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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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8(수) [윤태곤의 판] "나경원-김기현 손 잡았나? 잡혔나?'"
202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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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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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김-나 '인식공유'? 한일관계 나쁠 때나 쓰는 말
장제원 사과, 대통령실과 엮여있어 어려울듯
신평 '尹 탈당', 벼랑끝 전술…지지층 결집노려
다만 여론 반감과 의구심 같이 생겨 역효과도
천하람은 安보다 더 센 '반윤' 걸고 갈 것


복잡하게 돌아가는 정치판, 그 판을 한눈에 읽어드리는 시간이죠. 윤태곤의 판. 의재와 전략 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실장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앞에 신평 변호사와의 인터뷰 밖에서 들으셨죠. 그것도 신평 변호사의 인터뷰를 들은 윤태곤 실장의 평도 궁금한데 잠시 후에 그건 좀 미루고 그전에 오늘 제일 궁금한 것부터 좀 질문하고 가겠습니다. 윤 실장님 코너를 제가 항상 기다립니다만 특히나 오늘은 제가 많이 기다린 이유가 바로 이 장면 때문입니다. 김기현, 나경원 두 사람이 만난 이 장면 보고 오죠. 두 사람이 식당에서 나와서 손을 잡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한 손으로 잡고 김기현 의원은 두 손으로 잡아요. 여기서 두 사람이 발언을 합니다. 뭐라고 발언을 하냐. “많은 인식을 함께 공유했다.” 인식을 공유했다. 이렇게 말하는 장면. 몇 가지 포인트가 있어요. 저 영상. 일단 표정이 밝지 않다. 그리고 지지한다라든지 연대하든다든지 이런 적극적인 워딩은 없었다. 다만 인식을 공유한다는 표현을 썼고 악수를 했다. 어떻게 해석해야 되나요?

◆ 윤태곤> 우리가 손을 잡았다. 이런 표현을 많이 쓰잖아요. 손을 잡았다라는 게 은유적 표현이 같이 뜻을 하기로 했다.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런 거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그런데 어제 손을 잡은 건 은유적 표현이 아니라 그냥 물리적으로 손을 잡은 것처럼 보인다.

◇ 김현정> 물리적으로. 손이 잡힌 것 같습니까, 혹시?

◆ 윤태곤> 인식을 공유했다. 이러잖아요. 이것도 우리가 많이 듣는 표현이에요. 한일 간에 예를 들어서 관계가 안 좋을 때 정상회담이 이루어지고 나면 항상 똑같은 말이 나옵니다. 한일은 과거사 문제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라고 나와요. 이게 어느 쪽으로 중요성에 대해서 공유했다라고 나오거든요. 약간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총선, 나경원 의원의 또 표현을 보면 총선 승리를 위해서 역할을 고민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표현을 안 했고. 그런데 또 과하게 표현하기도 어려웠을 거예요. 나경원 의원 입장에서도 그렇고 김기현 의원 입장에서도 그렇고 엊그제까지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다 알기 때문에.

◇ 김현정> 온 국민이 다 아는데.

◆ 윤태곤> 좀 과한 거 아니냐, 이럴 건데 조금 무리하더라도 이렇게 한 이유는 짐작이 되죠. 이건 두 가지 효과가 있을 겁니다. 김기현 의원이 생각하는 플러스의 효과는 어쨌든 이렇게 대세론으로 가는 거 아니야? 결국 썩 모양이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봉합하고 또 나경원 20년간 이 당에 있었던 인물인데 이렇게 힘을 모으는 거 아니야라는 식의 대세론 형성을 기대하는 것일 거고.

◇ 김현정> 나경원도 김기현을 지지한다. 대세는 김기현이다.

◆ 윤태곤> 썩 흔쾌하지는 않겠지만 그렇게 굴러가는 거지라는 대세론 형성이 기대하는 효과일 것이고.

◇ 김현정> 두 번째는요?

◆ 윤태곤> 부정적인 효과는 해도 해도 너무한 거 아니냐, 저 얼굴 봐라라는 식인 거죠. 둘 다 가 있을 거예요, 분명히. 그런데 어느 쪽이 더 클 것이냐는 앞으로 김기현 의원의 정치력이라든지 이런 데 달린 거죠.

◇ 김현정> 그렇죠. 아까 신평 변호사는 활짝 웃는 이 날도 조만간 올 거라고 그랬거든요. 지금은 한 번 만나서 손을 잡은 건지 잡힌 건지 좀 어정쩡하게 만났지만 이건 시작일 뿐이다. 이 다음은 김기현 후보가 또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에 따라서 활짝 웃고 손 들어주는 날까지 올 수도 있다.

◆ 윤태곤> 아까 제가 말씀드린 정치력에 달려 있다라는 거죠.

◇ 김현정> 정치력에 달려 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빨리, 그러니까 김기현 후보 쪽 손을 들 거야라는 전망들은 있었어요. 있었지만 어떻게 이렇게 빨리, 이렇게 빨리 손을 잡을 수 있죠?

◆ 윤태곤> 아까 제가 김기현 의원 쪽에서 기대하는 효과가 있을 거라고 설명을 드렸고 그 효과를 거두려면 빨리 하는 게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급한 상황에서 대세론이라는 걸 형성해야지 예를 들어서 판이 다 결정된 다음에 어느 쪽으로든지 간에 의미 없잖아요.

◇ 김현정> 나경원 의원 입장에서도. 하려면 지금이지 컷오프 다 끝나고.

◆ 윤태곤> 나경원 의원 제가 속마음 모르겠습니다마는 표정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쨌든 김기현 의원 입장에서는 빨리 하고 싶었다는 거죠.

◇ 김현정> 김기현 의원 입장에서는 당연한 거고요. 김기현 의원 입장은 당연한 건데 저는 나경원 의원이 왜 이렇게 빨리 움직였느냐 이게 궁금하더라고요.

◆ 윤태곤> 찾아오고 여러 번 있었지 않습니까? 김기현 의원 본인도 찾아가고 초선 의원들도 찾아가고.

◇ 김현정> 보도 나오는 걸 보면 나경원 전 의원 명예회복 문제에 있어서는 두 사람이 이견이 있었다. 거기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대목이 있었다. 이런 이야기가 지금 나와요.

◆ 윤태곤> 그러니까 그럼 아까 제가 인식을 공유했다라는 건 그게 중요한 문제다, 그런데 방향이 약간 다를 수가 있겠죠. 예컨대 그 명예 회복이라는 게 쉽지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그 주체가 누구였냐. 장제원 의원이 반윤 세력의 우두머리 이런 이야기했고 그리고 대통령실에도 김대기 비서실장 명의로 해서 처신의 문제점을 대통령이 잘 알고 있다. 이렇게 말을 했잖아요.

◇ 김현정> 뒤를 돌아봐라 이랬죠.

◆ 윤태곤> 그 등장인물들이 장제원, 김대기, 대통령이 이걸 엎기가, 초선 의원들의 연판장 같은 거야 미숙했다. 우리가 할 수 있지만 그게 형식적으로 이게 쉽지가 않은 문제가 있는 거죠.

◇ 김현정> 장제원 의원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아요? 장제원 의원의 지금 멘트를 보니까 어제 굉장히 환영할 일이다.이랬고 그 전날은 비 온 뒤 땅이 굳는다, 이 정도 멘트 했거든요. 한 발짝 더 나아가서 사과.

◆ 윤태곤> 내가 잘못했다라는 건 아니니까.

◇ 김현정> 사과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세요?

◆ 윤태곤> 그 부분이 엮여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대통령 실장하고도 다 엮여 있으니까요.

◇ 김현정> 그렇군요. 그렇군요. 그럼 나경원 전 의원 명예회복 부분에서 뭔가 풀려야 활짝 웃는 게 나올 거다.

◆ 윤태곤> 우리가 정치적으로 보면 이런 게 있어요. 명분하고 논리로 가고 혹은 또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이렇게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갈 수가 있는데 그렇다면 여기서는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가야 되는데 그렇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앞서 인터뷰한 신평 변호사 이야기를 좀 해보죠. 어제 김기현 후보 후원회장직을 내려놓겠다고 전격적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최근에 발언들 중에 논란이 됐고 화제가 됐던 건 이거였죠. 안철수 후보가 당대표 되면 윤 대통령이 탈당한 뒤 신당 창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이게 논란이 커지면서 사퇴를 한 건데 궁금증은 이거예요. 대통령실은 이렇게 주말 사이에 논란이 엄청 커졌을 때 왜 이렇다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나, 지금도 대통령실 입장이 뾰족하게 아니다. 이렇게 나오지 않잖아요.

◆ 윤태곤> 밖에서 신 변호사님 말씀하신 거 듣고 있으면서 내용에 대해서도 좀 이렇게 깜짝깜짝 놀란 게 있었지만 내용은 어떻게 보면 오늘 처음 한 이야기는 아니잖아요. 거의 반복되는 건데 오늘도 방송에 나와가지고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네, 그걸 보면서 조금 더 놀랐던 점이 있는 거예요.

◇ 김현정> 왜요?

◆ 윤태곤> 그러니까 이분이 물론 남의 말을 듣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긴 한데 두 가지지 않습니까? 응원하거나 아니면 말리지는 않거나. 세 번째도 있겠죠. 말렸는데도 말을 안 듣거나 셋 중에 하나인 거겠죠.

◇ 김현정> 어느 쪽이라고 개인적으로는 보세요?

◆ 윤태곤> 말리지는 않거나 쪽이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까 아까 신 변호사님 말씀하신 것 중에 제가 귀에 들어왔던 구절이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서 힘썼던 사람들이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귀에 들어왔었고 얼마 전 어느 언론에서도 신 변호사님 발언이 이렇게 좀 이게 되게 논쟁적이지 않습니까. 전략적으로 유리한 점이 있다라고 대통령실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던 걸 볼 때는.

◇ 김현정> 전 그건 모르겠는데 무슨 말이에요, 그게. 무슨 말, 어떤 보도가 있었어요?

◆ 윤태곤> 그러니까 이게 지금 조금 벼랑 끝 전술 같은 느낌이 있는 거잖아요.

◇ 김현정> 신 변호사의 이런...

◆ 윤태곤> 전체 논조가, 기조가.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그런데 이게 그러면 지지층의 결집에 유리한 면이 있다. 이렇게도 보는 거겠죠.

◇ 김현정> 아까 제가 인터뷰 나누는 중에 그러면 김기현 후보가 되는 게 순리다, 그게 결론이시군요? 그랬더니 네, 맞습니다, 라고. 결국은 전략적으로.

◆ 윤태곤> 그러니까 되게 전략적으로 지금 우리가 못 보던 모습들을 보는 게 한두 개가 아닌데 여기서도 레임덕, 미래 권력. 대통령 지금 집권 1년도 안 됐지 않습니까? 그거를 남들이 말하는 것도 아니고 대통령과 가깝다는 사람들 입장에서 물론 그걸 막아야 된다라고 이야기하는 거지만 이럴 위험이 있다. 자칫하면 이렇게 된다라고 말하는 건 제가 처음 들어봤어요.

◇ 김현정> 처음 들어봤죠. 저도 대통령이 탈당한다까지는 모르겠어요. 과거에 탈당했던 대통령 많으니까. 그런데 신당 창당을 한다, 이거는.

◆ 윤태곤> 탈당도 대선 가까이 가서 얘기하는 거고 신당 창당, 아까 열린우리당 경우 말씀하셨지만 그런 것도 있고 이런 건 있어요. 김영삼 대통령 같은 경우에도 신한국당으로 개편을 했단 말이에요. 민자당에서. 그런 식의 자기 컬러를 입히는 작업들이 있는데 이걸 버리고 나간다. 그거를 좀 잘 모르겠어요.

◇ 김현정> 있을 수 있는 일이긴 한가요?

◆ 윤태곤> 아니요. 과거에 이런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아까 민주당에서도 넘어올 수 있고 이런 말씀하셨는데 신평 변호사 본인이 열린우리당 경북도당 창당 준비위원장인가 그걸 맡았었어요. 2003년에.

◇ 김현정> 경험이 있으시구나.

◆ 윤태곤> 그리고 교육감 출마한 경험도 있고 대구에서. 대구, 경북에서. 그런데 호사가들 사이에서 김한길 대표도 가 계시고 신평 변호사 같은 사람도 있고 하니까 그럼 윤 대통령도 그런 좀 생각이 있을 수 있지 않겠어?라는 바깥에서 그림 그리는 사람들은 있었는데 그런데 그것도 지금하고 조금 안 맞는 게 그 그림의 전제는 국민의힘은 너무 보수적이기 때문에 조금 더 중도화된 세 세력이 필요하다, 이런 논리였었어요. 그런데 지금 흘러가는 방향은 그런 쪽이 아닌 거잖아요. 유승민, 안철수, 이준석은 반. 그럼 이 사람들은 대통령보다도 요즘 표현으로는 국민의힘 일각에서의 표현으로 좀 더 좌파적이기 때문에 빠지는, 그런데 우파적인 정당을 더 만드는데 민주당 일부를 하고. 제 머릿속은 상상이 안 돼요, 그건.

◇ 김현정> 그러면 이게 지금 진짜로 뭔가를 정계 개편을 꿈꾼다기보다는 머릿속에 그린다기보다는 그래서 김기현 후보가 돼야 된다는 데 더 방점을 찍은 거라고 보신다는 거죠?

◆ 윤태곤> 거기에 대한 전략적, 전술적인 것인데 아까 제가 김기현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 만난 것도 기대하는 효과가 있는데 역효과도 있다. 그럼 신평 변호사님 말씀하신 것도 기대하는 효과가 뭔지 알겠어요. 하지만 역효과도 분명히 있는 거죠. 아니, 레임덕 이런 거 대통령 가깝다는 사람의 이야기에 대통령이 당 버릴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해?라는 반감과 의구심이 드는 것도 같이 올라가는 거죠.

◇ 김현정> 어제 김영우 선대위원장은 이 신평 변호사 발언에 대해서 해당 행위다, 이런 발언까지 했을 정도니까 역효과와 긍정적인 효과가 동시에 있는 전략이다. 이렇게 평가하신다는 말씀. 윤태곤의 판, 그다음 WHY는 이거예요. 지금 대통령실이나 또 친윤, 대통령 측근들, 김기현 후보 측이 안철수 후보와 마찰하는 양상을 보면 상당히 세요. 거기다가 김기현 후보 측에서는 색깔론까지 가지고 나오고 이렇게까지 가는 건.

◆ 윤태곤> 이게 요즘 흐름을 보면서 참 저도 이렇게 반성이 되는 게 우리 방송에서도 제가 이야기했던 것 같은데 설마 나경원한테 했던 것처럼 안철수한테 하겠어요?라고 했는데 제가 반성하고 있습니다. 틀린 걸.(웃음) 이건 제 추측입니다마는 김기현 후보 쪽에서는 이런 생각을 했을 거예요. 나경원 전 의원이 사퇴는 아닌 거죠. 출마하려다가 안 한 거죠. 하면 자연스럽게 나경원의 지지층이라는 거는 이분이 20년 동안 이 당에 있었던 사람이고 우리의 범주류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김기현한테 오지 않겠냐. 그러면 안철수하고 승부는 좀 싱겁게 되는 거고 한 6 대 4 정도면 모양새도 그렇게 나쁘지 않고 그렇지 않습니까? 2등도 조금 있어야 재미있는 거잖아요. 너무 독주하면 다 주저앉히고 재미없게 만들었냐 하니까 그런 좀 여유 있는 계산을 했을 법한데 뚜껑을 열어보니까 완전 생각하고 다르게 되지 않습니까.

◇ 김현정> 뚜껑 열어보니까 안철수 후보가 훅 올라가고.

◆ 윤태곤> 이게 막 다 꼬이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이게 좀 안철수 후보한테까지 저렇게 색깔론까지 공동정부 얘기했던 사람한테까지 가는 거예요. 좀 무리수네요.

◆ 윤태곤> 계속 전략에 대한 거, 전략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보통 옳고 그르다는 건 없어요. 잘할 수 있느냐 맞느냐, 이런 거지 아까 제가 조금 벼랑 끝 전술 같은 걸 한다, 우리가 배수진을 친다라고 할 때 그래서 큰 성공을 거둔 경우도 있고 폭망 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떻게 하느냐가 다른데 안철수 의원은 지속적으로 확장성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렇잖아요.

◇ 김현정> 총선 승리,

◆ 윤태곤> 그리고 그 앞에 윤안 연대, 윤힘 이런 거가 있다. 이건 하도 논란이 많아져가지고 좀 가라앉았고 김기현 의원 쪽도 그 이야기를 하기는 좀 부담스러울 건데 그렇다면 두 번째 전략이 김기현 의원은 이 확장성에 대해서 맞불을 놓는 게 아니라 정체성 쪽으로 가고 있단 말이에요. 그렇잖아요. 진짜 보수 맞냐. 이념적 성향이 뭐냐. 할 수 있죠. 정체성 쪽으로. 그런데 그게 어떨 것이냐 그렇다면 이게 당원들이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정체성으로 가는 게 맞겠다라고 판단을 한 것 같아요. 제가 그게 옳다, 그르다 말씀을 안 드리겠는데 그러면 안철수 의원이 생각하는 총선 승리에 대한 욕구를 자극해서 확장성에 목마르기 때문에 당원들은 그걸 기대할 것이다라는 전략하고 저라면 만약에 이 확장 속도에 맞불을 놓을 것 같은데 그쪽은 조금 불리하다. 그러니까 정체성 쪽, 전통적인 정체성 쪽으로 프레임을 옮겨가겠다라는 전략이 부딪히고 있는 거죠.

◇ 김현정> 확장성 대 정체성 대결로 두 후보가 이끌어 갈 것이다. 어느 쪽 손을 들어줄까요.

◆ 윤태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건 둘 다 중요한 문제인 거예요. 그런데 뭘 보느냐인 건데 이런 느낌은 잠깐은 있어요. 김기현 의원이 어떻게 끌어가느냐가 문제인데 지금 국민의힘이 그간에 여기까지 왔던 거, 이준석 대표 시절부터 해서 바깥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사람을 입당해서 하고 또 안철수하고 단일화를 하고 했던 게 계속 확장적인 전략 그리고 이제 제가 국힘하고 민주당 비교하면서 이런 말씀드린 적이 있죠. 국민의힘이 덜 안 좋은 게 있다. 유튜브라든지 이런 쪽에 얽매이는 거에서 좀 자유로워진 덜 안 좋다 말씀을 드렸는데 잘하기 경쟁보다 못하기 경쟁에서 이 부분은 나은 게 있다 말씀드렸는데 그런 부분하고는 조금 거슬러 올라가는 느낌도 있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러니까 갑자기 떠오르는 게 진짜 대선 때는 대선 끝나자마자 온 현역 의원들이 다 5.18 묘역에 가기도 하고 계속 확장적인 전략이었는데 지금은 색깔론 나오고 반대로 가고 있는 이런 분위기.

◆ 윤태곤> 그러니까 이런 건 있어요. 어디서든지 그런 기본의 전략이 경선은 정체성 그리고 본선은 확장성, 이런 식의 이야기들이 있긴 있어요.

◇ 김현정> 그러면 지금 이렇게 전당대회 치른 다음에는 또 총선 앞두고는 또 바뀔 수 있나요, 방향이?

◆ 윤태곤> 확장 쪽으로 가는 거죠. 어디든지 그렇긴 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확장성 대 정체성 대결로 두 후보가 가는 사이에서 변수로 등장한 다크호스로 등장한 천하람 후보는 어떤 전략을 쓸 것인가.

◆ 윤태곤>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윤핵관 논쟁, 윤안연대, 윤힘, 이건 안 대표한테 부담스럽잖아요. 뺐어요. 말을. 나 그럼 이야기 안 하겠다. 안 한다. 평가를 떠나서 그냥 안 한다. 천하람 후보는 하겠죠?

◇ 김현정> 하네, 하네, 그러네요. 반윤핵관 이런 기치를 걸고 가겠네.

◆ 윤태곤> 계속 그 이야기를 하겠죠. 그러면 그게 이것도 이야기 들어보면 다 자기 유리하게들 계산을 하니까 김기현 후보 쪽에서는 이게 안철수 표 나눠 먹지 않겠어요?

◇ 김현정> 그건 내가 유리해, 이렇게 볼 거고요.

◆ 윤태곤> 안철수 후보 쪽에서는 우리가 사실 입을 다물 수밖에 없는 사안에서 대신 때려주면.

◇ 김현정> 우리가 유리해(라고).

◆ 윤태곤> 그렇죠.

◇ 김현정> 서로 유리하다 서로 유리하다, 여러분 정말 누구에게 더 유리할 거냐 확장성이냐 정체성이냐 여론조사 나온 걸 한번 볼게요. 오늘 아침에 여론조사가 2개 새로 나왔습니다. 하나는 아까 저희가 잠깐 보여드렸던 쿠키뉴스가 한길 리서치에 의뢰해서 조사한 국힘 지지층 대상 조사, 이 조사 한번 띄워줘 보시겠어요. 이 조사에서는 대략 35% 대 31%로 안철수, 김기현 순입니다. 이거는 민심, 이건 전체 국민 대상이고.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으로는 35, 31. 1위, 2위인데 조금 전에 방송하는 중에 미디어 트리뷴 의뢰로 리얼미터가 6일에서 7일 조사한 게 또 새로 나왔어요. 이걸 보니까 김기현 45.3, 안철수 30.4, 천하람 9.4,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린 쿠키뉴스 거는 4, 5, 6일 조사고요. 지금 나온 리얼미터 조사는 6, 7일 조사입니다. 안철수, 김기현 같은 조사가 아니니까 딱 뒤집혔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지만 지금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한 뒤에 나온 조사들 중에서 김기현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크게 이긴 건 이번이 처음 같아요. 이거 어떻게 읽으세요?

◆ 윤태곤>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회사마다 다른 게 있고 트렌드를 봐야 되고 미디어 트리뷴 여기는 전에 나경원 의원 측에서 반발했던 거기도 되게 잘 나오는 게 있으니까 지금 아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역효과하고 순효과가 항상 모든 게 있는 것이고 이렇게까지 강하게 하면 당연하게 효과가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모양새가 좋지는 않지만 대통령이 저렇게까지 하는데 이게 실어주는 게 맞지 않겠어?라는 사람들이 결집하는 것도 당연하죠.

◇ 김현정> 지지층에서는.

◆ 윤태곤> 그런데 앞으로 한 달이나 남았고 앞서 말씀드린 천하람 후보의 존재 같은 거. 그러니까 이게 컷오프가 되지 않습니까? 4명, 8명으로 컷오프 되나요. 아마.

◇ 김현정> 금요일날이에요. 금요일날 일단 네 명이 일단 걸러져요.

◆ 윤태곤> 최고위원은 8명이 되고 토론들이 막 진행되지 않겠어요. 이게 재미있는 게 어느 경기든지 간에 프리미어 리그나 이런 데 보면 우승 경쟁만큼 치열한 게 강등권 경쟁이거든요. 어쨌든 4등 안에 들면 생방송 TV 토론도 하고 우리 방송에도 나와가지고 토론하고 할 거 아닙니까? 그 4명이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가지고 또 그 구도라든지 이런 게 달라질 수가 있는 거죠.

◇ 김현정> 누가 또 토론 잘하느냐 이런 게.

◆ 윤태곤> 그리고 거기서 이런 걸 보셔야 될 게 누가 누구를 공격하느냐.

◇ 김현정> 누구랑 누가 짱 먹어서 누구를 공격하느냐, 이런 것도 다 영향을 주니까. 4명 안에 누가 들어갈 것 같습니까?

◆ 윤태곤> 그러니까 빅2 있는 것이고 그러니까 천하람의 기세가 좋고 기세가 좋고 또 어쨌든 다른 이야기를 하고 들어가잖아요. 그럼 1, 2, 3, 4까지 찍을 때 다른 거 하나는 3이 약간 찍게 돼 있는 게 있는 거죠.

◇ 김현정> 천하람 들어갈 걸로 보시고.

◆ 윤태곤> 그다음에 마지막 한 명이라기보다 더 오히려 조직적으로 센 것은 이번에 최고위원 후보들이 13명에서 8명 컷오프 됐는데 13명인가 될 적에 이른바 유튜브 출신들을 다 좀 탈락 시켰잖아요.

◇ 김현정> 자격심사에서.

◆ 윤태곤> 자격심사에서. 이분들도 부글부글하고 있는 것 같은데.

◇ 김현정> 엄청부글부글하고 있대요, 지금.

◆ 윤태곤> 그런데 이분들은 조금 황교안 후보하고 친화성이 조금 있지 않을까, 이 세력들은.

◇ 김현정> 그래서 황교안 후보를 마지막 한 카드로 좀 유리하게 보신다.

◆ 윤태곤> 그러니까 앞으로도 이게 막 복잡할 거예요. 보십시오. 김기현 후보가 과거에 보면 유튜버 출신 최고위원 후보 발대식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 데도 참여하고 그랬어요. 좀 비판도 있었어요. 마음이 급하니까 그랬던 건데 그러니까 그런 손을 잡는 것이 하나라도 끌어 모으는 게 될 것이냐 확장성에 대한 의구심을 강화하게 될 것이냐.

◇ 김현정> 거기에 또 달려 있군요. 여기까지 오늘은 하겠습니다. 윤태곤 실장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