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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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1(월) 이미경 민주당 사무총장"최시중 경고,탄핵,국정조사 고려"
2008.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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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언론장악음모가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 KBS 정연주 사장 해임을 위한 구체적인 수순이 진행 중이다, 야당과 언론단체로부터 나오는 주장입니다. 여기에다가 청와대 박재완 수석이 이런 말을 했죠. KBS 사장은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기조를 적극적으로 구현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된다, 이런 발언까지 나오면서 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연일 이런 논란들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아침이죠, 민주당 의원들이 YTN을 방문 했습니다. 민주당의 이미경 사무총장 연결해보죠.

◇ 김현정 / 진행

지금 YTN을 다녀오신 건가요?

◆ 이미경 민주당 사무총장

네, 갔다 왔습니다. 6시 30분에요.

◇ 김현정 / 진행

어떤 일로 가셨어요?

◆ 이미경

오늘 YTN 사장이 첫 출근 한다고 하는데, YTN 직원들이 모두 반대하고 있죠. 이명박 대통령 측근 인사가 날치기 주주총회를 통해서 사장 임명한 것에 대해서 항의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격려하고 저희들도 뜻을 같이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갔습니다.

◇ 김현정 / 진행

YTN 신임 사장은 출근 하셨습니까?

◆ 이미경

6시 반 이전에 와서, 그냥 노조위원장 만나고 돌아갔다고 들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출근 안 하고 돌아가셨다고요?

◆ 이미경

네.

◇ 김현정 / 진행

이번 YTN 신임 사장 임명 논란, 그 내용상 절차상 모두 문제가 있다고 지금 민주당은 보시는 거죠?

◆ 이미경

그렇습니다. YTN은 아시는 대로 24시간 시사보도전문 채널이지 않습니까. 시사보도전문 채널인 만큼 공정성 객관성 이게 생명인데, 대통령 측근을 사장으로 앉히는 것은 앞으로 자유 언론에 재갈 물리고 자기들 구미에만 맞는 방송을 내보내려고 하는 언론 통제의 전형이라고 보기 때문에 잘못됐고.

또 YTN 직원들은 우리 사주 보유한 주주들입니다. 주주총회 들어가려고 하는데, 인터넷 생중계로 봤는데, 용역업체 직원들을 동원해 가지고 원천봉쇄하고 2분 만에 날치기를 해버렸다, 이것은 YTN의 독립성 공정성을 원천적으로 담보할 수 없는 이런 인사를 내정한 것이 잘못이고, 또 절차도 잘못이기 때문에 이것은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 진행

YTN과 비슷한 선상에서 지금 KBS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 이미경

그렇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라고 볼 수 있죠.

◇ 김현정 / 진행

오늘 아침에 CBS 속보를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여권의 고위관계자 말을 인용해서, KBS 이사회가 정연주 사장 해임을 건의하면, 청와대가 이를 수용하는 형식으로 해서 KBS 사장을 바꿀 거라는 방침을 정했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혹시 확인하셨나요?

◆ 이미경

그 보도는 봤습니다. 정말 저는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국민들 먹고 사는 문제 챙기는 솜씨는 정말 엉망인데, 언론사 통제하는 전략은 정말 치밀하군요.

◇ 김현정 / 진행

보도로만 아시는 겁니까, 혹시 사무총장님이나 민주당에서 더 조사한 게 있으신가요?

◆ 이미경

듣고 있고, 그러한 과정을 적어도 7월 달 안에 밟으려고 하지 않는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선 지난 금요일에 KBS 이사회가 신태섭 이사에 대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신태섭 이사가 교수직을 해직했다는 이유로 해임을 시켰단 말입니다, 전격적으로. 또 그 이전에 신 이사에 대해서 동의대가 총장 재가없이 이사 겸임했다 하고 2년 동안 가만히 두고 오히려 참 잘한 일이라고 해놓고, 이사 겸임했다고 하는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들어서 해임을 했고. 또 그 이후에 그것 때문에 또 해임결의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하고, 그리고 KBS에서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이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신 이사를 해임하려고 하고.

또 검찰이 나서서 KBS 외주제작업체를 수사한다고 가서, 그야 말로 털고 있는 중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이후에 그런 보잘 것 없는 것들을 억지로 끌어서 정연주 사장에 대해서 또 뭔가를 내고, 이런 과정을 밟을 것이다, 하기 때문에 굉장히 이번 주부터가 고비라고 생각하고 있고. 저희 민주당에서도 오늘 9시에 의원총회를 열어서 그동안 계속 경고해 오고 주시해왔던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음모가 이번 주부터는 가장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저희들도 총체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싸워 나가겠다, 라는 결의를 결정할 것입니다.

◇ 김현정 / 진행

어떤 식으로 싸워 나가실 예정인가요. 좀 구체적인 대안이 있을까요?

◆ 이미경

우선 이러한 것을 총지휘하고 있는 건 물론 이명박 정부이고, 청와대이고. 그리고 그걸 받아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 방송통신위원회입니다. 최시중 씨거든요.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특보였고 지금 임명할 과정에서도 청문회 때 부동산, 도덕성에 문제가 있고, 그 다음부터는 아주 노골적으로 정치적인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공정성이 담보돼야 하고 법적으로 그 문제를 명시하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이사장이 문제의 원흉으로서 지휘하고 있기 때문에, 정연주 사장이 물러날 것이 아니라 최시중 씨가 물러나도록 하기 위한 모든 법적인, 정치적인 행동을 가할 것입니다.

◇ 김현정 / 진행

사실 정연주 사장의 케이스도 역시 전 정부와 코드가 맞는 낙하산 인사 아니었느냐, 이런 비판이 계속 나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미경

그것은 방송의 공정성과 법적으로 그것을 확보하기 위한 것을 봤을 때, 코드다, 이런 것 보다는 거기에서 가지 않아야 할 객관적인 이유가 있는 사람을 내세우지는 못합니다. 정연주 사장 경우에 최시중 씨처럼 노무현 대통령의 선거를 도운 특보, 그러한 자리를 가지고 있지도 않았고. 또 청문회를 통해서 도덕적인 흠집이 있지도 않았고. 그런데 최시중 씨 같은 사람이나 지금 KBS에서 앉히려고 한다는 사람들은 다 이명박 대통령의 특보였어요, 언론 특보.

◇ 김현정 / 진행

그러니까 코드가 맞는 것과 측근 인사하고는 다른 거다, 이런 말씀이세요?

◆ 이미경

그럼요. 그런 거죠.

◇ 김현정 / 진행

공로를 세운 인사가 오는 것은 문제가 있고, 어떤 코드가 문화적으로 맞는 사람이 오는 것은 괜찮다, 이런 말씀이세요?

◆ 이미경

코드라고 하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철학인데, 언론의 입장에서 민주 언론을 위해서 정연주 사장은 계속 투쟁해 왔던 사람이고. 또 현업 언론인으로서 하자 없이 아주 유능하게 특파원으로 일을 해온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괜찮았죠.

초기 노무현 정부 들어섰을 때 서동구 사장을 앉히려고 했지 않습니까. 서동구 사장이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인 이기명 씨와 아주 절친하다고 해서 그런 정도를 가지고도 문제가 돼서 서동구 사장이 결국은 물러났습니다. 아주 초기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명박 정부가 이런 식으로 내보내고, 아무런 것 없이 내보내고, 자기의 코드 인사도 그야말로 특보했던 사람을 모든 방송에 다 꽂고 있는 것은, 완전한 방송 장악 음모라고 볼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 진행

지금 청와대와 정부여당의 독주에 대한 견제세력이 분명히 필요하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이를 견제할 야당으로서 민주당의 모습도 두드러지지 않는다, 이런 비판도 함께 나옵니다. 사무총장님, 어떻게 보시나요?

◆ 이미경

비판을 우선 겸허하게 수용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더 민주당이 야당으로서의 야성과 국민의 입장을 대변하려고 하는 노력을 더 철저하게 해야 되겠다, 하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지난주에 위원회를 열어서 현안 질문을 했지 않습니까. 보다 더 분명하고 새로운 사실을 가지고 정부를 압박해야 했는데 부족했다, 그리고 한승수 총리가 나와서 정말로 안하무인격으로 아주 느물대는 식으로 답변을 불성실하게 하는 데에 대해서도 보다 분명한 지적이 없었다는 국민들 질책 받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심각하게 그 문제 수용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 진행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지금 긴급현안질의 얘기하셨습니다만, 그거 보면서 정말 실망한 국민들이 많은데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건 아닐까요?[BestNocut_R]

◆ 이미경

특단으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의원총회에서도 그런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고, 지금 현재 가장 현안으로 떠오른 것은 언론장악음모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민주주의 핵심으로서 지난 20년 동안 정말 피눈물 나게 싸워서 만들어 놓은 언론의 자유입니다. 이것이 지금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고, 인터넷 누리꾼들에 대한 압박까지도 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새로운 언론이라고 할 수 있는 인터넷상에서의 참여, 이런 것까지도 없애고 있고 하기 때문에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정부는 지금 자신들이 가장 먼저 내세웠던 경제살리기, 이런 문제에 치중하고 지금까지 온 국민이 이뤄놓은 민주적인 성과는 보듬어 안고 나가려는 자세를 가지지 않는다면 정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 진행

저는 좀 민주당 쪽 입장을 듣고 싶은데요. 그래서 어떤 특별한 복안이 있으신지, 오늘 의논을 하실 예정이신 건가요?

◆ 이미경

오늘 의논하고 우선 언론에 대해서 저희들이 최시중 씨에 대한 경고, 나중에는 탄핵까지 나갈 수 있는 방식들, 국정조사, 이런 여러 가지를 같이 의논할 예정입니다.

◇ 김현정 / 진행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