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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0/27(월)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홍보이사 "탁구없는 인생 상상할 수 없어"
2008.10.27
조회 239
오늘 만나볼 화제의 인터뷰인은 매서운 눈매, 카랑카랑한 목소리, 호리호리한 몸매에서 흘러나오는 카리스마가 엄청난 분입니다. 작은 공 하나로 세계를 재패했던 분 바로 현정화씨를 만나보려고 하는데요. 선수 생활 은퇴 후에도 후배 양성부터 탁구에 관한 일이라면 발 벗고 뛰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탁구의 발전을 위해서 현정화씨를 비롯한 전직 탁구 스타들이 기획했던 2008 KR 리그 슈퍼 리그 오늘부터 열린다고 해요. 대한탁구협회 현정화 홍보이사 지금부터 연결해 보죠.
◇ 김현정 / 진행
지난 베이징 올림픽 때는 TV에서 선수들의 맏언니로 코치로 뛰는 모습 봤는데 올림픽 끝난 후로 계속 바쁘셨던 것?
◆ 현정화
슈퍼 리그 뿐만 아니라 각종 국내 대회를 참가했었고, 또 제일 중요한 거는 베이징의 열기를 이어가서 큰 대회를 만들어 보자 해서 저희 전직 선수들이 의기투합해서 이런 대회를 한 번 만들어 봤는데요. 오늘 시작하는 날인데 설레고 조심스럽고 그렇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축구에는 K리그 있고, 야구에는 프로리그 있어서 익숙하지만 탁구의 슈퍼 리그는 굉장히 낯선데 어떤건지 직접 설명?
◆ 현정화
저희가 리그 대회는 이번에 처음으로 도입을 했고요. 사실은 프로 리그는 많이 있지만 아마추어로서 리그 대회를 하는 거는 많은 사람들이 시기상조가 아니냐 이런 얘기 하시는데 탁구가 국가 경쟁력이 있는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프로를 시도를 못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몇 해 전부터 대구가 프로를 시작을 하면서 활성화 많이 되고 인기가 그것을 자극을 받아서 저희들도 시작해야 되겠다 어떤 방법으로든지 그래서 시작하게 됐고요.
◇ 김현정 / 진행
아마 선수들만 하는 아마 리그?
◆ 현정화
그렇죠.
◇ 김현정 / 진행
이렇게 해서 붐을 일으켜 놓으면 프로로도 활성화 되지 않겠느냐 이런 기대?
◆ 현정화
저희들이 프로에 진입하기 위한 전초 단계다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우리가 잘 아는 베이징 스타들도 다 출동을 하는 겁니까?
◆ 현정화
그럼요. 유승민, 오상은, 당예서, 김경하 선수 같은 그런 선수들이 총 출동하고 국내외 유명한 선수들 다 출전합니다.
◇ 김현정 / 진행
현정화, 유남규, 양영자 선수들 뛰던 그 시절에는 탁구 인기 대단했어요. 보는 탁구는 말 할 것도 없고 탁구 교실에도 인파 엄청나게 몰리지 않았었습니까?
◆ 현정화
지금 탁구 동호회 꽤 많아요. 배드민턴 다음으로 7-80만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엘리트에 집중하다 보니까 사회 체육에 눈 못 돌린 것 사실이거든요. 이번에 프로를 도입하면서 그 분들에게 보는 즐거움 드리고, 함께하는 어우러지는 그런 장을 만들어드리고 싶다 해서 저희들이 리그를 한 번 하게 됐습니다.
◇ 김현정 / 진행
그 당시 인기 많던 시절 기억나세요? 어땠는지?
◆ 현정화
그런데요. 저희는 그때 운동만 하느라 그거를 피부로 느끼지 못 했어요. 그런데 저희 선수들한테는 그런 걸 느끼면서 운동을 할 수 있게끔 해 주고 싶고. 저희는 못 해 봤으니까. 그리고 충분히 저희들이 좋은 스포츠다 그리고 매력이 있는 스포츠다 라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 김현정 / 진행
한때는 세계를 재패한 탁구 스타에서 코치, 스승을 거쳐서 이제는 스포츠 행정가까지 발을 넓히셨어요. 거의 쉰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열심히 뛰시는 거예요? 이제는 좀 쉴 때도 되지 않으십니까?
◆ 현정화
글쎄요. 탁구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탁구가 없는 그런 인생은 저한테는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렇게 한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되고요. 지금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탁구를 위해서 살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얼마 전에 이에리사 인터뷰를 보니 만났던 선수들 가운데 악바리 같이 열심히 하는 선수 하면 현정화 선수가 떠오른다 했는데, 그런 악바리 근성으로 소원, 꿈이 있다면? 이것만은 이루고 싶다?
◆ 현정화
작게는 저희 탁구를 프로화를 시켜야 되겠다 라는 그런 소망 있고, 저의 목표로 보면 이 팀장님 같은 그런 체육계의 여성 지도자, 리더 그런 역할 해서 선수들에게 좋은 환경과 여건 만들어 주고 운동을 하고 싶다 나도 엘리트 선수가 돼서 저런 모습이고 싶다 라는 그런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정말 쉬지 말고 열심히 뛰어 주셔야겠네요. 할 일이 아직도 많으십니다.
◆ 현정화
이번에 상무 체육관에서 시합 시작하니까 많은 사람들 오셔서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오늘 귀한 시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