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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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화) 배드민턴 금메달 이효정 "이용대, 여친 있는것 같기도"
2008.08.19
조회 457
(대담 - 배드민턴 혼합복식 금메달 이용대, 이효정 선수)

◇ 민경중 / 진행

먼저 나이가 더 많은 이효정 선수. 어떻습니까? 이용대 선수 얼짱 스포츠 스타로 뜨니까 시샘 나지 않으세요?


◆ 이효정

여기서 지금 기자들이 이용대 선수 지금 많이 뜨고 있다고 말씀하시길래 아직까지 모르겠는데요. 한국 가면 아마 알 것 같은데요.

◇ 민경중 / 진행

그런데 이효정 선수도 뜨고 있어요. 홈페이지 들어가 보니까 난리더라고요. 이용대 선수. 조금 전에 아직 실감을 못 하겠다 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용대 선수도 그렇습니까?


◆ 이용대

중국에 있으니까 아직 실감이 나지 않고요. 한국 들어가면 얼마나 되는지 실삼이 날 것 같아요.

◇ 민경중 / 진행

두 사람이 우승하고 난 순간, 우선 이효정 선수는 누가 가장 먼저 생각이 났습니까?


◆ 이효정

저는 부모님이 가장 생각이 나던데요.

◇ 민경중 / 진행

부모님 물론 뒷바라지 그동안 많이 해 주셨겠지만 어떤 점이 가장 고마웠나?


◆ 이효정

항상 아프지 않냐고 옆에서 격려하시고요. 다치지 말고 끝까지 잘 싸우고 오라고 가기 전에도 말씀하실래 거기에 너무 고마웠어요.

◇ 민경중 / 진행

이용대 선수는 누가 떠올랐습니까?


◆ 이용대

저도 가족들이 너무 생각이 났었거든요. 특히나 저희 어머니가 많이 생각이 났습니다.

◇ 민경중 / 진행

홈페이지에 어머니하고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있던데 어머니가 평소에 운동할 때 너 힘들어서 그만 해라 이런 얘기 안 하던가?


◆ 이용대

일단 잘 되니까 그만 두란 소리 안 하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많은 격려해 주시고 항상 잘 하라고 너는 할 수 있을 거라고 이렇게 자신감 넣어 준신게 큰 경기에서 잘 됐던 것 같아요.

◇ 민경중 / 진행

지금 문자 메시지 질문 받고 있는데 질문들이 쏟아지고 있어요. 5953님은 이용대 선수 너무 핸섬하고 탤런트보다 멋지다. 9720님은 우리 선수들 국회의원들보다 전체보다 자랑스럽고 영원하다. 파이팅 이런 얘기 해 주시고 계시네요. 이효정 선수 그런데 인도네시아 팀이 세계 랭킹 1위고 이효정, 이용대 선수는 10위였는데 객관적으로 차이가 있었는데 37분만에 번개처럼 끝낸 승리의 요인은 어디에 있는 겁니까?


◆ 이효정

우선은 용대랑 저랑 너무 호흡이 너무 잘 맞았던 것 같고요. 그리고 우선은 그쪽이랑 두 번이나 게임을 해서 두 번이나 다 이겼었거든요? 거기에 용대랑 저랑 자신감이 우선 먼저 앞섰고 거기에 요인이 있었던 것 같아요.

◇ 민경중 / 진행

이효정 선수는 큰 키로 파리채로 잡듯이 네트에서 툭 하고 던지는 이게 아주 이력적인데. 큰 키가 경기에 도움이 많이 되죠?


◆ 이효정

네. 거기에 후배들이 제 별명을 붙였거든요. 브로킹을 너무 잘 한다고 별명이 브로킹 선수였어요.

◇ 민경중 / 진행

그러니까 이제 이효정 선수가 큰 키로 잡아내니까 이용대 선수는 엔드라인 쪽에서 사정없이 때리던데 이용대 선수 마음이 편할 것 같다.


◆ 이용대

워낙 효정이 누나가 블로킹을 잘 하기 때문에 제가 뒤에 후기 공격만 잘 해주면 잘 될 거라고 생각하고 게임에 임했습니다.

◇ 민경중 / 진행

박주봉 감독이 초등학교 동창에 같은 반이었거든요. 지금 일구팀 감독이죠? 제가 초등학교 때 박주봉 선수하고 배드민턴을 연습할 때 보니까. 매일 저는 배구 선수였고 박주봉 감독은 배드민턴 선수였는데 정말 외롭게 항상 체력 훈련 하면서 대단하더라고요. 제가 오늘 두 금메달 리스트하고 인터뷰 하는 것도 인연인 것 같아요.


◆ 이효정

감사합니다.

◇ 민경중 / 진행

두 선수의 앞으로 꿈은? 금메달 하나 따고 은메달 하나 땄는데?


◆ 이효정

이번에도 너무 잘 했는데요. 이번에 진짜 여자 복식에서도 너무 금메달이 따고 싶었는데요. 너무 거기에 너무 아쉬움이 남아가자고 4년 뒤 런던 올림픽에서 한 번 더 도전하고 싶습니다.

◇ 민경중 / 진행

그래서 그런지 여자 복식 결승전이 끝나고 많이 울었다. 은메달을 따서 우는게 아니었고 내가 너무 못해서 졌다 이런 자책 때문이었다는 기사가 있는데 정말 왜 울었나?


◆ 이효정

정말 제 실력껏 뛰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너무 후회가 많았어요.

◇ 민경중 / 진행

이경원 선수가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절둑거리면서 뛰는데 그 부분이 마음에 걸렸죠?


◆ 이효정

조금이나마 있었죠.

◇ 민경중 / 진행

그래서 내가 더 잘 해야지 하다가 그런 실수를 좀 저지른 것 같은데 그래도 저는 두 사람이 너무 아름다웠다. 이경원 선수에게 한 말씀 한다면?


◆ 이효정

끝까지 잘 해줬는데 제가 너무 못 해서 미안하고요. 앞으로 더 잘 할게요. 언니. 사랑해요.

◇ 민경중 / 진행

이용대 선수. 요즘 사실 지금 질문들이 모바일에 들어오는 질문들이 이승기하고 닮았다. 연예인 누구하고 닮았다. 이런 얘기 하는데 실제로 이용대 홈페이지 가 보니까 내 옆모습이 닮았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이승기 가수죠? 두 분이 만나본 적 있나?


◆ 이용대

아니요. 만나본 적은 없고요. 일단 올림픽 오기 전에도 사람들이 닮았다고 닮았다고 했었거든요. 그래도 저도 한 번씩 사진 보면서 비교해 보고 하니까 닮았구나. 이런 생각 했었어요. 다른 사람들은 더 잘생겼다 이런 소리도 하고.

◇ 민경중 / 진행

이승기 만나고 싶나?


◆ 이용대

일단 제가 만나면 큰 영광이죠.

◇ 민경중 / 진행

윙크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정말 엄마에게 보낸 윙크라고 하는데 정말 엄마에게 보낸 겁니까?


◆ 이용대

질문 항상 받지만 여자친구한테 하는 것 아니고요. 윙크는 그냥 저는 카메라 있길래 뭐 하나 해야겠다 하는 생각으로 한 거였는데 그런데 그게 언론에 퍼지면서 누구냐고 해서 어머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 민경중 / 진행

이효정 선수 정말 이용대 선수 여친 없나?


◆ 이효정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요.

◇ 민경중 / 진행

그 말은 언론에 파장이 될 것 같은데요?


◆ 이용대

효정이 누나 그런 말 하면 안돼요.


◆ 이효정

없어요.

◇ 민경중 / 진행

이번에 사실 중국 홈 팀의 텃세가 참 심했는데 중국의 여러 가지 그런 분위기는 어땠나?


◆ 이효정

우선은 되게 거기에도 신경을 많이 썼었거든요. 관중이 많이 올 거라고 예상 했었는데 올림픽이라고 생각하니까 우선은 여기 시합에 너무 집중하다 보니까 관중들이 있는지 없는지 몰랐어요. 그리고 오히려 저희팀에서 응원해주는 목소리 밖에 안 들렸어요. 너무 좋았던 것 같은데요. 별로 느끼지 못했어요.

◇ 민경중 / 진행

시합을 하다 보면 중국 관중들의 응원도 나를 응원하는 것으로 그렇게 여겨지는 거군요.


◆ 이효정

네.

◇ 민경중 / 진행

이용대 선수. 누나하고 같이 런던 올림픽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나?


◆ 이용대

아까 효정이 누나가 런던 올림픽까지 간다고 했으니까 제가 뭐. 제가 뭐 선택권이 없을 것 같고 저는 무조건 가야 되는 거니까 효정이 누나 간다고 하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