이래가지고 연대해서 1등을 한번 잡아보자, 그런 거, 나는 김기현 후보가 1등한다는 데 대해서는 지금 당원들의 생각이 대부분 그렇다고 나는 봅니다마는 마이너 연대를 해갖고 그 메이저 후보 못 꺾습니다. 그게 일반 국민을 상대할 때는 가능한 이야기인지 모르지만 당원 투표에서는 그게 안 됩니다.
◇ 김현정> 그렇게 분석하고 계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오랜만에 중앙정치 논평까지 들었네요. 홍준표 시장님 고맙습니다.
◆ 홍준표> 네, 네.
◇ 김현정> 홍준표 대구시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