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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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미경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 정미경 전 최고위원>
김기현 땅, 이미 文때 털었다…국힘 분열 목적
尹이 권력 장난? 이재명, 당당하면 법원 가라
비명계 10명 이탈 여부 주목…표결 이후가 관건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김기현 울산 땅? 본인이 직접 특검 주장해야
국힘 전대, 1차서 김기현 지지율 60% 이상 승리
이재명 영장, 증거·법리 없다...찬성표 던질수가
김현정의 뉴스쇼 금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 동안 가장 화제가 된 말을 통해서 이번 주 정치를 평가하는 코너 말말말 오늘도 함께해 주실 말 감별사 두 분 모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국민의힘 정미경 전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 정미경> 안녕하세요.
◆ 전재수> 네, 전재수입니다. 반갑습니다.
◇ 김현정> 정미경 전 최고께서는 지금 전당대회 한 2주 남겨두고 정말 열심히 뛰고 계시더라고요.
◆ 정미경> 우리 김현정 앵커님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고 계셔서 감사해요.
◇ 김현정> 그럼 돌아다니면 분위기가 어때요?
◆ 정미경> 분위기 좋습니다.
◇ 김현정> 분위기 좋습니까? 어떤 것으로 어필하고 계십니까?
◆ 정미경> 저는 사실은 제가 우리는 다윤이에요. 다윤. 저는 다윤이라고 제가 생각하거든요. 친윤도 아니고 비윤도 아니고 다윤입니다.
◇ 김현정> 친윤, 멀윤, 비윤 많은데 그중에 다윤이세요? 다윤이 뭐예요?
◆ 정미경> 다윤은 뭐냐면 전체가 그냥 다 다윤 하자. 그다음에 또 우리 모두가 다 다윤이다. 그게 왜 그러냐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겪으면서 온몸으로 배운 게 있어요. 이게 그러니까 논리로 배우는 게 아니라 몸으로 체득하는 거 있잖아요. 집권 여당의 경우에 대통령을 지키지 못 하니까 이 당이 진짜 망가지고 결국은 나라가 어려워지는구나. 그걸 문재인 정권은 5년 내내 깨달았거든요. 그래서 다윤 해야 된다. 우리 모두 윤 합시다.
◇ 김현정> 다윤으로 밀고 계세요.
◆ 정미경> 그리고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걸 그냥 윤해야 된다.
◇ 김현정> 나는 다윤이기 때문에 원 팀 만들 자신 있다.
◆ 정미경> 그렇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열심히 끝까지 뛰시기 바라고요. 말말말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전재수 의원이 골라 오신 말부터 우리가 들어볼 텐데요. 전 의원님, 황교안 후보 말을 골라오셨네요.
◆ 전재수> 전당대회가 집권 여당의 전당대회 아닙니까? 집권 여당의 전당대회쯤 되면 뭔가 미래를 이야기하고 또 대통령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 그래서 결국은 지금 경제, 민생, 외교, 남북관계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한마디도 없습니다. 오로지 이 문제. 김기현 후보의 땅 문제만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앞에서 홍준표 시장은 비열하다. 황 후보를 향해서 비열하다 그러셨는데 오늘 이 말말말에서는 어떻게 이 이야기가...
◆ 전재수> 홍준표 시장님께서 요즘 윤석열 대통령 심기 맞추기에 그냥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좀 실망스럽습니다.
◇ 김현정> 그러세요?
◆ 전재수> 원래 홍준표 시장님 하면 있는 거 있는 대로 없는 거 없는 그대로 이렇게 말씀하시는 스타일인데 요즘 눈에 띄게 유별나게 대통령 심기 맞추시느라고 그러다가 매력 다 잃어버립니다.
◆ 정미경> 아니, 그게 아니에요.
◆ 전재수> 홍준표 시장님의 길을 가시라, 이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오늘 주제가 홍준표 시장은 아니어서 다른 길로 빠지면 안 돼요.
◆ 전재수> 제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할 때 제가 홍준표 시장님 편으로 엄청 들었거든요. 인간적으로 매력적인 분인데 요즘은 좀 실망, 살짝 실망합니다.
◆ 정미경> 이간질 하시는 거잖아요.
◆ 전재수> 이거는 이간질이 아니고 있는 그대로 말씀입니다.
◆ 정미경> 왜냐하면 홍준표 시장님도 그걸 아시는 거예요. 다 윤해야 된다는 거를. 아까 제가 말씀드린 그 취지를 홍 시장님도 홍 대표님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그렇게 하시는 거예요.
◇ 김현정> 황교안 후보의 말로 들어가겠습니다.
★울산 땅 사건의 핵심은 시세 차익이 아닙니다. 권력형 토건 비리라는 것입니다. 토건 사업에 권력자가 개입해서 왜곡하고 큰 이익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제가 거듭 말씀드리는 노선이 어떻게 변경될 수 있었습니까? 그리고 어떻게 된 것입니까? 국민들은 이 점에 대해서 가장 큰 의혹을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양쪽의 주장, 쟁점을 제가 먼저 간략히 정리해 드릴게요. 그러니까 의문을 제기하는 쪽에서 울산 KTX역이 그 땅에서 차로 5분 거리고 1km 떨어진 곳에 터널 입구가 만들어진다. 그러니까 땅값 오르지 않겠느냐. 이렇게 노선이 지나가도록 권력 행사한 거 아니냐. 이건 거고 김기현 의원의 입장은 그 땅 98년에 2억 원 주고 산 거다. 정치인 아니라 변호사 할 때 산 거고 KTX 노선 정해질 때는 시장이 민주당 사람이었다. 그리고 내 땅 밑으로는 터널이 지나간다. 터널이라는 건 땅 위가 아니라 땅 밑으로 지나가는 건데 대체 무슨 1800배 차익이 생긴다는 거냐. 전재수 의원님.
◆ 전재수> 이쯤 되면, 이쯤 되면 특검 해라, 특검. 이 문제.
◇ 김현정> 그게 무슨.
◆ 전재수> 스스로 김기현 후보가 이쯤 되면 나를 수사해라, 이 땅을 수사해라. 아니면 이 땅과 관련된 모든 것을 압수수색해라. 요즘 윤석열 정권 들어와서 가장 유행하는 게 압수수색 아닙니까? 뻑하면 압수수색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정도 의혹 나오면 수사기관이 사실은 알아서 해야 되는데 알아서 하지 않으니 김기현 후보가 이쯤 되면 스스로 압수수색하라, 스스로 수사해라. 아니면 이 땅에 대해서 백지신탁 하겠다. 이쯤 나와야 되는데 그런 핵심적인 어떤 언급은 없고 엉뚱한 이야기만 계속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황교안 후보, 안철수 후보, 천하람 후보 더 나아가서 지금 언론과 국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 김현정> 민주당도 진상조사단을 꾸린다는 게 사실인가요?
◆ 전재수> 아니, 집권여당의 전당대회를 통해서 아주 구체적으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야당이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것이죠.
◇ 김현정> 그런 상황이군요. 정미경 전 최고위원님.
◆ 정미경> 제가 검사 수사를, 검사를 했고 수사를 해봤기 때문에 이게 2018년에 김기현 후보가 지방선거 때 울산시장 후보로 낙점되고 그다음 날부터 제가 알기로는 압수수색이 들어갔어요. 그러니까 문재인 정권 내내 압수수색을 했거든요. 그냥 제 감으로는 이건 구체적으로 제가 조사를 안 해봤으니까 모르지만 제 감으로는 문재인 정권에서 김기현 후보를 살려두지 않으려고 엄청난 압수수색 했을 거예요. 다 털었을 거예요. 그런데도 그 당시에 이게 문제되지 않았고 이거를 기소하지 못했다면 사실 혐의가 없다라고 자기네들도 판단한 것이 아닌지, 일단 그런 감이 들어요. 그러면 이거를 지금 민주당 쪽에서는 왜 이렇게 나오냐. 결국은 당내 우리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을 어떤 식으로든 촉진 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닌지 또 이간질 시키고 그러는 거잖아요.
◆ 전재수> 그냥 이 사실관계 말씀드리면 문재인 정부에서 이 땅과 관련해서 압수수색을 했다고요?
◆ 정미경> 아니요.
◆ 전재수> 그거 완전히 잘못 알고 계시네요.
◆ 정미경> 아니, 그게 아니고요. 제 얘기 들어보세요.
◆ 전재수> 이 땅과 관련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정미경> 제 말씀을 들어보세요. 김기현 시장 그때 당시에 울산시장 후보가 되고 압수수색을 들어갔다는 거는 그게 압수수색을 할 때 땅인지 뭔지 이렇게 분간해갖고 하지 않아요. 그냥 다 터는 거예요. 털다 보면 그래서 별건 수사 얘기가 나오는 거잖아요. 털다 보면 이것도 되네, 저것도 되네 그래서 전부 다 기소하고 그렇게 하고 그걸 하지 이거는 내가 이것만 하니까 이것만 하고 그렇게 되지는 않거든요.
◇ 김현정> 털만큼 털어봤는데 이거 안 나왔다, 이 말씀이시군요. 전 의원님.
◆ 전재수> 그러니까 또 핵심을 비켜가잖아요. 울산 땅 이것과 관련해서 압수수색 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확인을 해 봐야겠지만 제가 아는 선에서는 없어요. 지금 네이버 검색을 해보세요.
◆ 정미경> 압수수색을 하면 다 나와요.
◆ 전재수> 압수수색을 모든 것을 다 하겠다는 압수수색은 그런 영장은 발부가 안 됩니다.
◆ 정미경> 제가 알기로는...
◆ 전재수> 특정 사건에 대해서만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가 되지 모든 것을 다 털겠습니다라고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요청을 하면 그런 압수수색 영장은 대한민국에 존재하지 않죠. 그렇기 때문에 저렇게 핵심을 비켜나가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쯤 되면, 그러니까 방법은 딱 하나입니다. 그리고 가장 간단한 방법, 가장 쉬운 방법, 의혹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가 있습니다. 수사하라. 본인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되는데 그걸 이야기하지 않고 무슨 터널이 밑으로 들어가니 어쩌니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해서 나올 수밖에 없다는 거죠.
◆ 정미경> 김기현 후보는 당시 시장이었어요. 그러니까 시장이었기 때문에 그 시청에 대해서 압수수색이 다 들어간 거예요.
◆ 전재수> 그러니까 KTX 노선이 왜 바뀌는지, 왜 바뀌는지.
◆ 정미경> 제가 얘기해야지, 왜 그러는 거야. 그러면 압수수색이 들어가면, 시청 압수수색이 들어가면 물론 처음에 목적을 A라는 목적을 가지고 그 부분에 한해서 압수수색을 하지만 그 압수수색에서 뭐가 나오면 또다시 B라는 걸 목적을 두고 또 압수수색을 하는 겁니다.
◇ 김현정> 제가 정리하겠습니다. 과거에 압수수색을 했느냐 안 했느냐, 이 문제로만 끝나면 안 되니까 지금 민주당이 진상조사단을 꾸리겠다. 그리고 이걸 다시 수사하자라는 입장이신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해서는 그럼 어떻게 보세요?
◆ 정미경> 아니,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이재명 진상조사단이나 민주당은 먼저 만들어서 이재명 대표 건이나 좀 제대로 진상을 민주당 내부에서 알 수 있도록 해야지.
◇ 김현정> 여기서 결론은 안 날 것 같고 제가 그러면 전대 상황에 대한 질문 한번 드릴게요. 전재수 의원님, 이 상황 이게 이렇게 불거진 상황에서 김기현 대세론은 그럼 앞으로 남은 2주 기간 동안 좀 흔들릴 수도...
◆ 전재수> 그대로 갈 겁니다.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제가 국민의힘 의원들한테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이미 투표율이 50%밖에 안 되거든요. 그러면 지금 84만 명을 전국에 253개 지구당으로 나누면 1개 지구당별로 산술적으로 한 3300명 됩니다. 그러면 투표율이 50% 정도 보면 3300명 중에 한 1천 명 정도만 동원하면 선거 끝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미 지구당별로 그런 식으로 해서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그러더라고요. 전국 257개 지구당이 김기현 후보 쪽으로 정리가 돼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것 때문에 선거 판세가 흔들리거나 그러지는 않을 겁니다.
◇ 김현정> 1차에서 끝날 거라고, 아까 홍 시장은 1차에서 끝날 것 같다고.
◆ 전재수> 저도 1차에서 끝날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러세요?
◆ 전재수> 한 65 대 35, 아니면 좀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60 대 40 정도로 끝나요.
◇ 김현정> 60이요? 지금 여론조사 보면 당 지지층 해도 50 못 넘던데 김기현 후보.
◆ 전재수> 그거는 국민의힘 지지 여론조사를 돌렸는데 국민의힘 지지합니까? 안 합니까? 대상자들만 가지고 하는 거고 정확하게 국민의힘 당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정당 내부 상황을 알게 되면 60 대 40이 어떻게 나오는지 아마 이해를 하실 텐데 6 대 4 정도로 해서 끝날 겁니다.
◇ 김현정> 정미경 전 최고는 지금 뛰고 계시니까 좀 논평하기 힘드실까요, 이 부분은?
◆ 정미경> 아니, 지금 그럴 가능성이 되게 높아 보이죠.
◇ 김현정> 높다고 보세요. 6 대 4 정도로.
◆ 전재수> 이건 제 이야기가 아니고 국민의힘 내부 의원들 이야기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지금 질문에 그 땅을 어제 이준석 전 대표도 가보고 또 황교안 대표도 가봤다고 그러고 기자들도 어제 그 땅을 많이 가봤거든요. 좀 볼 수 없느냐 하는데 사진만 잠깐 보여드릴게요. 저런 식입니다. 김기현 후보가 소유한 임야가 산 중앙에 있어요. 산 중앙에 있고 저기서 KTX역은 차로 5분 거리 정도 된다고 하고요. 저걸 살 때는 평당 5천 원인가 할 때 샀다고 해요. 샀다고 하고 도로는 저 위로 나는 게 아니라 아래 터널로 지나간다. 저길 지나간다. 김기현 후보 얘기는. 그런데 뭐가 이게 그렇다는 거냐라는 이야기고 또 다른 쪽에서는 어쨌든 KTX가 가까이 생기면 뭐라도 생기지 않겠느냐, 이런 주장이 팽팽한 상황이라는 걸 전해드리고요. 말말말 국민의힘 정미경 전 최고위원의 말로 넘어가죠. 이재명 대표 말로 골라오셨는데 일단 듣겠습니다.
★국정은 장난이 아닙니다. 진지하게 국정에 임하시기를 충고드립니다. 국가 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이겠습니까?
◇ 김현정> 그제 나왔던 이 말을 골라 오신 이유는요?
◆ 정미경> 국가 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이지 대통령이겠습니까?라고 얘기를 했잖아요. 정말 너무 황당해서 그러면 본인이 방탄하면 안 되잖아요. 이게 정말 이재명 대표 말이 맞다면 자기는 그 방탄복을 벗고 자진해서 판사 앞에 가서 재판을 받아야죠. 영장실질심사 받아야죠. 그러면 결과적으로 그게 국가 권력을 가지고 장난을 한 건지 아니면 진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 안에서 이 범죄 수사가 된 건지를 판사가 판단해 줄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본인 말이 100% 맞다면 대한민국 판사는 영장 발부하지 않아요. 이런 경우에. 이재명 대표 말이 맞다면 지금. 대통령이 무슨 권력을 가지고 이거를 장난을 이재명 수사를 하는 거라고 한다면 법원 판사는 발부하지 않는다니까요, 영장을.
◇ 김현정> 그러니까 영장실질심사 받아야 한다, 그 말씀이신 거예요?
◆ 정미경> 그러니까 판사 앞에 가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지 지금 왜 체포동의서를 국회에 보내서 보내도록 하냐 이거예요. 임시회를 왜 여냐고요. 그래서 민주당의 국회의원들이 전부 다 방탄하도록 지금 만들고 있잖아요. 이건 잘못됐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거예요.
◆ 전재수> 그러니까 당당하면 법원 가서 판단 받으라, 이 말씀들을 많이 하시던데 이것은 전형적인 강자의 논리죠. 칼자루 쥔 사람이 칼날 잡은 사람들에게 하는 강자의 논리라고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고 언론에서 이 부분을 한번 관심을 가져봐 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헌법 44조와 헌법 84조, 헌법 106조, 여기에 보면 입법부의 구성원인 국회의원은 체포되지 아니하고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이 소추되지 아니하고 사법부의 구성원인 판사가 파면되지 아니한다라는 헌법 조문이 44조, 84조, 106조에 나와 있습니다. 이것은 뭐냐 하면 국가의 수사권, 기소권, 형사권이 오용되거나 남용됐을 경우에 민주공화정의 사실상의 실체라고 할 수 있는 삼권분립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마지막 보호장치로서 44조, 84조, 106조를 해놨습니다. 지금 국회의원의 불체포, 체포되지 아니한다는 이것을 특권이라고 이야기한다면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이 소추되지 아니하고 사법부의 구성원인 판사가 파면되지 아니하는 것 또한 특권이라고 이야기할 수가 있는 것이죠. 이것은 개개인에게 주어져 있는 특권 차원이 아니고 제도로서, 제도로서 삼권분립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마지막 보호막으로서 헌법 정신에 이렇게 구현이 돼 있는 건데 마치 법원에 당당하면 나가서 받아라, 이것은 헌법정신을 왜곡하는 겁니다.
◆ 정미경> 그런데 어려운 얘기 하실 필요 없어요.
◆ 전재수>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언론도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 줬으면 좋겠다. 국가 형사권한이 오용되고 남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삼권분립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보호장치다, 이 말씀을 강조해서 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정미경> 이재명 대표를 방탄하려고 하다 보니까 전재수 의원님이 너무 얘기를 많이 하는데.
◆ 전재수> 이게 헌법정신이에요, 이게.
◆ 정미경> 문제는 뭐냐면 너무 그렇게 어려운 얘기 할 것도 없어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는 본인이 대통령 되겠다고 할 때 공약으로 불체포특권 이거 포기하겠다고 다 얘기했어요. 이거 없애야 된다고. 그러면 제가 말씀드리는 건 기본적으로 자기가 한 말에 대해서는 약속을 지켜야 되지 않겠나,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아주 간단하다니까요. 변명을 하려면 말이 길어지는데 아주 간단한 게 뭐냐면 본인이 그냥 판사 앞에 가서 그냥 재판 받으세요.
◆ 전재수> 그러니까 조건이죠. 국가 형사권이 오용되거나 남용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 * 할 수 있는 것이죠.
◇ 김현정> 잠깐 전망 좀 해보겠습니다.
◆ 정미경> 그러니까 본인들이 가가지고 그렇게 얘기했으면 약속을 지키고 가가지고 그냥 판사 앞에서 재판 받으면...
◇ 김현정> 정미경 전 최고위원님, 그런데 월요일날 표결하면 이렇거나 저렇거나 부결될 거라고 보시죠? 압도적 부결 예상하십니까.
◆ 정미경> 글쎄요, 그 부분은 지금 비명계, 비명계 제가 볼 때는 한 열 분 정도가 과연 어떤 행보를 보일지가 약간 주목해요.
◇ 김현정> 10명이에요?
◆ 정미경> 10명 정도 제가 생각해 보니까. 그런데 지금 그쪽에서 나오는 얘기가 내가 우리가 부결을 압도적으로 시켜줄 테니까 이재명 대표는 부결된 이후에 대표를 사퇴해라, 지금 이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러니까 이번에는 부결시켜주지만 그 후에는 대표가 모종의 결단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요구한 그룹이 있었다. 의원총회에서.
◆ 정미경> 그런데 만약에 그게 지금 물속에서 뭔가 작업이 되는지 안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한다고 보거든요. 그러면 그랬을 때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그거에 대해서 답을 안 해 주면 제가 볼 때는 그 노웅래 의원이 부결시킬 때 그 인원수보다 저는 더.
◇ 김현정> 낮을 거다. 161표 안 될 거다.
◆ 정미경> 그래서 이재명 대표한테 어떤 방식으로든 타격을 줄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모종의 결단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의견이 나오기는 나왔어요. 전 의원님? 비공개 의총에서.
◆ 전재수> 요지는 그것이 아닙니다. 요지는 말하자면 증거와 물증과 법리가 하나도 없는 구속영장 청구서를 가지고 불공정한 수사를 받고 있고 불공정한 수사의 대상인 이재명 대표에게 법원에 가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부결시켜야 한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 김현정> 거기까지 똘똘 뭉쳐서 하자는 거고 그 후에 흐름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오긴 나왔습니까?
◆ 전재수> 그거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 아니고요. 그것은 논의의 중심은 아니었습니다. 곁가지 정도로 굳이 해석을 하자면 곁가지 정도로 해석을 할 수가 있고 요지는 압도적 부결을 해야 된다 이것이 핵심 요지였습니다.
◇ 김현정> 이탈 표 10표 정도를 정미경 전 최고는 예상하셨거든요.
◆ 전재수> 의미가 없습니다.
◇ 김현정> 의미가 없다는 얘기는.
◆ 전재수> 왜냐하면 구속영장 청구서를 보게 되면 물증, 증거, 법리가 하나도 없습니다. 이거 읽어본 사람은 찬성표를 던질 수가 없습니다.
◇ 김현정> 10명 안 될 거다, 그 말씀.
◆ 정미경> 그러니까 친명계는 다 저렇게 똑같이 전재수 의원님처럼 얘기해요. 그런데 또 비명계 의원님들은 그렇게 얘기 안 하고 있고요. 구속영장에 대해서.
◇ 김현정> 잠시만요, 왜냐하면 제가 지금 잠시만요 한 이유는, 지금 한 1분 30초가 남았는데 오늘 두 분과 말말말 마지막 시간입니다. 인사하실 시간 드리려고요. 제가. 인사하셔야죠. 지금 전재수 의원은 무려 2년을 함께 하셨고 정미경...
◆ 전재수> 그렇게 됩니까?
◇ 김현정> 2년 함께. 지금 여기 제 앞에 있는 PD보다도 오래 하셨어요. 뉴스쇼를.
◆ 전재수> 저는 한 10개월 했는 줄 알았는데 시간이 그렇게.
◆ 정미경> 열심히 하셨네.
◇ 김현정> 열심히 하셨고 정미경 전 최고도 거의 1년 하셨어요.
◆ 정미경> 그래요? 저도 1년 했는 줄 몰랐네.
◇ 김현정> 일단 마지막 인사 30초씩 밖에 못 드리겠네요. 전 의원님.
◆ 전재수> 제가 때로는 듣는 분들의 마음의 상처를 남긴 적도 아마 있을 겁니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더 성숙한 정치인으로 다시 만나도록 부단히 노력하는 성찰하는 그런 정치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들어주셔서 고맙고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 김현정> 참으로 성실하신 분입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정미경 전 최고.
◆ 정미경> 그동안 이렇게 같이 참여할 수 있고 그다음에 의사를 또 많은 청취자 여러분, 국민들께 알릴 수 있는 이 통로를 만들어 주셔서 진짜 감사드리고요. 똑같이 또 진영 싸움이 되다 보니까 또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 계시면 진짜 죄송하다는 말씀도 드리고요. 그다음에 우리 김현정 앵커와 이렇게 2주일에 한 번씩 만나 뵙고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인간적으로도 더 가깝게 느껴지고 그래서 너무나 좋은 사람이다. 김현정은. 이렇게.
◇ 김현정> 또 이상하게 끝나는... 제 칭찬을 하시네요. 여기서 인사드립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전재수> 고맙습니다.
◆ 정미경>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