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8/22(금) 하일성 KBO 사무총장"이승엽, 큰 역할 기대한다"
2008.08.22
조회 342


◇ 민경중 / 진행

전승으로 4강에 일단 축하할 일이죠?


◆ 하일성

네.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했습니다.

◇ 민경중 / 진행

드라마를 써도 그렇게 드라마를 극적으로 쓸 수가 없는게 현지에서 해설하시는 분들 과거에 하일성 총장님께서도 해설 하셨습니다만 허구연 해설 위원이 정말 이렇게 각본 없는 드라마일 수 없냐 이런 얘기를 했는데 하일성 총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하일성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역시 승부의 세계에서 1점 차에 승리를 하는 팀이 역시 강한 팀이거든요. 우리 선수들이 1점 차 승리를 통해서 선수들이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1점 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통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지 않았냐 이렇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 민경중 / 진행

어떻습니까? 오늘 경기까지 이어져야 할텐데 김경문 감독이나 선수들 컨디션은 어떻습니까?


◆ 하일성

좋습니다. 어제 우리 대표팀에 김숙일 전력 분석 위원이 들어가서 2시간 정도 일본전에 대한 전력 분석을 마쳤는데 갔다 와서는 선수들 상당히 자신감 있고 컨디션 좋고 의욕이 상당히 넘친다는 그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 민경중 / 진행

결국 4강에서 일본과 맞붙게 됐는데 이런 상황을 예상하신 건가요?


◆ 하일성

네. 저희들의 처음에 목표는 4강이 사실 목표였었거든요. 그러나 선수들이 열심히 싸워서 전승을 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그랬어요. 김경문 감독도 그랬고. 미국은 미국대로 장단점이 있고, 일본은 일본대로 장단점이 있고, 어느 팀이 쉽고 어렵고 이거는 사실 없는 겁니다. 당일 선수들이 어떤 컨디션에서 어떤 승리에 대한 의욕을 갖고 가느냐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면. 우리 대표팀은 미국이든 일본이든 어느 팀이 와도 거기에 대비한 철저한 분석을 하고 있었고. 투수 로테이션도 미국이 올라왔을 때는 류현진, 일본이 올라왔을 때는 김광현 선수 일찌감치 서로 이렇게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는 했습니다.

◇ 민경중 / 진행

김광현 투수가 오늘 오르게 되나요?


◆ 하일성

지금 봐서는 김광현 투수가 투입됩니다.

◇ 민경중 / 진행

일본은 누가 나오게 될까요?


◆ 하일성

글쎄요. 일본 신문에서는 소프트뱅크의 스기우치라는 왼손 투수가 있는데 그 손수를 자꾸 얘기합니다만 우리가 분속했던 거는 니혼에 있는 다리비슈 라는 오른손 투수를 봤는데 아무래도 왼손 쪽이 유리하지 않느냐. 그렇데 되면 와다나 스기우치 한 선수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분석은 하고 있습니다만 워낙 호시노 감독이 연막을 많이 치는 감독이기 때문에 두고 봐야 겠습니다.

◇ 민경중 / 진행

호시노 감독 발언 때문에 우리가 야구 팬들이 분노를 느끼기도 하는데? 한국에 대한 두려움 때문 아닐까요?


◆ 하일성

두려움이에요. 호시노 감독이 일본의 전력 분석 요원을 다른 팀보다는 우리 대표팀에 거의 2배 가까운 전력 분석 요원을 투입했고 우리 대표팀 경기는 어디든 쫓아 다니며 전력 분석을 했고 평소에도 한국을 가장 경계를 해야 된다는 팀이라는 얘기를 했는데 아마 두려움이 겉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 민경중 / 진행

이승엽 선수의 부진이 좀 우려되는데? 그래도 한 방 믿어봐야죠?


◆ 하일성

네. 믿어야죠. 그리고 시드니에서 동메달 딸 때도 이승엽 선수가 예선전에는 부진했었어요. 그러나 본선 가서 이승엽 선수가 진가가 나왔고, 지금까지 경기를 본다면 역시 큰 경기에서 이승엽 선수가 자기 역할을 반드시 해줬기 때문에 우리 대표팀에서는 이승엽 선수에 대한 기대는 변함이 없습니다.

◇ 민경중 / 진행

미국과의 재역전 때인가요. 이승엽 선수가 고참 선수인데 가장 먼저 달려 나와서 끌어안는거 보니까 이승엽 선수의 존재감마저 후배 선수들에게 힘이 되고.


◆ 하일성

그렇습니다. 이승엽 선수가 있음으로써 이승엽 선수, 김민재 선수, 박진만 선수 세 선수가 고참 선수 쪽에 들어갑니다. 물론 진갑용 선수가 주장이고 고참 선수입니다만, 지금 신세대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간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고 그런 분위기를 역시 이승엽 선수나 김갑용 선수가 이런 고참 선수들이 잘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에 팀워크에는 걱정 없습니다.

◇ 민경중 / 진행

WBC에서 우리가 전승... 이기고도 사실 일본에게 결정적인 순간에 그때 제도적인 점이 있었습니다만 자꾸 그때 기억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때 상황하고 다르죠?


◆ 하일성

다르죠. 미국과 일본과의 경기를 봤었을 때, 일본 선수들이 상당히 지쳐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일본은 일본대로 장점이 있는 팀입니다. 분명히 조직력도 강하고 기본기도 탄탄하고 투수력도 층이 두텁고, 스타일 자체도 우리 대표팀하고 비슷한 스타일을 갖고 있고. 그러나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지금 일본 대표팀이 베이징에 와서 7경기 가운데 낮 경기를 1경기만 했는데, 우리 대표팀은 최근에 4경기를 전부 낮 경기를 했습니다. 야간 경기와 낮 경기는 굉장히 차이가 있습니다. 시각적으로나 육체적인 리듬에서도 차이가 있고 아무래도 야간에 경기를 많이 하는 프로 선수들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아침에 늦잠을 자는 경향이 상당히 많거든요. 그런데 보통 때보다 3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야 된다는 부담이 있고, 시각적으로도 문제가 있고 일본은 그게 낮 경기를 한다는 것이 약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