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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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4(수) [윤태곤의 판] "권성동 출마의 미스터리, '찐 윤핵관'은 누구?"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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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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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임기초 尹 장악력 힘입어 중대선거구제 가능성
권성동 등판? '윤심' 정해지지 않았다는 시그널
尹 한동훈엔 직접 전화, '찐윤핵관' 판가름 나
정치판 분기점은 1분기…이재명 리스크·與 전대


윤태곤의 판으로 가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어서 오세요.

◆ 윤태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새해가 시작한 지 며칠 안 됐는데 굵직한 화두들이 많이 터져가지고 오늘 판은 윤태곤 실장에게 던지는 몇 가지 Why로 꾸며보겠습니다. 우선 단도직입적인 질문, 중대선거구제 되겠습니까, 안 되겠습니까?

◆ 윤태곤> 이번에는 가능성이 조금 높은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래요?

◆ 윤태곤> 참 이게 이야기가 복잡하고 사실 중대선거구나 개헌 같은 거는 우리 사회에서 한 10몇 년 동안 다 이야기 됐던 거예요. 전문가들 입장에서 보면 안도 충분히 나와 있고 연구도 많이 돼 있고 장점, 단점 다 던져져 있는데 실마리가 안 풀렸던 건데 큰 이유는 이런 게 있습니다. 일단 일반 여론하고 전문가들 사이에 갭이 있어요. 그러니까 일반 여론은 대체적으로 이렇습니다. 대통령 직선제야, 우리 손으로 뽑을 거야. 아니 지금까지 대통령에 대한 문제들도 많고 제도에 대한 문제들이 많지 않았냐, 그럼 제도를 바꾸지 말고 사람을 바꿔가지고 해결하면 되지라는 식이었단 말이에요. 그리고 국회의원 선거를 보면 또 일반 여론은 ‘내 손으로 1등 뽑는 소선거구제가 심플하고 간단하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중대선거구를 해야지 이게 조금 제도적으로 해결이 되고 비례대표를 늘려야 되는데 비례대표 중대선거구제 이거 나눠 먹는 거 아니야?라는 인식이 강고하단 말이에요.

◇ 김현정> 국민들 사이에.

◆ 윤태곤> 그 갭이 정말 컸던 게 문제고 이건 여전히 문제인데 그다음은 대통령의 문제들이 있는데 대통령들이 보통 선거 때는 약속합니다. 정치 개혁하는 데 다 거의 약속해요. 그런데 임기 초에는 적폐청산도 해야 되고 개혁도 할 게 많아서 뒤에 그러다가 임기 후반쯤 되면 정치 개혁이 필요한데 이야기하면 다른 대선 주자라든지 여기서는 왜 그걸 당신이 이야기하냐? 다음에 이야기하지, 이게 계속 돌아왔던 도돌이표예요. 첫 번째 문제는 좀 여전하게 돼 있는데 두 번째 부분은 윤 대통령이 임기 초에의 의중을 갖고 있는 거 아니냐, 그리고 총선이 2024년 초에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이 좀 힘이 셀 때란 말이에요. 임기 후반으로 가면 대통령 말도 여당이 잘 안 들을 텐데 그때까지는 여당에 대한 대통령의 장악력이 좀 있지 않을 것이냐.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가능성이 이번에는 좀 높아 보인다는 말씀이신데 그렇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왜 지금 이걸 던졌을까, 말씀하신 것처럼 과거의 모든 대통령들이 좀 자기 임기 때는 꺼려하던 일, 특히 임기 초반에는 꺼려하던 일을 왜 던졌나가 첫 번째 Why입니다.

◆ 윤태곤> 그러니까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게 이런 거예요. 대통령 의중이 진짜 뭘까.

◇ 김현정> 진짜로 한 말이야, 그냥 던진 말이야, 하는.

◆ 윤태곤> 그러니까 좋은 이야기니까, 정치 개혁 하면 좋게 느껴지잖아요. 그리고 이게 안 된다고 해서 당신이 책임져라고 할 일도 사실은 아닌 거니까, 그런 건지 진짜 힘을 싣고 있는 건지는.

◇ 김현정> 어느 쪽으로 보이세요?

◆ 윤태곤> 모르죠. 그런데 이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윤 대통령의 특징이 정치 경험이 적다라는 이야기도 있고 또 두 번째로 보면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좀 빚 진 게 없다.

◇ 김현정> 빚 진 게 없다, 누구 챙겨주고 누구 챙겨주고 하는.

◆ 윤태곤> 윤핵관 이런 이야기 나오기는 하지만 그게 실질적으로 어떤 지역에 수십 명 나하고 가까운 사람들이 쫙 풀려 있는데 여기를 지역적으로 장악을 해서 계속 가야 되겠다라는 건 별로 없을 거란 말인 거죠. 그리고 총선이라든지 그 뒤에 이 정부를 좀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있어서도 독식보다도 제도 개선이 낫지 않을까라고 판단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대통령이 어떻게 생각한다는 걸 떠나가지고 제가 추측해 보면 그리고 이런 것도 있는 것 같은 게 제가 지난 연말에 조금 원로급 인사들한테 이야기를 들었는데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런저런 기회에 대통령한테 이야기를 되게 많이 했다..

◇ 김현정> 이거에 대해서, 선거제도에 대해서요?

◆ 윤태곤> 예산 문제 가지고 김진표 의장이 일 많이 했지 않습니까? 대통령실도 설득하고 여야를 설득하고 그전에도 이렇게 야당 대표라든지 야당하고 대통령의 관계는 좋지가 않고 만날 일도 별로 없는데 그래도 국회의장하고는 접촉할 기회가 많았는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런 이야기가 들리더라고요.

◇ 김현정> 그것이 좀 통한 게 아닌가하는 시각도 있고.. 일각에서는 판 흔들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 대통령이.

◆ 윤태곤> 정치인들의 어떤 것에 대해서 당신이 이게 의도가 뭐야, 정치적 계산이 있는 거 아니야? 저는 그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해요. 정치인들은 다 정치적 계산이 있는 거죠. 제일 좋은 건 공익과 나의 정치적 목표의 교집합이 넓으면 좋은 겁니다. 정치 개혁도 하고 자기 지지율도 올라가고 그거보다 더 좋은 게 없죠. 둘 중에 하나만 되면 당신 지지율은 떨어질 건데 공을 위해서 좀 희생해, 그럼 쉽지가 않고.

◇ 김현정> 그럼 이거는 공적인 면과 개인적으로 계산했을 때도 통했다는 거예요?

◆ 윤태곤> 그러니까 잘 만들어 본다면 교집합을 늘릴 수 있는 소지가 있는 의제인 거죠.

◇ 김현정> 여당에도 손해 볼 일은 없다. 이렇게 판단하실 것이다.

◆ 윤태곤> 그런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국면이지 않습니까? 지금 윤심 논란 이렇게 이어지잖아요. 그런데 전통적으로 현역 의원들, 특히 호남, PK 지역 같은 경우에는 반대예요. 또 소선거구제를 해야지. 잘라 잘라놔야지 내가 여기를 지키기가 쉽고 이른바 소영주 그런 말을 하지 않습니까? 그 작은 기득권을 지키기가 쉬운데 그러면 이렇게 윤심 논란이 이어지고 그러면 특히 영남권에서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습니까? 당원 숫자도 많고 그럼 이게 어떻게 굴러갈 거냐, 당대표로 나가겠다라는 이른바 윤핵관 이런 분들. 김기현 의원 같은 경우는 울산이 지역구인데 당신이 이거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할 때 좀 머리가 복잡하죠. 당신 이거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하면 좀 머리가 복잡하지 않겠어요?

◇ 김현정> 아니, 그러니까 저는 제가 궁금한 건 대통령 측면에서 이득이 뭐냐는 거죠. 개인적인 공리적인 측면은 알겠는데 공익적인 측면은. 대통령 입장에서 봤을 때는 여당에 혹은 대통령에게 이득이 되는 게 있어야...

◆ 윤태곤> 정치개혁이 필요하다, 그리고 국정이 이대로는 못 돌아간다라는 것들하고 총선이 내년이니까 봐야 알겠지만 글쎄요, 완전히 현 제도에서 독식을 할 수 있을 것이냐. 지금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180석처럼 국민의힘이 이대로 가서 180석을 하면 좋겠죠. 좋기야. 그런데 그건 누구도 알 수 없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서는 그렇다면 조금 리스크를 낮추더라도 실리를 얻을 수 있다고 볼 수도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런 생각을 대통령이 지금 하기 때문에. 굳이 Why를 붙여보자면 그렇게 해석이 된다는 말씀이고요. 두 번째 Why는 여당으로 좀 가볼게요. 전당대회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는데 저는 권성동 의원에 좀 주목을 합니다. 권성동 의원. 왜 전당대회의 등판을 결심했을까. 여기서 왜라 함은 이미 김장연대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윤심이 실린 후보라는 김기현 의원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권성동 의원이 등판하는 것은 어떤 의미로 해석을 해야 될 것인가 이거죠.

◆ 윤태곤> 첫 번째는 이건 것 같아요. 대통령이 이른바 김장 연대에 대해서 확실하게 힘을 실어준 건 아니다.

◇ 김현정> 장제원 의원이 힘 실어준 거지 윤 대통령 힘까지는 아직 모르겠다?

◆ 윤태곤> 그걸 내가 잘 아는 사람, 제일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알 만한 사람인데 내가 나선다는 게 무슨 의미냐 라는 거가 되겠죠. 첫 번째는. 그러니까 대통령의 내심은 여전히 저는 모릅니다. 아까 선거구제 개편 같은 경우에도 그렇고 그런데 우리는 드러난 걸로 추측할 수밖에 없는데 대통령이 연초에 특정 신문,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이후에 몇 가지를 보면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어요. 윤핵관 있을 수도 없고 있다고 해서 내가 말할 수 있냐. 그런데 재미있는 게 거기서 보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한테는 내가 다른 일 때문에 연락해서 하다가 전당대회 이야기하니까 아니라 그러더라. 한동훈은 내가 말할 수 있는 사이고 기다 아니다라는 걸 윤 대통령이 확인해 줬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찐핵관은 누구냐가 거기서 저는 판가름이 나 있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찐핵관은 한동훈...

◆ 윤태곤> ‘쟤랑은 내가 이야기해 보는데 아니래’. 그런데 예를 들어서 윤 대통령이 지금 장제원, 김기현, 권성동 이런 분들한테 기다 아니다라고 말을 하지 않고 있잖아요. 그리고 또 내각에 대해서는 좀 전에 원희룡 장관 이야기 나왔습니다마는 어제 다른 신문사에서 당분간 개각 없다. 맡은 바 일 열심히, 이렇게 나왔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확실한 시그널이 있는 거고 당 부분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나 표면적으로는 열어놓을 수밖에 없는 거죠. 권성동 의원은 이런 생각은 있겠죠. 대통령이 하지 마라고 했는데 할 수 있었을까 전 그건 아닌 것 같아요. 하라고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권 의원, 왜 이러세요라고 하지는 않은 거 아닌가.

◇ 김현정> 정리하자면 권성동 의원의 출마는 윤심이 아직 어딘가 명확하게 꽂히지는 않았다는 걸 보여주는 시그널이다. 이런 말씀이시고.

◆ 윤태곤> 앞으로는 바뀔 수도 있겠죠. 만약에.

◇ 김현정> 권성동 의원 지금 여론조사 해 보면 지지율이 높지는 않거든요. 그렇게 높지는 않은데 만약 이 정도 지지율에서 확 올라가지 않는다면 그러면 친윤 교통정리 이런 거 있을 수 있는...

◆ 윤태곤> 그것도 있을 수가 있겠죠. 그건 두 가지 방향에서 있을 수가 있겠죠. 대통령의 어떤 시그널이 간다든지, 아니면 대통령 시그널 없이도 힘이 워낙에 기울어진다면 이걸 계속 독자적으로 노선을 걷는 것보다 누군가와 합치는 게 낫지 않겠냐, 그런데 그거 앞으로 흥미로울 거예요. 예를 들어서 김기현 의원하고 합친다고 하면 그래, 그럴 줄 알았어가 되는데 다른 사람하고 만약에 합친다면.

◇ 김현정> 안철수, 나경원 이렇게.

◆ 윤태곤> 그런다면 이게 대통령의 뜻은 뭐지, 진짜 중립인가(라고).

◇ 김현정> 김장연대에 맞서는 예를 들어서 안권, 나권연대, 이러면 복잡해지는 거죠.(웃음)

◆ 윤태곤> 그렇죠.

◇ 김현정> 분명한 거는 장제원 의원하고 권성동 의원하고는 그리 사이가 아주 좋지는 않다?

◆ 윤태곤> (웃음)그건 제가 알 수 없죠.

◇ 김현정> (웃음)알겠습니다. 세 번째 Why로 가죠. 민주당 지도부가 대통령 주최 신년 인사회에 불참했어요. 한 명도 안 갔습니다. 이거는 왜일까요?

◆ 윤태곤> 연락을 못 받아서 안 갔다. 그건 아닌 것 같고요. 이게 제가 보도를 종합해 보면 이런 것 같아요. 이것도 제 머릿속에 그림인데 민주당에서 이메일만 딱 보내고 옛날에는 정무수석 뭐 하고 그랬는데 그런데 저쪽 행안부하고 이쪽에서 하는 거는 무슨 소리냐. 다 사람도 찾아가고 했다. 이정미 대표는 오시지 않았냐. 정의당. 그런데 둘 다 맞는 말인 것 같아요. 과거에는 정무수석이나 이런 분이 연락을 했다면 거기까지는 아닌 것 같고 그런데 이메일로 띡 보낸 거는 아니고 또 이렇게 프로토콜은 갖춘 것 같고.

◇ 김현정> 정무수석까지는 아니지만 누가 찾아는 갔고.

◆ 윤태곤> 그걸 거짓말을 하겠어요. 공무원들이? 그러니까 그런 중간인 것 같은데 그런데 이게 이재명 대표가 조금 불편함을 느꼈겠죠. 그런 부분을. 그리고 또 상징적으로 신년회 일정을 윤 대통령을 처음 만나는 것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나는 걸로 하고 싶은 두 가지가 아닐까요.

◇ 김현정> 문재인 전 대통령 만나고 갈 수는 없는 시간이었을까요.

◆ 윤태곤> 그건 모르겠네요. 제가.

◇ 김현정> 올라오기에는 좀 빠듯할 수도 있겠네요. 그러면 스포트라이트를 양산에 맞추고 싶은 그런 것일 수도 있겠다. 그런 말씀 알겠습니다. 한 2분 정도 지금 남았는데 또 하나의 Why는 올해 정치판의 분기점은 언제로 보시는가, 이겁니다.

◆ 윤태곤> 1/4분기일 것 같습니다. 1/4분기라고 말씀드린 게 국민의힘 전당대회 그리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이 가닥이 잡히는 거. 물론 검찰이 예를 들어 기소를 한다면 재판은 1심, 2심, 3심 되게 길어질 거예요. 하지만 기소를 하고 한 다음에 한 1/4분기로 많이들 보잖아요. 할 거냐 안 할 거냐. 그리고 기소 단계에서 어느 정도 약간 구체적인 증거가 나올 것이냐라는 데 대해서 정국이 많이 바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거기에 따라서 민주당도 어떻게 바뀔지 모르고.

◆ 윤태곤> 앞서 말씀드렸던 정치개혁 이슈 같은 경우에도 1/4분기 이후에는 확 올라올 수도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렇죠. 그리해서 1/4분기. 그러면 1월부터 3월, 봄까지네요.

◆ 윤태곤> 그때까지는 치고받고 이런 시끄러운 게 좀 이어질 것이고 그때는 조금 정리가 되겠죠.

◇ 김현정> 여기까지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