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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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15(수) [윤태곤의 판] "김기현-황교안, 손 잡나?"
2023.02.15
조회 387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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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김기현 연대, 보수 대세론 vs 확장성 한계
김기현은 황교안, 천하람은 안철수 공격할듯
TV토론 시작되면 '천아용인' 주목도 높아져
민주, 李 체포안 거부 당론화? 불안감 발로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판을 이분과 함께 읽어봅니다.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실장,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마지막 지금 이준석 대표의 이야기는, 제가 듣기로는 ‘당에서 못 나가게 하는데 나는 100% 나가야 하고 그러니 그러면 홍준표 시장처럼 무소속으로 나가는 방법밖에는 없지 않겠느냐’로 저는 해석했거든요.

◆ 윤태곤> 전 그것보다 지금 걱정할 필요가 있냐,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이걸 걱정해봤자 나중 일인데 소용이 있겠습니까? 나중 일은 나중에 걱정을 하고 그러면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자신의 영향력이라든지 호감도라든지 이런 걸 끌어 올려 놓으면 그건 나중에 해결된다, 그렇게 생각하겠죠.

◇ 김현정> 그래서 이번 전당대회에 이렇게 열심히 4명의 후보를 지원하고 나선 것도 그 영향력의 확인.

◆ 윤태곤> 그렇죠.

◇ 김현정> 이것만으로도 큰 어떤 자산이다.

◆ 윤태곤> 거기다가 아까 이야기했던 거, 그 뒤에 좀 저도 자세하게 말씀드리려고 하는데 노원병에 무슨 낙하산이 와가지고 좋은 자리니까 너 비켜, 내가 갈게. 그럴 자리라고 하겠느냐라는 또 그 자신감이 있는 거겠죠.

◇ 김현정> 그렇죠.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야기를 그냥 마저 하고 민주당 이야기로 판을 넘어가는 게 낫겠죠. 국민의힘 이야기 좀 마저 해보자면 지금 김장연대, 김나연대에 이어서 김조연대까지 김기현 후보가 성사시켰습니다. 내친 김에 김황 단일화까지 정말 갈 수 있을까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그렇게 하려고 하겠죠. 하려고 하는데 약간 이중적인 게 있을 겁니다. 오늘 중앙일보인가에서 기사가 났던데 컷오프 됐던 분들 있잖아요. 유튜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분들이 김기현 후보하고 주류 측에다가 이렇게 각을 세우고 있다. 그런데 이 각을 세우는 게 결국은 좀 영향력의 확인 쪽 아니겠냐. 그럼 그분들이 황교안 후보하고 좀 겹치는 지점들이 있는 거잖아요. 그렇게 연대의 가능성을 보는 거겠죠. 그런데 이건 양면적으로 봐야 될 겁니다. 보수 진영에서의 대세론을 확인하는 거는 긍정적인 효과일 것이고 부정적인 것은 김기현 후보가 당내에서는 그래 주류를 업고 있고 이런 건 잘 알겠는데 확장성 부분에 대해서 계속 의구심이 있는가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안철수 후보도 그 지점을 계속 공격하죠.

◆ 윤태곤> 그런데 그분들하고 손잡으면 그 확장성에 대한 의구심을 오히려 확대시키는 것, 항상 정치적인 행위라는 것은 긍부정의 양면적인 효과가 있어요. 그러면 긍정적인 걸 극대화시키고 부정적인 걸 줄이는 게 정치력인 건데 이걸 하게 되면 그런 시험대에 오르게 되는 거죠.

◇ 김현정> 황교안 후보의 표는 가져올 수 있지만 동시에 부정선거의 이미지라든지 이런 것도 다 가져와야 되네요. 그 부담.

◆ 윤태곤> 그렇죠. 그리고 정치라는 게 항상 빚을 지면 갚아야 되는 것이고 그리고 나경원 전 의원하고는 어떤 식의 이야기를 했을까, 그런 거에 대한 빚들이 늘어나는 게 있는 거겠죠.

◇ 김현정> 빚이 결국 생기는 거니까, 그럼 결국 황교안 후보와 단일화하지 않고도 연대하지 않고도 1등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첫 번째로 생각할 거고.

◆ 윤태곤> 그렇죠. 제일 좋은 건 그거죠.

◇ 김현정> 하지만 정 안 되면 나중에 일단 손잡는 것도 그림에는 넣을 수 있겠네요.

◆ 윤태곤> 그러니까 오늘 첫 TV 토론이 있는 거죠. 지금 예컨대 김기현 후보가 압도적으로 대세론을 형성하고 그러면 아마 첫 번째로는 황교안 후보 쪽에 있는 표를 노리게 될 거예요. 그쪽이 빠진다면 단일화를 하나 안 하나 자연스러운 단일화 효과가 된다면 안 하는 게 제일 좋은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TV 토론 얘기하셨는데 TV 토론 관전 포인트, 아까 이준석 전 대표는 천하람 후보가 뭔가 굉장히 날카로운 질문을 해서 할 거다.

◆ 윤태곤> 그건 예상 가능한 거지 않습니까? 누구나 다 예상 가능한 거.

◇ 김현정> 누구나 다 예상 가능하지 않은 것 중에 변수 뭐가 될까요. 관전 포인트.

◆ 윤태곤> 지금 이렇게 제가 볼 때 이 네 분들의 행보를 보면 생각하지도 못한 걸 꺼낼 가능성은 별로 높지는 않을 것 같아요. 결국은 천하람 후보가 꼭 김기현 후보만 공격할 것이냐. 저는 안철수 후보를 공격할 가능성이 꽤 높다고 봐요. 아까 말씀드린 거, 김기현 후보가 지금 선거가 한 중반부로 들어가는데 토론은 첫 번째지 않습니까? 몇 번의 토론이 이어지겠죠. 김기현 후보가 당장에 가져와야 할 것은 황교안 후보의 표고 천하람 후보 입장에서 당장에 가져와야 할 것은 누구 표겠습니까?

◇ 김현정> 안철수 후보 표.

◆ 윤태곤> 그렇죠.

◇ 김현정> 그렇죠. 그런 식으로 공격이 들어갈 것이다. 알겠습니다. 요 며칠 사이의 변화를 좀 보자면 이른바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그분들이 천하람 후보에 대해서 비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바퀴벌레, 연탄가스 이런 논란들, 겁먹은 개 논란, 이건 어떻게, 지금까지는 말하자면 상대를 안 해줬어요. 계속 비판해도 때리지 않았는데 왜 작전이 좀 바뀐 건지.

◆ 윤태곤> 이게 제가 이런 게 있어요. 항상 보면 사람이 나의 언행에 항상 의도가 있지 않습니까? 꼭 의도대로 가는 건 아니에요. 내가 생각하지 못한 역효과가 나타난 것도 있고 그리고 우리가 상황을 보면서 내가 전략을 수정해야지라고 하는데 상황보다 전략 수정이 늦은 경우도 있고 이런 건 늘 나타나는 건데 천하람 후보가 처음 나타났을 때는 반기는 것도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안철수 부분을 잠식하겠거니 해서 처음에 제 기억인가 장제원 의원도 천하람 후보 이런 말에 대해서 패기 있는 젊은 정치인이 말할 수 있는 정도로 생각한다라고 넘어갔는데 조금 심상치가 않다. 그리고 또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천하람 후보가 처음에 안철수 후보를 공격할 건데 크게 봐가지고는 주류 진영에 대한 공격인데 그 주류 진영을 공격하는데 그게 결국 결선투표, 이렇게 갈 때는 또 어디로 갈 것이냐. 안철수 후보한테 갈 수도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 데 대한 머리가 복잡해지는 게 있는 거죠. 그리고 지금 TV 토론이 시작되면 천하람, 허은아, 이기인, 김용태 이런 분들이 언변이랄까, 더 젊고 상대적으로. 좀 주목도가 높아질 거예요. 오히려 더 TV 토론 쪽에서. 그런 데 대한 예방 주사랄까 그런 게 있는 거겠죠.

◇ 김현정> 예방주사적인 측면. 지금 ‘천아용인’이라고 불리는 네 분이 돌풍이라고까지 보세요? 미풍이라고 보세요. 전원 생존하긴 했습니다.

◆ 윤태곤> 그러니까 이런 건 있었던 것 같아요. 13명 중에 8명, 이런 식이지 않습니까.

◇ 김현정> 최고위원은.

◆ 윤태곤> 첫 번째가 제일 중요해요. 인지도 문제 그리고 표의 분산하고 결집의 문제, 이분들이 잘한 것도 있는데 그리고 참 이준석 전 대표 쪽이 전략을 잘 세웠던 것 같아요. 뒤에, 그러니까 김기현, 안철수 막 이렇게 충돌이 한참 있을 때 딱 나타나가지고 아주 짧은 시간 동안의 결집력을 높여가지고 잘했는데 이른바 친윤이라고 불리는 분들은 좀 퍼져 있는 것들이 있는 거고 그리고 이런 느낌도 들어요. 당대표는 그렇다 치더라도 그럼 최고위원에 앞서 말씀드렸던 지금 이야기 나왔던 김정재, 배현진, 박수영, 이런 분들이 왜 안 나왔을까. 조금 인지도랄까 이게 조금 떨어지는 분들이 나왔던 거잖아요. 이만희, 이용, 박성중, 이런 분들. 그분들의 선수나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인지도의 면에서 볼 때 그렇다면 그런 건데 그러니까 그 잘 알려진 분들이 나오면 이게 조금 악영향도 있지 않을까 김기현 후보한테도 부정적인 효과가 있지 않을까. 그런데 좀 안 알려진 분들이 나오면 부정적인 효과는 작지만 표는 그대로 갖고 갈 거야라는 계산을 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 계산이 안 맞아 떨어진 거죠.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TV 토론 누가 제일 잘할 것 같습니까?

◆ 윤태곤> (웃음)그건 모르죠.

◇ 김현정> (웃음)보겠습니다.

◆ 윤태곤> 이런 것 있겠죠. 궁금한 건 김기현 후보가 궁금해요. 김기현 후보가 최다선 의원이고 이 중에서 울산시장 출신인데 이른바 중앙 무대에서 전국 단위 선거에 대한 경험이 적기 때문에 어떤 식의 이야기를 할 건가. 지금 또 현재 1등이죠. 여론 여론조사를 보면. 그런데 또 부정적인 팩터들도 좀 해명이랄까, 이런 걸 해야 될 것들이 쌓여 있지 않습니까?

◇ 김현정> 탄핵 언급이나 이런 거.

◆ 윤태곤> 탄핵, 이런 것들, 거기에 대해서 어떡할 거냐. 다른 분들은 조금 예측 가능해 보이고요.

◇ 김현정> 보통 이런 경선하면 1등에 대한 공격이 제일 세잖아요. 1등이 질문 제일 많이 받고 이걸 어떻게 김기현 후보가 받아쳐내는가, 이 부분을 주목하신다는 말씀. 여기서 잘하면 김기현 후보가 더 1등을 단단히 할 수도 있는 거고 여기서 뭔가 좀 실수가 나면 또 빠질 수도 있는 거고.
알겠습니다. 민주당 이야기로 넘어가 볼게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오늘 아니면 내일 정도 청구가 될 거다, 이런 이야기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아마 이번 주 중에 청구가 될 것 같아요. 그러면 그게 이제 국회 일정에 따라서 한 2월 24일 정도 본회의에 올라갈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라는 이야기를 이제는 정말 물을 수 있는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만약에 이게 체포 동의안이 통과가 되려면 기사를 보니까 민주당에서 한 30여 표가 넘어와야 된다는데.

◇ 김현정> 정확히 한 28표 보더라고요.

◆ 윤태곤> 저는 거기까지는 될까 싶어요. 그렇게까지는 어려울 거다. 근데 이런 것도 있죠. 지금 이제 민주당에서 민주당 주류 진영에서 당론 투표 이야기를 하던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게...

◇ 김현정> 제가 그 질문 드리려고 했어요. 안 그래도 어제, 오늘 사이에 이거 당론으로까지 가야 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나 봐요, 민주당 안에서. 그리고 표 단속해서 가야 된다는 의견 그렇게까지 필요 없다고 보세요?

◆ 윤태곤> 표 단속은 할 수 있겠죠. 근데 이제 당론이라는 것은 이중적 족쇄죠. 의원들에 대한 족쇄고 또 앞으로 당에 두고 두고 이런 문제로 당론을 만들었다는 거. 아까 제가 이준석 전 대표가 자기 이제 징계 부분에 대해서 크게 걱정 안 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홍준표 시장 케이스도 있고 맞아요. 맞는 말인데 그 말 들으면서 우리 정치가 이렇게 좀 말과 이런 제도의 무게감이 점점 무너지는 느낌도 들었어요. 징계 걱정 안 한다. 그리고 이 당론이라는 건 되게 무거워야 되고 각 당들이 당론에 대한 걸 이렇게 보면 원래는 가급적 안 한다라고 돼 있는 거예요.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원래 강제적 당론을 없앤다는 이야기까지도 나왔었어요.

◇ 김현정> 국회의원 개개인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다양성 차원에서.

◆ 윤태곤>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거지만 근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당론화를 한다라는 것은 당에 대해서 앞으로 족쇄가 될 수도 있는 거죠.

◇ 김현정> 결국 당론 추진 못할 거라고 보시는군요.

◆ 윤태곤> 아니,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이게 되게 딜레마적인 건데 민주당 입장에서, 주류 입장에서 불안하지 않으면 당론을 안 해도 되지 않습니까? 제일 좋은 건 아니, 강제적 당론도 안 하고 의원들 개개인한테 자유 투표를 풀었는데 우리는 이렇게 똘똘 뭉쳐 있다라는 게 제일 보기 좋은 거지 않습니까? 남 보기에도. 그게 될 것 같으면 안 할 건데 그게 불안하면 당론화를 시도할 수 있겠죠.

◇ 김현정> 윤태곤 실장이 여기저기 취재해 보신 감으로는 분위기가 실제 어떻습니까?

◆ 윤태곤> 별로 취재는 안 한 것 같은데.(웃음)

◇ 김현정> 취재 안 하셨어요.(웃음)

◆ 윤태곤> 그러니까 그런 거예요. 제가 이제 조응천 의원이나 이런 분들하고 당론화에 대해서 결연히 반대한다.

◇ 김현정> 그렇게 말씀 했어요.

◆ 윤태곤> 라고 이야기하는데 제가 만약에 조응천 의원이면요. 저한테 우리가 지금 자유 투표다라고 하면 조금 부담이 덜한 상황에서 반대표를 던질 수 있을 거예요. 나의 자율적 결정으로 이게 이재명 대표의 의혹도 있지만 검찰이 너무하기 때문에 불구속 수사의 원칙 등에 의해가지고 나는 반대다라고 하면 이제 그 명분도 그럴 듯한데 나는 당론화에 대한 반대를 하는데 당론으로 만들었다라고 하면 그게 더 머리가 아파지는 거 아닐까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는 쌍특검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대장동 특검이고요. 하나는 김건희 특검 이 두 가지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고 이 국면에서 키를 쥔 건 정의당이 됐어요. 패스트트랙으로 올려야만 이게 절차가 진행이 되는데 패스트트랙 갈 수 있는 방법은 여러분 두 가지잖아요. 법사위원 5분의 3이 동의라든지 아니면 전체 의원 중에 5분의 3이 동의하면 패스트트랙에 태워서 본회의로 바로 보낼 수 있는데 법사위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때문에 이제 막혀 있는, 반대 때문에 막혀 있는 상황이고 전체 의원 중에 5분의 3을 채워가려니 정의당의 동의가 필수적이고. 그런데 정의당의 입장은 대장동 특검 오케이 하지만 50억 클럽으로 한정해서 하는 것만 우린 오케이다. 이 얘기고 김건희 여사 특검은 지금으로선 반대다. 검찰 수사 더 보자. 윤태곤 실장께 궁금한 거 어디가 옳고 그르다 그 얘기를 해달라는 건 아니고요. 정의당의 이 스탠스가 찬성 같기도 하고 반대 같기도 하고 호흡을 맞추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 판은 어떻게 읽으세요?

◆ 윤태곤> 그렇게 보이기를 원하는 거예요. 정의당은 다르다. 그러니까 정의당이 지금 되게 어려움을 겪어가지고 새 지도부가 이정미 대표 체제가 출범했는데도 쉽지가 않은 상황이지 않습니까? 정의당에서 이렇게 크게 보는 것은 결국 이게 우리가 조국의 강에 똘똘 말아가지고 뭉쳐서 갔었다, 문재인 정부 때. 그 판단에 대한 이제 자성이 엄청나게 크고 물론 정의당 내에서도 이제 조금 민주당하고 호흡을 맞추자고 생각하는 당원들도 있고 아닌 당원들도 있는데 지난 전당대회 등등을 겪으면서는 그게 독립성을 강화해야 된다라고 있는 부분이 좀 전반적인 주류가 돼 있는 거예요. 그럼 독립성을 강화하려면 억지로 아닌 걸 기다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고 이상민 장관 탄핵안 같은 경우에는 우리는 오케이, 근데 이거는 우리가 같이 갈 필요가 없어. 이건 그야말로 민주당하고 국민의힘 간의 정쟁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빠지겠어라고 판단하고 있는 거겠죠.

◇ 김현정> 민주당과 다르다는 걸 전략적으로 좀 보여주는 거다 그런 말씀이시군요. 민주당에서 굉장히 강하게 이 김건희 특검 같이 가자고 설득을 하는 모양이던데 그래도 결국 안 될 거라고 보세요?

◆ 윤태곤> 그러니까 그럼 이런 거겠죠. 여론이 확 올라오거나 실리적으로 민주당이 정의당한테 무엇을 줄 수 있느냐 이거나 둘 중에 하나 아니겠습니까? 제가 볼 때 여론이 피로도랄까 이런 거가 높은 것 같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그리고 특검 이야기도 사실 너무 많아요. 탄핵, 특검 같은 게. 그러면 집중이 안 될 부분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민주당이 정의당을 이렇게 뭔가 좀 당겨오기 위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여론에서 이게 호응을 확 얻어내거나 실리적으로 뭘 줄 수 있거나.

◇ 김현정> 실리적으로 줄 수 있는 건 뭐가 있어요?

◆ 윤태곤> 그건 저도 모르죠. 그거는 이제 만들어내야죠, 민주당이.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정성호 의원 이슈가 어제 오늘 뜨거웠습니다.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이 김용, 정진상을 찾아가서 면회를 하는데 특별 면회 뭡니까? 일반적인 면회가 아닌 다른 방으로 좀 옮겨가서 녹음 안 하고 다만 교도관 한 명은 배석한대요. 적긴 적는데요. 이렇게 간추려서 내용을. 이런 면회를 했다. 근데 거기서의 내용이 ‘알리바이를 잘 생각해 봐라’ ‘그리고 이대로면 이재명이 대통령 된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라는 보도가 JTBC 발로 나왔고 어제 하루 종일 설왕설래가 있었고 정성호 의원은 회유한 거 아니다라는 기자회견 했고 이 돌아가는 판은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저는 이제 둘 다 약간 있을 것 같은데 정성호 의원이 변호사죠. 변호사도 한 지가 이제 수십 년 된 분이고 법사위에서 오래 활동을 했고 하는데 특별면회를 해도 교도관이 이제 뒤에 앉아가지고 뭐라고 하는지 다 듣고 있는데 거기서 구체적인 이야기를 그러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이분이 그럴 정도의 하여튼 그럴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여러 가지 면에서 보고 이제 근데 두 번째는 그런 건 있겠죠. 안심시킨다거나 이제 속어로 단도리를 한다거나 좀 그런 효과를 거두고 싶은 거는 저는 인지상정일 거라고 생각해요. 흔들리지 말고 잘 이렇게 하자. 근데 그걸 뭐 이렇게 아주 구체적인 작전을 짜가지고 남들 다 듣는 데서 조금만 참으면 이재명 대통령이다. 뭐 그렇게까지 갔겠어요?

◇ 김현정>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렇겠네요. 근데 지금 이 부분이 이렇게 부각되면서 오히려 지금 부담이, 이재명 대표한테 부담이 된 상황이 된 거는 안 갈 걸 간 건가요? 시기적으로.

◆ 윤태곤> 그러니까 저는 이게 과연 사람들이 이렇게 그렇게 관심이 클까 싶기도 한 게 있어요. 이 정치권 내에서의 공방이 아닌가. 앞서서 제가 이제 김건희 특검 이런 부분에 대해서 피로도가 높아진다라고 하는데 본류하고 상관없는 지류에 대한 이야기가 되게 많이 나오면 거기에 대해서 또 피로도가 높아지는 게 있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이번 주의 판 윤태곤 실장과 함께 읽어봤습니다. 윤 실장님 고맙습니다.

◆ 윤태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