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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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월) 오승우 국가대표 역도코치"장미란, 120kg 유지위해 밥먹느라 고생"
2008.08.18
조회 345
(대담 - 역도 여자 대표팀 오승우 감독)

◇ 민경중 / 진행

지금 금메달 이후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 오승우

계속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방송사나 이런데서 연락도 많이 오고. 본인도 지금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 민경중 / 진행

장미란 선수가 오늘 아침 이 시각 현재 무엇 하고 있는지 굉장히 궁금하네요?


◆ 오승우

지금 인터뷰도 많고 그래서 다른 거랑 스케줄도 있습니다.

◇ 민경중 / 진행

인터뷰 스케줄이 앞으로 잡혀 있고요. 이제는 좀 뭐라 그럴까. 세계 신기록 얘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이렇게까지 장미란 선수가 세계 신기록 세울지 예상은 하셨습니까?


◆ 오승우

모든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주셨기 때문에 본인도 또 중국 선수과 견주어서 시합을 하려면 이 정도 이상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훈련했기 때문에 아마 컨디션만 좋으면 유지만 잘 하면 될 것이라는 생각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민경중 / 진행

그런데 혹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당연시되는 이러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 솔직히 부담은 있었죠?


◆ 오승우

그렇습니다. 혼자 시합하게 되면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긴장을 또 했을 수도 있고 막상 무대 위에 올라가서 자기가 동작을 취하는데 긴장을 또 하게 되면 쓸데없이 원하지 않는 근육에 힘이 들어가거나 동작이 나오게 되면은 실패를 하거나 부상을 입을 확률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스러웠습니다.

◇ 민경중 / 진행

이 역도에도 과연 작전이 있느냐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번에 보니까 작전이라는 것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더군요. 바로 세계 신기록을 달성할 때 어떤 그런 부분들 설명을 해 주시죠? 청취자들 이해를 돕기 위해서.


◆ 오승우

1차 시기하고 2차 시기까지는 10kg 이상을 벗어나지 않는 한에서 기록을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75kg 이하를 내려갈 경우에는 83kg 들어갈 때 10kg 이상 뛰어 가지고서 중량을 재게 되면 동작도 그렇게 힘을 쓰는 동작이 잘 안 나오기 때문에 무리하게 따라가기 보다는 75kg 왜 들어갔나 하지만 그 기록을 들어감으로써 83kg 세계 신기록에 도전하기 위해서 그렇게 작전을 맞췄습니다. 중량급이기 때문에 호흡을 하고 나서 다시 자기가 호흡을 정상적으로 맞춰 가지고 중량을 들어가려면 최소한 2분 정도 이상 어떤 사람은 5분 정도 되는데 장미란 선수는 2분 이상을 가져야 되기 때문에 중량을 들고 나서 변경하고 변경하고 해서 두 번 시기를 변경함으로써 1분 정도를 잡아 줬습니다. 기구를 뺐다 꼈다 하는 시간은 기록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작전이 마지막 시기도 그걸 선공한 다음에 184가 되있지만 제가 185로 변경하고 마지막에 186으로 해서 또 호흡을 안정시킨 다음에 들어가서 세계 기록을 낸 것 같습니다.

◇ 민경중 / 진행

뒤에서 이렇게 장미란 선수가 들어올릴 때 같이 정말 뒤에서 힘을 쓰던데 이렇게 끝난 뒤에 코치와 감독 품에 안기더라고요. 그때 서로 무슨 말을 주고 받았습니까?


◆ 오승우

그동안 고생했고 마음껏 국민들에게 손 흔들어 주고 축하한다고 얘기했습니다.

◇ 민경중 / 진행

장미란 선수를 가까이에서 지켜보시기에 최고 장점은 어떤 거죠?


◆ 오승우

본인이 굉장히 인내심을 가지고 어려운 것도 잘 극복하고 다른 선수들 같으면 이겨내지도 못할 이런 본인의 아마 강인한 정신력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민경중 / 진행

남들은 살을 빼기 위해서 밥을 안 먹는데 오히려 장 선수는 몸무게를 늘리고 유지하기 위해서 더 어려웠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뒷 얘기 재미있는 얘기 좀 해 주시죠. 먹는 얘기.


◆ 오승우

저는 저희 코치 선생님이나 여자 숙소가 있기 때문에 제가 여자 숙소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9시 전 이후 돼서 10시 정도까지는 저녁에 뭘 먹어야 되는데 인스턴트 식품이나 칼로리 높은 피자, 튀김, 통닭이 안 좋기 때문에 방에서 감자나 달걀 삶아 주고 또 간단한 죽 같은 거나 본인이 먹고 싶어 하는 음식 이렇게 해서 체중을 유지해야만 자기가 기록 늘리는데 다른 선수는 150kg 140kg 160kg 나가는데 장미란 선수는 120kg을 유지하면 최고의 힘을 쓰지 않겠냐 체중을 유지해야 된다 그래서 어떤 때는 밥을 세끼, 네끼 먹이고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밥 먹는 것에 대해서.

◇ 민경중 / 진행

정말 눈물 겨운 노력 바로 그것이 오늘의 금메달을 이뤄낸 것이라고 보이는데요. 고 김동희 코치 얘기를 해볼까 하는데요. 청취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어떤 코치였습니까? 장미란 선수와 어떤 관계였고요?


◆ 오승우

체중은 많이 나오고 TV 보면 저기 하지만 굉장히 꼼꼼하고 섬세하게 장미란 선수와 24시간에서 18시간 이상 같이 호흡하고 같이 돌아다니고 같이 활동하고 있는 우수하게 선수를 잘 관리하는 지도잡니다.

◇ 민경중 / 진행

지난 간암 투쟁 끝에 숨진 김동희 코치 얘기를 하고 있는데. 유골이 담긴 종이 가방을 직접 경기장에 들고 나갔다면서요?


◆ 오승우

그 사람도 장미란 선수 뿐만 아니라 역도 선수들 아테네 올림픽 2003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2006년 도화 아시안 게임까지 장미란 선수 뿐만 아니라 대표 선수 코치 생활을 했습니다. 그 선수가 올림픽 나가서 금메달 따기를 바라고 1년간 암 투쟁을 하면서도 선수들을 사기를 올려주기 위해서 본인의 사비를 털어서 맛있는 것도 사주고 하면서 기록 향상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주고 마지막 죽기 일주일 돼서 자기가 힘들어 할 때는 병원에서는 3개월 갈 것입니다 얘기를 했는데 일주일 정도 선수들이 훈련하면서 자꾸 찾아오고 본인이 암 투병 하면서 역도장 매일 하루에 한 번씩 들려가면서 성적 정리하고 그랬거든요. 마지막에 가서는 본인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애들에게 보이기도 그렇고 올림픽도 얼마 안 남았는데 여기 들렸다 갔다 하면 자기들 훈련하는데 도움이 안 된다. 그렇지만 오지 말고 나중에 보고 싶을 때 와라 그 얘기 듣고 4-5일 정도 지난 다음에 죽었습니다.

◇ 민경중 / 진행

오 감독이 김동희 코치의 유골을 쌌던 종이를 쇼핑백에 담아서 경기장까지 간 마음 정말 감동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