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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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27(월) 권영세 "김주애, 딸이라 후계 불가? 다른 대안 없을 가능성도"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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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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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권영세 (통일부 장관)



딸 김주애, 4대 세습 후계자? 아직 이른 판단
열병식·건설 현장 공식 참석…예사롭지 않아
첫째 아들? 아직 첩보 수준…성별 확인 불가
고각 발사해도 재진입 기술 완성, 단정 못 해
정상각 발사 시 미국, 일본도 가만있지 않아
핵 무장, 바람직하지 않아…美와 핵 공조해야
수도권 출마론, 지역의 좋은 인물 선출이 중요


얼마 전 북한이 ICBM을 발사했습니다. 우리 전문가들 가운데서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에 반신반의하는 논평들을 했어요. 그러자 북한은 크게 반박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걸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ICBM 또 발사하는 거 아니냐, 각을 낮춰서 발사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들이 나오고 있죠.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어제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모습이 보도가 됐습니다. 이번에는 건설 착공식 현장에 아버지와 함께 나타난 건데 벌써 일곱 번째 등장입니다. 후계자설이 계속 나오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지금 계속 등판한다, 이건 어떤 의미일까요. 북한과 관련된 여러 동향들 이분과 함께 짚어보죠. 권영세 통일부 장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권영세> 안녕하십니까? 권영세입니다.

◇ 김현정> 오랜만에 출연하셨어요.

◆ 권영세> 작년 7월 정도가 마지막 출연이었다고 그러네요.

◇ 김현정> 맞습니다.

◆ 권영세> 저는 TV에서 항상 뵈니까 그렇게 오래됐나 싶은데 그런데 오래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오래 됐습니다. 그리고 장관님 취임하신 지도 벌써 10개월 됐어요.

◆ 권영세> 10개월 가까이 돼갑니다.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사실은 통일부가 이렇게 눈에 보이는 어떤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은 부서다 보니까 장관으로서 일을 수행하는 것도 이게 참 어려우실 것 같은데 10개월 어떠셨어요?

◆ 권영세> 지금 말씀하셨듯이 눈에 나오는 성과라든가 이런 거는 잘 보이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바쁘게 지냈습니다. 눈에 띄는 성과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남북 간에 대화가 진행되고 그래야지 통일부가 전면에 나서서 대화를 하게 되니까 잘 보일 텐데 그런 부분은 없었지만 사실은 정권 초기에 통일부는 다른 부처도 마찬가지지만 항상 바쁩니다. 특히 통일부 같은 경우는 굉장히 이념적으로 차지된 이슈를 다루는 데니까 통일부 장관으로서는 이 정부의 새로운 정책 방향을 정하는 아주 굉장히 중요한 임무가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특히 제가 관심을 둔 부분은 이 정부의 기조라든가 이런 거에는 잘 맞되 그게 정권 교체로 인한 혼란은 최소화 하는 게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이어달리기라고 제가 규정을 했고.

◇ 김현정> 이어달리기다.

◆ 권영세> 지금 소위 ABM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애니싱 벗 문재인 뭐 이런 얘기들도 있습니다마는 그거보다는 기본적으로는 과거 정부의 업적은 승계를 하는 게 맞다. 그러나 과거 정부에서 잘못된 부분들은 분명히 고치고 가야 된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강제 북송 사건이라든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적극적으로 소리를 냈고 또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정부에서 좀 소홀히 한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목소리를 내야 된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런 어떤 기조에 관한 부분들을 만드는 데도 굉장히 좀 바빴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맞아요. 그러니까 떠올려보면 DJ의 햇볕 정책 또 박근혜 정권 생각해 보면 통일은 대박이다. 통일 대박론,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그 정권 하면 떠오르는 통일론. 잠시 후에 윤석열표 통일론은 무엇인가, 제가 질문드리도록 하고 우선 관심이 높은 이슈부터 좀 가볼게요. 김주애와 관련된 겁니다. 어제도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 딸 김주애가 어떤 건설 착공식 현장에서 삽질하는 모습을 공개를 했어요. 벌써 일곱 번째 공식석상 등장. 북한의 후계 구도라는 게 우리한테 미치는 영향도 워낙 크니까 아마 통일부도 관심 있게 보고 계실 텐데요. 후계자로 봐야 됩니까, 김주애?

◆ 권영세>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려서 아직 후계자로 보는 건 조금 이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우선 지금 말씀하셨듯이 일곱 번이나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등장을 하고 그리고 처음에는 주로 미사일 발사라든지 현장이라든지 미사일 공장이라든지 열병식이라든지 이런 군 관련 부분에서 나왔는데 그것도 사실은 좀 정상적이지 않은 부분이죠. 딸을 거기에 대동하는 건.

◇ 김현정> 아주 이례적이죠.

◆ 권영세>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기조에서 벗어나가지고 서포지구 건설 착공식 때 데리고 나왔단 말입니다. 그래서 그냥 옆에 이 구경꾼이 아니라 직접 삽을 떠서 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예사롭게 볼 수 없는 부분이라서 많은 분들이 이게 김정은 체제에서 이런 식으로, 그 이전에 북한 체제에서는 지금 후계자를 이렇게 일찍 내보낸 적이 없거든요. 그러니까 후계자가 아니라 자녀들을. 그래서 이거는 후계자를 미리 결정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계신데 그런데 보면 우선 김정은이 이제 마흔 살 정도 됐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북한 체제가 우리보다 훨씬 더 좀 이렇게 가부장적인 남자 위주의 사회인 측면이 있는데 과연 지금부터 후계 구도를 만든다 하더라도 이 여성이 군 위주로 돼 있는 북한 체제를 이끌어 갈 수가 있겠느냐 하는 그런 의문도 남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어쨌든 4대 세습은 확실하게 하겠다는 모습을 보이는 건 분명한데.

◇ 김현정> 4대 세습까지는 확실해 보이고.

◆ 권영세> 그런데 그 4대 세습의 당사자가 김주애인지는 조금 계속해서 지켜보는 게 옳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일단 후계자로 낙점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쪽이신 것 같은데 그래서 후계자 아니다인 것과 아직은 아니지만 후보로는 열려 있다. 두 가지로 좀 나뉘잖아요.

◆ 권영세> 그레이존에다 넣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레이존이요? 열려는 있다.

◆ 권영세>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아니, 제가 이 질문을 왜 드렸냐면 태영호 의원이 지난주에 출연하셨어요. 태영호 의원의 의견은 여성 후계자가 나오기 어렵다. 왜냐하면 그때부터는 혈통이, 그러면 무게 중심 혈통에서 모계 중심으로 아예 바뀌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가능성을 낮게 보시더라고요. 태 의원은.

◆ 권영세> 그러니까 태 의원님만 하더라도 북한 체제에서 오래 생활을 하신 분이니까 굉장히 남성 중심적인 생각을 하실 텐데 그러나 백두혈통이 여성밖에 없다고 그러면 그때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겠죠.

◇ 김현정> 백두혈통이 여성밖에 없다면. 그런데 지금 첫째는 아들인 걸로 우리 정보당국이 거의 확인한 거 아닌가요?

◆ 권영세> 확인한 건 아니고요. 그것도 아직 첩보 수준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그 첫째가 아들이라면 태영호 의원 말씀이나 다른 분들의 추측처럼 분명히 그 김주애는 그냥 홍보의 목적이지 아니라고 그러는 측면에 더 중점을 둬야 되겠지만 김정은의 첫째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추측할 만한 정황들은, 그러니까 존재에 대해서 추측할 만한 정황들은 있었지만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정도의 내용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공식적으로 저희들이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첫째가 어떤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딸이 하나 있고 그 밑에 지금 김주애라고 불리는 많이 다니는 그 딸 밑에 한 명이 더 있다. 그러나 그 성별은 잘 모르겠다. 그러나 그 위에 아들이 있는지 여부는 지금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게 아마 공식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내용일 겁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러니까 첫째가 아들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정황은 있지만 그것도 단정 못 하고.

◆ 권영세> 그렇죠. 첫째가 있고 그것이 아들일 것으로 여겨지는 정황들은 좀 있었으나.

◇ 김현정> 예를 들어 장난감을 왕창 사가고 그랬다면서요. 남자 장난감. 그렇지만 단정은 못 한다. 셋째도 있긴 있는 것까지는 확실한데 셋째는 아예 정황, 성별을 추정할 수조차 없다.

◆ 권영세> 성별을 추정할 게 전혀 없으니까요. 그 무렵에 리설주의 아이를 가졌을 때 생기는 신체의 변화, 배 부르는 게 대표적이겠죠. 그런 모습들이 밝혀졌지만 그리고 한동안 이 출산 때문에 그러리라 생각이 되는데 이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그런 사실은 있지만 그 이후에 그 아이가 등장한 적은 없기 때문에 있을 것이다 생각을 하면서도 그 아이의 성별부터 시작해서 이런 거는 정확하지 않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 김현정> 지금 그러셨어요. 백두혈통으로 이어갈 수 있는 존재가 딸밖에 없을 경우엔 어떡하냐 그 얘기는 세 명 다 딸일 수도 있고 혹은 아들이 있긴 있지만 이것을 어떤 권력을 이어받을 상황이 아닐 수도 있다.

◆ 권영세> 그리고 혹은 아들이 없고 딸만 둘일 수도 있다.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겠죠. 그래서 저희들 입장에서는 후계와 관련해서 지금 당장 어떤 정책의 대단한 의미를 주는 변화가 있을 것은 아니지만 그렇더라도 앞으로 말씀하셨듯이 후계가 의미가 상당한 만큼.

◇ 김현정> 상당하죠.

◆ 권영세> 저희들이 계속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아들이 있지만 후계를 이어갈 수 없는 상황 아니냐라는 이야기는 왜 나오냐면 정보 당국에서 이야기한 겁니다. 체격이 왜소하다는 이런 설도 있다. 건강이상설도 있고 설은 있다. 확인이 최종된 건 아닙니다.

◆ 권영세> 확인되지는 않은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권영세 통일부장관 만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화성 15형 발사했습니다. 왜 이러는 거냐. 늘 그렇듯 한미연합훈련 앞두고 항의성 도발 정도로 그냥 봐야 되는 거냐 아니면 그 이상의 메시지로 더 심각하게 봐야 되는 거냐, 어떻게 보세요. 장관님?

◆ 권영세>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우선 첫 번째로 최근에 북한의 경제 사정이 그렇게 좋지 않으니까 화성-17형도 아니고 확실하게 검증된 화성-15형을 쏨으로 해서 성공을 시켜서 내부적인 결속이라든가 이런 부분도 있고 또 하나는 올해 들어서 사실은 우리 한미 연합훈련이 몇 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의 기준에 따르면 몇 번을 해도 시원치 않았을 텐데 참고 있다가 처음으로 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거를 생각을 할 때 이게 좀 몰아서 이 한미 훈련에 대해서 어떤 경고라든가 이런 거고. 그리고 전반적으로 지금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켜서 이 윤석열 정부의 통일 정책에 대해서 좀 압박을 가해서 이게 지금 당신들이 강경하고 힘에 의한 평화를 추구할 때는 계속해서 긴장이 올라갈 수 있다라는 경고를 통해서 또 우리 여론에 영향을 줘서 우리 정부의 통일 정책을 혹은 대북 정책을 바꾸게 하려는 다양한 포석을 가지고 그 의도를 가지고 한 포석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다양한 의논을 가지고. 사실은 ICBM 기술의 핵심은 대기권을 나가는 기술이 아니라 다시 들어오는 기술이잖아요. 대기권으로 재진입해서 원래 목표물을 정확하게 맞히느냐, 안 맞히냐 이게 제일 어려운 거라고 해요. 그런데 우리 전문가들이 좀 반신반의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 권영세> 이례적으로 이번에 화성-15형 발사가 이루어진 뒤에 외국의 전문가들이 우리나라 전문가를 포함해서 재진입 기술이 확인된 건 아니다라고 얘기를 하니까 또 거기에 대한 비판을 했단 말입니다.

◇ 김현정> 곧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이런 입장문 나왔습니다.

◆ 권영세> 그래서 정상각 발사, 잘 아시겠습니다만 그냥 상식으로 고각 발사하게 될 경우 대기권을 진입하는 순간이 굉장히 짧고 길이도 짧고 시간도 짧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당시에 생기는 엄청난 열이라든지 이런 스트레스를 견뎌야 될 게 짧은 데 비해서 정상 발사하게 될 경우는 굉장히 많아서 그러니까 정상 발사 시의 재진입 기술이 상당한 정도 수준의 기술이라고 그럽니다.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이번에 발사된 발사체에 대기권에 들어오는 모습을 보더라도 좀 아니지 않나, 이런 얘기가 조금 우세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번에 고각 발사이긴 하지만 촬영이 됐잖아요.

◆ 권영세> 촬영이 됐는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거 고각 발사 같은 경우는 굉장히 시간이라든지 지나치는 거리가 짧기 때문에 그 열에 의한 스트레스라든지 이런 부분이 짧아서 고각 발사 가지고는 재진입 기술이 완성이 됐다 표현을 할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 김현정> 그래서 북한이 우리 평론가들, 전문가들 이야기를 듣고는 두고 봐라, 우리를 무시하지 말아라, 우리 재진입 기술이 있다라는 취지의 입장문을 냈어요. 혹시 보란듯이 정말 정상 각도로 혹은 각을 확 낮추어서 재발사하는 건 아니냐. 어떻게 보세요.

◆ 권영세> 가능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남북 관계라든지 미국과 북한 간의 관계가 진행되는 정도에 따라서 그리고 내부적으로 자기네들의 필요에 의한다면 정상각도 발사를 통해서 한번 한편으로는 자기네들이 한번 실험도 해보고 또 한편으로는 자기네들이 또 바깥세계에다가 좀 이렇게 자랑도 해보거나, 자랑이 아니라 위협이겠죠. 위협도 하는 그런 일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아니, 정상각도 발사면 미국 본토까지 가는 게 정상각도 발사 아니에요?

◆ 권영세> 그런데 지금 우리 무슨 비행장이라든지 주요 시설에 대해서 발사를 할 때 같은 킬로미터. 예를 들어서 어떤 청주비행장까지가 약 300km라고 하면 컴퍼스로 돌려가지고 동해 쪽에다 떨어뜨리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식으로 1만 4000km를 날아서 혹은 1만 1000km를 날아서 어디 태평양 어디에다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그런 식으로 하겠지요.

◇ 김현정>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때는 미국이 가만히 있지 않을 텐데요.

◆ 권영세> 그래서 미국도 굉장히 그거는 그 존재론적인 위협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큽니다.

◇ 김현정> 그건 거의 전쟁하자는 거 아닙니까?

◆ 권영세> 그런데다가 그렇게 될 경우에는 지난번에도 한 번 있었습니다마는 일본 열도를 통과하는 경우가 있을 수가 있으니까 일본도 아마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아마 한반도의 긴장 상태를 현재보다도 더 훨씬 높이는 그런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걸 할 가능성이…

◆ 권영세> 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됩니다. 지금 북한과 관련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하는 게, 거기에서 그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 대비하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지난해 한 해 동안 계속 할 거다, 할 거다 했던 7차 핵실험은 안 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권영세> 7차 핵실험은 미사일 발사하고 또 달라가지고 중국도 이해관계가 더 부정적으로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중국의 영향이 좀 있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 김현정> 중국이 막았다?

◆ 권영세> 그런데 얼마 전에 폼페이오 회고록에서도 나왔듯이 중국에 대해서 의식은 하면서도 또 중국에 대해서 전적으로 의존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자기네들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한다면 중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지금 정상각도로 ICBM 발사도 가능성이 있고 7차 핵실험도 올해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 권영세> 저희들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 풍계리 갱도를 3번 갱도, 4번 갱도에 대해서 끊임없이 잘 준비된 상태로 유지하고 있고 또 그런 걸로 볼 때는 거기가 안 할 거를 그렇게 하지는 않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일단 한편으로 위성으로 한번 봐라 우리가 이런 거 준비하고 있으니 거 보일 테니까 그걸 위협으로 느껴라 하는 어떤 쇼업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거보다는 실제 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고 대비하는 편이 훨씬 더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시기를 언제쯤으로 보세요.

◆ 권영세> 그거는 시기를 정확하게 찍는 거는 사실은 점쟁이의 영역이지 저희들의 영역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그 임박해서는 파악할 수 있는 게 거기에 갑자기 활동들이 많아지고 또 심지어는 갱도를 메우기 시작한다 그러면 이거는 임박했다고 볼 수가 있겠죠. 아직 그런 정황들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 김현정> 우리 내부 일부에서 제기되는 핵무장론, 여기에 대해서는 장관님 입장은 어떻습니까?

◆ 권영세>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국회에서도 밝힌 바가 있었는데요. 우리가 무역 국가로서 우리가 핵무장을 했을 때 NPT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보복을 당할 수도 있고 그런 면에서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면에서 지금 대통령께서도 사실은 그 방향으로 여러 차례 말씀을 하셨는데 미국과의 확장 억제 내지는 핵우산 내지는 핵 공조를 더 튼튼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지 우리가 직접 핵을 만들거나 그다음에 미국의 핵을 우리 한반도 내로 옮겨오는 거는 그거는 지금 생각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렇게 확실하게 보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윤석열표 통일론, 통일 정책이 궁금해요. 통일은 대박이다. 박근혜 정권을 대변했던. 또 DJ의 햇볕 정책, 이런 것들이 굵직굵직하게 떠오르는데 윤석열 정권의, 윤석열 정부의 대북론은 어떤 겁니까?

◆ 권영세>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은 지금 담대한 구상, 여러 차례 얘기가, 지난 작년 대통령 취임사에서는 담대한 계획이라고 얘기를 하시고 표현이 됐고 8.15 경축사에서 담대한 구상이라고 얘기하시면서 그 일단을 보여주신 적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오히려 이런 부분이 더 많이 알려져 있던데 소위 3D. 그래서 deterrence, 억제와 그다음에 dissuasion, 단념과 그다음에 그래서 결국은 dialogue를 통해서 핵 문제를 해결한다, 이런 부분들 3D가 많이 알려져 있는데 3D는 결국 담대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북한을 다이얼로그의 대화장으로 끌고 나오는 거고요. 실제 담대한 구상의 내용은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서 응했을 때 거기에 대해서 초기부터 식량 자원 교환 프로그램, 북한의 자원과 우리의 식량을 교환해주고 그다음에 북한의 보건의료 부분이 굉장히 취약하니까 보건의료 인프라를 지원을 해주고 또 그다음에 북한이 앞으로 개방을 해서 발전해 나가기 위하려면 항만이라든지 공항이라든지 이런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도와주는 부분들, 이런 부분들을 내포하는 담당 구상이 있는데 지금도 현재 여러 가지를 좀 구체화시키고 있고 특히 그중에서 여태까지 대북 정책과 비핵화 정책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비핵화의 대가라고 그럴까요. 좀 이상하지만 비핵화 해주는 보상으로 정치군사적인 우려까지 우리가 배려하겠다. 생각하겠다.

◇ 김현정> 그게 신통일 미래 구상에 들어가는 내용인가요?

◆ 권영세> 신통일 미래 구상은 이건 비핵화에 관한 부분이고 그다음에 비핵화를 넘어서 사실은 비핵화가 완성이 아니라 앞으로 통일을 해야 될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통일을 하기 위해서는 통일 정책이 윤석열표로서도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지금 미래기획위원회를 통일부에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앞으로 발표가 될 텐데 그 통일미래기획위원회를 통해서 그리고 통일부 자체 내에서도 같이 협업을 해서 이 통일 정책, 그러니까 비핵화 정책이 아니라 통일 정책을 좀 만들어 나갈 생각입니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제가 저희들이 보여드릴 단계는 아니고 지금 저희들 내부적으로 고민한 부분하고 통일미래기획위원회에 외부 전문가들이 평생 고민해오신 분들을 같이 접합을 시켜서 잘 만들어 나갈 생각입니다.

◇ 김현정> 대화의 물꼬가 터져야 통일 이야기도 나오고 이산가족 이야기도 나오고 이게 두루두루 뭐가 될 텐데 지금 너무나 꽉 막힌 상태여서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자체가 이게 지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인가, 희망사항인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여서…

◆ 권영세> 저희도 저도 지금 10개월을 하면서 여러 가지 일을 했지만 답답한 부분인데 이럴 때일수록 준비를 많이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특히 인권 문제가 지금 얘기하시니까 그렇지만 인권 문제 같은 경우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과거 동서독 분단 시절에도 인권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이슈였는데 사실 그 당시에 동독의 인권 침해 부분은 지금 북한의 인권 침해에 비하면 두 나라를 이 상대적으로 비교하면 동독은 거의 인권 천국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인권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손을 놓지 말고 눈을 떼지 말고 열심히 하고 국제사회에도 좀 알리고 그럴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늘 워낙 큰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시간이 얼추 다 됐는데요. 그래도 중진 의원이 나오셨는데 제가 정치 질문을 아주 안 할 수는 없겠어요. 지금 당에서는 전당대회가 한창 아니겠습니까? 권영세 장관 출마할 거다라는 소문이 초기에는 많았습니다.

◆ 권영세> 글쎄요.

◇ 김현정> 출마 생각을 아예 안 하셨던 거예요?

◆ 권영세> 저희야 지금 이걸 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그 얘기가 나왔을 때 옛날 얘기니까 아직 그런 거 생각할 때가 아니었죠.

◇ 김현정> 그때만 해도.

◆ 권영세> 그런데 언론이 처음에는 막 불러주시다가 나중에 또 얘기 없길래.

◇ 김현정> 그런가 보다 하셨어요?

◆ 권영세> 그렇습니다.

◇ 김현정> 미련은 좀 남으세요?

◆ 권영세> 뭐 그런 거 없습니다.

◇ 김현정> 그런 거 없습니까? 지금 전당대회 돌아가는 판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권영세> 제가 낮에는 다른 일 때문에 잘 안 되고 집에 들어가서 뉴스나 혹은 그러니까 이 신문이라든가 이런 활자 매체로 보는데 조금 더 이게 좀 미래 지향적으로 좀 갔으면 하는 아쉬움은 저도 한편으로는 장관이지만 한편으로는 당의 의원이니까 지금 현재 좀 네거티브 쪽으로 이렇게 좀 많이 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보다는 좀 비전이라든가 특히 공천, 선거, 이런 거 앞두고 사실 대표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어떤 비전을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하겠다. 이런 부분이 조금 더 많이 부각이 됐으면 하는 아쉬움을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느끼고 있습니다.

◇ 김현정> 총선 이야기가 나와서 하나만 질문을 좀 드리죠. 이번 전당대회에서 다뤄지고 있는 화두 중에 하나가 총선인데 안철수, 천하람 후보는 중진이나 혹은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수도권 험지 출마해야 한다, 이 얘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권 장관님이야 수도권 출신이시니까 조금 더 자유롭게 답변 가능하실 것 같아요. 수도권 중진이 보기에 이 수도권 험지 출마론은 어떻게 보십니까?

◆ 권영세> 전체적으로 지금 제가 장관 입장에서 얘기하기는 그렇지만 일반적인 얘기만 드린다면 그렇게 너무 이렇게 쇼잉 하는 것보다는 지역에서 좋은 사람을 뽑는 게 더 중요하고 원칙적으로. 그러나 물론 전반적인 흐름을 영향을 주기 위해서 일부 이렇게 좀 뭐랄까, 보여주기가 필요하지만 그 보여주기가 다가 돼서는 선거 결과가 오히려 기대했던 것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될 겁니다.

◇ 김현정> 그러면 적절한 수준의 쇼킹 요법.

◆ 권영세> 쇼킹요법이 예를 들어서 무슨 현역 의원을 옛날에는 탈락시키는 방법으로 물갈이하는 방법으로도 있었고 또 일부 그 빅샷들이 자기 지역구를 옮겨서 수도권으로 오는 경우도 있었지만 모든 사람들 수도권에 와서 질게 뻔한 사람들까지 뭐든지 다 나와서 수도권으로 와라. 이거는 그렇게 현명한 정책은 아닙니다. 그래서 뭐든지 금도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장제원 의원 같은 분이 대표적으로 수도권 나와라 이 얘기를 계속 하고 있잖아요. 안철수 의원이. 천하람 후보도 하고 있고.

◆ 권영세> 장제원 의원 얘기하는 게 아니라 장제원 의원 보고 나와라.

◇ 김현정> 그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대표적인 핵심 측근이니까.

◆ 권영세> 상징적인 인물들이 나오는 건 맞는데 그 측근들이 나오는 거 맞는지 어쩐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제가 깊이 생각을 안 해봤고 또 더군다나 그거는 어쨌든 장제원, 천하람 의원이 전당대회에서 뭐라 그럴까요.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포인트로 얘기하는 거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제가 뭐라고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시간이 다 됐네요. 통일에 관한 이야기 또 북한 관련된 상황들 함께 들어봤습니다. 권영세 장관님 고맙습니다.

◆ 권영세> 이렇게 또 불러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