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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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현근택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제1야당 대표가 피의자, 이게 희대의 사건
불체포특권 내려놓겠다더니 희대의 거짓말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 무게…관건은 표차
안철수, 위로 김기현-아래로 천하람에 눌려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與, 재미는 없고 네거티브만 세진 '혼탁 전대'
전대 결선엔 김기현-천하람 올라갈 가능성도
李 리스크? 정부여당, 1년반째 똑같은 얘기만
김해영, 이재명 작심비판? 당내 소수 목소리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에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오늘도 국민의힘 중앙연수원 부원장 김근식 교수, 민주연구원 부원장 현근택 변호사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김근식> 안녕하세요.
◆ 현근택>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현 변호사님.
◆ 현근택> 네.
◇ 김현정> 아니, 이거 질문해도 되나 모르겠는데 요즘 여의도 정가에 어떤 소문이 도냐면 친명계 정치인들이 비명계 의원들 지역구에서 몸풀기 하고 있다, 이러면서 그 한 사례로 현 변호사님이 윤영찬 의원 지역구에 현수막 달았다, 이 소문 돌고 있어요?
◆ 현근택> 아니, 그런데 현수막은 저만 단 게 아니고요. 원래 명절 때 되면 그러니까 원외 인사들이 유일하게 현수막을 달 수 있는 기회가 명절 인사. 평소에는 못 달아요. 그래도 지역위원장이나 당협위원장들은 평소에도 걸 수 있어요.
◇ 김현정> 당협위원장까지는 되는데.
◆ 현근택> 그런데 저 같은 당협위원장도 아닌 사람들은 명절 때 이례적인 인사 말고 못 해요. 그럼 1년에 딱 두 번 밖에 없어요. 추석 때하고 설 때하고.
◆ 김근식> 현 변호사가 거기서 플래카드 거느라고 고생 많이 했더라고 들어보니까.
◆ 현근택> 갑자기 없어지고 그러니까. 원래 신인들이 달고 이러면 모르겠어요. 신고하는 분들도 있고 없어지고 그래요. 그래서 봤는데. 그런데 1년에 두 번 있는 기회잖아요. 유일하게. 그러니까 그냥 인사했는데 많은 사람들, 다른 사람도 달았는데 주목을 받았던 건 아마 윤영찬 의원이 그러니까 우리 당원들에 대한 평가가 보면 어쨌든 이 상황이 다 대선 패배 때문 아니냐, 대선 패배 지금 나오는 우리 방송할 때마다 맨날 우리 교수님도 그러거든요. 지금 나오는 거 다 민주당 경선 때 나온 얘기야.
◇ 김현정> 이낙연 후보 측에서.
◆ 현근택>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된 걸 가지고 왜 우리 탓 해, 맨날 이러거든요.
◇ 김현정> 윤영찬 의원이 이낙연 캠프에 계셨죠.
◆ 현근택> 제가 한번 꼭 집어서 말은 못 하겠지만.
◇ 김현정> (웃음)그래서 제가 말씀드렸어요.
◆ 현근택> 그런 얘기 하면 항상 할 말 없거든요. 뭐 맞는 얘기니까. 그래서 그런 거에 대한 좀 반감이나 이런 것도 좀 있죠.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윤영찬 의원은 성남 지역구고.
◆ 김근식> 중원.
◇ 김현정> 현 변호사님이 그런 현수막을 전국 모두에 단 건 아니실 테니까.
◆ 현근택> 그렇죠, 당연히. 돈이 얼마나 드는데요.
◇ 김현정> 그러니까 왜 거기를 콕 집어서 다셨냐, 이런 거거든요.
◆ 김근식> 제가 그 말씀 드리는 거예요. 지금 일반적으로 다 건다고 그러는데 우리 제가 있는 송파병에는 외지인은 아무도 안 걸었어요. 그러니까 우리 현 변호사님이 콕 찍어서 성남 중원에만 설날 인사를 걸었다는 것은 누구나 다 한다는 이야기로 하지만 성남 중원에 뜻을 품고 열심히 뛰겠다는 걸 그 성남 중원 주민들한테 확실하게 알린 거죠.
◇ 김현정> 현 변호사님도 계시고 또 많은 사람들이 다 그런 몸풀기를 그 자리에서.
◆ 김근식> 그래도 우리 짝이니까 미운 정 고운 정 들어서 나는 현 변호사 좋아요.
◆ 현근택> 바로 옆에 붙었어요. 오며 가며 얘기를 많이 나눕니다.
◇ 김현정> 지금 나름의 이 해명을 하셨고 해석은 청취자 몫으로 돌리는 것으로.(웃음) 하여튼 좀 그런 보도도 나오고 소문도 있길래 제가 좀 궁금해서 여쭤봤고요.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두 분의 상한가, 하한가 키워드 확인하죠. 김근식 교수님.
◆ 김근식> 하한가로 계속 가져와서 죄송한데요. 지난주 사건에 재미있는 워딩 중에 하나가 희대의 사건 이런 게 있었잖아요. 제1야당 대표를 구속영장 청구한 것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 희대의 사건이라고 그랬는데 제가 볼 때는 오히려 제1야당 대표 이재명 대표 같은 분이 희대의 피의자 당대표다 이런 또 국민 여론이 있어서 그 이야기를 말씀드리려고 가져왔습니다.
◇ 김현정> 희대의 피의자 당대표 이재명, 하한가. 현근택 변호사님.
◆ 현근택> 저는 혼탁한 전당대회 하한가로 했습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얘기군요.
◆ 현근택> 지금 전당대회가 사실은 결론은 어느 정도 정해진 것 같아서 사실은 큰 처음만큼 이슈는 재미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천하람 후보가 팍 치고 와서 과연 2등이 누가 될까, 막 이렇게 했으면 아마 될 텐데 지금은 결선 가냐 안 가냐 정도가 이슈지만 그것도 좀 아닌 것 같고 그런데 서로 아마 네거티브는 조금 더 세지는 거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혼탁해진 국민의힘 전당대회 하한가 주셨어요. 오늘은 사실 이번 주에 가장 큰 사건인, 이슈인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얘기부터 가봐야겠네요. 김근식 교수의 키워드, 희대의 피의자 당대표라고 하셨는데 이렇게까지 보세요?
◆ 김근식> 왜냐하면 제1야당 대표, 현직 제1야당 대표인 건 맞는 사실이죠. 그래서 제1야당 대표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 대한민국 검찰에서도 얼마나 고심했겠습니까? 그래서 이례적으로 이원석 검찰총장이 입장문을 냈고 제1야당 대표에 대해서 아무 근거 없이 사실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해서 정치 탄압한다고 만약에 조금이라도 밝혀진다면 그건 검찰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것이죠.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여전히 이재명 대표랑 민주당은 야당 탄압, 정적 제거라는 프레임으로 저항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나 돌이켜 보면 저는 오히려 희대의 사건이 아니라 오히려 희대의 사건은 다들 이야기하셨습니다만 이렇게 사법 리스크가 많은 이재명 대선 후보를 당대표로 압도적으로 선출한 민주당의 당원 분들의 그런 선택이 오히려 희대의 사건이었다고. 그리고 또 하나는 이재명 대표 스스로 불체포 특권 내려놓겠다고 수도 없이 이야기를 했고 수도 없이 공개적으로 공약을 내걸었는데 막상 본인에게 닥치니까 불체포 특권을 지금 활용하는 것으로 해서 희대의 거짓말을 지금 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지난번에 제가 볼 때 제일 좀 납득 안 되는 게 YS, DJ를 소환해서 본인의 야당 탄압과 연결을 짓더라고요. 누가 그러면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의 야당 탄압을 지금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랑 동일시 하겠습니까? 그것도 저는 희대의 과대망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지금 이재명 대표의 그 인식이 지금 이 사법리스크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서 희대의 대응을 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해요.
◇ 김현정> 희대 자가 지금 몇 번 나왔는지 아세요.(웃음) 무슨 대통령이 신년 하면 우리가 세잖아요. 자유가 몇 번 나왔나. 거의 지금 그렇게 세야 될 지경인데 민주당 주말 사이 분위기가 궁금해요. 현 변호사님.
◆ 현근택> 오히려 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발이 더 크죠. 지금 저는 우리 교수님한테 매번 얘기하는데 아니, 이재명 당대표 아니면 할 얘기가 없나. 대변인이든 방송 나오는 사람이든 매번 보면 이재명 얘기밖에 안 해요. 이 얘기요, 지금 1년 반째 똑같아요. 하나도 다른 게 없어. 오늘 그나마 유일하게 다른 건 희대.
◇ 김현정> 희대.
◆ 현근택> 이거 말고는 다 똑같은 얘기예요.
◇ 김현정> 희대 자 오늘 새로 등장했어요.
◆ 현근택> 그래서 되게 강조하시는 것 같은데 같은 얘기를 반복하고 싶지는 않은데 검찰총장 저도 사실은 이름 깜빡깜빡할 때 있어요. 그만큼 존재감이 없죠. 이원석, 이름을 아마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사법 리스크라든지 이런 얘기는 다 있는데 앞에 저는 박영선 장관 얘기 들었는데요. 그러니까 과연 이게 영장을 청구할 만하냐, 이런 얘기인데 지금 여러 가지 혐의 있고 5000억 배임액, 뇌물 130억 얘기하는데 이것도 다 제가 보기에 한 1년 반 동안 다 나온 얘기인데 금액은 좀 늘었어요. 계산 방식에 따라서.
◇ 김현정> 그러면 지금 의원들 분위기는 부결이 압도적이에요?
◆ 현근택>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이 이게 사실은 새로운 게 뭐가 나오거나 결정적으로 나오거나 사실은 대장동이든 FC사건이든 다 관심 하나였어요. 이재명 대표가 돈 먹은 게 있냐, 맨날 나오면 이재명 돈 먹었냐, 맨날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결국은 없어요. 결국은 배임이라는 거는 손해를 줬다는 건데 제가 돈 받았다는 건 아니고. 제3자 뇌물도 FC에다가 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가 돈 받았다는 게 아니잖아요. 그게 없거든요. 그러면 예를 들어 그 증거가 나올 수 있느냐. 제가 보기에 한동훈 장관이 아무리 수사의 능력이 있을지 모르지만 이게 1년 반 수사한 사건이거든요. 그동안 안 나온 거면 갑자기 나오겠어요? 있었으면 벌써 아마 지난번 정성호 의원 접견 간 것까지 다 흘리기 때문에 벌써 다 흘렸을 거예요. 지금까지 안 나온 거 보면 없어요.
◆ 김근식> 저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입장문을 낸 것에 대해서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것도 정치검찰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요. 이건 현직 제1야당 대표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그 이례적 사실만으로도 검찰 수사를 책임지고 있는 총장으로서 국민께 양해를 구하고 배경 설명을 할 일은 저는 충분히 납득할 만한 조치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영장을 청구한 것이지 발부된 게 아니고 그래서 청구가 된 다음에 발부는 법원에서 판사님이 하시는 거니까 검찰 입장에서는 검찰의 길을 가는 거고 검찰의 일을 할 뿐입니다. 그리고 또 그게 체포동의안 넘어가서 국회에서 부결시키면 또 부결시킨 대로 하는 거고요. 그래서 저는 이원석 총장의 존재감이 없다는 말만 뒤집어 얘기하면 굉장히 신중한 행보를 하고 있고 굉장히 말수가 적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그건 좀 그렇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우리 현 변호사님도 진짜 1년 6개월 동안 계속 하는 게 똑같은 거예요. 돈 먹은 거 없다.
◇ 김현정> 물증이 있으면 내 봐라.
◆ 김근식> 그렇죠. 너희들 뭐 아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또 지금 변호사를 맡고 계시잖아요. 김용 부 원장 변호인을 하고 계시고 그래서 당연히 김용하고 정진상 두 분이 입을 딱 다물고 있으니 아직 안 나오죠. 그러니까 그분들이 딱 그 끝에서 길목을 지키고 진술을 거부하고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그다음에 이재명 대표한테 돈이 갔다는 흐름을 아직 찾고 있지 못하지만 어찌 됐든 배임죄하고 제3자 뇌물죄라는 걸 우리 검찰 입장에서는 확신을 가지고 공소를 제기하기 위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때문에 그다음 과정을 진행을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 현근택> 말씀이, 지금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언론에 이미 얘기했어요. 이번 한 번으로는 안 끝나고 또 할 거다. 그 얘기는 뭐겠어요. 지난번 지금 청구하는 것도 우리가 다 컨트롤 한다는 얘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원석 총장이 왜 존재감이 없겠어요. 어찌 보면 한동훈 장관, 윤석열 총장 다 그 밑에 있잖아요. 그러니까 검찰총장이라는 게 독자적인 판단을 하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거는 온 국민이 다 알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존재감이 없는 거죠.
◇ 김현정> 정의당에서 이런 얘기 하더라고요. 지금 현 변호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물증도 없고 굉장히 허술한 구속영장이라면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그냥 자진해서 나 구속영장 실질심사 받겠다 하시면 되지 않느냐. 그러면 거기서 기각되면 검찰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더 힘을 얻게 될 텐데 왜 그럼 그 길을 가지 않으시느냐는 게 정의당 입장.
◆ 현근택> 그게 일반적인 사건 같은 경우에는 법원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요. 정치인 사건은 되게 부담을 갖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영장 발부율이 80%가 넘어요. 실제로 그렇습니다. 대부분. 그러니까 물론 지금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고는 건 우리가 주장하고 있고 혐의도 명백하지 않다는데 그래도 위험 리스크가 있는 것이죠. 그거에 굳이 제가 보기에 80% 이상의 가능성이 있는데 할 필요는 없는 것이고 지금 말씀처럼 예를 들어서 혐의가 있는지 없는지 우리가 증거를 다 본 적이 없어요. 언론 보도밖에 못 봤잖아요. 그러면 또 그동안 제시 안 했던 증거를 제시할 수 있는 거고 대부분 보면 검찰이 영장 청구할 때 굉장히 그런 증거를 갑자기 들이대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사할 때 제시 안 하다가.
◇ 김현정> 173페이지 영장 청구서 말고 따로 말할 수도 있어요. 구두로?
◆ 현근택> 아니, 증거를 첨부하죠.
◇ 김현정> 거기 다 첨부해요?
◆ 현근택> 첨부했는데 그거는 영장실질심사 받는 사람이 못 봐요.
◇ 김현정> 못 보게.
◆ 현근택> 검찰만 가고.
◆ 김근식> 그게 겁나서.
◆ 현근택> 겁나서가 문제가 아니라 그런 리스크가 있다는 거예요.
◆ 김근식> 뭐가 제 발 저린 게 있는 거죠.
◆ 현근택> 아니죠.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되는 것이고.
◆ 김근식> 예를 들어서, 아니죠. 이게 처음 수사되고 이랬으면 모르겠지만 예를 들어서 유동규라든지 아니면 남욱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어떤 진술을 했는지 모른단 말이죠. 언론에 난 걸로는 알 수 있지만 리스크가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그걸 우리가 다 볼 수 있고 그걸 우리가 분석할 시간 정도 되면 모르겠지만 판사하고 검사는 그걸 봐요. 증거 자료 이거를. 그런데 변호인이라든지 당사자를 못 봅니다. 영장 청구서밖에 못 보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만약에 심사 대상에 제시를 할 경우에는 대응할 시간이 없어요. 그런데 지금 우리 김현정 앵커가 말씀하신 것처럼 그게 2018년에 권성동의 길을 가라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권성동 의원이 자진해서 구속영장 실질심사 받고 그때.
◆ 김근식> 기각 받았죠. 기각 받고 구속 안 되고. 무죄 판결을 받고 그랬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이재명 대표가 저렇게 장외 집회도 하고 또 국민들과 함께 무고 결백하다는 걸 자신하면 지금 변호인 입장에서야 뭐가 나올지 모르겠다고 그러는데 뭐가 나올지 모르겠다고 생각해서 법원에 가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제 발 저린 게, 뒤가 구린 게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표의 이 방어 논리 중에 가장 허술한 부분이 저는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자신 있으면 법원에 가서 결백을 입증 받고 와라. 저는 민주당 내에도 그런 흐름은 분명히 존재할 거라고 봐요.
◆ 현근택> 거기에다 딱 한마디를 하면 예를 들어서 진술을 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다 자유로운 상태로 있어요. 밖에 있고 이러면 사실은 상관이 없어요. 그런데 지금 검찰이 하는 걸 보면 김만배 입을 안 열어, 다시 구속. 유동규, 남욱 잘하고 있어. 그러니까 밖에 있어. 어쨌든 그동안에 구속됐다가 다 나온 사람들이잖아요. 진술이 싹 다 바뀌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거를 그러면 예전에 진술했던 거나 예전에 면담했던 거를 다 증거로 내냐, 그렇지 않아요. 선택적으로 냅니다. 바뀐 진술이라든지 아니면 유리한 것만 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는 말씀처럼 공정한 재판, 형평성 있는 재판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거예요.
◇ 김현정> 어쨌든 이런 분위기 속에서 주말에 사실은 정중동의 행보랄까요. 민주당 안의 분위기가 그랬어요. 그중에 좀 도드라지는 글 하나가 있었어요. 김해영 전 최고위원의 SNS 글이 좀 도드라졌습니다. 왜냐하면 굉장히 직접적이었거든요. 잠깐 좀 화면으로 보여주시겠어요. ‘민주당이 정신 차려야 한다. 방탄정당으로 만들려고 하는 그 의도에 끌려가선 안 된다. 뻔뻔한 것도 정도가 있어야 한다’고 이 대표를 직격하기도 했고 이 대표 없다고 민주당이 말살되지 않는다. 집단적 망상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썼습니다. 저희가 김해영 최고위원한테도 인터뷰 요청을 했는데 언론 인터뷰는 지금 하지 않는 입장이다, 이런 의사를 밝혀왔다는 거 말씀드리고 현 변호사님 이 분위기, 김해영 전 최고위원의 SNS는 어떻게 보세요.
◆ 현근택> 일단 민주정당이고요. 본인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김해영 전 최고위원이죠. 지금 정치적으로는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는데 계속 어쨌든 쓴소리 해 왔던 건 맞아요. 그리고 얼마나 영향이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당원들이나 주변 사람들 보면 왜 갑자기 이런 얘기를 하느냐. 이분이 그러면 검찰이 예를 들어서 지금 수사를 하거나 이럴 때도 한마디를 했으면 그럼 중립적으로 볼 수 있는데 그렇지는 않았거든요. 검찰의 이런 과도한 수사라든지 이런 거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다가 하필이면 당대표 이런 영장 청구에 대해서는 이런 얘기를 하느냐 이런 얘기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모르겠어요. 정치를 이분이 할지 안 할지 모르겠지만 표현의 자유지만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지금 상황적으로도 그렇고 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굉장히 극소수의 목소리인 거예요. 저 목소리는?
◆ 현근택>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고.
◆ 김근식> 했고요. 그다음에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사실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좀 당당하게 그러면 법원에 가서 할 수 있지 않느냐, 이런 식의 의사 표현을 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27일로 지금 예정이 돼 있죠. 체포동의안 표결을 할 텐데 물론 대다수의 관측은 부결될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거기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가 지난번 노웅래 의원 했을 때 161명이 부결을 했어요. 그런데 그 숫자보다 많이 나오느냐 적게 나오느냐.
◇ 김현정> 많이 나올 것 같습니까, 김 교수님?
◆ 김근식> 제가 볼 때 적게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 김현정> 체포동의안에 반대하는 사람 표가 적게 나온다고요? 161표보다?
◆ 김근식> 그렇죠. 왜냐하면 노웅래 의원에 대해서는 상당한 동정표가 좀 있었어요. 그리고 한동훈 장관의 일정 정도의 민주당 의원을 면전에서 자극할 만한 행동도 있었지만 이재명 대표의 경우는 노웅래 의원의 개인의 동정심 여부가 아니라 제1야당 대표로서의 오랫동안 이끌어왔던 사법 리스크에 대한 판단을 과연 이걸 다 깡그리 뭉개고 방탄으로 보호해 줄 것이냐. 아니면 민주당을 살리기 위해서 법원에 가서 깔끔하게 결백을 입증받고 오는 게 더 낫느냐에 대한 전략적 판단을 의원들이 개개인적으로 할 수밖에 없고 왜 해야 되냐면 내년 총선이 당장 목전에 있잖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더 적게 나올 거다. 161표보다 현 변호사님은요?
◆ 현근택> 우리 교수님의 희망사항인 것 같고.
◆ 김근식> 계속 희망사항이래.
◆ 현근택> 당연히 더 나오겠죠. 왜냐하면 그 당시의 분위기 보면 노웅래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집에서 현금이 발견되면서 그게 수사 대상은 아니었는데 굉장히 코너에 몰렸었어요. 그런데 어쨌든 본인이 적극적으로 해명을 했고 의원들한테도 적극적으로 설득을 했거든요. 그때도 사실은 약간 당내에서는 집에서 현금이 왜 나왔지 이러면서 약간 걱정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표도 좀 많이 나오고 이랬는데 지금은 사실 그런 상황이 아니잖아요. 제가 얘기하잖아요. 이재명 대표가 돈과 관련된 게 있느냐 그렇지 않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 김근식> 김용 부원장이 8억 받았잖아요. 우리 변호인이지만.
◆ 현근택> 아니, 그러니까 어쨌든 검찰의 주장이고 그것도 진술밖에 없어요. 물증이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러니까 그거에 비하면 지금은 딱 어찌 보면 대립각이 분명합니다. 검찰, 윤석열 검찰과 지금 민주당 이런 구도가 서 있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 의원 수보다 더 나올 수도 있다.
◇ 김현정> 민주당 의원 수보다 더 나온...
◆ 김근식> 얘기 한 번 되겠는데요.
◇ 김현정> 169표보다 더 나올 수도 있다?
◆ 김근식> 저는 161석보다 덜 나온다.
◇ 김현정> 아니, 169표보다 더 나온다는 얘기는 그럼 국민의힘이나 정의당이나 무소속..
◆ 현근택> 무소속도 있고요. 정의당 측에서도 아마 이거를 부결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개인적으로는.
◆ 김근식> 정의당 6명하고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일단 찬성을 한다고 일단 이야기가 돼 있는 상황이고요. 그다음에 무소속 친야 성향의 무소속이 있는데 저는 161표보다는 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 현근택> 500원 거시죠.
◇ 김현정> 지난번에 안민석 의원이 500원 건다고 그러다가 500원 가지고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뉴스닥 함께하고 있습니다. 현근택 변호사님 골라오신 키워드 갈 텐데요. 국민의힘 혼탁해진 전당대회 하한가 주셨어요. 많이 혼탁해 보이십니까?
◆ 현근택> 그렇게 많이 혼탁한 것 같지는 않은데 사실은 전당대회라고 그러면 보통 우리가 어떻게 하겠습니다. 민생을 어떻게 살리겠습니다. 대통령과 관계는 어떻게 하겠습니다. 경제 어렵잖아요. 경제 이렇게 하겠습니다. 지금 북한 IBCM 쏘고 난리인데 외교 관계 어떻게 하겠습니다. 그 얘기 하나도 없어요. 하나도 없고 온갖 공천, 공천 어떻게 하겠습니다. 아니면 대통령하고 어떻게 하겠습니다. 이런 얘기밖에 없어요. 심지어 명예 당대표 그렇게 할 수도 있지. 이철규 의원 같은 경우에 하잖아요. 이게 전당대회가 맞는지 아니면 진짜 무슨 윤석열 대통령 총재 추대대회인지 잘 모르겠어요.
◇ 김현정> 역시 대세는 여전히 김기현 후보라고 보세요?
◆ 현근택> 저는 변수는 없는 것 같은데 전당대회가 참 어찌 보면 전당대회 같지 않은 전당대회고 이렇게 해서 과연 국민의힘이 뭘 할 수 있을까 제가 보기에는 아마 우리 김 교수님도 100% 인정할 것 같습니다.
◆ 김근식>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를 이렇게 지금 희대의 당대표로 뽑아준 게 77.7%였죠. 그때 그 정도의 재미없는 전당대회를 민주당이 했었는데.(웃음)
◆ 현근택> 여기서 또 민주당을 왜 끌여들이세요.
◆ 김근식> 1차에서 50%가 그래도 넘을지 안 넘을지가 지금 관건이고 제가 볼 때 1차에서는 50% 넘기는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천하람 후보하고 황교안 후보가 일정 정도 자기 지금 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김기현 후보가 앞서간다 하더라도 50%를 넘기는 쉽지 않은데 재미는 없어진 건 좀 최근에 와서 봤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전당대회 일정이 공식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당헌당규 룰을 개정하고 그다음에 나경원 대표 사퇴가 있고 그래서 너무 거기에서 이벤트가 많아서요. 최근에 와서 어대현이라는 분위기가 있는 것도 맞습니다만 제가 요즘에 주목하는 점은 안철수 후보의 딜레마적 상황인 것 같아요. 안철수 후보가 정말 비윤도 아니고 친윤도 아니고 그렇다고 메시지가 정확하게 국민들한테 소구력 있게 또는 당원들한테 확실하게 관심을 가지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계속 그 입지가 위로는 김기현 후보한테 밀리고 밑에서는 천하람 후보한테 치고 올라오고 저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서 지금 마지막 중반전 이후의 이 당대회의 관심은 안철수 후보가 얼마나 제대로 뛰느냐의 문제일 것 같아요.
◇ 김현정> 여기서 그럼 제가 몇 가지 질문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1차 투표에서 그러니까 3월 8일 투표에서 50% 넘기는 후보가 나올까 안 나올까, 현 변호사님.
◆ 현근택> 저는 안 나온다고 봅니다.
◇ 김현정> 안 나온다.
◆ 김근식> 저도 나오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 김현정> 두 분 다 안 나온다. 그럼 결선을 간다는 얘기인데 결선에는 누가 올라갈까, 현 변호사님.
◆ 현근택> 저는 김기현, 천하람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몇 퍼센트나?
◆ 현근택> 그러니까 지금 말씀처럼 안철수 후보가 딜레마 상황이에요. 대통령실에서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없다. 그러니까 아무 말도 안 하니까 지금 아무 일도 없는 거예요.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잖아요. 다른 얘기만 하고 있단 말이에요. 사실은 문제의 핵심은 대통령과의 관계, 내가 당대표가 되면 어떻게 대통령과 관계를 설정하겠다. 이건데 그걸 못하니까 자꾸 다른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핵심을 피해간단 말이죠. 그러면 국민들이나 당원들이 보기에 저분이 결기가 있어? 정치를 할 수 있나, 이 생각이 든단 말이죠. 그러면 제가 보기에 빠지게 돼 있고 그 빠지는 표는 당연히 천하람한테 갈 수밖에 없어요.
◇ 김현정> 천하람 후보가 올라갈 가능성이 50% 넘어요?
◆ 현근택> 50% 넘는다고 봐요.
◇ 김현정> 넘어요? 김근식 교수님 누가 올라갑니까?
◆ 김근식> 지금은 김기현, 안철수 양강 구도가 유지되는데 만에 하나 진짜 중반전 넘어서 TV 토론 등의 변수가 나와서 천하람 후보가 치고 올라와서 2등이 돼 버리면 2등이 되는 현상이 나오면 오히려 1차에서 과반으로 김기현 후보가 끝날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천하람 후보가 치고 올라와서 안철수를 뒤집어엎는다고 했을 때.
◇ 김현정> 여론조사에서.
◆ 김근식> 그렇다고 했을 때 황교안 후보의 고정 지지율 빼고는 천하람, 안철수의 싸우는 과정에서 오히려 그 표 중에 일정 정도는 김기현 후보한테 어차피 끝내자. 끝날 가능성이 있어요.
◇ 김현정> 괜히 김기현, 천하람 구도 가가지고 불안불안하게 하지 말고.
◆ 김근식> 불안하지는 않은데. 그렇게 썩 흥미로운 게임은 아니기 때문에.
◇ 김현정> 황교안 후보 지지표가 그쪽으로 몰아줄 수 있다.
◆ 김근식> 황교안 후보 지지표거나 아니면 안철수 후보 지지표의 일부가 천하람 후보가 치고 올라오는 양상은 있지만 이준석 후보와의 연계성이 너무 강조되는 바람에 확장성이 사실 크지가 않아요. 그런 면에서 보면 천하람 후보가 만약에 안철수 후보를 제친다는 상황이 되면 오히려 부작용이 아니라 의외치 않은 결과로 1차 투표에서 결선 없이 갈 수 있다.
◇ 김현정> 그러면 이 질문이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TV 토론이 또 있어요. 오늘은 MBN에서 하는 TV토론인데 그 TV토론의 관전 포인트 뭐라고 보세요? 현 변호사님.
◆ 현근택> 지금 일각에 나오면 지금 김기현 후보의 울산 땅 문제 KTX 노선이 안 지나가게 생겼는데 지나가게 됐다. 일각에서는 땅값 오른 문제 얘기하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보상비가 나오느냐 문제도 좀 큰 것 같고 그다음에 저는 만약에 제가 천하람 후보라면 이 부분을 지적하고 싶어요. 당 선관위에서 이걸 제기하는 후보에 대해서 비방을 자제해 달라 경고를 내렸거든요. 이거는 누가 봐도 중립적이지 않아요.
◇ 김현정> 선관위가?
◆ 현근택> 그렇죠. 왜냐하면 이미 이제 김기현 후보를 지원하는 게 아니냐. 왜냐하면 이게 없는 사실이 아니라 예전부터 계속 나왔던 이슈예요. 뭔가 네거티브라는 거는 개인적인 문제나 이런 게 아니라 이거는 후보의 자질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이분이 예를 들어 나중에 당대표가 돼서 총선을 이끈다고 생각해 봐요. 그럼 민주당이 당연히 아니, 저렇게 땅 투기하던 분이 당대표 하는데 되겠습니까라고 얘기 나올 거 아닙니까? 그럼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인데 이거를 비방이다. 자제해 달라, 경고 이래버리면 누가 봐도 선관위 자체가 불공정하다라고 얘기할 수 있어서 이 부분을 얘기할 수 있을까 없을까, 천 후보나 아니면 안 후보가 저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봐요.
◇ 김현정> 선관위에서 자제하라고 요청했는데 오늘 토론회에서 그것을 누가 꺼내서 얼마나 공격할 것인가를 보라. 김 교수님.
◆ 김근식> 저는 그게 노컷 뉴스에서 많이 취재를 했더라고요. 그래서 울산 KTX 역세권 도로 문제는 이미 저는 해명이 상당히 된 것 같고.
◇ 김현정> 공시지가가 오히려 떨어졌다. 그 얘기하시는 거죠.
◆ 김근식>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도적인 투기 성향의 어떤 의혹이 그렇게 높게 보이지는 않아요. 가십거리는 될 수가 있지만 그래서 저는 그걸 가지고 안철수 후보나 천하람 후보가 계속 네거티브 하는 건 도움이 안 될 거라고 보고요. 오히려 오늘 토론회 같은 경우는 안철수 후보는 자기 목소리를 다시 한 번 재점검하고 천하람 후보도 본래 초기에 나왔던 그 역동성 그러니까 이른바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분들 그다음에 대통령 측근이라고 불리는 분들에 대해서 뼈 있는 어떤 쓴소리를 계속 해주느냐 못하느냐.
◇ 김현정> 그럼 오늘은 천하람과 안철수 두 사람을 주목해볼 만하다. 왜냐하면 두 사람한테는 되게 중요한 오늘 변곡점이거든요.
◆ 김근식> 옥신각신할 거고 그 둘 싸움의 싸움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인지 아니면 표가 더 분산돼서 이상하게 갈 것인지는 두고 봐야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여기까지 뉴스닥 두 분 고맙습니다.
◆ 현근택> 고맙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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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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