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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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목) 이해식 강동구청장 "김충환 의원사건, 재보선에 영향줬다"
2008.06.05
조회 960
어제 전국 52개 선거구에서 재보궐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특히 관심이 모아졌던 곳은 서울 강동구청장 선거였죠. 지역의 성향 상 매번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이 됐던 곳인데, 이번에는 통합민주당의 이해식 후보가 당선이 되면서, 이게 쇠고기 민심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 대표적인 곳으로 지목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 강동구청장에 당선된 통합민주당의 이해식 당선자 지금부터 직접 만나보죠.

◇ 김현정 / 진행
우선 축하를 드립니다.
◆ 이해식 강동구청장 당선자
감사합니다.

◇ 김현정 / 진행
사실 이쪽에 관심이 많이 집중이 되면서 좀 부담도 되셨죠?
◆ 이해식
그렇습니다.

◇ 김현정 / 진행
당선을 예상을 하셨습니까?
◆ 이해식
투표율 한 3~4일 남겨놓고 당선을 예측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어떤 이유에서 3~4일 남겨놓고 되겠다, 이런 생각하셨나요?
◆ 이해식
선거에 출마하신 분들이 다 그렇지만 현장에 다녀보면, 민심을 좀 들을 수가 있고 그 민심의 강도랄까 이런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이 정도면 당선이 되겠구나,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 김현정 / 진행
현장에서 만난 지역 분들은 뭐라고 하시던가요, 당부의 말씀도 있을 것이고 비난도 있을 것이고, 격려도 있을 것이고
◆ 이해식
대체로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이명박 정부를 이번에 한 번 혼내줘야 된다, 따끔한 경고장을 보내줘야 한다, 그게 하나고. 또 하나는 전임 구청장들이 한나라당 구청장들이 두 번씩이나 중도에 사퇴해 가지고 국회의원 출마를 했는데요. 그 바람에 예산낭비가 있었고 행정 공백이 1년 동안 빚어진 점에 대해서 이번에 그것을 또 심판해야 된다, 그런 것들에 대한 아주 따가운 목소리가 있었기 때문에 승리를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사실 강동구청은 6년 동안 구청장 선거만 4번 치른 곳이라면서요?
◆ 이해식
그렇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이유는 다 중간에 어디 국회의원 나가시고 그러셔서 그런 건가요?
◆ 이해식
그렇습니다. 지난 2004년에 전임 구청장이 중도에 사퇴해서 한나라당 공천 받아서 국회의원 출마해서 당선이 됐고요. 그때는 사실 특별한, 중도 사퇴가 이슈가 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구청장이 또 사퇴해가지고 한나라당 공천 신청을 내면서, 우리 강동구민들이 이거 해도 너무하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게 됐죠.

◇ 김현정 / 진행
그런 구의 특수한 분위기에다가 쇠고기 민심도 이번 선거에 많이 반영이 됐다고 보십니까?
◆ 이해식
굉장히 많이 반영됐다고 봅니다. 이명박 정부의 민심 이반이랄까, 이런 것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좀 끌어올리는데 기여한 곳이고, 특히 서울지역에서 우리 강동구가 그래도 투표율이 제일 높았기 때문에 그런 쇠고기 민심에다가 두 번 간에 걸친 중도 사퇴, 이게 겹쳐지면서 강동구민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 진행
사실 강동구에서는 유세 기간 동안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한나라당 후보 지지 유세장에서 한 시민이 쇠고기 수입 문제에 항의를 하다가 김충환 의원, 이 분은 지지를 나온 분이죠. 김충환 의원 측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렇게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면서 지금 굉장히 쌍방이 시끄러운 상황으로 가고 있는 걸로 아는데, 이게 지금 어떤 상황까지 진행되고 있나요?
◆ 이해식
지금 당사자를 비롯한 지지하신 분들, 이런 분들이 계속 촛불집회를 하고 있고요. 지금 또 강동 지역에, 사실 아주 광범위하게 퍼져가지고, 결국 한나라당이 지난 대선 총선 거치면서 국민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다고 생각을 하면서, 너무 오만해 진 게 아니냐, 그런 평가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쌍방 고소 상태로 들어간 고죠, 이 사건은?
◆ 이해식
네, 그런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쌍방 고소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어느 편을 들어서 얘기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분명한 것은 이번 사건, 이 일도 선거에 영향을 줬다고 할 수 있겠군요.
◆ 이해식
네,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알겠습니다. 이해식 당선인, 6년 동안 구청장 선거만 네 번 치른 곳이면, 정말 지역 구민들이 많이 지치셨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좀 끝까지 잘해주십쇼.
◆ 이해식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