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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0/20(월) 우포늪 따오기 복원추진위원회 이인식 위원장
2008.10.20
조회 258
♬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따옥 따옥 따옥 소리 처량한 소리~
동요로도 참 익숙한 새죠. 따오기. 이미 30년 전에 멸종된 철새가 바로 따오기입니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 중국에서 따오기 부부 한 쌍이 우리나라 창녕으로 배달이 됐습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3번째로 따오기를 보유한 그런 나라가 됐다고 하는데요. 지금 들으면서 어르신들 가운데는 아니 따오기가 얼마나 흔한 새였는데 언제 그렇게 귀해졌냐 하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사연을 좀 들어보죠. 우포늪 따오기 복원추진위원회의 이인식 위원장님 연결돼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지금 한국에 들여온 따오기 부부는 잘 지내고 있습니까?
◆ 이인식
지금 3일째 지났는데요. 부부를 우리에 분리해서 두었는데 그런데 같이 온 중국 사육사도 긴장돼고. 먹이라든지 이런 것들 걱정 했는데 바로 미꾸라지라든지 먹이 주니까 잘 먹고 그 다음에 또 분리해 놨던 부부들이 서로 철망 가까이게 서로 기대면서 잠을 잘 자고 있어서 이제 곧 안정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 진행
분리해 놓는 이유는 서로 스트레스 받아서 싸울까봐?
◆ 이인식
잘 알고 계시네요.
◇ 김현정 / 진행
다행입니다. 적응을 잘 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저는 고백하자면 한 번도 실제로 못 봤습니다. 저 같은 분들이 꽤 있으실 것 같은데요. 어떤 새인지 설명을 좀 해 주시죠.
◆ 이인식
그런데 본래 이 새는 가을걷이를 하는 10월에서 다음해 3월까지 대부분 우리와 같이 살았고요. 또 일부는 사철 머무는 텃새였다는 기록이 있지만 생김새 같은 경우는 굉장히 백로를 생각하면 됩니다. 여름에 보면 농사를 짓는 곳에 하얀 새가 다니지 않습니까? 그러나 두 가지 특징이 있죠. 이마 부리 있는 위쪽에 보면 붉은색 띠고 있고, 날개 짓을 하면 몸속에서 분홍빛이 나오면서 굉장히 아름다운 새입니다. 여름 같은 경우에는 자식 낳기 때문에 주변 색과 보호색으로 하기 위해서 몸에 잿빛으로 자기 몸에 색을 내어서 몸 전체를 주변 나무 색깔과 비슷하게 이렇게 만들면서 자식을 기르고 7월 정도 자식을 기르고 나면 본래 색으로 돌아오는 상당히 사람들에게는 아름다운 새로 농업하는 분들에게는 가까운 새로 느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상상만 해도 아름다운 그런 새의 모습이 그려지는데. 그런데 흔하던 새가 왜 1979년 이후부터 단 한 마리도 볼 수 없는 멸종된 건가요?
◆ 이인식
저희들도 기록을 통해서 볼 수밖에 없는데요. 당시에 일제 치하니까 일본인들 많이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다른 나라 영국이라든지, 나라가 없는 설움이 되니까 많은 식물학자들이라든지, 포수라든지, 포획하는 사람 많이 들어온 것 같아요. 심지어 어떤 포획하는 사람은 1,900마리까지 한 개인 포획 전문가가 소위 말하는 수집가죠. 1,900마리까지 포획했다는 기록 있는걸 보면 아마 우리나라가 호랑이나 다른 나라에 없던 다른 나라에 없는 새나 야생 동물 포획하는 것이 유행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급격히 포획되고 1950대를 지나 1960년대 1970년대 산업화가 되면서 농촌에서 농약이나 비료 굉장히 급속이. 그 과정에서 이런 오염이나 이런 것 때문에 살아남기 힘들었지 않겠느냐. 세계적으로 보니까 대개 러시아라든지, 일본, 중국 모두 1979년부터 85년도 사이에 다 사라진 걸로 기록과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렇게 수송 과정도 까다로웠다면서요?
◆ 이인식
쉽게 데려올 수 없습니다. 아무래도 특별기로 데리고 와야 되고, 비행기 화물칸에 실어서 오기에는 제한적이라 옆에 사육사가 비행기 안에 싣고 먼 거리를 2,000km 이상을 왔죠.
◇ 김현정 / 진행
비지니스석 타고?
◆ 이인식
네. 저희는 일반석 타고 그랬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이제부터는 어떻게 관리하게 되나요?
◆ 이인식
이제는 중국 전문가가 두 사람 들어왔고요. 우리나라의 젊은 조류학자 두 사람이 거기 있고 대학 교수님 계시고. 2-3년 동안 자식들 많이 낳아주길 바라고... 매뉴얼 있거든요. 그걸 통해서 증식 해 가고, 그리고 근처에 벼를 심고 미꾸라지가 많이 적응할 수 있도록 살 수 있도록 만든 장소가 있습니다. 그 근처에서 100마리 이상 증식 되면 야생으로 내보내는 프로그램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일부 걱정. 따오기는 철샌데 한 쌍 가져와서 증식시킨다는게 생물학적으로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 이인식
일부 우려는 맞고 그러나 우리가 잘 보시다시피 한중일간에 종 교류나 기술 교류는 다 체결했거든요. 일본도 10년 동안 증식해서 9월 25일날 사도섬에서 날렸거든요. 그런 문제들은 과학자들이 해결할 문제입니다만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요. 우리 한중일만 하는게 아니고 미국이나 유럽같은 큰 나라가 대세이기 때문에 복원하는게 의미가 있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알겠습니다. 잘 키우시고요. 2008 람사총회. 그러니까 습지보호보전을 하자는 총회인데 이게 28일 시작하지 않습니까?
◆ 이인식
사실 람사총회 때문에 기회 맞은 것입니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앞으로 동요를 부르게 하는 그런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 진행
람사총회도 잘 치르길 바라고 오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