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로 지자체마다 격론이 일어나고 있는데, 정부가 국책선도 프로젝트라는 걸 발표했죠. 5+2로 경제권을 나눠서 광역 경제권을 개발해 보겠다. 이런겁니다. 과연 인천시는 어떤 입장일까요?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경인운하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안상수 인천시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안녕하세요. 시장님. 이번에 고향에는 안 가세요?

◆ 안상수

제가 부모님이 다 작고를 하시고 그래서 저는 시민들한테 추석 전후에 인사드리고 해서, 일단 인천이 제 고향이나 마찬가지구요. 또 제가 책임을 진 지역이니깐. 인천에서 주로 활동.

◇ 김현정 / 진행

정부가 ‘광역경제권 활성화 전략’을 발표. 지역 개발을 먼저 추진을 하면서 수도권 규제 완화를 동시에 검토하겠다. 이 정도로 발표를 했는데, 수도권에 있는 시장 입장에서는 이 뉴스를 어떻게 보셨나요?

◆ 안상수

일단 저도 그 회의에, 대통령을 모시고 하는 청와대 회의에 참석을 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보고를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만 나름대로의 고심의 역작이라고 생각은 되고 대체로 중앙 정부에서 각 지역마다 특화된 사업 제시를 했고 앞으로 각 지역에, 지역하고 협의를 해서 그 계획 자체도 같이 관계되는 곳하고 합의를 해서 확정을 하고, 그러면서 지역과 중앙이 합께 추진을 하겠다. 이렇게 결론이 지어졌기 때문에 저는 조금 부족한 면은 있지만 출발 자체는 좋지 않으냐. 이렇게 생각을 했고. 저희 경우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오랫동안 추진을 해오고 있어서 거기에 좀 비중을 두어 달라.. 건의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 김현정 / 진행

대통령을 모신 회의에 참여를 했다니깐 제가 이부분을 좀 질문을 하고 싶은데요. ‘지역 개발을 먼저 추진하면서 수도권 규제 완화를 검토하겠다’ 요런 정도로 멘트가 나왔던데 이게 선지역개발, 후수도권 규제입니다. 동시 추진입니까?

◆ 안상수

저는 거의 동시로 될 수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계획도 빠른 시일 내에 확정이 될거 같아요. 저희도 그렇게 주문을 했고. 과거에 우리가 나토(NATO)라고해서 노액션, 토크 온니.. 그런 얘기들 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하지 맙시다. 계획도 빨리 확정을 지읍시다.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하자. 그런 분위기가 있어서 제가 보기엔 동시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 같고. 그것이 동시에 진행될 부분은 부분대로 하고 또 어려운 부분은 차차 정리 해 나가면 될 것으로 저는 스스로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러면 수도권 규제 완화 중에서 동시에 가장 빠르게 시작될 수 있는, 완화될수 있는 규제는 뭐라고 보세요?

◆ 안상수

그것도 수도권에 일괄적으로 해서는 역시 논쟁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수도권 중에서 인천이면 인천, 경기도면 경기도, 서울이면 서울에 꼭 필요한 내용들이 있을 겁니다. 특히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우리가 우리나라 전체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 수도권이 역할을 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이것을 다른 지역에 양해를 정서적으로 받으면서 할 수 있을 거라고 보는 건데. 예를 들어서 인천 같은 경우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경제자유 구역의 법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소위 10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야심찬 계획이기 때문에 여기에 관련된 몇 가지 규제를 특히, 외국인에 관련된 규제를 해제해 준다면 그것은 국가 전체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에 동의를 얻을 수 있는데.. 그런 것들이 이해가 될 수가 있겠죠.

◇ 김현정 / 진행

알겠습니다. 그 얘기도 잠깐 여쭙죠. 김문수 지사가 요즘 연일 아주 강력하게 수도권 규제 완화 해 주십쇼. 이런 말씀들 하고 다니시는데, 공감을 하는 상황이겠죠?

◆ 안상수

네. 우리 김문수 지사의 심정은 저희들이 충분히 이해를 하고 다만 방법론적으로는 그 분도 그런 방법을 또 할 수밖에 없는지 모르지만 저희들은 조금 이렇게..(웃음)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이렇게 해서 비수도권이라 던지 이런데도 이해를 좀 받고 이러면서 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해서 저희들도 고민이 많습니다.(웃음)

◇ 김현정 / 진행

그러시군요. 마음은 이해하지만 방법이 조금 강하다. 세다?

◆ 안상수

방법을 저희들은 조금 조심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수도권 규제 얘기도 잠깐 나눴습니다만 인천에서 지금 가장 큰 이슈는 경인 운하 재추진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경인운하, 이거 왜 필요한 걸까요? 지금 이 시점에서?

◆ 안상수

지금 처음서부터 시작하는 걸로 국민 여러분이 이해하시는 것 같은데, 이건 이미 10년 전부터 추진이 돼서 공사가 80%이상 진전이 됐습니다. 애초에는 인천 북부권에 굴포천, 그 유역에 홍수가 매년 나고 그래서 그것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시작을 했다가 그럴 바엔 조금 더 키워가지고 경인운하를 통해서 물류라던지, 관광이라던지 경제적으로 활성화 시키면서 양수 협정이랄까. 이렇게 해보자는 것인데, 지난 참여정부 들어서면서 환경 단체 반대로 공사가 중단된 그런 내용 이고. 이것 때문에 사실 인천시에서는 기회비용 손실이 엄청 많습니다. 우리가 검단 신도시도 만들어 졌는데 검단과 연결되는 다리, 도로, 주변에 여러 가지 도시 계획 시설들이 보류돼 있는 상황. 그런 상태인데, 지금 이것을 안 하면 도로 매꿀 수도 없는 일이고 80m를 해서 하는 것은 경제성 있는 것으로 외국 용역 회사도 결론도 나고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자꾸 논쟁만 할 것이 아니라 추진을 해 놓데, 다만 경부운하하고 연결되는 부분에서 걱정들을 많이 하시는데, 그건 별도로 따질 일은 따지고..다행스럽게 이걸 서울 시장이나 경기도 지사도 아주 적극적으로 호응을 하고 있고. 사실 많은 수도권 시민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저희들은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렇게 보시는 군요. 시장님 설명을 쭉 들으면서 두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한 가지는 2003년에 환경 단체 반대로 중단이 됐다고 하셨는데요. 2003년에 사실은 사업이 경제성 부분에 있어서 조작이 있었다. 이런 30여 건의 감사 지적을 받으면서 중단이 된 거 아닌가요?

◆ 안상수

그때 그런 점도 있었는데요. 저도 지금 지난 일은 다 기억 못하지만 참여정부 들어서면서 소위 환경 단체라던지, 이런데 목소리가 커지면서 그걸 중지시키는 명분으로도 작용이 된거죠. 사실 그런 조사나 이런 부분들이 어떤 의지를 담아서 좀 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 당시 중지가 되면서도 여러 가지 요인 중에 그 부분도 들어갔지만 여하튼 지금으로는 80%가 진행이 됐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이미 80%가 된건데 더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입장이시구요. 또 한가지 궁금증은 대운하와 연결이 되는 게 아니냐?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안상수

애초에 이것은 대운하에 대한 논란이 나오기 전에, 이미 7-80%가 된 상태였기 때문에 그것을 거기다 연결시키는 것이 오히려 견강부회라고 볼수 있죠.

◇ 김현정 / 진행

대운하는 반대하십니까?

◆ 안상수

저는 아직 그것은 깊이 생각을 못해봤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지금 대통령께서는 일단 포기 쪽으로 말씀을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게 불이 지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 안상수

대체로는 그거는 추진이 좀 어려운 것이 아니냐..분위기로 저는 이렇게 이해를 하고 있는데요.

◇ 김현정 / 진행

우선 경인운하와 따로 떼어서 생각해 달라? 이런 부탁이신 거 같은데요.

◆ 안상수

네. 물론이죠. 그건 따로 뗄 수밖에 없는 걸 억지로 붙이는 겁니다.

◇ 김현정 / 진행

기왕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라서. 제가 허심탄회하게 질문을 들여보겠습니다. 요즘 불교계와 정부의 갈등이 심각한데요. 안 시장께서도 최근에 종교 편향 논란에 휩싸이셨더라구요. 문제가 된 부분은 기독교 기념관을 만드는데 수십억원을 지원하고 인천을 세계 복음화의 관문이 되게하겠다. 이런 발언을 하셨다는 건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 안상수

우선 보도 자체가 조금 편향된 시각의 보도였다고 보여지고, 담당 기자한테 아마 확인시킨 것 같은데 자금 지원을 일부 했던 것은 무슨 선교 역사 기념관 건립하는데 15억을 지원한 건데. 이것은 국회에서 25억을 지원하면서 지자체에서 15억을 연계해서 해 달라. 이렇게 요청이 있어서 지원을 한거구요. 이게 국회에서 결정된 겁니다.

◇ 김현정 / 진행
국회에서 결정이 된 사안이다.

◆ 안상수

예. 우리가 매칭 펀드를 해 드린거구요. 그리고 또 다른 건축물의 경우, 조금 일부 한 것 같은데..

◇ 김현정 / 진행

웨슬리 교회던가요?

◆ 안상수

이부분은 우리가 인천을 통해서 1885년에 기독교가 언더우드, 아펜젤러가 들어왔죠. 그래서 인천에 관련되는 문화재 많습니다.. 문화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일부 지원했다. 이렇게 말씀 드릴수가 있구요. 또 선교센타 운운하는 것은 우리 인천에 연세대학이 들어오도록 돼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송도 국제 도시에?

◆ 안상수

그렇습니다. 2010년 3월에 개강할텐데, 연세대가 기독교 학교입니다. 연세대에서 선교센타를 건설 하겠다. 그런 내용의 구상을 가지고 있어서 그럴때 같이 덕담 차원에서 한 얘기로 이렇게 보시면 되구요.

◇ 김현정 / 진행

한반도 관문인 인천을 세계 복음화의 관문이 되겠다. 요 발언이 지금 가장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 안상수

그것은 이제 연세대학교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같이 행사장에서 덕담 차원에서 했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면 되구요.

◇ 김현정 / 진행

조금 오해의 소지는 있겠네요. 다른 종교에서 보게되면..

◆ 안상수

그거는 꼭 그렇게만도 생각할 수 없는 게 저 같으면 개인적으로 불 탄 이래,우리 인천에 한 20여 개 주요 사찰을 새벽부터 밤까지 이렇게 공양하러 다니구요. 그 다음에 또 각종 행사를 불교에서 할 때마다 가서 축사를 하는데, 특히 예산 지원에 있어서는 불교 사찰들이 문화재를 지원하는 것도 많고, 제가 액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겠습니다만 기독교에 지원하는 액수보다 더 많은 액수를 지원을 하고 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우리 정치인들이 어느 좌석에서 일부 한 두 마디가 약간 과장, 증폭돼서 전달될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우리 모든 시민이 똑같기 때문에, 또 아주 속된 말로 다 똑같은 표 아닙니까. 다 조심스럽게 잘 모시고 있다.

◇ 김현정 / 진행

알겠습니다. 지금 그 부분에 대한 논란이 워낙 뜨거워서요. 제가 허심탄회하게 질문을 좀 드려봤습니다. 추석 잘 보내시구요. 오늘 말씀 대단히 고맙습니다. 안상수 인천시장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