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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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2/7(화) 安측 김영우 "윤핵관 아님 尹 호위무사? 安 이번엔 '안 철수'"
202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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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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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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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영우 (국민의힘 안철수 캠프 선대위원장)


철수 가능성 0%…염두에도 안 두고 있다
安 색깔론 공격, 대선 단일화 부정하는 것
尹, '중립' 지켜야…먼저 윤심 판 건 김기현
신평 '해당행위'…羅 찾아간 초선들 부적절


국민의힘 당권 주자 안철수 의원, 어제 아침 갑자기 일정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대통령실에 공개 경고장까지 날아온 상황에서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걸로 보이는데요. 안 의원이 침묵하던 어제도 안 의원을 향한 공세는 계속됐어요. 예를 들어 과거 신영복 교수를 존경한다고 했던 거 이거 뭐냐. 과거에 MBC 파업 지지한다고 했던 거 이건 뭐냐, 이런 식이었습니다. 안철수 의원 측의 입장을 들어봐야겠죠. 안철수 캠프 선대위원장 맡고 있는 김영우 전 의원 연결이 돼 있습니다. 김영우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김영우>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안녕하신 거 맞죠?

◆ 김영우> 노력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가장 궁금한 건 어제 왜 갑자기 모든 일정을 전면 중단하셨어요?

◆ 김영우> 요즘 상황이 우리 전대가 너무 과열됐잖아요. 또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당에 왔다 갔고요. 이런 상황에서는 상황을 점검하지 않을 수가 없고요. 그다음에 여러 가지 윤핵관이라는 말도 쓰지 말자, 그다음에 또 윤안 연대 이런 것도 안 좋다 하니까 우리가 메시지를 다 수정을 해야 됩니다.

◇ 김현정> 그거 쓰지 말자는 것들이 많이 나오니까 그것들을 빼고 메시지를 만들어야 되니까.

◆ 김영우> 그런 것도 있고 이 과열된 상황에서 이 전당대회가 제대로 가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정책 비전, 이런 걸 마련할까, 이런 것을 구상을 하면서 어제 하루 좀 숨고르기를 한 거죠.

◇ 김현정> 그런데 오늘 일정 공지된 거 보니까 오늘도 전당대회 공식 일정, 정책비전 발표회 빼고는 안 의원 일정은 안 잡혀 있는 것 같던데요.

◆ 김영우>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준비할 게 많죠. 앞으로 방송도 있고요. 각종 인터뷰도 있고 그다음에 전당대회가 제대로 가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 사실 김기현 후보 쪽에서는 예를 들면 아까 서두에도 우리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 같은데 과거 안철수 후보가 야당 시절에 있었던 여러 가지 행적에 대해서 엄청난 공격을 지금 쏟아 붓고 있단 말이죠. 그런데 사실 과거 5년 내내 문재인 정권과 엄청나게 치열하게 싸워온 정치인이 안철수 후보입니다. 그걸 통해서 우리가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단일화까지 했고 인수위원장까지 맡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여러 가지 현실을 논하기에도 시간이 없는데 자꾸 과거 얘기만 하는 거예요. 김기현 후보 쪽에서는. 이것은 전당대회 이후에 우리가 또 정치 안 할 게 아니잖아요. 이렇게 너무 치열하게 싸우면 당이 너무나 저는 위기에 빠진다고 생각하고 내년 총선 정말 어려워진다. 이런 이미지 가지고는 말이죠. 그런 전반적인 게 고민이 돼서 이런 걸 어떻게 대처해야 되나라는 차원에서 어제 숨 고르기 하고 있고.

◇ 김현정> 오늘도 이어가는군요.

◆ 김영우> 예, 그렇죠. 그런 차원에서의 어떤 뭐라 그럴까요. 잠시 쉬어가는 쉼표죠.

◇ 김현정> 언제 끝납니까? 그럼 숨 고르기는?

◆ 김영우> 끝났습니다.

◇ 김현정> 오늘까지예요? 오늘까지.

◆ 김영우> 그럼요. 오늘 당 비전 발표회 하시면서 아마 수도권에서 총선을 어떻게 하면 압승할 수 있을 것인가를 발표를 하실 거예요. 그래야 내년 총선, 전체 총선에서 이길 수 있으니까. 우리는 오로지 총선만 생각하는 캠프입니다.

◇ 김현정> 수도권 총선 전략이 오늘 비전 발표회 주 내용이군요. 그리고 오늘까지만 이 정도 숨고르기를 하고 내일부터는 일정 언론 인터뷰며 뭐며 다 소화하시는 거고.

◆ 김영우> 네.

◇ 김현정> 아니, 그런데 김 의원님 어제 갑자기 일정 중단을 하시니까 별의별 얘기가 다 나왔어요. 안철수 의원 시달리셨죠?

◆ 김영우>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대로 드롭 하는 거 아니냐. 또 철수하는 거 아니냐.

◆ 김영우> 그렇지 않습니다. 여태까지는 주로 제3당, 제4당이라고 하는 작은 정당의 당대표였잖아요. 그런 상황에서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단일화 할 수밖에 없었고 이런 일련의 정치적인 결정이 있어 왔죠. 그런데 지금은 집권여당인 큰 집에 와서 당대표가 되고자 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가 함께 만든 우리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당대표에 나섰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가장 잘 나가는 후보인데 여기서 왜 갑자기 드롭을 합니까? 그건 있을 수 없는 것이고요. 그것은 오히려 우리 머릿속에 아예 없는 일이다. 그것은 큰일 날 일이다. 생각을 하죠.

◇ 김현정> 다시 한 번 정리하면 철수 가능성 0%. 전혀 없다. 결코 없다. 절대 없다.

◆ 김영우> 절대 없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 소문은 이렇게 해서 잠재우는 거고요. 없던 얘기 되는 거고요.

◆ 김영우> 그래서 안철수입니다.

◇ 김현정> 그래서 안철수다. (웃음) 지금까지도 안철수셨는데 철수 많이 또 하셨잖아요.

◆ 김영우> (웃음) 여태까지는 성을 그렇게 강조하지 않았습니다마는 정말 이번에는 전의에 불타고 있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의원이 하루 숨고르기를 하던 어제도 안 의원을 향한 여러 가지 공격들이 있었어요.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 나온 비판들에 대해서 답을 좀 주시면 좋겠는데요. 우선 안철수 의원은 공산주의자 신영복을 존경한다고 말했던 사람이다. 이게 이철규 의원이 어제 SNS에 올린 글입니다. 저희가 지금 화면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아마 2016년에 신영복 교수 돌아가셨을 때 안철수 의원이 조문 가서 한 인터뷰 그거를 문제 삼은 것 같아요.

◆ 김영우> 그렇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영우> 당치도 않은 얘기죠. 제가 말씀드린 대로 안철수 후보는 야당에 몸담고 있었던 분이고요. 그다음에 신영복 교수 사망했을 때 조문 가서 했던 원칙적인 얘기인데 그마저도 지금 잘못됐다 이런 말씀도 하는데 그것은 정말 비판을 위한 비판이다 생각을 하고요. 그러면 왜 단일화 할 때 가만들 계셨죠. 왜 합당, 입당할 때 가만히 계셨죠? 지금 모든 이런 일들은 안철수 후보에 대한 과거에 대한 비판은 결국 김기현 후보의 지지율이 잘 안 나오기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우리는 지난해에 정권교체를 하면서 있는 표, 없는 표 다 박박 긁어가지고 결국 0.73% 차이로 이긴 거예요. 지금도 그런데 그 많은 표가 많이 사실 분산되고 빠졌다.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내년 총선에 이기기 위해서도 그 이상의 노력을 해야 되는 겁니다.

그런데 단일화까지 했고 인수위원장까지 했고 지금 1등을 달리고 있는 유력 당대표 후보에 대해서 과거 야당 시절에 있었던 언행에 대해서 이렇게 정면으로 꼬투리 잡는 것은 우리 스스로 집권 여당임을 포기하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 확장해야 된다라고 하는 총선 승리의 가장 중요한 전략을 포기하는 것이다 생각이 되고요. 이런 분들은 그럼 지금 단일화했던 거 되돌릴 수 있을까요? 그거 물릴 겁니까? 그래서 저는 이렇게 꼬투리 잡는 윤핵관이라는 말도 하지 말라고 그러니까 참 표현도 어려워지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호위무사 의원들은 지금 이 전당대회가 무엇을 위한 전당대회인지를 한번 성찰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이것은 우리 당이 하나가 되고 또 지금의 당보다 더 큰 정당이 돼야 되고 더 유연한 정당이 돼야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합당, 입당까지 한 유력 후보에 대해서 당신은 아니다. 윤심은 안철수에게 없다. 이렇게 하면 그건 말이 안 되는 거죠.

◇ 김현정> 김 의원님, 지금 윤핵관이라는 말 쓰지 말라고 하니까 안 쓰겠다 하시면서 윤석열 대통령 호위무사 의원들 그렇게 김 의원님은 그렇게 정리하신 거예요? 단어를.

◆ 김영우> 왜냐하면 한 분, 한 분 이름을 대기에는 너무 힘들어요. 길지 않습니까?

◇ 김현정> 이름 쭉 대기 힘들죠, 말할 때마다.

◆ 김영우> 말을 떠올릴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제가 그냥 순간적으로 얼떨결에 나온 말인데 뭐가 좋을까요?

◇ 김현정> 제가 추천할 일은 아닌 것 같고 그냥 친윤계 의원들 하기에는 또 너무 그냥 친윤하고는 다른 차원인가 보죠? 그분들은.

◆ 김영우> 왜냐하면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에는, 후보님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 관저에서 밥 먹고 차 마신 거를 또 굉장히 자랑하지 않았습니까? 또 그 네 분의 의원들은 부부 동반으로 관저 만찬을 하고 나서 그게 또 언론에 대서특필되지 않았습니까? 그분 네 분들을 그럼 어떻게 불러야 되는 거죠. 저는 그게 참 힘들어요. 저도 언론인들 많이 만나가지고 인터뷰도 당하고 얘기를 합니다마는 윤핵관이라는 게 저도 좋지 않은 용어라고 생각해요. 굉장히 사실 이준석 전 당대표가 만든 말이에요. 그런데 저도 그런 표현은 좋지 않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는 워낙 언론에 이게 일반적인 일반명사처럼 이게 돼버렸는데 그래서 제가 윤 대통령 최측근 의원들 또는 호위무사 의원들, 이런 단어 외에는 제가 찾아보기가 힘들어요.

◇ 김현정> 그런데 또 호위무사, 이거 쓴 게 또 문제 돼가지고 또 한 소리 나오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대통령실에서.

◆ 김영우> 그렇다고 우리가 정치하면서 우리가 어떤 말을 하는 데 있어서 쓰는 용어 자체를 틀어막을 수는 없는 겁니다. 정치인은 그래도 자유로워야 해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솔직히 우리가 만든 정부 성공시켜야 우리 당도 살고 그것이 우리 대통령과 당을 살리기 위한 것이겠습니까?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위하는 거예요. 모든 정치가 그렇지 않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정치인의 입을 틀어막아서는 안 된다. 자유를 달라는 말씀.

◆ 김영우> 사실 제대로 된 정당이라면 대통령이 잘못됐을 때는 잘못됐다라고 얘기를 그래도 할 수 있는 정당이어야 총선에서도 승리하는 것이고 우리 정부도 승리하는 것이고 성공하는 것이고 그래야 또 정권 재창출도 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지금 전당대회를 저는 왜 하고 있는지를 다 까먹고 있다. 잊어버리고 있다. 지금 국민들은 난방비 오르죠. 금리 오르죠. 경제 이렇게 어려운데 지금 완전히 진흙탕에서 뒹구는 이 전당대회 후보들 보고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국민들의 민심이에요.

◇ 김현정> 그 민심을 바라봐야 전당대회 넘어서 총선까지 내다볼 수 있다. 그 이야기를 지금 하고 계시는 김영우 선대위원장.

◆ 김영우> 그렇죠. 우리가 경제 얘기하고 미래 얘기하기도 시간이 없는데 자꾸 야당 시절에 언행이나 꼬투리 잡고 하는 것은 너무나 야당스러운 일이죠.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김 의원님, 지금 좀 대통령실에 섭섭함 느낀다, 이런 얘기를 어제 하셨더라고요.

◆ 김영우> 네, 섭섭합니다.

◇ 김현정> 그렇죠?

◆ 김영우> 윤심을 누가 먼저 가장 이야기했죠. 우리가 끌어들인 게 아니에요. 우리는 대통령과 협력 관계를 주장하다 보니까 연대 얘기까지 했습니다마는 그게 불편하시다면 우리는 안 쓰기로 한 것이고요. 우리는 그걸 인정합니다. 하지만 김기현 후보도 대통령하고 밥 먹고 차 마시는 거 자랑하셨잖아요. 또 장제원 의원은 김기현 의원은 대통령과 일체다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그건 연대라는 말보다도 더한 표현 아닌가요? 어떻게 보면. 그래서 저는 이것은 좀 뭔가 잘못돼도 크게 잘못됐다. 그래서 저는 인간적으로 저도 과거에 두 번이나 당대표 출마를 했습니다마는 한 번은 여당이고 한 번은 야당이었죠. 바른정당에서. 그런데 여당의 당대표 후보들은 대통령과의 관계를 자랑하게 돼 있습니다. 그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거예요.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면 어느 정도 유도리가 있는 것인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문제 제기를 했던 것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발 뉴스가 너무 많이 나오다 보니까 이것은 우리가 너무 부담스럽다라는 차원에서 이것은 시정해 주십시오라고 했던 말씀을 드린 건데 일이 확대가 돼서 정무수석이 또 비대위원장 만나고 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것은 전체적인 것은 바람직하지 않죠. 그래서 저희를 포함해서 모든 후보들은 자중할 필요는 당연히 있습니다. 전당대회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정말 곱지 않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크게 잘못됐다, 지금 그런 말씀하셨는데 대통령의 당무 개입,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으로 보일 여지도 있다. 오해의 여지도 있다. 그런 우려도 하시는 거죠.

◆ 김영우> 그러니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발 전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발 뉴스. 윤심은 안철수에게 없다. 또는 단일화 과정도 잘못됐다라는 식 아닙니까, 지금이요. 그러면은 단일화 과정 되돌릴 수 있나요. 그거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 당이 너무 이렇게 가면 분열이 되는데 과거에도 대통령 팔이 이런 전당대회가 꽤 많았어요.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중립이다라고 했죠. 그런데 속마음은 어떤지 그거는 자유이시죠.

◇ 김현정> 아니, 제가 이 질문을 왜 드렸냐면 어제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발 보도를 보면 대통령이 당비를 월 300만 원 내는데 당원으로서 할 말이 없겠냐, 다시 말해서 어느 정도 목소리 낼 수 있다. 이런 취지고요. 윤안연대 얘기하는데 연대가 없다라고 한 건 그거는 당무 개입이 아니라 그냥 팩트 지적한 거다. 아니기 때문에 아니라고 한 거다라는 의견이거든요. 이 핵심 관계자는.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영우> 그게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동안에 이게 진실게임으로 가고 대통령실이 나서고 하면 이 전당대회는 제대로 갈 수가 없는 거죠. 사실. 결국 전당대회를 하는 이유는 우리가 단합된 모습도 보이면서 대통령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원활하게 하고 정책정당으로서 만들어가기 위한 거 아닙니까? 이게 모든 게 우리 정부 성공 시키려고 하는 일이잖아요. 이게 또 당과 대통령을 위한 게 아니라 결국 국민을 위해서 이렇게 하는 거란 말이죠. 그렇다고 했을 때는 대통령실은 우리는 중립이다. 왜 그 한 말씀을 못 하죠?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 김현정> 우리는 중립이다는 얘기를 하면 되는데 또 팩트다, 아니다. 이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말씀이에요?

◆ 김영우> 처음에는 팩트 여부를 떠나서 처음에는 윤심은 없다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저는 그게 원칙이어야 되고 그게 원칙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우리는 지금부터 윤심, 윤안연대, 윤핵관 이런 거 안 쓸 테니 그러면 다른 쪽에서 윤심 얘기 나오면 고소해라, 이런 이야기도 누가 하셨어요? 안 의원이 하셨나요?

◆ 김영우> 그거는 고소고발 할 저건 아니고요. 전당대회니까요. 사실 신나게 후보들이 경쟁하는 겁니다. 그게 전당대회고요. 그리고 정책 발표하는 거고 그게 전당대회고요. 지금 민주당에 대해서 말도 안 되는 민주당의 여러 가지 행태에 대해서 비판하는 거, 그게 집권 여당의 전당대회여야 되고 그다음에 한없이 우리는 외연 확장을 해야 되는 그게 전당대회죠. 그래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지 않겠어요? 이렇게 가서는 내년 총선을 글쎄요, 전당대회 이후에 우리가 정치를 안 할 것도 아니고 총선을 안 할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사실 모두가 자제하는 게 맞죠. 저도 12년 동안 3선 의원 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계파 정치도 해봤고 다 해봤잖아요. 그런데 지금 과거에 있었던 굉장히 안 좋은 행태로 다시 돌아가는 것 같아서 우리 캠프도 반성합니다. 잘못한 거 성찰해야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 의원님, 신평 변호사가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 되면 윤 대통령 레임덕 우려된다. 혹은 탈당해서 신당 창당할 수밖에 없을 거다. 이런 이야기한 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김영우> 저는 아주 위험한 발언이다 생각을 합니다. 정말 해서는 안 될 발언이고요. 그런 대통령의 탈당, 분당, 이런 얘기를 지금 전대 와중에서 한다는 것은 정말 그거는 저는 해당 행위라고 생각을 하고 대통령을 정말 욕보이는 행위다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래요.

◆ 김영우>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죠.

◇ 김현정> 해촉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김기현 후보 캠프에 이야기했는데 김기현 후보 캠프에서는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는 건가요?

◆ 김영우> 그걸 형식적으로 해촉이다, 아니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발언 자체가 저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해촉 문제는 캠프에서 알아서 할 일이고요. 해촉한다고 한들 했던 말이 없어지겠어요? 그래서 저는 그것은 근본적으로 굉장히 잘못된 언행이다. 그런 거야말로 막아야 하는 거죠.

◇ 김현정> 김기현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서 열심히 손 내밀고 있습니다. 주말에도 두 번이나 나 의원을 찾아갔어요. 심지어는 가족 여행 장소로까지 찾아갔고요. 또 어제는 나경원 의원 비판하는 연판장 돌렸던 초선 의원 한 10여 명이 나 의원을 찾아가가지고 마음이 너무 아프다, 힘내라고 위로를 전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말씀하십시오.

◆ 김영우> 저희가 그 점에 대해서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는데 저는 그겁니다. 불과 며칠 전에 반윤 우두머리라고 낙인찍어서 연판장 돌리면서 못 나오게 했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그 연판장은 잘못된 것이다라는 입장 표명을 한 이후에 움직였으면 좋겠어요.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은 굉장히 무거운 자리인데 연판장에 그러면 아무 생각 없이 한 건가요? 연판장, 국회의원이 연판장에 사인한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행위입니다. 헌법기관들 아니에요. 그런 상황에서 나경원 의원을 그렇게 낙인찍고 나서 찾아가서 마음을 풀어달라고 하는 것은 정치인으로서는 개별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볼 때는 지지 호소 아닙니까? 결국은, 그렇죠.

◇ 김현정> 어제 누구를 지지해 달라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미안하다, 마음 푸셔라, 힘내셔라, 그렇게 한 것 같아요.

◆ 김영우> 그런데 그것은 저는 조금은 좀 입장 표명이 먼저 있었으면 좋았겠다. 연판장에 서명했던 분들은 최소한. 그래서 정치인들이니까 비판을 했다가 만나기도 하고 그럽니다. 그게 정치죠.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집단적으로 이지메를 해 놓고 가서 위로하는 거, 저는 뭐가 좀 어색해 보이고 저로서는 조금 부자연스러워요.

◇ 김현정> 전당대회가 아직 한 달 남아가지고 결국에는 나경원 의원이 누군가 손을 잡지 않겠느냐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그렇다면 주류인 김기현 의원 손잡지 않겠느냐, 이런 평이 어제 많이 나왔는데 어떻게 보세요?

◆ 김영우>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도 고민이 많으시겠죠. 그런데 이번 전당대회에서 역할이 있겠느냐라는 말씀은 하셨습니다마는 이게 또 나경원 전 의원의 행보와 지지자들의 행보에 또 갭이 있을 수가 있어요. 그래서 그런 게 저는 잘 지켜보고 있습니다마는 어쨌거나 우리는 인간적으로, 인간적으로 나경원 전 의원께서 불출마를 선언할 수밖에 없었던 일련의 사태와 정황에 대해서 굉장히 뭐라고 그럴까, 안타깝게 생각하고 죄송하게 생각하죠.

◇ 김현정> 김기현 의원은 두 번이나 찾아가서 만났는데 안 의원은 안 만나십니까?

◆ 김영우> 저희는 사실 불출마 선언과 동시에 연락을 드렸었는데 좀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을 하셔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적으로 우리를 도와달라, 지지 호소하는 게 참 좀 어렵네요. 어떻게 보면. 물론 그런 말씀을 드릴 수는 있지만 우리 정치권 전체가 나경원 전 의원을 반윤 우두머리라고 낙인찍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전체가 그런 건 아닙니다마는. 강경한 강경파 의원들이.

◇ 김현정> 아니, 안 의원은 안 그러셨잖아요. 그러면 가서 도와 달라 하셔서 찾아가서 만나실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 김영우> 하지만 나경원 전 의원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서 우리 당이 책임이 있잖아요. 당만큼은 유연했어야 되는데 그래서 저는 우리가 다 같은 죄를 졌다고 솔직히 생각을 해요. 그런 면에서는 글쎄요, 김기현 후보 측 의원님들도 그 점에 대해서는 한 번쯤 잘못했다. 우리가 지난번에 정말 잘못했다. 연판장 잘못된 것이다라는 입장 표명이 있었으면 어떨까 싶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전당대회 이후에도 우리 당이 하나가 돼야 되는데 이거 과거에 친이, 친박 대결보다도 더 심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의원님.

◆ 김영우> 그게 저는 굉장히 정말 걱정이 되는 겁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일단 오늘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영우> 네, 감사합니다. 안철수 캠프 김영우 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