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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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13(월) 현근택 "尹 탄핵? 뭐가 찔리길래" vs 김근식 "이재명 10분 입장문, 적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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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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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김기현 '겁주기'? 박근혜 탄핵 재소환할뿐
네거티브보단 적극적 포지티브 공세로 가야
이준석계 라인업·인지도 장점…돌풍은 지켜봐야
이재명 재소환, 검찰 출석 외엔 변한 것 없어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김기현, 安 대표땐 尹 탄핵 발언? 자충수
尹 탄핵 언급에 침묵, 실제론 불안하단 증거
이준석계 컷오프 통과, 최고위 입성 가능성
檢, 이재명 불러놓고 같은 질문만 반복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두근 브라더스 나오셨어요.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김근식 교수, 민주연구원 부원장 현근택 변호사, 어서 오십시오.

◆ 김근식> 안녕하세요.

◆ 현근택>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날씨가 많이 풀렸어요. 그런데 날씨가 풀리는 건 좋은데 날 풀어지면 늘 미세먼지가 또 극성입니다. 현 변호사님 목 괜찮으세요?

◆ 현근택> 괜찮습니다.

◇ 김현정> 괜찮으세요, 김 교수님?

◆ 김근식> 미세먼지 심각하던데요. 제가 주말에 어디 전라북도 지역을 다녀왔는데요. 그쪽은 중국 쪽에 완전히 딱 정면으로 바라보는 지역이잖아요.

◇ 김현정> 영향 많이 받죠.

◆ 김근식> 바닷가 쪽은 눈을 뜰 수가 없을 정도로 심각하던데요.

◆ 현근택> 마스크를 다시 쓰고 다녀야 될까 봐요. 벗었다가 이제 미세먼지 때문에.

◇ 김현정> 추워서 쓰기도 하고 미세먼지 때문에 쓰기도 하고 이래저래 다 못 벗고 있는 상황 맞아요, 맞아요. 아무튼 힘내고 오늘 뉴스쇼 진행해보죠. 두 분이 골라 오신 상한가, 하한가 키워드부터 확인하겠습니다. 김근식 교수님 뭐 골라오셨어요.

◆ 김근식> 제가 오늘 가져온 키워드는 하한가인데요. 방탄을 넘어서 적반하장 이재명 대표, 이렇게 잡아왔습니다.

◇ 김현정> 방탄을 넘어 적반하장 이 대표 하한가. 현 변호사님.

◆ 현근택> 탈당과 탄핵, 막장 치닫는 전당대회.

◇ 김현정> 지금 여기 원고에는 걱정 많은 전당대회 이렇게 쓰여 있는데 그 사이에 바꾸셨네요. 막장 치닫는.

◆ 현근택> 네, 맞습니다. 걱정 정도는 아닐 거예요. 탄핵까지 얘기 나오면 걱정 정도 하기는 좀 약하다.

◇ 김현정> 약하다, 순간 바꾸셨어요. 막장으로. 그러면 현 변호사님이 골라 오신 그 키워드부터 갈게요. 탈당과 탄핵, 막장으로 치닫는 전당대회. 이 키워드를 골라 오신 이유는?

◆ 현근택> 주말 사이에 논란이 많이 됐잖아요. 탄핵 얘기가 나오면서. 사실은 탈당 얘기 나왔을 때도 어떻게 전당대회에서 탈당 얘기가 나오지? 이런 얘기 했잖아요.

◇ 김현정> 지난주에.

◆ 현근택> 지난주에 되게 시끄러웠는데 급기야 탄핵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탄핵이라는 말은 사실은 전당대회에서 나오기 쉽지 않은 말이에요.

◇ 김현정> 그렇죠.

◆ 현근택> 그런데 이 탄핵 얘기를 하면 본인 아마 의도는 그랬을 거예요. 만약에 안철수가 당대표 되면 안철수 쪽 사람들이 나중에 공천 받고 이 사람들이 대통령 맞서면 나중에 바른미래당처럼 또 탈당에 찬성할 수 있는 거 아니냐. 그걸 염두에 둔 걸로 보이는데 이거 완전 자충수죠.

◇ 김현정> 자, 그럼 그 발언을 직접 좀 듣고 오겠습니다. 보수 토론회에 나선 김기현 후보가 한 말인데요. 잠깐 좀 볼까요?

[★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혔을 때 당이 깨지고 차마 입에 올리기도 쉽지 않은 그런 탄핵이라는 사태까지 우리가 스스로 자처해서 겪었습니다.]

◇ 김현정> 안철수 후보라고 직접 이름을 담지는 않았지만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히면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탄핵이 우려된다, 이렇게 표현했어요. 여기서 꽂힌 것이 탄핵. 이건 안철수 후보를 염두에 둔 거 같으세요?

◆ 현근택> 염두에 둔 거죠. 그래서 안철수도 탄핵에 찬성하지 않았냐, 이것 같은데 그런데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도 그때 수사했던 사람이고.

◇ 김현정>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 현근택> 윤핵관의 핵심 장제원, 권성동 다 탄핵 찬성파였고 지금 김기현 후보도 당시에 국회의원은 아니었습니다만 탄핵 정당하다, 이런 분이었거든요. 어찌 보면 다 지금 본인을 지지하는 사람이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다 탄핵 찬성파였던 사람들이에요. 그럼 당연히 안철수 후보는 그때는 야당이었기 때문에 밖에 있던 사람들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다 안에 있는 사람들이었잖아요. 그런데 탄핵 찬성파였단 말이에요. 본인들이 탄핵 예전에 다 찬성했던 사람들인데 와서 안철수 후보 밖에 있던 사람들인데 당신 되면 탄핵 찬성할 거야, 이렇게 나가버리면 본인은 아마 ‘안철수 되면 안 됩니다. 대통령 탄핵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약간 위압감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국민들이나 아니면 반응을 보면 대부분 ‘당신들도 찬핵 찬성했던 사람들인데 무슨 얘기하는 거야?’ 이런 얘기가 들리고 있단 말이죠.

◇ 김현정> 지금 김근식 교수님이 굉장히 얼굴을 쓰다듬고 계세요. 뭔가 이렇게.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발언?

◆ 김근식> 이렇게 할 말이 별로 없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탄핵의 강을 건너느라고 우리 국민의힘이 그동안 몇 년 동안 얼마나 고생했습니까? 특히나 2016년 국정농단 사태, 탄핵 당시에 바른정당으로 분당이 됐었고 그 바른정당으로 갔던 분이 다시 또 우여곡절을 겪어서 다시 2020년 선거에서 미래통합당으로 합류를 했고 지금 와서 국민의힘까지 와 있는데 이걸 탄핵 이야기를 꺼내면 지금 현 변호사 말대로 과거에 그 어렵게, 어렵게 정말 헤쳐, 헤쳐 건너온 탄핵의 강이 다시 재소환되는 거잖아요. 그런 면에서 저는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래서 저도 별로 저기 반박할 말씀은 별로 없는 것 같고요. 다만 김기현 후보가 지금 결선 없이 1차 투표에서 지금 이기려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아마 이른바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일사불란한 이 대오 형성을 위해서 좀 지지를 좀 모으기 위해서 이 탄핵이라는 과거의 어떤 쓰라린 경험을 소환한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전략적으로는 그렇게 크게 득이 많았던 것 같진 않아요.

◇ 김현정> 탄핵의 강 겨우 넘었는데 다시 그 기억을 소환해냈다는 점에서 그렇게 적절한 것 같지는 않다는 말씀. 안철수 후보 매우 격앙됐습니다. 뭐라고 했냐면 ‘어떤 정신상태길래 저런 망상을 하나. 그렇게 내가 두렵나?’ 이런 글을 SNS에 올렸더라고요. 그리고 천하람 후보는 ‘급기야 탄핵까지 입에 담는가, 당원 협박해서는 안 된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김기현 후보도 다시 SNS에 글을 올렸어요. ‘안철수 후보는 민주당과 함께 이상민 장관 해임도 요구했던 사람이다. 이런 사람인데 대통령에게 나중에 칼을 겨눌 수 있다는 걱정, 충분히 할 만한 거 아니냐’, 이렇게 올렸습니다. 현 변호사님, 이 김기현 후보의 발언 어떻게 생각하세요?

◆ 현근택> 철회할 생각이 없다는 거죠. 실제로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거고. 그런데 사실은 이상민 장관의 해임 같은 경우에 제가 만나는 아마 그 당시에 국민의힘 사람 중에 반대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것 같고요. 방송에 나오거나 이런 분들은 대부분 찬성이었어요.

◇ 김현정> 사건 초반에 말씀이시죠. 사건 초반에.

◆ 현근택> 초반에는. 나중에 대통령실에서 아니다. 이렇게 나오기 전까지는. 그런데 더 재미있는 건 대통령실의 반응이에요.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윤안연대, 이렇게 얘기했을 때도 어떻게 나랑 맞먹냐, 동급이냐. 내가 어떻게 당신하고 동급이야? 이런 반응을 보였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현근택> 지난번에 탈당 나왔을 때도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거잖아요. 선거판에 끌어들이는 거잖아요. 그냥 끌어들이지 말아라. 그러면 차라리 탈당 얘기 나왔을 때도 탈당 생각 없다든지 아니면 전당대회에 대통령을 자꾸 언급하지 말아라든지 그 정도 얘기하면 딱 좋은 거거든요. 그런데 탄핵은 더 심한 거잖아요. 더 심한 얘기를 하면 사실은 대통령실에서 김기현 후보한테 경고를 하든지 아니면 공개적으로 하든지 더 이상 대통령과 관련된, 당에 관련된 것에 대해서 언급하지 말아라든지.

◇ 김현정> 무지하게 화를 냈어야 된다?

◆ 현근택> 그렇죠. 무지하게 화를 냈어야 되는데.

◇ 김현정> 윤안연대 갖고 그 정도 화냈으면 탄핵 얘기 나오면 불같이 화냈어야 된다?

◆ 현근택> 10배 정도는 화내야 하는데 지금 조용해요. 이 말은 어찌 보면 김기현 후보가 지금 불안한 거예요. 말로는 앞섰다고 여기저기서 나오지만 실체는 확인이 안 되는 것이고. 그런데 지지층 상대로 한 여론조사를 보면 안철수 후보가 앞서는 게 많잖아요. 그러면 사실은 지금 김 교수님은 처음에 과반 얘기하지만 이거 안 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대통령실에서. 그러다 보니까 이런 탈당, 탄핵 얘기가 나와도 그게 약간 득표에 도움이 될 거다. 당원들을 약간 자극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면서 묵인하는 것 같은데.

◇ 김현정> 묵인하는 거다, 라고.

◆ 현근택> 그런데 그렇게 보일수록 윤석열 대통령 불안하구나. 탄핵도 당할 수 있다는, 본인도 시켜 봤기 때문에 그런 불안감을 갖고 있구나라는 거를 노출하는 거예요. 오히려. 그리고 국민들이 보기에는 대통령이 1년도 안 됐는데 벌써 탄핵 걱정하고 있나? 이렇게 생각 들죠.

◆ 김근식> 저는 탄핵 이야기를 꺼낸 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김기현 후보가 적절한 메시지는 아니었다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과거 역사로 돌아가 보면 당시 김기현 후보 스스로도 당시 울산시장이었지만 그 탄핵의 강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꺼낼 필요가 굳이 없었는데.

◇ 김현정> 여기서 탄핵의 강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얘기는 김기현 후보도 그 당시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 김근식> 적극 반대하지 않았죠.

◇ 김현정> 찬성했다라고 이준석 대표가 주말에 그 말을 했더라고요.

◆ 김근식> 그건 기사 찾으면 바로 나오는 거니까. 그런데 이게 지금 현 변호사가 말하는 것도 저런 식으로까지 확대 해석이 될 수가 있단 말이에요. 이거 정말 김기현 후보가 불안해서 그런 거 아니야? 대통령도 불안한 거 아니냐? 이런 식의까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것이어서 저는 탄핵이라는 단어를 꺼낸 건 전략적으로도 부적절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김기현 후보가 1위를 계속 유지한다든가 아니면 과반을 넘길 생각이면 메시지를 이런 식으로 하는 건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럼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 김근식> 포지티브하게 나가야 하죠.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를 겨냥해서 종북이다. 그다음에 신영복 글씨체가 어떻다, 그다음에 사드 배치를 어떻게 했다. 과거에 탄핵 찬성하지 않았느냐. 이상민 장관 탄핵 파면하라고 하지 않았느냐, 이런 이야기를 해서 하는 건 전형적인 네거티브 공세거든요. 그런데 저도 김기현 캠프 측에 권유를 드리고 싶지만 네거티브 공세로 했던 지지율 상승은 이제는 더 이상 올라가기 쉽지 않아요. 그러면 이걸 유지해서 더 크게 도약을 하려면 좀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걸 하더라도 좀 포지티브 한 걸 해야 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 김근식> 그걸 안 하면 이거 굉장히 돌아온 부메랑이 될 거라고 봐요.

◇ 김현정> 굉장히 뜨거워지고 있는 걸 주말 사이에도 느낄 수 있었는데 이 판이 더 뜨거워진 이유는 뭐냐면 컷오프 결과를 보니까 당대표 후보, 최고위원 후보, 청년 최고위원 후보 골고루 다 친이준석계가 다 붙었어요. 4명을 냈는데 4명이 다 생존한 거예요. 이렇게 되자 이 판이 무슨 판이지? 이러면서 지금 상황이 더 뜨거워지고 있는 것 같거든요. 금요일 컷오프 결과 잠깐 다시 말씀드립니다. 이준석계 4명의 후보 모두 생존. 특히 최고위원 후보자는 애초 18명이 등록했는데요. 자격 심사에서 5명 떨어지고 이번에 또 5명 떨어져서 8명만 남았거든요. 18명 중에. 그런데 그 8명 안에 허은아, 김용태, 친이준석계 두 명의 후보가 다 살아남은 겁니다. 현근택 변호사님, 이 정도면 돌풍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아니면 돌풍까지는 아니에요?

◆ 현근택> 그럼요. 돌풍이라고 할 수 있죠. 왜 그러냐면 말씀처럼 일단 천하람 후보도 굉장히 늦게 참여했지만 어쨌든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고 있고 특히 아마 아시겠지만 2030 젊은 남성뿐만 아니라 젊은 당원들이 사실은 찍을 사람이 없다. 포기할 뻔 했는데 굉장히 참여 열기가 높아졌기 때문에 이준석 때만큼의 열풍은 아닌 건 맞아요.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는 확 올라왔잖아요.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분명히 바람을 일으킨 건 맞는데.

◇ 김현정>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 현근택> 제가 보기에는 아마 대통령이 직접 당에, 전당대회에 개입하는 것에 대한 반발심, 이게 많은 것 같고 그다음에 윤핵관들에 대한 당원들의 거부감도 많은 것 같고 그게 아마 투영되는데 그 기저에는 또 이분들이 대부분 어찌 보면 이준석계라는 분들이 좀 젊고 또 뭔가 당을 바꿀 수 있다. 당의 미래를 보여주는 거 아니냐, 그런 모습이 있는 것 같은데 결국은 결론적으로 보면 아마 당대표나 청년위원은 어떨지 모르지만 최고위원이 아마 가장 쟁점이 될 것 같은데 1인 2표란 말이에요. 다른 분들은 6명이잖아요. 그럼 누구를 찍어야 될지 아마 지침을 딱 정하기는 어려울 거예요. 그런데 이 두 분은 집중적으로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친이준석계 이분들은 한 표는 여기, 한 표는 여기, 딱 말을 안 해도 제가 보기에는 아마 그런 걸 염두에 둔 것 같아요. 처음부터. 그래서 제가 보기에 이 두 분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지 않았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허은아, 김용태 두 사람 다 최고위원회에 들어갈 가능성까지도 있다고 보세요?

◆ 현근택> 그럼요, 저는 있다고 봐요.

◇ 김현정> 있다고 보세요? 김근식 교수님 일단 이유에 대해서 동의 좀 하십니까? 이런 정서가 배경됐다?

◆ 김근식> 그러니까 컷오프 통과로 8명을 추리는 건데 8명 추리는 데는 이준석계로 돼 있는 네 명이 훨씬 유리하죠. 왜냐하면 친윤계 나머지 후보들은 전부 친윤계를 자처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친윤계가 교통정리가 안 된 상태니까 표가 갈릴 수밖에 없죠. 그러나 이준석계로 불리는 분들은 명확하게 딱 라인업이 돼 있기 때문에 그 표가 분산되지 않는 장점이 있었고 두 번째로는 인지도 측면에서 이게 사실은 당원 2000명씩 세 여론조사 기관에 돌려서 여론조사를 한 거기 때문에 대개 전화 받는 분들이 인지도, 현근택 변호사와 제가 나오면 당연히 1, 2등 하겠지만 결국 인지도 차원이거든요. 다 그분이 그분들인데 그러면 인지도 차원에서 보면 이준석계로 돼 있는 분들이 인지도가 좀 유리해요. 상대적으로. 그리고 거기에 현역으로 떨어진 분들 있잖아요. 이만희 의원이나.

◇ 김현정> 박성중, 이만희, 이용 의원. 현역인데 떨어졌어요.

◆ 김근식> 현역이지만 인지도면에서 그렇게 상대적으로 조금 유리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라인업이 단순하게 돼 있는 이준석계의 장점, 그다음에 인지도 측면, 이 두 가지가 작동한 결과라고 보고요. 굳이 그걸 현 변호사 측이 말한, 현 변호사가 말한 것처럼 이게 비윤계의 돌풍이다라고 볼 것인가는 앞으로 한 달 아직 남짓 남았기 때문에.

◇ 김현정> 아직 돌풍은 아니다?

◆ 김근식> 저는 돌풍까지 갈 수 있을지 없지는 두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돌풍의 시작이냐, 돌풍은 아니다’냐. 이거 여러분, 한 달 동안 두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뉴스닥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김근식 교수 골라오신 키워드로 넘어가죠. 방탄을 넘어 적반하장 이재명 대표, 하한가 주셨어요. 뭘 보고 이 생각을 하셨습니까?

◆ 김근식> 그러니까 검찰 소환되고 하면서 민주당 전체가 방탄용으로 활용이 되고 또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와서도 묵묵부답으로 이렇게 하고 있는 건데 지난 주말에 3차 소환 그리고 이후에 민주당의 행보를 보면 이제는 아예 적반하장식으로 지난 금요일 소환됐을 때 온 국민이 지켜보는 생방송을 계기로 해서 오히려 한 10분 정도 계속 장광설을 늘여놓지 않았습니까? 준비해 놓은 원고가 굉장히 길었고 그다음에 본인의 비리 혐의와는 상관없는 경제 문제, 민생 문제, 금리 문제, 난방비 문제 그다음에 전세 사기 문제,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서 그걸 보니까 본인은 회술레에 당해서 공개 망신당했다고 합니다만 실질적으로 그때 당당하게 10분 정도 카메라 앞에서 국민들 앞에 막 하는 거 보면 거의 격문 발표 장소예요. 정견 발표 장소같이.

◇ 김현정> 정견 발표. 그러면 이 영상을 잠깐, 잠깐만 좀 분위기 보고 올까요.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 오늘 조사도 역시 제가 낸 진술서의 단어의 의미나 문장의 해석 이런 걸로 절반의 시간을 보냈고 또 의견을 묻는 질문이 상당히 많았고요. 왜 다시 불렀나 의심이 될 정도였습니다. 그렇다고 새로이 제시되는 증거도 없고...]

◇ 김현정> 이거는 이제 들어가면서 한 정견 발표 같다고 하신 그 부분은 이건 아니고 나오면서, 조사받고 나오면서 한 한 장면을 보셨는데 지금 왜 다시 불렀나 의심될 정도고 새로운 증거도 없었다. 이런 발언이거든요.

◆ 김근식> 그렇죠. 그러니까 발뺌하는 건 여전한 거고요. 정적 제거, 야당 탄압이라는 프레임은 그대로 유지를 하고 있는 거고 특히 이제 2차 소환인데 3차 소환은 2차 때 냈던 진술서를 갈음하겠다는 걸 계속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사실은 검찰청에 왔다는 거 말고는 사실은 변한 게 아무것도 없이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정적 제거라는 프레임을 유지하면서 오히려 윤석열 정부 비난에 열을 올리는 측면이 있었다고 보고요. 또 하나는 동시에 지금 민주당이 아주 공세적으로 이상민 장관 탄핵을 지난주에 했지 않습니까? 거기에 덧붙여서 쌍끌이 특검도 하겠다고 그러시잖아요.

◇ 김현정> 대장동 특검, 김건희 특검.

◆ 김근식> 이게 이제는 제가 지난 주말을 고비로 해서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 측의 전략을 보면 이제는 수세적으로 검찰 소환에 피해자 코스프레 정도가 아니라 이제는 그냥 오히려 우리가 당당하게 윤석열 정부 곧 무너질 것처럼 생각하고 밀고 나가자 이런 아마 제가 볼 때는 적반하장도 굉장히 크게 지금 공격적인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요.

◇ 김현정> 현 변호사님.

◆ 현근택> 우리 김근식 교수님도 보니까 무너질까 걱정하시는 것 같아요. 탄핵될까 봐 걱정하시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국민의힘 분들은 이재명 대표 없으면 뭘로 방송할까 이런 궁금증이 들어요. 맨날 보면 똑같아요. 맨날 이재명 방탄, 이재명 방탄, 이재명 방탄 무슨 대변인도 논평만 하면 이재명 방탄 맨날 그 얘기를 하는데.

◆ 김근식> 그래서 방탄을 넘어서 적반하장 이라니까.

◆ 현근택> 제가 보기에는 검찰 수사 부름은 이제 안 갈 수 없으니까 가는 거잖아요. 거기에서 당연히 본인이 검찰 조사하면 가서 부르는 대로 다 인정하고 이런 거는 받으러 갈 필요 없는 거죠. 그러니까 질문을 제가 보기에는 왜 불렀냐는 안 나올 수가 없는 것 같아요. 그 당시에도 이제 당무에 바쁘니까 주말에 가겠다. 했는데 굳이 꼭 주중에 나와라 이래가지고 주중에 나간 거 아닙니까? 원래 이제 최고위도 이렇게 예정돼 있는 날인데. 근데 질문이 같으면 답변도 같을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큰 내용은 아니었다고 보고 저도 요즘 최근에 검찰이 바뀐 기류가 뭐냐면 예전에는 경찰에서 조사한 건 가서 ‘아닙니다’ 이래버리면 그냥 휴지되는데 검찰에서 조사한 건 아닙니다 해도 도장 찍었으면 증거 능력이 있었거든요. 이게 바뀌었어요. 올해부터 아닙니다 이래버리면 경찰 조사랑 똑같아요. 그러니까 검찰이 결정적인 증거를 잘 안 내놓습니다. 조사할 때.

◇ 김현정> 조사 받을 때. 그래요?

◆ 현근택> 안 내놔요. 법정 가서 보자 그래요. 이미 다 알려진 것만 얘기하고. 그러면 왜 불렀냐는 얘기를 안 할 수 없는 거예요, 대부분.

◇ 김현정> 그러면 여기서 궁금한 게 그러면 지금.

◆ 현근택> 대부분 그래요, 대부분.

◇ 김현정> 이재명 대표는 새로운 증거도 없었다. 왜 불렀나 모르겠다고 하는데 그럼 뭔가를 숨겨놓고 재판에서 끊을 가능성도 있어요?

◆ 현근택> 제가 보기에 대장동에서 나올 거 없어요. 1년 6개월 정도 해서 언론에 다 나와서요.

◆ 김근식> 앞뒤가 말이 다르잖아요, 지금.

◆ 현근택> 그러니까 새로운, 제 말은 뭐냐 하면 만약에 결정적인 증거가 있어도 내놓지 않는다. 그러니까 추가 소환이라는 게 약간 저는 형식적이었다라고 보여요. 어차피 답변을 어떻게 할지는 아는 것이고. 그러면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게 이제 결론이 정해져 있다는 거예요. 내가 막 가서 열심히 해명하고 소명하고 막 이러면 기소를 안 할 수 있다든지 영장 청구 안 할 수 있다든지 그게 아니잖아요. 기소한다는 건 정해져 있고 영장 청구도 거의 정해져 있잖아요. 그러면 지금 나오는 게 검찰이 이제 아마 보통 우리가 범죄 혐의가 중하고 증거인멸 도주 우려 이렇게 얘기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제1야당 대표가 증거인멸 도주 우려 있다고 보기는 어렵잖아요. 결국은 혐의 중대성밖에 없는데 혐의가 아주 이제 중하다 뭔가 하려면 그거에 대한 어떤 명백한 증거를 제시해야 되는데 그런 건 또 없어요. 그러니까 사실은 계속 불러서 안 나왔으면 오히려 땡큐했겠죠. 안 나오니까 내가 우리 증거 인멸 우려 있으니까 영장 청구하겠다. 이럴 텐데 그런 명분 찾기 정도가 아닌가. 근데 그것도 못 찾았어요. 제가 보기에.

◆ 김근식> 저는 그래서 지금 이재명 대표의 전략을 우리 현근택 변호사가 잘 이야기를 해 준 것 같은데요. 법정까지 가는 걸 기정사실로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기소는 당연히 답정 기소라고 이야기를 스스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면 기소 유예는 재판정에 가서 거기서 다시 또 싸움을 하는 거 아닙니까? 지금 검찰도 이재명 대표 저런 태도를 보고 결정적인 증거를 지금 내놓지도 않는 상황이고 그러면 재판장 가서 일일이 다 하겠다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재판정에 나와서 나온 피고인 이재명이 하는 답변은 그 증거 능력을 그대로 가지는 거거든요. 그러면 사실은 검사가 불러서 소환해서 질문할 것들을 일절 답을 하지 않으니 재판장 가서 가서 물어보자...

◆ 현근택> 그럼 뭐하러 불러 그냥 하면 되지.

◆ 김근식> 부르는 건 당연히 형사법상 당연한 거지.

◆ 현근택> 왜 두 번씩이나 불러. 한 번 부르고 말아야지.

◆ 김근식> 변호사하면서 모르세요. 아니, 혐의자가 있는데 그러면 부르지도 않습니까?

◆ 현근택> 아니, 김건희는 부르지도 않는데 맨 두 번씩이나 불러.

◇ 김현정> 두 분의 말을 종합해 보면 그러면 검찰에서도 증거를 지금 숨기고 있을 것 같다는 게 김근식 교수님 말씀이시고.

◆ 김근식> 그렇죠. 재판정에 가겠다는 거예요.

◇ 김현정> 이재명 대표도 부르나 마나 ‘답정너’기 때문에 지금 말을 진술을 굳이 하나하나씩 성의껏 안 해도 된다는 입장인 것 같고 약간 이렇게 지금 재판까지 가보자 양쪽 다 좀 그런 입장이네요.

◆ 김근식> 그렇죠. 재판장에 가면 몇 개월 갑니다. 그리고 당대표 유지하고 있는 거예요. 그럼 재판정에서 하나씩 하나씩 검찰이 내놓은 증거...

◆ 현근택> 대장동 사건에서는 새로운 증거 없다고 봐요. 왜냐하면 1년 6개월 동안 언론에 다 보도돼가지고 사실은 기자들이나 아니면 우리 일반 시사에 관심 있는 분들이 더 많이 알아요.

◇ 김현정> 그럼 여기서 그걸 갖고 다시 이야기할 건 없고 이번 주에 체포동의안 국회로 넘어오면 가결될 것 같냐 부결될 것 같냐 아까 김남국 의원은 인터뷰에서 이거는 부결이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현 변호사님 동의?

◆ 현근택> 저도 김남국 의원님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비명계 의원들이 어떤 일을 한다든가.

◇ 김현정> 결국 이탈표 30표 정도의 문제거든요.

◆ 현근택> 그렇게까지 나오진 않을 것 같고요. 제가 보기엔 아마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부결, 김 교수님?

◆ 김근식> 부결될 가능성이 높은데 실제로 체포동의안이 이제 국회에 제출되면 내용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리고 지난번에 한동훈 장관이 취지 설명하면서 공개적으로 그 내용들을 밝힐 수도 있어요.

◇ 김현정> 노웅래 의원 때처럼.

◆ 김근식> 그렇죠. 그러면 그 내용에는 검찰 소환조사에서 나오지 않았던 검찰의 숨겨놓은 몇 가지 카드가 나올 수도 있다. 결정적인 증거가. 그런 것들을 보면 비명계 의원들 중에 일부는 흔들릴 가능성이 있고 실제로 그게 중대하다. 누가 봐도 국민들이 봤을 때 언론에 공개될 거니까. 이건 좀 심각한데라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면 비명계 의원들이나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런 정도의 혐의가 나왔는데 우리가 계속 방탄으로 이 사람을 옹호만 해도 되겠느냐라는 만약에 의구심이 들면 그럴 수 있죠. 비명계 의원 일부에서는 그러면 당당하시면 우리는 여기서 부결을 못 시키고 가결을 시킬 테니 법원에 가서 왜냐하면 체포영장이 가결시키면 법원에 가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하는 거 아니에요. 실질심사해서 재판장하고 직접 다툼을 하면 되니까 가서 좀 무죄를 입증하고 오세요라고 할 수도 있다고 봐요.

◇ 김현정> 그러니까 가결될 것 같다가 아니라 가결 희망한다 그 말씀이신 것 같아요.

◆ 김근식> 그 내용이 중대한 혐의가 새로운 게 뭐가 드러나면, 민주당 내에도 그런...

◇ 김현정> 현실적으로는 그런데 부결될 것 같으시죠?

◆ 김근식> 현실적으로는 부결이 되죠.

◆ 현근택> 그렇게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되지 빙빙 돌려서 얘기해요.

◆ 김근식> 가능성을 내가 이야기 한 거예요.

◆ 현근택> 아니, 그런데 지난번 한동훈 장관 얘기했는데 한동훈 장관이 녹취록 얘기했다가 굉장히 부메랑 맞았어요. 법무부 장관이 아니라 검사냐 기소 유지 진술하느냐, 막 이랬거든요. 그러니까 있지도 않고 있어도 얘기 할 수도 없을 것이다.

◇ 김현정> 한동훈 장관이 지난번처럼 못 할 거다라는 말씀.

◆ 김근식> 한번 두고 보시죠.

◇ 김현정> 보겠습니다. 여기까지 뉴스닥 두 분 고맙습니다.

◆ 김근식> 감사합니다.

◆ 현근택>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