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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0/17(금) 데뷔 20년 맞은 사라장 "20년후엔 가정있겠죠, 일과의 균형이 중요"
200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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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일곱 살 밖에 안 된 젊은 음악가인데 올해로 벌써 데뷔한지 20주년이 됐다고 합니다. 바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장연주씨 이야기입니다. 2011년까지 공연 스케줄이 빡빡하게 채워져 있을 만큼 정말 바쁜 연주가인데요. 그래도 매년 고국 무대는 잊지 않죠. 지금도 공연을 위해서 귀국을 해 있는 상태입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씨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 김현정 / 진행
반갑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적어도 1년에 한번쯤은 고국 무대를 밟으시는 것 같아요?
◆ 사라장
네. 한 번은 꼭 오려도 노력을 해요.
◇ 김현정 / 진행
그만큼 기다리는 팬들도 많다는 이야기고 장영주씨도 고국 무대 생각한다는 거겠죠?
◆ 사라장
한국 오는 것 너무 좋아하고, 한국에 산 적은 없거든요. 그래도 상관없이 한국에서 일단 도착을 하고 여기에서 연주를 하면 집에 왔다는 느낌이 항상 오더라고요.
◇ 김현정 / 진행
산 적은 없는데도 집에 온 것 같은 푸근함. 무대에 섰을 때도 더 연주도 잘 되고 그런 것 있어요?
◆ 사라장
(웃음) 사실 연주는 어디에서든 잘 해야 되는 거죠. (웃음)
◇ 김현정 / 진행
부산에서는 이미 한 차례 공연을 가지셨죠? 그리고 돌아오는 토요일, 일요일에는 서울에서 공연을 가지게 되시고. 이번 부산에서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 사라장
너무 너무 좋았고 한국 분들이 열렬하신 것 같아요. 굉장히 creative하세요. 너무나 감사하게 선물도 주고 그러시는데요. 한국 팬들이 굉장히 creative 하세요.
◇ 김현정 / 진행
creative 하다는 것은 어떤 것? 창의적이라는게 어떤 건가요?
◆ 사라장
그러니까 다른데 다니면 팬들께서 옷 주시는 팬들 있고 초콜릿 주시는 팬들 있는데, 한국에서는 종이학을 1,000개 손으로 만들었다고 하면서 주시는 분들도 있고요. 정말 제가 기억에 남게 굉잘히 특이하게 해주신 팬분들 거의 한국 팬분들이세요.
◇ 김현정 / 진행
사실은 우리는 정말 좋아하는 스타 있으면 옛날부터 종이학 많이 접었었거든요. 장영주씨한테는 정말 특별한 경험이겠어요? 세계 어느 나라에도 그런 팬들 없죠?
◆ 사라장
정말요. 그리고 선물을 주셔도 특히 한국 분들께서 쥬얼리 같은 것 실제로 손으로 만드시고 굉장히 artistic하게 아주 creative하게 주시니까 기억에 남더라고요.
◇ 김현정 / 진행
그게 정성 아닙니까. 한국 사람들이 정이 있습니다. 장영주씨를 특별히 아끼는 음악 팬들이 정말 많고요. 정말 바쁜 연주가입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씨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고 있고 2011년까지 공연 스케줄이 빡빡하게 채워져 있다고 들었는데요. 얼마나 바쁜 건가요? 대체? (장영주 웃음) 예를 들어서 장영주씨와 주말에 데이트 약속 잡으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3년 기다려야 되나요?
◆ 사라장
그게 아니라요. 주말은 거의 다 항상 연주회가 있고요. 친구가 한 번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결혼하는 친구 요새 많더라고요. 하나도 못 가는 거예요. 매주마다 연주가 있으니까요. 1년에 100개에서 120개 하니까요. 연주는 거의 매일. 친구들이 니가 언제 결혼하려고 그러면 너는 5년은 있어야 된다.
◇ 김현정 / 진행
데이트는 언제 하고 결혼은 언제 하세요?
◆ 사라장
놀 시간은 항상 만들어요. 꼭 토요일 아니어도 놀 시간은 항상 만들어요.
◇ 김현정 / 진행
장말 그러고 보니까 스물 일곱이면 결혼 생각할 나이잖아요?
◆ 사라장
저는 아직 아니에요. 너무나 지금 life를 너무 enjoy하고 있고. 너무 재미있고 그리고 일단 solo life가 보통 normal한게 아니라 나중에.
◇ 김현정 / 진행
지금 이 삶이 너무나 즐겁기 때문에. 일단 일상적인 것들 결혼이나 데이트, 친구들과 노는 것 지금은 참고 싶다 이런 말씀이세요?
◆ 사라장
결혼만 참고 싶단 얘기죠. 노는 건 놀아야 되고.
◇ 김현정 / 진행
인간적으로 유쾌한 무언가가 있는 매력적인 여성이란 생각이 드는데 벌써 올해로 데뷔 20주년이네요? (장영주 웃음) 이상하지 않아요?
◆ 사라장
(웃음) 굉장히 이상해요.
◇ 김현정 / 진행
언제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으세요?
◆ 사라장
행복하고 제일 즐기고 있는 건 지금인 것 같고요. 제일 쉬웠었던 건 어렸을 때 데뷔하고 다녔을 때. 8살, 9살, 10살 그 때가.
◇ 김현정 / 진행
잘 모르니까 쉬웠을까요?
◆ 사라장
아무 것도 모르니까 쉽고. 변화하면서 그때가 힘든 것 같아요.
◇ 김현정 / 진행
지금 2008년에 보는 사라 장, 굉장히 멋있는 젊은이인데 20년쯤 후의 그러니까 중년의 장영주씨는 어떤 모습일까요? 가끔 상상해 보십니까?
◆ 사라장
지금은 제일 enjoy하고. 그러니까 제가 아직 결혼도 안 하고 20년 후에는 balance를 잡아야겠죠.
◇ 김현정 / 진행
balance를 잡는다는 건 어떤 것?
◆ 사라장
그때는 가족 있을 거고요. 연주를 물론 하면서 같이 두 개 다 balance를 잡아야겠지만 쉬울 것 같진 않아요. 특히 여자 solo life가 쉬운 것 같지 않아요. 그러니까 지금이 제일 enjoy할 수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 진행
20년 후에도 지금처럼 멋진 아티스트이면서 동시에 넉넉한 어머니의 모습도 같이 볼 수 있는 그런 장영주씨의 모습 그려보겠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남은 공연 잘 마치고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