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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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10(화) [돌쇠토론] 나경원 전방위 압박…"더 가면 이준석의 길?"
20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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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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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원석 (정의당 전 정책위의장),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李, 비리혐의 조사에 양심수 대접? 보기 안좋아
정영학 녹취록 파장…추가 관련자 지켜봐야
대통령실, 나경원에 '상종 못할 사람' 표현까지
이인제·홍석준·김재원, 나경원계 속속 이탈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
李, 포토라인서 부당함만 주장하다간 부정여론↑
'김만배리스트' 확대 가능성도…檢 수사 관건
유승민 이어 나경원까지…尹 방식 '검사'스러워
나경원 불출마땐 정치인으로선 더 큰 리스크


복잡한 정치권 이슈를 한 방에 묵직하게 풀어드리는 시간, 돌쇠토론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정의당의 박원석 전 정책위의장, 공론센터의 장성철 소장, 돌쇠 두 분 어서 오십시오.

◆ 박원석> 안녕하십니까?

◆ 장성철> 안녕하세요.

◇ 김현정> 오늘 할 얘기 많아요, 돌쇠토론에서. 우선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이 오늘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큰 뉴스인데 현직 제1야당 대표가 검찰 출석하는 게 흔한 일은 아닌데.

◆ 박원석> 소환된 거는 처음인데요. 과거에 차떼기 사건 때 이회창 총재가 자발적으로 출석을 했죠.

◆ 장성철> 그때 총재 그만두고 2003년도에.

◆ 박원석> 그리고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에도 패스트트랙 때 국회에서 물리적 충돌이 있은 후에 스스로 출석해서 조사를 받았던 적이 있어요. 그런데 검찰이 이렇게 특정한 혐의를 가지고 제1야당 대표를 소환한 건 처음이어서 헌정사에서 굉장히 드문 일인 건 맞습니다.

◆ 장성철> 그런데 야당 대표가 이렇게 비리 의혹, 혐의 의혹이 많은 것도 처음인 것 같아요. 지금 조사 받고 있는 것만 봐도 대여섯 개라고 하는데 기록을 새롭게 경신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나 홀로 출석은 아니에요. 오늘 나 홀로 출석은 아니고 지도부 총출동 그리고 최측근 의원들도 동행하고 몇 명 정도가 될지는 아까 김남국 의원도 모른대요. 왜냐하면 갑시다, 모이세요. 이래서 모이는 건 아니고 자발적으로 모이는 거라 몇 명쯤 올지는 가봐야 안다, 이런 입장인데 지지자들까지 집결을 해서 경찰은 한 1500명 정도 예상하고 지금 준비하고 있다 그래요.

◆ 장성철> 훨씬 더 오겠죠.

◇ 김현정> 훨씬 더 올까요?

◆ 장성철> 그럼요. 어제 보니까 포스터까지 제작을 했던데. 우리가 이재명이다, 이런 포스터까지 제작을 했고 다 모입시다라고 하면서 이재명 당대표나 아니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그 유튜버 분들도 독려를 많이 하더라고요. 꽤 많이 모일 것 같아요.

◇ 김현정> 꽤 많은 수가 올 것이다. 굉장히 대대적인 단일 행보, 이렇게 보이는데 정서는, 의원들 정서는 어떻습니까?

◆ 박원석> 일단 민주당으로서는 마땅한 대응 방안이 현재로서는 없기 때문에 어쨌든 대중적인 세를, 지지세를 보여주는 것이 하나의 유력한 대응 방식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또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어쨌든 이재명 대표 출석에 지지와 응원, 또 검찰의 부당한 수사를 규탄하기 위해서 성남지청 앞에 가는 것을 뭐라고 할 수도 없다고 저는 봅니다. 하지만 이제 당 지도부를 비롯해서 의원들이 대대적으로 저렇게 함께 가는 게 과연 국민들 눈에, 여론의 눈에 어떻게 비칠까, 이 점에 대해서는 한편으로 또 염두에 둬야 될 것 같아요. 물론 이재명 대표도 그냥 나 혼자 출석하겠다, 이렇게.

◇ 김현정> 그렇게 얘기했다 그래요.

◆ 박원석>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당에서 적절치 않다. 그래서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가는 거라고 얘기합니다마는 가뜩이나 지금 방탄 국회다, 이재명 방탄 정당이 됐다, 이렇게 국민의힘에서 비난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게 여론에 좀 부정적으로 비칠 소지도 없지 않아 있거든요. 그래서 모이는 것도 중요한데 이재명 대표의 메시지가 중요할 것 같아요.

◇ 김현정> 포토라인에서 무슨 얘기하나?

◆ 박원석> 네, 물론 수사에 대한 어떤 부당함을 그동안에 얘기해 왔던대로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찌 됐건 최측근들이 지금 구속 기소가 된 상황이고 성남FC 사건만이 아니라 지금 사법리스크 전반이 어쨌든 정국에 굉장히 태풍의 눈이 돼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어쨌든 야당이 경제와 민생을 중심으로 국회 제1당답게 어쨌든 본연의 역할에 좀 집중해 달라, 이런 메시지가 저는 있어야 된다. 굳이 이런 상황에 대한 사과 유감이 아니더라도. 그런데 그게 없이 그냥 부당함만을 주장하고 또 이른바 단일대오, 이런 뉘앙스를 비추는 그런 메시지만 가지고서는 오히려 그럼 부정적 여론이 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 대한 고려, 이런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여러 지지층에 대한 호소만이 아닌 중도, 무당층에 대한 메시지를 좀 그런 것도 고려해서 메시지 내야 할 거다라는 조언.

◆ 박원석> 그렇죠. 아무래도 그래야 보기가 좋겠죠.

◆ 장성철>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 같아요. 그냥 지지층의 분노를 이끌어내는 감정적인 호소만 나올 것이다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요. 중도층에게 이해를 구하려면 진작 했겠죠. 그럴 기회가 많았었잖아요. 최고위원 회의라든지 아니면 여러 가지 본인들 지방 가서 활동을 할 때 얘기를 했었을 텐데 그런 메시지가 없었어요. 애써 외면했죠. 그런 것을 보면 일단 중도층은 나중 문제고 일단 지지층만 결집시키자.

◇ 김현정> 우선.

◆ 장성철> 그러한 생각을 가질 것 같은데 여러 가지 오늘 출두할 때 지지자들이 퍼포먼스를 할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래요?

◆ 장성철> 예를 들면 예전에 김경수 지사 조사 받으러 갈 때 꽃도 뿌리고 포스터 하고 플래카드 걸고 또는 우는 분도 계실 거고 조국 전 장관 출두할 때는 세차까지 해 주고 이런 모습들 보였는데 안 그랬으면 좋겠어요.

◆ 박원석> 그런데 지지자들의 그런 퍼포먼스나 지지자들의 액션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옳다 그르다, 이런 판단을 하는 건 제가 보기에는 적절치 않은 것 같아요. 그거는 어느 당의 지지자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요. 다만 그게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에 의해서 기획되거나 의도되거나 그런 게 아니라면 그걸 가지고 비난하는 건 제가 보기에는 적절치 않은 것 같고요. 그만큼 사실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이른바 민주당 강경 지지층의 지지가 두텁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 자체를 비난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그리고 그 지지자들한테 이런 건 하지 말고 이런 건 하세요라고 민주당에서 가이드라인을 내리기도 그렇습니다. 그런다고 말을 들을 지지층도 아니고요.

◆ 장성철> 그런데 그런 것들이 패러디, 아니면 여러 가지 예전과 비교가 돼서 야, 이재명 당대표, 민주당 그리고 진보 진영 좀 이상한 사람들 아니야, 그런 식으로 공격당할 소지가 많아요.

◇ 김현정> 그러니까 하라, 마라 할 수 없고 또 그분들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지만 그게 결과적으로는 별로 안 좋을 거라는 그 말씀하시는 거예요?

◆ 장성철>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어떠한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출두하는 게 아니잖아요. 민주당을 위해서 뭔가 중요한 일을 하다가 출두하는 게 아니란 말이에요. 예전에 성남시장 시절에 있었던 비리 의혹 혐의에 대해서 지금 조사 받으러 가는 거잖아요. 그런데 무슨 거창하게 내가 양심수인 것처럼 가는데 지지자들이 응원해 주고 그런 모습은 보기 안 좋은 것 같아요.

◇ 김현정> 어떻게 보시는지 하여튼, 여러분들 판단 써 주시고 이게 신병 확보로까지 이어질 것이냐 오늘의 조사가. 그 부분이 그다음 쟁점인 것 같아요. 신병 확보 일단 나설 것 같습니까? 박 의원님.

◆ 박원석> 저는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결국 도주 증거 인멸의 우려는 없겠죠. 그러나 범죄의 중대성, 이런 걸 들어서 검찰이 시도할 가능성이 있고 물론 검찰도 가능하지 않다는 거 알겠죠. 이미 임시국회가 소집된 상황이고 국회에서 체포영장, 체포동의안이 처리가 돼야 되는데 체포동의안이 처리가 되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는 것조차도 염두에 두고 그걸 드러내는 것조차도 일정의 검찰도 정치적 고려를 하는 거죠. 저 봐라, 민주당이 방탄하고 있다. 그거를 드러내기 위해서라도 저는 청구할 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그런데 객관적으로 저 혐의가, 또 저 혐의의 성격이, 성남FC. 이게 구속 기소까지 할 사안이냐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게 법률적으로 쟁점이 많잖아요. 그리고 법정에서 충분히 다툼이 벌어질 수도 있는데 저걸 가지고 구속영장까지 청구를 한다면 좀 무리한 수사 아니냐, 그런 논란은 저는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이 말씀이 김남국 의원 좀 전 인터뷰하고 같은 맥락인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가 한 푼 그들로부터 받은 것 없고 또 시민구단, 성남FC라는 구단의 이익을 위해서 쓰인 후원금이라면 이게 뭐가 문제냐 이거인데 장성철 소장님은 그 제3자 뇌물죄 적용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박근혜 전 대통령, K스포츠 재단에 관련해서 제3자 뇌물죄로 처벌 받았잖아요. 전례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고요.

◇ 김현정> 김남국 의원은 아까 그건 최순실 주머니로 간 돈이라서 이 성남FC로 간 돈하고는 다르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 장성철> 그 최순실, 최서원 씨가 K스포츠 재단, 재단 이사장이거나 거기 사장 아니었어요. 아니었잖아요. 어떻게 증명할 거예요.

◆ 박원석> 형식적으로는 그랬지만 사실상 설립을 주도했고 그리고 그 설립은 사실상 정유라를 위해서, 특히 동계스포츠 이런 것들 활성화시키고 했다.

◆ 장성철> 그건 사실상이잖아요.

◆ 박원석> 그리고 실제 횡령도 있었고요. 최서원 씨에 의한.

◆ 장성철> 어떤 횡령이 있었어요.

◆ 박원석> 그 돈 중의 일부가. 그래서 이번 수사에 있어서도 성남FC로 흘러간 돈이 일부 이재명 측근에게 흘러들어간 횡령사실이 있는지를 검찰이 조사했는데 그런 내용이 나오지 않았어요.

◆ 장성철> 성남FC 구단 관계자 같은 경우에는 정진상 실장에게 구단 상황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를 보고했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사실상 구단주 역할을 정진상 실장이 했다고 증언을 했었고 그리고 작년 9월에 있었던 두산건설 관계자라든지 아니면 성남시청에 전략기획팀장을 구속기소 하면서 검찰이 공소장에다가 정진상, 이재명 공모자 이런 식의 표현까지 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이 연관 관계에 대해서 검찰은 확신하는 것 같고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우상호 위원장, 우상호 의원이나 민주당 의원들이 위기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1월 6일날 우상호 의원이 한국 정치사에 제1야당 당수 구속 전례가 없다. 나라가 뒤집어 질 것이다.

◇ 김현정> 여기서 한 얘기예요.

◆ 장성철> 이런 식의 얘기를 했잖아요.

◇ 김현정> 장 소장님이 앉은 그 자리에서 하셨어요.

◆ 장성철> 그렇죠. 그 당시에 봤는데 이거는 스스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죠. 그런데 그러한 발언들이 상당히 유감인 게 제1야당의 당수는 치외법권이에요? 그 사람은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조사하지 말아야 돼요? 정치보복, 탄압으로 비춰질 수 있으니까 검찰이 딱 혐의가 있더라도 수사하지 말아요? 덮어요? 그건 안 되잖아요. 대한민국은 정의로운 나라죠. 전직 대통령들, 현직 대통령이라도 잘못했으면 탄핵도 하고 구속도 시키는 그런 나라입니다. 왜 야당 당수만 별도의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물론 검찰과 법원에서 구속영장 청구하고 발부하는 거 그들의 책임이겠지만 일단 조사와 관련해서 야당 쪽에서 스스로 예단을 하고 방어막을 치는 것은 그렇게 자신들의 주장과 배치되는 이율배반적인 행동 아니냐, 그렇게 비판하고 싶어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이 토론만 하면 끝날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주제를 조금 돌려보겠습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가 조사를 받으러 가는 건 성남FC와 관련된 의혹이고 그거 말고 대장동 건이 또 진행 중이지 않습니까? 대장동 사건은 지금 김만배 리스트파문 일파만파입니다. 50억 클럽은 여러분 잘 알고 계시는데 이제는 기자들 판사, 검사 이름까지 나오고 있어요. 이게 다 정영학 녹취록에 있었다는 얘기죠. 우리는 전문을 볼 수 없었던 그 정영학 녹취록. 거기서부터 나온 얘기인 거죠? 장 소장님.

◆ 장성철> 그렇죠. 거기에서 많은 얘기들이 나와 있고 그것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당사자들, 예를 들면 기자들 같은 경우에는 본인들 스스로 다 실토를 했고 회사에서는 다 조치를 취하고 있는 거예요. 특히 한겨레 같은 경우에는 대표이사, 편집국장까지 다 그만두고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스스로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분 같은 경우에 예전에 칼럼을 썼죠. 누구에게나 양심이 없다, 양심을 두려워해라. 그런 칼럼까지 썼는데.

◇ 김현정> 돈 거래 했다는 분.

◆ 장성철> 네, 그러한 칼럼을 쓰면서 스스로에게는 어떠한 생각이었을까, 스스로 창피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앞으로 이 녹취록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항들이 어떻게 파장이 일어날지 또 구체적으로 이름들이 더 나올지 저희들로는 알 수는 없지만 이 사건 상당히 오래 갈 것 같아요. 계속.

◇ 김현정> 그래요? 어디까지 갈까요, 박 의원님.

◆ 박원석> 결국에는 김만배 게이트. 혹은 김만배 리스트, 이렇게까지 사건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죠. 제가 염려하는 바는 검찰의 선택적 수사입니다. 사실 50억 클럽 같은 경우에도 곽상도 의원을 제외하고 실명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박영수 전 특검이나 권순일 전 대법관 같은 경우에 수사를 했다는 그런 흔적이 없어요. 그런데다가 그 50억 클럽에 더 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거기에까지 수사가 지금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요. 언론사들 같은 경우에 이미 실명까지 사실은 언론에 보도는 안 됐지만 거론되고 있는 그 기자들은 조만간 참고인으로든 피의자로든 소환이 될 가능성이 있죠. 그런데 지금 골프 접대, 100만 원부터 수백 만 원까지 수십 명의 기자들이 받았다. 거기까지 수사가 나갈 거냐. 그리고 법조계와 언론계에 저렇게 로비를 했다면 그 로비 대상에 검사들은 포함이 안 됐겠냐. 아직까지 드러나고 있지 않지만 좀 포함됐을 개연성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기왕에 대장동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게, 혹은 수면 위로 드러나더라도 그게 수사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이리저리, 여기저기 약을 쳐놨다면 사실은 검사들이 유력한 로비 대상이잖아요. 그런데 그에 대해서까지도 이게 수사가 이루어질까. 저는 거기까지 다 그냥 열어놓고 명단이 나오는 대로 수사를 원칙적으로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과거에도 이런 게이트 사건을 보면 검찰이 선택적 수사를 해요. 지금 민주당에서 비난을 하는 것도 결국 50억 클럽에 대해서 왜 수사 안 하냐. 물론 50억 클럽에 대해 수사를 안 하는 게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만 수사를 하는 것에 방어 논리는 되지는 않아요. 둘 다 수사를 저는 해야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물론이죠.

◆ 박원석> 그런데 여전히 그런 검찰이 과거에도 보였던 그런 선택적 수사의 가능성이 이 파문이 확산되면서 동시에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 부분을 좀 관심 있게 봐야 된다, 국민들이 지켜봐야 된다.

◆ 장성철> 새로 보도들도 나오고 있죠. 어제 한 언론 방송사에서 화천대유 천화동인 1호 같은 경우에는 2025년도에 예를 들면 유동규 일당 그리고 이재명 그쪽에다가 다 줄 거다, 얼마? 1000억 정도. 이런 보도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얘기들이 많이 나올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래요, 맞아요.

◆ 장성철> 정말 계속 끝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 박원석> 결국에는 김만배 씨 입을 열기 위해서 흔들기를 하고 압박을 하는 건데 그렇게 해서 김만배 씨 입에서 새로운 진술이 나올 게 있는지가 저는 관건인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렇죠.

◆ 박원석> 저는 김만배 씨가 윤석열은 형 말 한마디면 죽어, 이런 얘기를 했다가 이게 언론 취재가 들어가고 검찰 수사 과정에서 그 내용이 뭐냐 얘기하니까 그냥 뻥카였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저는 천화동인 소유주와 관련해서도 김만배 씨가 그동안에 유동규, 남욱, 이런 사람들을 통해서 했다고 전해지는, 그 얘기가 정말 다 사실일까에 대해서도 한 번쯤 의문을 가져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어제 MBC 보도에 이게 있었죠. 이재명 측 지분은 2025년에 건네려고 한다라고 김만배가 이야기했다는 대장동 일당의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 이게 MBC 단독 보도인데 이런 것들 말씀하시는 거죠? 알겠습니다. 이야기 좀 돌려보죠. 돌쇠 토론, 나경원 의원 얘기로 가보겠습니다. 정말 첩첩산중이에요. 고립무원. 어제 벌어진 일 아까 연구소에서 저희가 잠깐 정리를 해 드렸습니다마는 어떤 일이 있었냐면 제주도당에 방문해서 강연하기로 했었어요, 오늘. 그런데 제주도당에서 취소를 했어요. 제주도당이 취소한 건지 나경원 전 의원이 취소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나경원 전 의원 입장에서는 취소할 일은 없을 것 같고.

◆ 장성철> 취소 당했죠.

◇ 김현정> 지금 그렇게 보이죠. 기자들한테 공지까지 다 한 거였는데 이게 무산이 되는 일이 있었고 또 청년100인이 나경원 의원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국회에서 하기로 하고 생중계까지 막 시작이 됐는데 그게 또 취소가 됐어요. 왜냐, 그거 잡아준 현역 의원, 장소 잡아준 현역 의원이 현장에 나타나지 않은 거예요. 최승재 의원이. 그래서 부랴부랴 나중에 뭐 어떻게 하고 해서 다시 하기로 했다고 하기는 하는데 그런 해프닝이 있었고 거기다가 친윤계 의원들이 대놓고 이제는 나오지 말라는 SNS글을 쓰고 인터뷰를 하고 그럽니다. 박수영 의원, 어제 SNS에 글 썼더라고요. 지금 보여드리고 있는데 공직의 무게 하면서 나 의원을 비판하는 이런 글도 쓰고. 장 소장님.

◆ 장성철> 네.

◇ 김현정> 상당히 이 정도면 직접적으로 나오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는 거 아닌가요?

◆ 장성철> 아니, 대통령실의 관계자는 어제 동아일보의 어떤 인터뷰, 아니면 멘트를 통해서 나경원 전 의원, 나경원 부위원장은 상종 못 할 사람이라는 표현까지 썼어요.

◇ 김현정> 대통령실 관계자가요?

◆ 장성철> 네.

◇ 김현정> 익명 인터뷰에서요?

◆ 장성철> 네. 그러니까 이거는 전방위적으로 강도가 되게 세요. 그동안 우리가 출마하지 말라고 우리가 부위원장 자리도 주고 기후대사 자리도 줬는데 왜 못 알아들어. 우리가 직접 이렇게까지 얘기해야 돼? 라는 직간접적인 압박이다라고 볼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이러한 압박을 나경원 위원장이 뚫고 출마를 할지 아니면 출마를 못 할지 많은 전문가들의.

◇ 김현정> 장성철의 선택은?

◆ 장성철> 나오고 싶어 하지만 못 나온다.

◇ 김현정> 못 나온다.

◆ 장성철> 못 나오게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앞으로 더 2단계, 3단계 압력이 더 세질 것 같다는 거죠. 지금은 말로 하지만 이제 다른 여러 가지 압박 수단을 동원할 수도 있다.

◇ 김현정> 예를 들면 뭐가 가능해요?

◆ 장성철> 이제 예를 들면이에요. 학교 재단 관련해서도 세무조사 할 수도 있고 나경원 의원이 과거에 저질렀던 여러 가지 부도덕한 부분을 좀 더 드러내 놓고 공격을 하거나 그런 압박이 시작될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을 견딜 수가 있을까. 그리고 주위에 사람들이 없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지난 2021년도 당대표 선거때 캠프 좌장을 했던 분이 이인제 전 의원이에요. 그런데 이분이 나경원 의원한테 전화해서 출마하지 마, 왜 출마하려고 그래. 연락 딱 끊었대요. 그런데 어제 김기현 의원 개소식에 옆에 앉아서 투표도 하고.

◇ 김현정> 봤어요, 사진.

◆ 장성철> 그런 식으로 다 떠나가는 거예요. 사람들이.

◇ 김현정> 김기현 의원 캠프 개소식에 김기현 의원 바로 옆에 이인제 전 의원이 있던데요.

◆ 장성철> 그런 것들이 상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이인제 전 의원이 선대...

◆ 장성철> 캠프 좌장이었어요.

◇ 김현정> 캠프 좌장이었어요?

◆ 장성철> 그리고 4인방이 있었죠. 도와줬던 홍석준 의원, 김재원 전 의원, 허용범 전 국회도서관장, 캠프 4인방이었거든요. 다 떠났어요, 지금. 한 분은 외국까지 갔어요. 그러니까 이게 외톨이로 만든 거예요. 야, 돕지 마, 대통령 사인 몰라? 이런 식으로 해서 분위기를 그렇게 만들어 가는 거죠.

◇ 김현정> 못 나올 것 같다, 나오고 싶지만 못 나올 것 같다.

◆ 장성철> 그걸 견딜 수 있을까.

◆ 박원석> 저는 전당대회 룰을 바꿔서 유승민 의원 출마를 봉쇄하려고 하는 것에 이어서 지금 나경원 의원의 불출마를 저렇게 노골적으로 압박하는 이 모습을 보니까 당정 관계 혹은 대통령실과 당의 관계도 매우 검사스럽게 한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

◆ 박원석> 아니, 특수부 검사들이 잘하는 짓 있잖아요. 수사권가지고 압박하고 여차하면 여론에 흘려서 약점 드러내고 거기서 더 여차하면 수사 들어가고. 저는 지금 나경원 의원에 대해서 굉장히 폭력적이고 일사분란하게 대통령실과 또 당의 주류가 하나 돼서 저건 거의 불출마를 압박하는 정도가 아니고 정치적으로 거의 나경원 의원을 그냥 밟아버리겠다. 이런 모습을 저는 보이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 김현정> 말하자면 이준석의 길을 나경원이 걷는 것 같다.

◆ 박원석> 그렇죠. 여기서 더 나가면 이준석처럼 된다라는 아주 공개적인 그런 압박을 하고 있다고 보고요. 나경원 의원에 대한 여러 호불호가 있을 겁니다. 당 내에도, 당 밖에도. 그런데 정치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시험대에 선 게 맞아요. 어렵죠. 지금 이 상황에서 고립무원의 상황이고 그런데 여기서 출마를 하지 않고 이 압력에 밀려서 주저앉으면 향후에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할 수 있을진 모르겠으나 리더로서의 정치적 기대는 사라지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만약 이 어려움을 뚫고, 이 압박을 뚫고 출마를 한다. 그러면 굉장히 외로운 싸움을 해야 되겠죠.

◇ 김현정> 출마해서 당선이 되면 모르겠는데 안 되면, 안 되면 굉장히 좀 어려워지는 거 아니에요?

◆ 박원석> 저는 안 돼도 정치적 상징을 남긴다면 정치는 길게 봐야 되기 때문에 이 정권이 천년만년 가는 게 아니잖아요. 그건 모른다고 보고요. 리스크는 있죠, 단기적으로. 그런데 여기서 불출마 압박을 저렇게 받고 출마를 안 하는 게 저는 정치인으로서 더 큰 리스크다. 그런데 나경원 의원이 이렇게 대통령실의 압박을 이겨내고 출마할 배포가 있느냐. 그게 관건이겠죠.

◇ 김현정> 있습니까? 없습니까?

◆ 박원석> 없어 보여요. 왜냐하면 지금 주말 사이에 보도를 통해서 나온 것을 보면 대통령실에 내가 사표 내야 되느냐, 이런 걸 물어봤다, 문자를 통해서. 장제원 의원을 만났다. 이런 보도들이 나와요.

◇ 김현정> 잠깐만요. 문자를 누구한테 보냈대요.

◆ 박원석> 대통령실 관계자한테. 저출산 부위원장 내가 물러나야 되느냐, 이 문자를 보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나경원 의원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리고 장제원 의원을 만나서 상의를 했다. 그거는 도대체 대통령이 어디까지 화가 난 건가, 이런 기색을 살피는 액션이잖아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또 나경원 출마 여론을 만들기 위한 또 청년들 무슨 이런 기자회견 이런 게 또 한편으로는 진행이 되고 갈팡질팡 하는 것 같은데 좌고우면하고 갈팡질팡한다는 것 자체가 본인이 이 상황을 뚫고 나갈 배포가 그렇게 충분치 않다 이런 걸 보여주는 거 아니겠어요. 오히려 저는 배포가 있다면 당분간 침묵을 하더라도 그런 침묵 속에서 뭔가 중대한 결단을 내리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그런 게 아닌 것 같고 좌고우면이 다 드러나요. 밖으로. 그러면 출마 못 한다고 봅니다.

◇ 김현정> 두 분의 생각이 거의 비슷한 상황.

◆ 장성철> 제가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았는데 하여튼 여권에서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라는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이 이야기 오늘 돌쇠토론 끝나고 유튜브 댓꿀쇼, 정치 댓꿀쇼, 정꿀쇼에서 더 이어가기로 하고요. 어제 국회 의원회관에서 있었던 전시회. 있을 뻔 했던 전시회 그 이야기도 오늘 정꿀쇼에서 하기로 하고 하나 더 말씀을 드릴 것은 국민의힘의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방송사에다 일제히 공문 보내서 여당 욕을 하는 패널들은 보수 참칭 패널, 자칭 보수패널, 자칭 보수패널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는 걸 전하면서 장성철 소장님 이름도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지난 시간에 했는데 확인 결과 공문에 이름은 없어서 이 부분은 바로 잡겠습니다.

◆ 박원석> 이름은 없지만 장성철인 거 다 알잖아요.

◇ 김현정> (웃음)그런데 이름은 없대요. 없어요. 팩트, 팩트 체크.

◆ 장성철> 형도 고소 할 거야.(웃음)

◇ 김현정>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웃음)

◆ 박원석> 고맙습니다.

◆ 장성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