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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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경욱(개그맨), 다나카(유튜버·전화연결)
<'나몰라패밀리' 22년차 개그맨 김경욱>
다나카 보면 흐뭇…2018년 일본서 캐스팅
광고 수익배분은 9:1, 갑질은 아냐
다나카 매력? 특유의 애처로움과 멍청함
TV선 걸러진 아이템, 유튜브선 자유로워
세계 사랑받는 '마카레나' 노래 만들고 싶어
<일본 유튜버 다나카>
똑똑한 모습 있지만, 일부러 아닌척 해
옷에서 냄새 난다는 의심…맡아보는 팬도
게스트하우스에서 뉴스쇼도 자주 들어
1월 27~29일 콘서트, 티켓은 '소르드아웃'
김현정의 뉴스쇼 화제의 인터뷰 시간입니다. 요즘 TV면 TV, 유튜브면 유튜브, SNS 할 것 없이 틀기만 하면 안 나오는 곳이 없습니다. 정말 따끈따끈한 화제의 인물을 초대했는데요. 일본에서 온 유튜버 다나카 씨의 매니저 겸 기획자 개그맨 김경욱 씨입니다. 공중파 공채 개그맨으로 활동을 하다가 이제 개그 프로그램이 폐지가 되면서 무대를 떠나야 했는데 유튜브에서 굉장히 새로운 세계에 도전을 하면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분이에요. 미리 말씀드릴 것은 오늘 인터뷰는 유튜브 채널 나몰라 패밀리의 세계관에 입각해서 그 세계관에 맞게 인터뷰를 한다는 점 미리 말씀을 드리고요. 제가 그 세계를 파괴할 수는 없기 때문에 더 자세한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기사를 좀 검색해 보시고요. 그러면 화제의 인터뷰 다나카 기획자 겸 개그맨 김경욱 씨 모셔보죠. 어서 오십시오.
◆ 김경욱> 네, 안녕하세요. 나몰라 패밀리 김경욱입니다.
◇ 김현정> (웃음)아니, 세상에 그 김경욱 씨를 만나고자 지금 저희 스튜디오 밖에 대기실에서 CBS의 PD, 아나운서, 작가 할 것 없이 한 수십 명이 30분을 기다렸어요.
◆ 김경욱> 왜 저러시는 거예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아니, 어디 가도 이렇게까지 환영 안 해 주시는데.
◇ 김현정> 밖에 손드는 저분들 보세요.(웃음)
◆ 김경욱> 감사합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 김현정> 꽃하고 음료수며 선물도 다 저분들이 준비한 거예요.
◆ 김경욱> 진짜 몸둘 바를 모르겠고 정말 어디 가도 이렇게까지 환영 안 해주시는데.
◇ 김현정> 요즘 인기를 실감하세요?
◆ 김경욱> 저는 사실 기획자라서 약간 뒷전에 있습니다. 항상 우리 다나카가 앞전에서 이렇게 좀 스테이지 위에서 사랑받고 응원해 주시는 거 보면서 저는 흐뭇할 뿐이고요.
◇ 김현정> 그렇죠.
◆ 김경욱> 제가 만들어낸 제가 옆에서 기획한 이 다나카라는 친구가 사랑받고 광고 많이 찍고.
◇ 김현정> 광고도 많이 찍었어요?
◆ 김경욱> 많이 찍고 자체 채널 내에서도 광고를 많이 받고 있고 다행히도 비율이 9 대 1이라서 제가 9입니다.
◇ 김현정> 너무 너무 갑질하는 거 아닙니까?
◆ 김경욱> 들어가는 진행비가 좀 많다 보니까.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 김경욱> 그 정도는 우리 다나카도 감안하고 있고 언제 또 살면서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관심을 받다 보니까 충분히 본인도 그냥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들으시는 분들 중에 김경욱, 김경욱 씨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 저분 누구지 하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어서.
◆ 김경욱> 맞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SBS 웃찾사.
◆ 김경욱> 맞습니다.
◇ 김현정>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바보킴.
◆ 김경욱> 그렇죠, 그렇죠. 이거 또 목소리 들으면 이 노래 들으시면 아실 수도 있어요.
◇ 김현정> 조금만 보여주시겠어요.
◆ 김경욱> (노래) 오늘도 술로 밤을 채우고~ 저 가로등 불이 흔들거려도~
◇ 김현정> (웃음)바로 이분입니다, 여러분, 이분. 아니,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신 건 언제쯤이에요. 그럼?
◆ 김경욱> 2018년에 제가 일본에 갔다가 다나카를 우연히 만나서 제가 제안을 했고 한국에서 활동을 좀 해보자 한국에는 너와 같은 비주얼과 스타일의 크리에이터가 없으니 한번 한국에서 한번 해보자 하고 제가 데리고 와서 그때부터 꾸준히.
◇ 김현정> 다나카에 대해서 한국인들이 이렇게 열광하는 이유랄까, 매력은 뭐라고 기획자로서 파악하세요?
◆ 김경욱> 다나카는 약간 다나카 자체 성격이 굉장히 안쓰럽습니다. 애처롭고. 그리고 연민의 감정이 제일 크지 않을까.. 잘 되길 바라는 마음. 그리고 타국에 와서 너무 고생하니까 이상한 거 먹고 그리고 같이 출연하는 유카 씨라는 분이 계신데 그분한테도 계속 구박 받고 하다 보니까 이 친구가 좀 잘 됐으면 좋겠다라는 마음.
◇ 김현정> 그런 마음.
◆ 김경욱> 그런 마음으로 이렇게 응원해 주시는 마음으로 좋아해 주시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저는 그 솔직함이 매력 같더라고요. 다나카 굉장히 솔직하고 한국에 산 지 꽤 오래됐는데도 계속 한국말을 잘 못 하는 그런 투박함 같은 거. 왜 이렇게 안 느는 거예요?
◆ 김경욱> 멍청한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좀 멍청한 거.
◇ 김현정> (웃음)그래요. 이런 얘기해도 화 안 냅니까?
◆ 김경욱> 화 안 냅니다.
◇ 김현정> (웃음)왜 어떻게 화를 안 낼 수가 있죠?
◆ 김경욱> 멍청한 거야, 멍청한 거예요.
◇ 김현정> (웃음)이런 얘기를 해도, 이런 얘기를 해도.
◆ 김경욱> ‘기획이다, 이것도 다 기획이다’. ‘내가 이렇게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서 이렇게 말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네가 인기를 얻음에 있어서 더 도움을 주면 줬지 네가 잘 되면 나도 잘 되는 건데’.
◇ 김현정> (웃음)그럼 참아요, 그러면?
◆ 김경욱> 참아요.
◇ 김현정> 그럼 여기서 오늘 스케줄 때문에 함께하지 못한 다나카 씨를 전화로 좀 연결을 해보면 어떨까 싶은데.
◆ 김경욱> 전화 연결이요?
◇ 김현정> 전화 연결.
◆ 김경욱> 그 친구가 전화가, 알겠습니다. 지금 또 뭘 하고 있을 수도 있는데.
◇ 김현정> 받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조금 화장실 급하시다고 들었어요. 지금 김경욱 씨.
◆ 김경욱> 갑자기 급하네요. 갑자기 신호가 왔어요. 저도 모르게.
◇ 김현정> (웃음)그러면 김경욱 씨는 잠깐 화장실 다녀오시고 저는 다나카 씨랑 잠깐 전화 통화 시도를 밖에서 한번 해보도록 이렇게 하겠습니다. 다나카 씨 안녕하세요.
◆ 다나카> 반갑습니다. 다나카입니다.
◇ 김현정> 아, 저는 김현정의 뉴스쇼 김현정입니다.
◆ 다나카> 기무혀무정(김현정).
◇ 김현정> (웃음)아니, 스케줄 때문에 오늘 너무 바쁘셔가지고 못 오셨다고 제가 들었어요.
◆ 다나카> 지금도 이동그하고 있스므니다.
◇ 김현정> (웃음)지금도 이동 중. 뉴스쇼 청취자들께 인사 한번 해 주시겠어요.
◆ 다나카> 다나카입니다. 정말, 정말로 다나카 이유는 모르겠지만 한국 사람들이 사랑도 해주고 응원도 해줘서 하루하루 너무 행복합니다. 오늘 제가 가지는 못했지만 저희 기획자 김경욱상 참 좋은 사람이니까 그가 말하는 것들 다 믿지는 마시고 걸러서 들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제가...
◇ 김현정> 아니 조금 전에 김경욱 씨가 다나카 씨의 매력을 멍청함이다 이렇게 표현하셨거든요.
◆ 다나카> 저는 모르겠고 그냥 그가 하라는 대로만 하고 있어서 저도 가끔은 조금씩 좀 똑똑한 모습 보여주고 싶은데 그러면 옆에서 혼을 냅니다. 멍청해야 된다 하니까.
◇ 김현정> (웃음)똑똑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면 막 옆에서 혼을 냅니까? 이건 아니라고.
◆ 김경욱> 저도 좀 좋은 옷도 입고 좋은 것도 먹고 하고 싶은데 그러면 안 된다 사람들이 그때부터 시기, 질투할 수도 있으니까 계속 불쌍한 척 해라 해서.
◇ 김현정> (웃음)불쌍한 척, 옷을 그러면 지금 계속 같은 옷만 입고 있는 데 조금 바꿔 입고 싶은 욕망도 있는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 다나카> 사람들이 계속 의심을 하니까 머리 떡도 지고. 그리고 옷도 냄새 나는 거 아니냐고 가끔 와서 냄새도 맡고 그러니까 부끄럽습니다.
◇ 김현정> (웃음)냄새를 맡는 분도 계세요?
◆ 다나카> 좋은 옷 아니어도 되니까 옷이나 좀 갈아입혀 줬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김현정의 뉴스쇼 같은 뉴스 시사 프로그램도 가끔 들으세요?
◆ 다나카> 가끔은 ... K드라마만 보면 안 된다. 한국... 여러 가지 다 알아야 다나카가 어디 가서 썰을 풀기 좋다고 계속 주입식적으로 계속 게스트 하우스에서 틀어놓습니다.
◇ 김현정> 게스트하우스에서 뉴스 시사 프로그램 막 틀어놔요?
◆ 다나카> TV도 없어서 라디오로 듣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뉴스쇼를 아시는 거군요.
◆ 다나카> 소데스요.
◇ 김현정> 뉴스쇼는 라디오니까.
◆ 다나카> 소데스요,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아, 그렇군요. 그럼 굉장히 시사 상식도 풍부할 것 같은데 제가 어디선가 들으니까 귀화도 생각하고 계시다고 들었어요.
◆ 다나카> 소데스, 다나카 일본에서보다 한국에서 돈도 벌고 사랑도 받으니까 그렇게 하는 게 한국에 대한 사랑, 다나카의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어서 우선은 벌 수 있는 거 다 벌고 조금 더 땡기고 그다음에 좀 시간이 지나서 그때 한번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웃음)충분히 활동해서 벌고 벌어놓고 뭔가 한일 관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정계 진출이라든지 이런 학계 진출이라든지 이런 거는 조금 이따 생각을, 꿈은 꿀 수 있죠.
◆ 다나카> 꿈은 꿔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웃음)자신이 크게는 없지만 꿈은 꿔... 기대하겠습니다. 굉장히 잘하실 것 같아요. 곧 콘서트도 한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 다나카> 콘서트 합니다.
◇ 김현정> 그건 언제 하세요.
◆ 다나카> 그거는 1월 27일, 28일, 29일. 3일간 합니다.
◇ 김현정> 3일간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표는 어떻게 티켓은 다 파셨어요?
◆ 다나카> 매진입니다. 소르드 아웃(솔드 아웃) 데스.
◇ 김현정> 뭐라고요?
◆ 다나카> 솔드 아웃.
◇ 김현정> (웃음)아, 소르드 아웃데스. 다 팔렸습니까? 솔드아웃?
◆ 다나카> 매진데스.
◇ 김현정> 기분이 굉장히 좋으셨겠는데요.
◆ 다나카> 기분이 너무 좋아서 걱정 그간 준비한 거 하나도 없는데. 매진이 돼서 큰일입니다.
◇ 김현정> 지금 며칠 남았다고 준비한 게 하나도 없습니까?
◆ 다나카> 그러니까 말입니다. 이거.
◇ 김현정> 뭐 하실 거예요. 그러면 표는 다 팔았는데.
◆ 다나카> 그래도 다나카 꼬ㅊ미남(꽃미남)이니까, 꼬ㅊ미남.
◇ 김현정> (웃음)(웃음)꽃미남, 꼬ㅊ미남(꽃미남).
◆ 다나카> 그래서 꽃꽂이 한 시간 할까 싶습니다. 무대에서 꽃꽂이.
◇ 김현정> 그랬다가 환불 사태 날까 걱정이긴 한데.
◆ 다나카> 상관없습니다. 받았으니까 다 당겼으니까 괜찮습니다.
◇ 김현정> (웃음)이분은 기획자나 다나카 씨나 지금 큰일날 분들인데. 아니, 콘서트 잘 마치시고요. 다음에는 스튜디오에 한 번 좀 김경욱 씨랑 같이 나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다나카> 너무 좋습니다. 시간만 맞으면 같이 앉아서 경욱그 씨랑 이야기도 나눠보고 싶긴 합니다.
◇ 김현정> 김경욱 씨랑 이야기도 나누고. 두 분이 또 닮기도 하셨어요.
◆ 다나카> 소데스. 요즘 같이 이동하고 같이 마주 보다 보니까 닮아가는 게.
◇ 김현정> 다음에는 같이 한 자리에 모이시길 바라면서.. 콘서트 성황리에 잘 맞추십시오. 고맙습니다.
◆ 다나카>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다나카였습니다.
◇ 김현정> 아이고, 고맙습니다. 요즘 최고의 화제입니다. 정말 장안의 화제. 일본인 다나카 씨 잠깐 전화로 연결을 해봤습니다. 화장실에 가셨던 김경욱 씨도 지금 돌아오고 계실 거예요. 아마. 김경욱 씨가 돌아오는 대로 인터뷰를 좀 계속 해보도록 하죠. 문 열리네요. 어서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화장실 다녀오시는 동안 저희가 짧게 굉장히 잘했고요.
◆ 김경욱> 통화가 잘 됐어요?
◇ 김현정> 잘 됐고요(웃음). 그나저나 김경욱 씨가 몇 년 차 개그맨이시죠?
◆ 김경욱> 제가 2001년에 데뷔를 했으니까 그렇게 되면 22년인가요?
◇ 김현정> 오래 되셨네요. 2001년이면 21년, 2년 되셨네요.
◆ 김경욱> 22년 맞아요?
◇ 김현정> 그렇죠.
◆ 김경욱> 너무 징그러운 것 같아요.
◇ 김현정> (웃음)왜요.
◆ 김경욱> 22년이라는 게 저는 아직까지도 지금 항상 어린 생각 많이 하고 좀 이렇게 어린 친구들 후배들과 거의 비슷한 생각 많이 하려고 하는데 이게 22년이라는 게 너무 상대방도 후배들이 너무 좀 버거워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저는 가볍게 장난치고 같이 좀 소통하고 싶은데.
◇ 김현정> 내가 혹 꼰대처럼 보이진 않을까, 막 이런 두려움 같은 거?
◆ 김경욱> 그런데 우선 22년 차라는 게 그 친구들이 가지고 저를 가지고 놀 수 있는 건덕지가 되긴 합니다.
◇ 김현정> 이런 열린 마음이 있으니까 지금도 이렇게 개그가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개그가 되는 걸 텐데 어떤 인터뷰에서 보니까 삶의 고비가 있었을 때 세상은 왜 나를 알아주지 않는가, 왜 내게 기회를 주지 않는가 하면서 통곡을 했던 적도 있다고요?
◆ 김경욱>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는데 그렇게 되니까 또 유튜브에서 자기들이 할 수 하고 싶은 거 마음대로 하고 그리고 대중들이 좋아할 수 있는 것들을 도전하다 보니까 뭔가 또 이런 계기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면.
◇ 김현정> 요새 진짜 유튜브를 보면 거기서 큰 웃음을 주는 채널들 보면 개그맨들이 나름 아이디어를 짜서 자신들이 쓰고 찍고 이런 채널들이 굉장히 인기를.
◆ 김경욱> 그렇죠. 그러니까 예전에 공개 코미디에서는 사실 본인들이 다 정말 자기가 제일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걸 검사를 맡는데 우리 또 스태프들이 생각했을 때는 이거는 좀 방송용으로 맞지 않아 하는건..
◇ 김현정> 부적절하다, 걸러내는 작업.
◆ 김경욱> 그런데 그 사실 부적절하고 재미없다는 대중들이 판단을 해야 되는 건데 대중들이 보기에 앞서서 바로 막혀버리니까 그런데 이게 진짜 만약에 방송에 나갔으면 또 어떤 지각변동이 있을 수도 있는 좋은 코미디였을 수도 있는데 그게 항상 안타까웠는데 이제는 그런 거름막이라고 해야 되나요. 거름막 없이 자기들이 깨질 거면 자기들이 깨지고 성공할 거면 성공할 거고 해서 하다 보니까 진짜 다양한 콘텐츠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 김현정> 시도해 볼 수 있고 우리 대중들에게 정말 뭐랄까요. 적나라하게 날것 그대로 보여드리고 평가 받을 수 있는 그런 장이 열린 거예요.
◆ 김경욱> 맞습니다. 재미없으면 자기들이 그냥 혼나면 되고 나면 조회수로 혼나면 되니까. 조회수 안 나오면 자기들이 자책하고 다른 거 도전하고 조회수가 잘 나오고 사랑을 받고 부름을 받으면 잘한 거고 이렇게 바로바로 알 수 있으니까 그건 참 좋은 것 같아요. 요즘 분위기가.
◇ 김현정> 우리 김경욱 씨 보면 요새 유행하는 이야기 ‘중꺾마’.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저는 이 말이 떠오르더라고요.
◆ 김경욱> 저는 정말로 타이밍을 잘 탄 것 같아요. 제가 기획한 다나카도 그렇고 다나카가 한 4년 정도의 시간들이 있었다 보니까.
◇ 김현정> 무명시절. 다나카의 무명.
◆ 김경욱> 다나카의 무명. 그런데 그게 잘 타이밍에 맞게 모든 게 복합적으로 희망의 아이콘이 돼서 저는 너무 좋기는 해요.
◇ 김현정> 저는 내공 있는 분이구나, 이분이. 이런 생각이 지금 이야기 나누면서 들어요.
◆ 김경욱> 그래요? 저는 항상 지금도 더 잘해야 하는데라는 생각.
◇ 김현정> 더 멋있어졌어요. 저는 김경욱 씨 오늘 만나고 나서 더 매력에 빠져드는 느낌이고 광고 몇 개 찍으셨어요?
◆ 김경욱> 광고 찍은 거 한 3개 찍은 것 같은데요. 3개. 앞으로도 한 2개 더 찍고요.
◇ 김현정> 수입도 괜찮으세요.
◆ 김경욱> 그냥 이 김경욱이라는 사람이 이 연예계 일을 시작하고 그냥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긴 합니다. 나몰라 패밀리 때의 10배 제가 느끼기로는.
◇ 김현정> 나몰라 패밀리 때도 잘 나가는 개그맨이셨는데.
◆ 김경욱> 지금은 제가 다나카를 기획하면서 진짜 김경욱이라는 사람이 한 열 배 정도의 사랑, 어딜 가면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하고 있구나라는 게 느껴지기는 합니다. 진짜 하트가 눈에 하트가 보여서 그래서 정말 저는 이 관심과 사랑을 어떻게 제가 잘해서 잘 기획하고 이거 좀 이렇게 유지하기는 힘들어도 천천히 이렇게 좀 천천히.
◇ 김현정> 유지 정도가 아니라 더 키우셔야죠.
◆ 김경욱> 키우기는 해야죠.
◇ 김현정> 그럼요. 다나카의 다음이 아니라 김경욱의 다음은 뭡니까?
◆ 김경욱> 김경욱의 다음은 우리나라에서는 지금 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니까 좀 외국에서 사랑을 받고 싶기는 합니다.
◇ 김현정> 진짜요? 어디 진출.
◆ 김경욱> 어디 꼭 나라를 특정 나라가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사랑할 수 있는 음률과 리듬을 노래를 하나 만들고 싶기는 해요.
◇ 김현정> 어떤 언어로 가능할까요. 고민 중이세요?
◆ 김경욱> 그런데 그래도 영어가.
◇ 김현정> 영어로. 그럼 영어로 노래를 해서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어서 세계에 좀, 세계의 개그맨이 되고 싶은 느낌.
◆ 김경욱> 그 예전에 마카레나.
◇ 김현정> 마카레나 이거?
◆ 김경욱> 그렇죠. 마카레나 그분들도 한 60대의 아저씨들이었는데 무명이 한 30년 되시다가 마카레나로 전 세계적인 붐을 한번 일으키셨고.
◇ 김현정> 제2의 마카레나, 한국의 마카레나를 꿈꾼다. 기대하겠습니다. 김경욱 씨 오늘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고.
◆ 김경욱> 가나요. 저 벌써? 이제 좀 입이 풀렸는데.
◇ 김현정> (웃음)저도 보내드리기 싫은데 워낙 스케줄이 바쁘셔서 여기서 보내드리고 다음에는 다나카 씨랑 함께 오는 그거 잊지 말아주시고요.
◆ 김경욱> 건너편에 앉아서 다나카하고 저 여기 앉아서 같이 좀 얘기 나눠보고 싶어요.
◇ 김현정> 좀 얘기 허심탄회하게 나눠보시고 9:1 수익 배분 이것도 다시 한 번 좀 생각해 보시고.
◆ 김경욱> 그거는 제가 8:2 정도로 한번 조정을 해보겠습니다.
◇ 김현정> (웃음)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김경욱 씨 감사합니다.
◆ 김경욱> 감사합니다. 즐거웠습니다.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13(금) [인터뷰]'다나카 기획자' 김경욱 "웃찾사 때보다 인기도 수입도 10배"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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