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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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5(목) 이재오 "김기현 vs 권성동, 윤심 놓고 한바탕 홍역 치를 것"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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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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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선거구제 개편? 현역의원 벽 못 넘어 어려울 것
나경원 2달만에 출마? 임명한 尹 우스워지는 꼴
김기현-권성동, 윤심 두고 큰 홍역 한번 치를 것
한동훈 총선 나올 듯…정치적 이미지 변화 필요해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선거개혁, 중대선거구 외에 다양한 방식 찾아야
尹 의지 확실한듯…어느 때보다 가능성 높아져
이재명 대표직? 최측근 비리 입증되면 어려워
이탄희 천하람 등 청년정치인 중진보다 돋보여


신년 특집으로 2023년 올 한 해를 예측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보수, 진보 양 진영의 두 원로와 함께 하는 코너예요. 국민의힘의 이재오 상임고문 그리고 민주당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어서 오십시오.

◆ 이재오> 네.

◆ 유인태> 네.

◇ 김현정> 아니, 제가 두 분을 단독으로는 뉴스쇼에서 여러 번 인터뷰를 했습니다만 이렇게 한 자리에 모시는 건 처음입니다. 소감이 어떠세요?

◆ 이재오> 뉴스쇼는 그런 것 같네.

◇ 김현정> 뉴스쇼는 그렇습니다.

◆ 유인태> 딴 데서 봤지.

◇ 김현정> 다른 데서 보셨어요.

◆ 이재오> 나는 유인태 총장께서 나오신다고 그래서 할 수 없이 나온 거예요.

◇ 김현정> 저 보고 나오신 게 아니었어요? 반갑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오늘 두 분과의 대담은 두 정치 고수의 예측, 전망을 듣는 것으로 이렇게 좀 꾸려봤습니다.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분석 이런 건 아니고요. 순전히 두 분의 감과 촉, 내공의 힘으로 예측을 해보는 겁니다.

◆ 이재오> 우리 정도 되면 감이 과학적이지. (웃음)

◇ 김현정> 감과 촉 그 자체가 과학입니까?

◆ 이재오> 그 자체가 과학적이지.

◇ 김현정> 하지만 너무 부담은 갖지 마세요. 틀리셔도 괜찮으니까요. (웃음) 내공, 감, 촉에 충실해서 오늘 예측을 좀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우선 올 한 해 캘린더를 쭉 펴놓고 달력을 쭉 펴놓고 봤을 때 두 분이 예상하시는 가장 큰 사건, 가장 큰 일정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총장님.

◆ 유인태> 글쎄요, 저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 저번에 국회의장단하고 만찬 때도 그 얘기를 했다는 게 보도가 됐었고 후보 시절에도 했지만 이번에 다시 또 인터뷰를 통해서 중대선거구, 이걸 화두를 던졌잖아요. 그리고 저게 법적으로는 4월 10일까지 원래는 선거구 확정을 하게 돼 있어요.

◇ 김현정> 4월 10일이더군요.

◆ 유인태> 그러니까 선거제도 문제가 제일 큰 지금 정치권의 화두가 돼 있는 거 아닌가요?

◇ 김현정> 4월 10일 그 무렵에 선거법이 정해지는, 그 무렵을 가장 큰 일정, 가장 큰 사건이라고 주목하고 계시는 거고요. 고문님, 어떠세요.

◆ 이재오> 당으로 보면 큰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여당은 전당대회.

◇ 김현정> 전당대회 3월 8일.

◆ 이재오> 전당대회에서 무난하게 잘 원만하게 치러져서 탈 없이 대표가 잘 선출되면 여당 구실을 하는 거고 내년에 총선 앞두고 이번 당 전당대회가 혼란스럽고 오히려 당내 분열만 가져오면 그 전당대회가 내년 총선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그게 당만 문제가 아니라 저게 잘 못 치러지면 윤석열 정부가 임기 2년 차 아예 이끌어 가는 데 큰 부담이 되죠. 당에 잘 치러지는 것이 정국으로 봐서도 중요한 거, 그게 제일 관심사고 그것과 곁들여서 지금 총장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선거구제 개편이라고 하는 것이 거의 20여 년 가까이 생각이 있는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선거구제 중대선거를 해야 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대통령이 저렇게 화두를 던졌는데 원래 대통령은 대선 하기 전에 후보 시절에, 후보 시절, 경선 시절이구나. 대선 후보 경선 시절에 그때도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서는 관심이 있었어요.

◇ 김현정> 있었어요. 의지가 보였습니까?

◆ 이재오> 의지까지는 몰라도 하여튼 관심은 있었어요.

◆ 유인태> 아니, 국회의장단 초청 만찬을 했잖아요. 몇 달 전에. 그때도 김진표 의장이 개헌 문제를 꺼내니까 개헌도 해야 되지만 이 선거제도, 정치관계, 승자 독식의 이 선거 제도, 이것도 같이 해야 된다고 그때도 얘기를 했어요.

◇ 김현정> 대통령이 오히려 말을 곁들여서.

◆ 유인태> 그렇죠. 그때는 질문한 것도 의장단하고 만찬 자리에서 보도도 됐었죠. 그러니까 이거는 상당한 의지가 실려 있다고 봐야죠.

◇ 김현정> 그럼 제가 질문하겠습니다. 첫 번째 궁금증,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띄운, 던진 중대선거구제 정말 되겠습니까? 안 되겠습니까? 이건 현실적인 얘기입니다. 바람의 영역이 아니고.

◆ 이재오> 나는 여당은 대통령이 의지를 갖고 하면 영남 의원이라 하더라도 따라가요. 그런데 문제는 야당이지. 야당이 다수 의석을 갖고 있잖아요. 다수 의석으로 야당이 좋습니다. 합시다 하고 밀어버리면 쉽게 되는 거지. 그런데 야당의 내부 사정을 내가 잘 몰라서 그런데 여당이든 야당이든 영호남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그 사람들이 좀 마음을 비워야지.

◇ 김현정> 그 사람들이. 그 이유는 워낙 거기서 터를, 이른바 텃밭에서 자기 지역구 지키고 있는데 판이 흔들리는 걸 원치 않기 때문에 그런 걸까요?

◆ 이재오> 그거는 공천만 받으면 되는 거니까.

◇ 김현정> 공천만 받으면 되는 거니까.

◆ 이재오> 자기 지역에, 굳이 중대선거구제 해서 위험을 감수할 생각은 없지, 그 사람들이.

◇ 김현정> 그러면 종합적으로 봤을 때, 이러저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될 것 같습니까, 어려울 것 같습니까?

◆ 이재오> 어려울 것 같아요.

◇ 김현정> 어려울 것 같으세요. 그 현역 의원들의 그 벽을 넘기 어려운...

◆ 이재오> 현역 의원들이라는 게 보통 꼴통이 아니에요. 유인태 총장이 잘 알아요. (웃음)

◇ 김현정> 유인태 총장님은 어떻게 내다보세요?

◆ 유인태> 그런데 다만 대통령이 승자 독식에 대한 소선거구를 좀 개혁해야 된다까지지 꼭 중대선거구라고 하는 이 방법론은 국회의원들이 결정을 해야 되는 거예요. 문제는 승자 독식의 고질병을 걷어내야 하는데 다양성이 보장되고 비례성이 좀 강화되고 그런 선거 제도가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흔히들 독일식 정당명부라고 하는데 그게 제대로 되려고 그러면 국회 의석수가 지역구를 확 줄일 수는 없으니까 상당히 늘어야 그게 의미가 있는데 우리 국민들이 지금 그렇게 국회 의석수가 많이 느는 거를 용납을 하시겠어요? 안 할 거니까, 그러니까 저 문제는 꼭 중대 선거구다 이렇게 만 할 게 아니라 지금 국회 정개특위가 있고 이 선거법 개정안이 지금 여러 명이 지금, 한 7~8개인가 돼 있어요.

◇ 김현정> 발의가.

◆ 유인태> 그런데 그걸 놓고 해야 되는데 저게 가령 저거는 지금 같은 정당 내에서도 국민의힘에서도 영남 좋은 텃밭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하고 험지에 나가는 사람들하고 시각이 다르고 민주당도 마찬가지긴 한데 결국 기호 1번만 지금 생존하는 생태계가 아니에요? 그런데 기호 3번, 4번 정당들도 좀 생존 가능성이 있는 선거제도로 간다고 그러면 그게 꼭 중대선거구가 되든 아니면 권역별 비례를 통해서 하는 거든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그게 다 일장일단이 있는 거라. 그건 어차피 그리고 이건 국회 정개특위를 통해서 논의를 해야 되고 결국 국회의원들이 결정할 수밖에 없어요.

◇ 김현정> 그래서 될 것 같습니까, 안 될 것 같습니까?

◆ 유인태> 저는 어느 때보다 좋은 기회라고 보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 김현정> 가능성이 크다. 희망이 너무 들어간 건 아닐까요.

◆ 유인태> 희망도 좀 들어갔지만.

◇ 김현정> 쉽지 않다는 거는 동의하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의명분상 민주당도 거절하기가, 거부하기가 쉽지 않아서 우여곡절은 있지만 될 것 같다. 두 분의 의견이 약간 엇갈렸습니다. 엇갈린 상황. 이재오 상임고문은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도 굉장히 중요한 일정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걸 어떻게 잘 치르느냐에 따라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의 수월함, 혹은 어려워질 것이냐 수월해질 것이냐, 이런 것도 다 결정되는 중요한 문제라고 하셨는데 그 얘기로 좀 넘어가 보죠. 연말연시 지내면서 가장 급부상한 사람은 김기현 의원입니다. 지지율이 쭉 올라갔어요.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3위까지 치고 올라왔는데 나경원, 안철수, 김기현순. 쭉 치고 올라온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 이재오> 아니, 딴 사람들은 김기현처럼 일찍 시작해서 열심히 한 것이 좀 김기현보다는 좀 덜하지. 김기현 상당히 열심히 했죠. 열심히 하고.

◇ 김현정> 먼저 치고 와서 먼저 열심히 달렸죠.

◆ 이재오> 제일 먼저 선언해서 아주 열심히 하고 또 당원들은 100% 당원만 갖고 선거를 한다는 거니까 아무래도 당원들 가운데에서는 열심히 하는 사람을 제일 지지하게 돼 있으니까.

◇ 김현정> 그것만 다가 아니라 윤심이 실렸다. 이런 느낌도 좀...

◆ 이재오> 윤심이 실렸다는 이야기도 많이 작용을 했죠. 왜냐하면 관저에 가서 밥도 두 번 먹고 그러고 또 윤핵관이라고 하는 장제원이도 밀어주고 그러니까 윤심이 김기현이를 믿는 것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도 나는 작용을 했다고 봐요.

◇ 김현정> 작용을 했다고 보세요. 나경원 전 의원은 당 지지층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1등을 달리고 있는데 아직 결심을 한 느낌이 아니에요.

◆ 이재오> 그런 것 같아요. 결심을 안 한 것 같아요.

◇ 김현정> 그거 왜라고 생각하십니까? 망설인다면.

◆ 이재오> 그게 아주 상식적으로 말하면 나경원 의원이 출마를 한다는 것이 적절하지 않죠.

◇ 김현정> 적절하지 않다고요.

◆ 이재오> 왜냐하면 현재 공직에 있잖아요. 대통령의 위원장으로 있는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있는데.

◇ 김현정> 저출산고령화위원회.

◆ 이재오> 거기 부위원장이고 또 무슨 기후대사인가 두 개를 겸하고 있는데 거기다 윤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잖아요. 임명권자가 자기가 임명할 때 대표로 나오지 않을 거라고 하고 임명을 했을 텐데 임명한 지 두 달도 안 돼서 대표 나간다 그러면 임명권자는 아주 우스워지죠, 권위가.

◇ 김현정> 아니, 그때 그 질문을 누군가가 했는데 나 의원이 겸직할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한 것 같아요.

◆ 이재오> 상근 아니라도 정부직이잖아요. 정부직이라는 게 꼭 상근해야만 정부직 하는 게 아니고.

◇ 김현정> 정부직과 당대표를 겸하기는 어렵다는.

◆ 이재오> 그건 못하죠. 정부직은 일종의 공직자인데.

◇ 김현정> 그러면 사표 내면 되잖아요.

◆ 이재오> 바로 그 문제지. 두 달 후에 사표 낼 사람을 공직을 임명했다. 그러면 대통령 임명권 자체가 흔들리는 거고.

◇ 김현정> 임명권이 우스워져 버립니까?

◆ 이재오> 정부 자체가 우스운 꼴이 되는 거지. 정부직이 무슨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이나 대사가 이게 동네 반장을 임명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도 대통령이 임명을 준 자리인데 당대표 나올 사람을 뭐가 그리 급해서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고 두 살짜리 정부직을 임명했느냐 이렇게 되면 윤석열 정부 자체가 초기에 아주 정부 자체가 아주 우스워지는 거지.

◇ 김현정> 그러면 그때 임명장을 줄 때부터 대통령은 나경원 당대표는 아니다라는 걸 염두에 두고 교통정리를 한 거라고 보세요?

◆ 이재오> 본인이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파악을 했으니까 준 거지 저분이 당대표 출마하겠다고 그러면 임명을 못 하죠. 정부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당이 운영하는 데 있어서 그렇게 하면 안 되잖아요. 그런데 지금 막판까지 가다가 한두 달, 두 달 딱 남았는데 막판에 그것도 할 생각이 있으면 연말에 그만뒀어야 돼요.

◇ 김현정> 해를 넘기지 말았어야 된다.

◆ 이재오> 해를 넘기지 말았어야 돼요. 1월달 들어서서 1, 2월 남았는데 3월 8일 하는데 1월 가서 앞으로 질질 끌다가 등록할 때 정부직 그만둔다고 그러면 그렇게 나가면 아마 후임을 임명하고 하겠지만 그러나 정부 꼴이 말이 아닐 거예요.

◇ 김현정> 계속 그 부분을 걱정하세요. 유승민 돌풍은 이대로 그냥 하락세로 가는 걸까요. 어떻게 보세요?

◆ 이재오> 당심만 하면 1차전에서 당선되기는 어려울 거예요.

◇ 김현정> 그 얘기는 결선까지도 갈 수 있다고 보세요?

◆ 이재오> 결선에서 1, 2등 놓고 결선하니까 결선에는 잘하면 2등이라도 할 수 있을는지 모르지만 1차전에 되기는 당심만 갖고 하면 어려울 거예요.

◇ 김현정> 지금 당 지지층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4등 아니면 5등 이 정도 하고 있는데 결선까지 갈 수 있을까요.

◆ 이재오> 여론조사니까 그냥 여론조사라고 치고 당 내 우리가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잖아요. 만나본 분위기가 아마 1차전에서 당선되기는 어려운 분위기죠. 컷오프도 당원 투표를 한다니까 컷오프 글쎄, 몇 명 나오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유승민 정도 되면 컷오프에도 통과를 못 한다 그러면 그건 참 본인으로서는 중대한 문제죠.

◇ 김현정> 중대한 문제죠. 그래서 아예 출마를 안 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그래서 솔솔 나오나 봐요.

◆ 이재오> 출마 안 하기는 지금 너무 나갔지 않나요?

◇ 김현정> 아까 나경원 의원은 출마 선언을 하려면 빨리 했었어야 된다. 그 말씀하셨는데 유승민 의원은 출마를 안 하려면 또 그 선언을 빨리 했었어야 된다고 보세요.

◆ 이재오> 안 할 수는 있는데 그렇게 되면 당에 대한 정치력은 많이 줄어드는 거고.

◇ 김현정> 당내 정치력.

◆ 이재오> 그러면 한 4년 있다가 대선 나간다고 그러면 그때 또 정치 지형은 수시로 바뀌니까 바뀔는지 모르지만. 이번에 대표를 안 나가면 아마 사람들이 그럴 거예요. 저 사람 싱거운 사람이야. 나오다가, 안 될 만 하니까 안 나가고 이렇게 돼 버리면 좀 리스크가 크지.

◇ 김현정> 싱거운 사람이야 얘기가 나올 수 있다.

◆ 이재오> 싱거운 사람 아니냐, 이렇게.

◇ 김현정> 그렇기 때문에 아니 만약 이재오 장관님 같으면 무조건 나갑니까? 이 상황이면.

◆ 이재오> 이 상황에 후퇴할 방법이 어디 있어요. 그래도 계속 나올까 말까 하면서 계속 지도부하고 싸우고 또 대통령하고 맞서고 계속 그렇게 나오니까 그래 놓고 지금 와서 내가 안 나가겠다 그러면 나가서 안 되는 것도 꼴이 우스워지지만 나가지도 않고 지금 그만두겠다 해도 사람 꼴이 말이 아니잖아.

◆ 유인태> 아니, 신당 창당 작업에 들어가는 게 선거제도 바꿔가지고.

◆ 이재오> 선거제도가 바뀌어야...

◇ 김현정> 바뀌어야 말이죠.

◆ 유인태> 아주 반색을 하고 환영했으니까 거기에 매진을 하라 이거지.

◇ 김현정> 유승민 의원이 환영했기 때문에 중대선거구제 접는 거 아니에요? 보겠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두 번째 예측에 들어가죠. 뭐 틀려도 괜찮습니다. 1월 5일 기준으로 두 분이 생각하시는 국민의힘 대표 이 사람이 될 것 같다. 촉을 좀 지금 세워주세요. 1월 5일 기준입니다. 상황이 바뀔 수는 있어요. 지금 기준으로 이 사람이 될 것 같다. 이재오 고문님.

◆ 이재오> 전혀, 전혀 1월 5일 오늘 현재 누가 될는지는 전혀 윤곽이 안 드러납니다.

◇ 김현정> 정말 안갯속이에요?

◆ 이재오> 정말 안갯속이 아니라 이 대부분의 당심 여론조사하면 누가 몇 프로, 몇 프로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다들 감이 없다. 저런 사람들을 갖고 내년 총선 이끌겠느냐, 이런 분위기가 국민들 속에 널리 깔려 있기 때문에 지금 오늘 현재에도 당대표가 누가 될 거라고 예측하는 거는 전혀 무의미할 뿐더러 또 예측이 되지도 않고 그래도 여론조사에 몇 프로 나오는 사람이 안철수, 김기현, 권성동, 이런 거잖아요. 김기현하고 권성동 둘은 윤심을 놓고 한 판 홍역을 치를 겁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이재오> 되게 홍역을 치를 겁니다.

◇ 김현정> 되게 치를 거예요?

◆ 이재오> 그러니까 권성동이든 김기현이든 어차피 윤심 놓고 하는 것 아닙니까? 안철수도 나도 친윤이다 하는 그거는 그냥 립 서비스고 누가 남이 친윤을 생각해 줘야지. 그러니까 그건 표 얻으려고 하는 건데 안철수 대표도 그런 작전을 해갖고는 표가 안 갑니다. 나는 중립이라든지 나는 총선 승리에 관심이 있지 나는 친윤, 비윤에 관심이 없다든지 자기 색깔을 분명히 해야 표가 가지, 윤심에 걸친 것처럼 그렇게 작전을 쓰면 그건 표가 안 나옵니다. 그러니까 오늘 현재 누가 될 거라고 하는 예측은 전혀 무의미하고 또 가능하지도 않고.

◇ 김현정> 그렇습니까? 유인태 총장님한테도 좀 질문을 던지려고 했는데 무의미하다고 해버리시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말씀하시겠어요?

◆ 유인태> 관심이 없어요. 홍준표 시장이 얘기 잘했더만요. 다들 맹구.

◇ 김현정> 맹구 학교 같다 이랬죠? 저요, 저요 한다고. 노 관심인 유인태 총장님과 지금은 예측 불가라는 이재오 장관의, 이 답변도 답변이죠. 이렇게 두 분이 지금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면 이재오, 유인태 두 분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야당으로 가보겠습니다. 검찰이 올 3월 안에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한 결과 내놓을 거다. 이런 관측 많아요. 그 말은 뭐냐면 3월 안에 이재명 대표 체제의 고비가 한 번 올 거라는 얘기로 들립니다. 단일대오로 갈 것이냐 분리 대응할 것이냐, 이런 고비. 단도직입적으로 질문부터 드리고 갈게요. 이재명 대표 체제의 운명, 어떻게 될 것이냐. 이재오 고문님.

◆ 이재오> 남의 당 이야기인데 나도 그냥 구경만 하는 건데.

◇ 김현정> 좀 더 구체적으로 여쭐게요. 대표직 내려놓을 것 같습니까? 쭉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습니까?

◆ 이재오> 저는 2월, 하여튼 3월 이전에 나는 기소는 된다고 보고 지금도 하나 선거법 재판을 받고 있는데 그걸로 끝나면 또 모르는데 또 이 FC 문제가 기소되면 대장동 문제 또 나머지 문제가 또 수사를 하려고 할 거란 말이에요. 검찰이 그걸 다 묶어서 한꺼번에 하면 좋은데 이걸 하나하나.

◇ 김현정> 총선까지 가요?

◆ 이재오> 사람을 아주 말려 죽이는 거죠, 그러니까. 그렇게 되는데 당대표를 계속 하겠다. 그러면 민주당이 내년 총선 전략이 어려워질 거예요. 아주 어려워질 거예요. 그러니까 기소돼서 재판을 두 개 받잖아요. 선거법하고 이거하고. 재판을 두 개를 받는 당대표를 모시고 내년 총선 전략을 세운다? 민주당 매우 어려울 거예요.

◇ 김현정> 매우 어려울 거예요. 그래서 어떤 결정을 민주당이 할 것 같습니까?

◆ 이재오> 내부에서 대안을 마련하지 않겠어요?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총선이 없으면 모를까 총선이 있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다. 유인태 총장의 답변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보세요?

◆ 유인태> 지금 기소된 거 가지고는 그렇게 치명적인 뭐가 못 된다고 봐요, 저는.

◇ 김현정> 기소가 돼도.

◆ 유인태> 선거법하고 후원금 문제는 그리고 이미 다 무혐의 했던 거고 그럼 본인이 쌍방울 관련이라든지 대장동에서 뭔가 비리가 드러나면 그건 말할 여지가 없고 아마 정치적으로 끝나는 거죠. 그렇게 되면.

◇ 김현정> 물증이 나오면.

◆ 유인태> 물증이나 증거가 나오면. 오랫동안 아주 최측근이라고 본인이 했던 사람들의 비리가 그것도 확정이 되면 저는 그 대표직을 계속 그것만 가지고도 유지하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봐요.

◇ 김현정> 결국 성남FC보다 그다음 대장동과 쌍방울 쪽.

◆ 유인태> 그거하고 지금 부인하고 있는 두 측근이 확실하게 뇌물을 받았다 하는 게 드러나면 재판 과정에서.

◇ 김현정> 기소가 기준이 아니고 물증까지 나오는 순간이 되면 그때는 대표직 내려놓는 정도가 아니라 정치 생명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끝나는 상황이다. 다만 그전에 기소되는 정도로만은 당대표직 내려놓지 않고 유지할 수 있을 거다라는 말씀.

◆ 유인태> 지금 그 두 건은.

◇ 김현정> 그런데 지금 이재오 고문님 말씀 들어보면 기소만 돼도 그래서 불려다니는 것만으로도 총선 못 치르기 때문에 대표직 그만두게 될까요.

◆ 유인태> 그거는 잘못하면 오히려 탄압으로 비칠 수 있죠. 그것만 가지고.

◇ 김현정> 여기서 약간 의견이 갈리시네요, 두 분이.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사건들 좀 굵직한 거 먼저 정리를 좀 해봤고요. 인물로 넘어가 보죠, 인물. 2023년 신년에 주목하는 인물, 떠오르는 인물 누구를 꼽으시겠어요? 이재오 고문님.

◆ 이재오> 내년에 선거잖아요. 또 윤석열 정부도 2년차 들어가니까 정부 측에도 선거 준비를 해야 되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이재오> 선거 준비를 하려면 선거에 내보낼 사람을 정리해서 내각에서 빼야 되잖아요.

◇ 김현정> 나갈 사람들은 정리해야죠.

◆ 이재오> 내각에서 빼야 되잖아요. 나는 아마 정부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사람을 빼낸다면 제일 1차적으로 빼낼 사람이 한동훈 같아요.

◇ 김현정> 다들 그렇게 예측하고 있는데 정말 그렇게 될 것 같아요?

◆ 이재오> 한동훈 장관은 장관을 임기 끝까지 할 수도 없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이재오> 어차피 한 1년 지났으면 바뀌는 건데. 그러면 장관 끝나고 할 일이 뭐가 있겠어요.

◇ 김현정> 할 일이 없어서 나가는 건 아닐 텐데요.

◆ 이재오> 할 일이 없지. 그러니까 정치를 해야 하니까 정치를 하려면 국회의원에 출마를 해야 하잖아요.

◇ 김현정> 그만두면 변호사 해도 되는 거 아니에요?

◆ 이재오> 그런데 한동훈 체질이 변호사 해갖고 양이 차겠어요?

◇ 김현정> 양이 차겠느냐.

◆ 이재오> 그러니까 뭐 이제 총선 출마한다고 보고 출마하려면 금년쯤, 금년 연중에 언제쯤 그만두고 나가서 준비해야 되잖아요. 지금 한동훈 장관은 사람은 똑똑하고 아주 그런데 정치적 이미지가 없잖아요. 저 사람 정치인이다, 뭐 정치할 사람이다. 이렇게 보는 사람은 드물잖아요. 그런데 그걸 정치인으로 만들어서 출마를 해야 되니까 그러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잖아요.

◇ 김현정> 정치적 이미지는 지금 이미지와는 달라야 돼요?

◆ 이재오> 다르지, 지금 이미지는 뭐 아주 꼴통 검사 이미지지.

◇ 김현정> 그 이미지로는 안 됩니까?

◆ 이재오> 그 이미지 갖고는 여당 공천을 받아서 어디 여당 텃밭에 가면 몰라도 어디 진짜 험지에 가서 그 이미지를 갖고는 윤석열 정부의 실세다, 뭐 법무부 장관 출신이다, 뭐 사람 똑똑하고 민주당하고 잘 싸운다. 이거 갖고는 국회의원 하기는 어렵지.

◇ 김현정>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주목하는 인물은 한동훈 장관이세요?

◆ 이재오> 왜냐 그러면 어차피 그만두고 나와서 출마를 해야 되니까 그 출마 준비를 해야 되니까 현재 내각에서 지금 있는 내각, 오늘 현재도 내각에 있는 사람 중에 출마할 사람으로 뽑아낸다면 한동훈 장관밖에 없다. 이런 이야기죠.

◇ 김현정> 그런 말씀이시군요. 유인태 총장이 꼽으시는 올해 가장 주목하는 인물.

◆ 유인태>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선거구 의사를 밝히기 전부터 이름이 정치개혁 2050인가.

◇ 김현정> 맞습니다.

◆ 유인태> 청년 정치인들.

◇ 김현정> 모임이 있어요.

◆ 유인태> 모임이 있어요. 좀 한번 만나보기도 하고 또 의정 활동 그중에 이탄희 의원 같은 경우 거기 중심이 몇 명 있잖아요.

◇ 김현정> 이탄희, 천하람, 뭐 이런 분들입니다.

◆ 유인태> 그런데 하는 거 보면 중진 정치인들보다 훨씬 더 원숙한 의정활동을 하더라고. 그렇잖아요. 아까 한동훈 장관 법사위에서 하는 거 보면 여기가 차분하게, 원래 이 내공이 있으면 소리 안 질러요. 주로 소리 빽빽 지르는 건 속이 빈 사람들이 빽빽 지르는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국회에서요?

◆ 유인태> 국회에서. 그런데 보니까 제일 지금 아주 성숙한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지금 선거제 개혁 가지고 상당히 전국을 다니면서 하대요.

◇ 김현정> 토론회도 하고 이탄희 의원.

◆ 유인태> 그리고 그 천하람 지금.

◇ 김현정> 당협위원장입니다.

◆ 유인태> 위원장 같은 경우는 그 고향이 대구인가 그렇죠?

◇ 김현정> 고향은 대구인데 이제 지금 지역구는 순천이에요.

◆ 유인태> 그거 얼마나 대단한 겁니까? 거기 가서 한번 이걸 우리, 저는 그것도 참 대단하다고 보고 그 후에 여러 가지 방송 활동이나 또 이번에 사실 앞으로 우리 정치를 지금, 정치권에 들어와 있는 사람 중에 저는 끌어갈 사람들이 그 사람들이 그런 게 보이더라고요. 그런 사람들이 좀 성장하려고 그래도 이 선거 제도가 바뀌어야 돼요.

◇ 김현정> 2050 정치개혁 모임에 있는 그 청년들, 청년 정치인들을 가장 주목하신다. 그들이 좀 이끌어줬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두 분이 오늘 뭐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전반적인 기조, 키워드는 지금의 선거제도, 지금의 소선구제도는 이거는 이제 버릴 때가 됐다. 다당제를 보장할 수 있는 그런 제도로 나아가서 국민 분열을 극복해야 되는 게 정말 시급한 과제다.

◆ 이재오> 그게 금년도의 과제예요.

◇ 김현정> 여기로 딱 모아지네요. 이야기가. 지금까지 이재오 상임고문 그리고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과 함께 신년에 이런저런 이야기 해봤는데요. 역시 이 원로의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보니까 어디를 우리가 주목해야 되는지 제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두 분 귀한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바쁘시더라도 종종 이런 시간 좀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이재오> 저는 오전에는 안 합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 이재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