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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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6(월) 천하람 "윤핵관, 나도 때려달라…별의 순간 얻고 싶다"
2023.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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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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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유승민‧나경원 불출마에 당대표 도전 결심
간장연대 즐기려던 安, 이제와 장제원 공격
尹 개입 부적절…때릴수록 安 몸집 커질 것
안철수 '별의 순간' 억지로 만들어주는 꼴
김기현, 신평 해촉해야…"尹 탈당" 도 넘어


김기현 대 안철수, 안철수 대 김기현 양강 구도로 흐르던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가 있죠. 바로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천하람 후보, 천하람 변호사인데요. 천 후보는 등장과 함께 지금 여론조사 4위 안에 들기도 하고 분위기가 상당히 고무적이죠.

◆ 천하람> 지지율이라는 게 정치한 사람이 만족하는 게 어디 있겠습니까?

◇ 김현정> 잠시만요.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나선 분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순천갑 천하람 당협위원장 어서 오십시오.

◆ 천하람>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천하람입니다.

◇ 김현정> 너무 갑작스러운 출마여서 저는 정말 상상, 죄송합니다만 당대표로 나서시는 건 상상도 못 했어요.

◆ 천하람> 그런 분들이 꽤 많으셨더라고요.

◇ 김현정> 나가셔도 최고위원 후보 정도 생각을 하실까, 이런 생각은 했는데 당대표 후보로는 생각 못 했는데 어떻게 결정이 됐습니까?

◆ 천하람> 사실은 당대표 출마라는 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제가 약간 야구 선수 비유를 한번 생각을 해봤는데요. 저는 사실 생각해 보면 선발 투수 에이스, 이렇게 1선발 이런 건 아닌 느낌인데 루키죠, 루키. 솔직하게 얘기하면. 그런데 저희 팀에 나름대로 잘 던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잘 던지는 사람 한 명은 규정 바꿔가지고 경기에 못 나오도록 하고 또 한 명은 팀에서 왕따 시켜가지고 쫓아내고 나머지 사람들은 또 다른 사람 눈치 본다고 공을 제대로 던지지도 않고 갖고만 놀고 있고 관중석으로 던져버리고 있고 이렇게 난장판이 되니까 우리 팀을 응원하는 어떤 정말 지지층이 그러니까 우리 팀의 어떤 서포터들이 바라는 몸 쪽 꽉 찬 직구를 던져줄 사람이 지금 없는 거예요. 그 부분이 비어있는 겁니다.

◇ 김현정> 몸 쪽으로 꽉 찬 직구.

◆ 천하람> 꽉 찬 직구를 던질 사람이 있어야 되는 건데.

◇ 김현정> 정확히 할 사람이 지금 없는 것 같다.

◆ 천하람> 없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저 같은 사실 어떻게 보면 루키에게도 기회가 온 거고 저는 이게 우리나라 국민들께서 가장 좋아하는 어떤 위기에 빠진 팀을 루키가 등장해서 살리는 그런 스토리가 될 수 있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위기에 빠진 팀. 여기서 팀이란 국민의힘이라는 말씀이신 것 같고 팀을 살릴 루키로서 내가 역할을 할 수 있겠다라는 결정을 왜 그렇게 늦게 하셨어요.

◆ 천하람> 아니, 솔직히 말씀드리면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를 했거나 나경원 전 의원이 그런 식으로 억압을 받지 않았다면 저도 출마 결심하기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결심을 했더라도 지금 정도로 주목받기도 쉽지 않았을 거겠죠. 국민의힘의 어떻게 보면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저희 지지층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 정치적인 에너지가 있어요. 지금 당이 하도 자꾸 과거로 구태로 회귀하다 보니까 당이 좀 앞으로 미래로 나가야 된다라고 생각하시는 당원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의 에너지를 받아 안을 후보가 아예 없다 보니까 그래서 이제는 저 천하람이라는 사람이 그 정치적인 에너지를 잘 받아 안는 후보로서 출마해야 되겠다 생각한 거죠.

◇ 김현정>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주잖아요. 불출마 확정한 게. 결국은 그때부터 결심이 급속도로 진행됐다, 이렇게 보면 되나요.

◆ 천하람> 사실 그전부터도 우리 장성철 소장님이 여기저기 다니시면서 중량감 있는 새로운 후보가 나올 수 있다. 이렇게 하고 다니셨잖아요. 그게 근거가 없는 얘기가 아니고 제가 주변에 있는 분들한테 그럴 가능성이 많지는 않겠지만 혹시나 나경원, 유승민이 전부 다 불출마하면 좀 출마 생각이 있다. 내가 당대표 쪽으로라는 거는 미리부터 조금 상의는 하고는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랬습니까?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 당이 과거로 후퇴하고 있는 것 같다. 난장판이 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러셨단 말이에요. 어떤 모습 보면서 그런 생각하신 거예요.

◆ 천하람> 지금 보면 당이라는 거는 국민의 모습이랑 그래도 최대한 가까워야 됩니다. 그런데 국민의 모습, 당원의 모습은 다양하잖아요. 다양한 생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의 생각만을 강요하면서 거기에 있는 사람들을 그냥 못마땅해 하는 정도가 아니고 배척하고 있거든요. 제가 사실 제일 충격적이었던 거는 솔직히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초선 의원들의 연판장이었습니다. 이거는 말이 안 된다. 그리고 그 연판장을 쓰는 초선 의원들도 한심한 거지만 더 당이 이게 진짜 큰일 났구나 싶은 게 자정의 목소리가 안 나와요. 그때도 고작 원외에 있는 제가 목소리 내고 이런 정도의 식이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지금 이 당의 주류 가지고는 총선을 못 치르는 걸 넘어가지고 국민의힘이라는 당이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릴 수도 있겠다. 제가 사실 올해 신년에 우리 뉴스쇼 나와가지고 주류 붕괴가 필요하다라고 얘기했거든요.

◇ 김현정> 그런 얘기 하셨어요. 신년에 필요한 걸로.

◆ 천하람> 저는 그래서 지금 주류 붕괴를 시킬 사람이 저 말고는 없을 것 같아서 그러면 답답하면 내가 뛴다.

◇ 김현정> 주류 붕괴.

◆ 천하람> 그래서 저는 주류를 붕괴시켜야 된다고 생각하고 지금 국민의힘 주류를 가장 왜곡하고 오염시키고 있는 윤핵관들부터 일단 1차적으로 퇴진시켜야 된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윤핵관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는데 주말 사이에 윤핵관이라는 단어를 둘러싸고 정말 당의 폭풍 같은 일들이 많이 벌어졌어요. 앞에 연구소에서도 저희가 정리를 좀 해드렸습니다만 목요일에, 지난 목요일에 친윤 의원들로부터 안철수 의원 비판이 굉장히 쏟아졌죠. 그러자 금요일에 안철수 의원이 이들 윤핵관이다. 대통령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공천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비판을 유튜브 방송에 나가서 했습니다. 그러자 일요일에 대통령 발언이라면서 기사가 났죠. 윤핵관이라는 표현은 대통령 욕보이려는 표현이다. 실체도 없는 윤핵관이라는 발언으로 이득 보려는 자가 있다면 국정운영의 방해꾼, 적이다. 이런 대통령 워딩이 기사로 났고 그 후에 정무수석이 또 국회에 가가지고 리더십 흔드는 얘기다, 윤안 연대는. 대통령을 선거에 끌어들이려 하지 말아라, 이런 얘기들 나왔어요. 이 상황들, 돌아가는 상황 어떻게 보셨습니까?

◆ 천하람> 안철수 의원이 정신을 차리긴 차렸는데 너무 늦게 차렸죠.

◇ 김현정> 그건 무슨 말입니까?

◆ 천하람> 그러니까 안철수 의원이 주류에 편승하려고 했잖아요. 처음에는. 본인이 친윤 후보로 포지셔닝 하고 싶어 했잖아요. 그리고 처음에는 간장 연대라고 해서 장제원 의원과 연대설 나왔을 때 저는 본인이 그거 즐겼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대통령실에서 본인을 배척하고 친윤 후보 타이틀이 완전히 떨어질 게 명확하니까 이제 와서 갑자기 윤핵관, 장제원 의원 공격하는 거거든요. 이거 굉장히 좀 기회주의적으로 간 보는 정치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좀 들고요.

◇ 김현정> 일단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먼저 하셨어요.

◆ 천하람> 왜냐하면 저는 좀 사실은 안철수 의원이 옛날에는 새 정치 이런 느낌이 있었잖아요. 그러면 본인이 친윤이냐 비윤이냐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좀 혁신을 얘기하고 미래를 얘기해야 됩니다. 저는 이제는 이런 거 보면서 안철수 의원이 과거에 새 정치의 흔적만 남은 구태 정치인이 이미 돼버렸구나 하는 아쉬움이 굉장히 많이 들어요. 그렇다면 지금 보면 점점점점 이상한 포지션으로 가는 거거든요. 약간 이제는 어떻게까지 됐냐 하면 비윤 구태 정치인이 돼버렸어요. 그러니까 비윤인데 개혁적인 면은 하나도 없어요. 그러니까 어찌 됐든 뭔가 윤의 줄을 서고는 싶어 하고 또 윤안 연대도 쓰지 말라니까 당장 안 쓰겠다고 그러잖아요. 저는 그래서 안철수 후보의 스탠스는 도대체 뭔가라는 생각이 일단 들고요. 그와 별개로 대통령실의 이런 식의 어떤 개입은 굉장히 부적절합니다. 그런 얘기도 했더라고요. 저도 간신배 이런 얘기 많이 했는데 간신 이런 표현도 쓰지 마라 하는데 전당대회 하는 국면에서 각 전당대회 주자들이 어떤 얘기를 하는지는 당원들에게 평가를 받으면 됩니다. 만약에 저희가 여당의 전당대회인데 후보가 대통령을 소위 억까라고 하죠. 터무니없이 공격을 한다고 하면.

◇ 김현정> 억지로 깐다면.

◆ 천하람> 네, 당연히 표가 떨어지지 않겠습니까? 자연스럽게 내버려 두면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도 보면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 단순히 그냥 불만을 성명 내서 표출하는 정도가 아니고 갑자기 정무수석이 막 등장을 해요.

◇ 김현정> 어제 국회에 가서 발언했어요.

◆ 천하람> 평소에는 정무수석 뭘 그렇게 많이 하셨는지 잘 모르겠는데 이 일에 대해서 정무수석이 등장을 해서 안철수 의원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한 행태다, 이게 오히려 안철수 의원을 키워주고 있다, 지금.

◇ 김현정> 오히려 지금 이른바 윤핵관이라고 지금 지칭된 그분들하고 대통령실에서 안철수 의원 키워주고 있다고요?

◆ 천하람> 저는 이게 안철수 의원한테 자꾸 별 달아주려고 하는 것 같아요.

◇ 김현정> 별 달아주는, 훈장 달아주는.

◆ 천하람> 이게 뭔가 약간 안철수 의원의 별의 순간을 억지로 지금 만들어 주는 거 아닌가.

◇ 김현정> 왜요? 왜요? 지금 아니라고 하는데 그러지 말라고 하는데.

◆ 천하람> 국민들은 제일 좋은 게 그런 겁니다. 국민들이 싫어하는 권력자가 누구를 때려주면 가장 빨리 오릅니다. 상대방이.

◇ 김현정> 그 때림을 당한 그 사람이?

◆ 천하람> 대표적인 게 추미애, 이런 사람들이 때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막 크고 한동훈 민주당에서 말도 안 되게 김남국, 이런 사람들이 때리니까 의원님, 이런 분들이 때리니까 확 크잖아요.

◇ 김현정> 맞은 사람이 크게 돼 있다.

◆ 천하람> 제가 사실 이번에 출마 선언하자마자 KTX 타고 대구 내려가서 대구, 경북 일정을 3일 소화하고 어젯밤에 늦게 올라왔는데 제가 대구에서 깜짝 놀란 게 가장 우리 당의 우호적인 지역 아닙니까?

◇ 김현정> 네, 그렇죠.

◆ 천하람> 거기서도 윤핵관 욕을 그렇게들 하세요.

◇ 김현정> 천 위원장 붙잡고?

◆ 천하람> 장제원 의원을 진짜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 김현정> 시민들이요?

◆ 천하람> 저는 그래서 아니, 대구, 경북에서도 이 정도면 윤핵관, 장제원 의원, 이런 분은 도대체 어디서 사랑을 받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런 상황이니까 이분들이 어떤 여러 가지 정치적 행태가 합리적이지 않다. 게다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봤을 때도 도가 넘었다. 이렇게 평가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 사람들이 어떤 특정 후보를 직접적으로 공격해 준다. 별의 순간이죠. 그래서 저는 대통령실에 전략을 짜는 분들이 있다면 그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안철수 의원을 자꾸 때리다 보면 굉장히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차라리 때리고 싶다면 저를 때려라.

◇ 김현정> 좀 맞고 싶으신가요?

◆ 천하람> 저도 좀 커야죠. 빨리 빨리 커야 되지 않겠습니까? 4위로 만족하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 김현정> 저를 때려라 할 만큼 오히려 지금 때리는 게 도와주는구나.

◆ 천하람> 그럼요. 윤핵관들이 저 때려주면 천하람 별의 순간 되는 거거든요.

◇ 김현정> 그 정도 상황으로 지금 민심을, 당심을 읽고 계시는군요.

◆ 천하람> 그게 대구, 경북에서도 그 정도입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윤핵관이라는 거는 실체가 없다. 실체도 없는 걸 자꾸 끌어오지 말아라라는 게 지금 대통령실과 대통령의 발언이라고 기사가 난 게 그거거든요. 윤핵관 있습니까, 없습니까?

◆ 천하람> 있죠.

◇ 김현정> 실체 있습니까?

◆ 천하람> 실체가 왜 없습니까? 물론 처음에는 익명 인터뷰를 하면서 뭔가 이렇게 정국을 어지럽히고 대통령의 뜻을 왜곡하고 하는 그런 간신배들을 일컫는 말이었는데 지금은 당내에서 줄 세우기 하는 사람들 됐어요. 권력의 앞잡이 됐어요. 제가 이번에 출마 선언하고 나서 가장 슬펐던 얘기가 저희 당의 초선 의원인데요. 주류입니다. 실제 주류인데 저한테 전화가 와서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천 위원장 출마했는데 더 열심히 해서 우리를 좀 부끄럽게 해달라고.

◇ 김현정> 주류를 부끄럽게 해달라고?

◆ 천하람> 나도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데 못 하겠다고.

◇ 김현정> 나서지 못하겠다. 무엇이 두려워서요?

◆ 천하람> 윤핵관이 두려워서죠. 지금 그런 정도의 상황입니다. 제가 앞서서도 당이라는 게 국민들 당원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야 되잖아요. 그걸 못 하게 억누르고 조금이라도 본인들이 세운 줄에서 1mm라도 벗어나면 유승민, 나경원, 이제는 안철수까지 몰아내려고 하잖아요. 잘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이준석, 안철수, 나경원, 유승민, 이런 정도면 저희 당의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스타플레이어들입니다. 다음 대선 후보군들이에요. 거기에 오세훈 한두 명 더 추가되겠지만. 그런데 이런 사람들마저 자기들 마음에 안 들면 권력의 힘으로, 숫자의 힘으로, 주류의 힘으로 밀어내겠다는 거거든요. 이게 정상적인 행태입니까?

◇ 김현정> 그런데 대통령 그 기사에 따르면 대통령이 윤핵관이라는 표현은 대통령 욕보이려는 표현이다라고 했다는데요. 쓰지 말아라.

◆ 천하람> 저는 이런 접근, 솔직히 말씀드리면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희 당의 어떤 생태를 보면 대통령과 윤핵관을 분리시켜야 됩니다. 어떻게든. 지금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어떠한 기준으로 보더라도. 그렇다면 저는 지금 이런 식으로 마치 대통령이 간신배들에게 놀아나고 있다는 거는 어떤 용납할 수 없다. 다 대통령의 결정이다. 이런 식으로 가고 있고.

◇ 김현정> 참모들이 얘기하고 있고.

◆ 천하람> 심지어는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직접 불만족을 표출하고 계시는데 그러면 안 됩니다. 만에 하나, 만에 하나 아닙니다. 전 확률이 꽤 높다고 생각하는데 둘에 하나. 안철수나 천하람이 당선되면 어떡할 겁니까? 대통령의 정치적 자산을 지켜야 될 거 아니에요.

◇ 김현정> 어쩌시려고 이렇게 하는 것인가.

◆ 천하람> 그래서 저는 주류가 터무니없는 짓 하는 것들은 그렇게 하고 어느 정도 거리, 이미 쉽지 않지만 지금부터라도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여당이 처음 맞는 축제 아니겠습니까? 여당 되고 나서. 이 전당대회 우리가 안 하겠다. 지금 자칫 잘못하면.

◇ 김현정> 개입 안 하겠다, 그 말씀.

◆ 천하람> 관여 안 하겠다, 개입 안 하겠다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어야 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질문거리가 참 많은데요. 신평 변호사, 김기현 후보 후원회장이고 예전에 대통령 멘토로 불렸던 분인데 안철수가 당대표 되면 윤 대통령 탈당할 거다, 신당 창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릴 거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대선 후보 시절 혹은 그 전부터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에 몸 담아야 하나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발언도 했어요. 어떻게 보세요?

◆ 천하람> 아니, 이분이 이거 지금 제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여당 되고 첫 전당대회에 대통령 탈당이 주요 이슈가 되는 게 말이 됩니까? 저희는 더 이상 여당이 아니잖아요. 대통령이 탈당하고 나면.

◇ 김현정> 그렇게 되네요.

◆ 천하람> 이건 무슨 말도 안 되는 얘기입니까? 게다가 저는 신평 변호사가 이상한 얘기를 하는 건 그렇다 치겠는데요. 김기현 의원은 뭐 하고 있는 겁니까?

◇ 김현정> 왜 자제 안 시키느냐?

◆ 천하람> 이 정도까지 됐으면 바로 해촉시켜야 되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해촉.

◆ 천하람> 저는 아마 제가 지금 직전까지 확인하기로는 아직 해촉 안 한 것 같은데 그냥 개인 의견이라고 뭉개고 있는 것 같은데 한 캠프의 후원회장의 의견이 어떻게 개인 의견입니까? 게다가 김기현 캠프에서 이런 얘기 나오는 게 매우 위험한 게 대통령과 일체감을 가장 강조하는 후보잖아요. 그럼 이게 자칫 잘못하면 친윤, 주류 윤핵관들이 이 얘기를 용인하고 있는 걸로 오해가 될 수가 있어요.

◇ 김현정> 진짜가 돼 버린다?

◆ 천하람> 그럼요. 게다가 지금 신평 변호사도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슈 던져놓고 정신 못 차리고 막 인터뷰를 자기가 적극적으로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교감을 했다. 무슨 위험한 얘기입니까? 우리 당원들이 이거 겁나서 살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그렇다면 이걸 지금까지도 안 자르고 있다라고 하는 거는 전당대회가 어떻게 되든 난장판이 되든 상관없이 안철수 의원에게 확실한 반윤 딱지를 붙이겠다는 거거든요. 낙인을 찍겠다는 거예요. 대통령은 안철수랑 결코 함께 갈 수 없습니다라는 딱지를 붙이겠다는 건데 이렇게 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천하람 후보 만나고 있습니다. 첫 관문인 자격 심사 어제 통과하셨어요.

◆ 천하람> 그렇죠. 이상한 유튜브도 안 하고 그러니까.

◇ 김현정> 그래서 6명이 올라온 상태인데 목표는 당연히 1등 당대표 되는 걸 거고.

◆ 천하람> 당연하죠.

◇ 김현정> 그렇죠. 목표, 희망 말고 현실적인 가능성 좀 갸우뚱하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현실적인 가능성은 얼마나 보세요?

◆ 천하람> 당연히 후보는 당선된다는 각오로 뛰는 건데 저는 안철수 후보의 붕괴가 멀지 않았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아까 말한 그런 이유 때문에?

◆ 천하람> 어떤 후보인지를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저는 지금 친윤, 비윤만 너무 이렇게 강조가 되고 있고 대통령실에서 때리고 억압받고 이런 것만 강조가 돼 있어서 지금 구도가 약간 그런 식으로 왜곡이 돼 있는데 사실 정확한 구도는 현상 유지냐 미래냐 아니면 구태냐 혁신이냐거든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구태 쪽에 저는 속하는 후보다, 현상 유지를 원하는 후보다. 그런데 지금 비윤 딱지 붙어가지고 맞고 있으니까 마치 좋은 후보인가? 착각을 좀 유권자들로부터 받고 있다.

◇ 김현정> 그래서?

◆ 천하람> 금방 붕괴할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최선책들이 다 나가 떨어졌잖아요.

◇ 김현정> 그 말씀은 2등 결선투표까지 내가 간다. 이 말씀이에요?

◆ 천하람> 무조건 간다고 봅니다.

◇ 김현정> 무조건 갑니까?

◆ 천하람> 저는 안철수 후보의 초기 지지율만큼 정치권에서 신비의 동물 같은 건 없다.

◇ 김현정> 10초 남았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가 후원회장 맞습니까?

◆ 천하람> 아닙니다. 저희는 이석연 처장님만 제 후원회장 맞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일단 하고 진행되면서 또 모시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 천하람> 감사합니다.

◇ 김현정> 천하람 위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