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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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화)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 "억울하다. 우희종 교수가 규정을 잘못알고 있다."
2008.06.24
조회 470
어제 뉴스쇼에서 서울대 우희종 교수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식약청 수주를 받아서 했던, 광우병 생체조기진단기법 개발 연구에 대해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그동안 연구한 노트와 서류를 요청하면서 논란이 커졌는데요
우희종 교수는 미국쇠고기 수입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한 교수였기 때문에
지금 상황이 자신에 대한 보복같다라고 말했는데요
저희가 어제 우희종 교수와 인터뷰를 하고 나서
손숙미 의원이 반론인터뷰를 요청해왔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 준비해봤습니다. 손숙미 의원 나와계시죠?


네..

1. 애초에 왜 이런 서류를 요구하셨습니까?

- 먼저 이 연구는 국민세금 1억5천 들어간 국가연구라는걸 말하고 싶습니다.
또 자료요구는 우교수에 직접한게 아니라 식약청에 한 것입니다.
연구비 사용내역은 국가용역으로 연구하는 연구자라면, 우희종 교수 뿐 아니라 누구라도 사용내역및 영수증사본을 식약청에 제출해야 합니다.
지금 문제가 된 실험노트 제출도, 연구가 부실하고 조사가 필요할때는 식약청이 제출을 요구하면 연구자가 제출하도록 식약청 연구개발사업관리규정에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계약당시에 작성하는 보안계약서에도 이 내용이 있어서 우 교수도 여기에 싸인을 했고 내용도 알고있습니다.
과도하다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2. 우 교수는 얼마든지 영수증 요구할 수 있지만
결정적으로 의문이라고 한 점이... 자료요구의 범위가 과도하다...
특히 실험노트를 요구한 부분 그리고 인터넷에 게재해서 다른 전문가가 보도록 하는건 마치 학자를 재판하는 것 같다란 의견이었는데요?

-식약청 연구개발사업관리규정에 보면 연구비사용내역 뿐 아니라 실험노트 포함 모든걸 식약청장이 요구시 연구자가 제출하게 되어있어요. 그리고 우교수 본인도 거기에 싸인했다는거죠.

3. 실험노트는 단순히 연구내용이 아니라 학자로서 여러 연구노하우가 적혀있고 굉장히 귀중한 비밀스러운 노트라던데요?
특별한 요구이유?

- 연구과제 자체가 6월 20일날 식약청 독성원장(국립독성과학원장)이 3가지를 답변을 했습니다.
우 교수의 연구성과가 미흡하다, 왜냐하면 변형프리온진단기법을 개발못했고 , 목적과 달리 쇠고기가 아니라 쥐의 뇌조직에서 프리온을 검출했기 때문이다..라고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의문이 생겨서 자세히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실험노트까지 봐야한다?

- 네네

4. 구체적 자료를 요구할때는 식약청 주관부서의 검토의견이 있어야 되죠.
즉 연구내용이 연구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이게 있을때 가능한 건데..
식약청에서는 내용이 목적에 부합하다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우희종 교수는 손 의원이 착각하신 것 같다던데?

- 식약청에서 연구가 목적에 부합한다는 얘길 한건 뭐냐면,
우희종 교수가 용역을 수주할때 자신이 제출한 연구과제 제안서가 목적과 일치한다는거지..
연구결과가 목적에 부합한다는 건 아닙니다..

5. 그럼 연구결과가 부합한지에 대해서는 식약청이 결론을 안냈나요?

-그 결과에 대해서 독성원장(국립독성과학원장)이 결론을 내렸다는거죠... 연구성과가 미흡하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변형프리온진단기법을 개발했다고 보기 어렵다. 쇠고기의 뇌에서 변형프리온을 찾는게 목적이었는데 쥐의 뇌조직에서 프리온을 검출했다고 문제를 지적했죠.

6. 어디서 지적했나요?
- 6월 20일에 식약청에서 보낸 서류에 있습니다.

손숙미 의원께 보낸 서류에?
- 네.

7. 우희종 교수는 요구절차가 바르지 못했다는 것도 문제라던데요.
해당연구가 조작이 되었거나 허위라는 증거가 있어서 정식적인 조사위원회가 꾸려져야만 이런걸 요구할 수 있다고..
이번에는 그게 아닌데 왜 갑자기 요구하신건지요?

- 조사위원회가 꾸려져야만 실험노트제출을 요구할수 있다는건
어디에도 규명된게 없습니다. 그건 본인생각입니다.
연구가 부실하고 조사가 부실하면 ..그걸 식약청장이 인식하면 제출하도록 요구할수있다는거죠.

8. 그런 규정 없다고요? 우교수가 잘못알고 있는건가요?

-그렇습니다. 자신의 생각입니다.

9. 우 교수는 쇠고기 협상의 문제점을 계속 지적해왔던 분인데요...
그래서 이번 요구가 일종의 탄압이다..란 주장에 대해 손숙미 의원은 전혀 인정못하시나요?

- 네. 저는 영양학자 출신인데 5월 30일에 국회가 열렸지만 개원도 못하고 그래서
AI나 광우병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정책을 마련하다보니까 이렇게 된겁니다.
우연히 시기가 일치했죠.

10.오히려 손숙미 의원은 억울하시다는 말씀이시군요?
- 굉장히 억울합니다.

11.앞으로 실험노트를 계속 요구할건가요?
우 교수는 정당한 절차에 의해 제출할거고.. 실험노트 요구한건 이해하기 어렵다... 영수증 같은건 다 내겠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 영수증같은건 이미 식약청에 다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식약청에 요구한것입니다.
식약청이 서울대에 정식 공문을 보낸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식약청이 받든지 안받든지 책임져야하고요.
저는 식약청에 요구하는 것입니다.

12. 계속 요구할 생각이시라는 것?
그렇죠.

13. 실험노트를 받고 나서, 다른 전문가에게 공개적으로 질문도 하실 생각입니까?
그렇습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반론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