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의 뉴스쇼

표준FM 월-금 07: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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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1/11(수) [윤태곤의 판] "사퇴한 나경원, 출마할 결심?"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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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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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나경원-대통령실 정책 혼선? 결국 전대 문제
대통령실, 전대 개입? 장기적 판단 필요
羅, 유승민·이준석과 묶이면 부담 느낄 것
劉, 전대 출마 안 할 가능성 높아보여
이재명 입장문? 예견된 내용…장황하기도
국힘 극우 유튜버 출마, 작은 리스크 될 듯


윤태곤의 판.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실장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윤태곤 실장이 읽어주는 해석이 궁금한 뉴스가 너무 많아요. 너무 많은데 앞서 안철수 의원하고 인터뷰 혹시 밖에서 들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윤태곤> 후반부 들었습니다.

◇ 김현정> 들으셨죠. 안철수 의원이야 주자니까 지금 나경원 의원하고 대통령실 간에 벌어지고 있는 해프닝들에 대해서 느낀 그대로 솔직하게 말씀은 못 하실 것 같아요. 본인이 뛰고 있는 선수니까. 윤태곤 실장은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이 판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윤태곤> 어지럽죠. 어지럽고. 그러니까 나경원, 사표 수리가 안 됐으니까 어쨌든 부위원장하고 대통령실에 갈등을 보면 두 가지 표면적으로 보이는 게 두 가지죠. 정책적인 부분에 대한 혼선, 이게 정리도 안 됐는데 왜 자기가 임의로 이렇게 이야기를 하느냐인 거고 나경원 부위원장은 유감인데 아니, 그 정도도 말할 수 없냐, 속내는 조금 그런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런 것 같아요.

2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2023년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2023년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태곤> 그런 부분이고 그런데 제3자들은 이게 궁극적으로는 결국은 전당대회 출마 부분 때문에 그런 거 아니냐.

◇ 김현정> 나가지 마, 이 신호 아니야? 솔직히 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 아니에요?

◆ 윤태곤> 그리고 조금 더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분들은 이 직을 줬다는 거는 그것도 한 두세 달 전이지 않습니까? 결국은 이 직을 열심히 해라.

◇ 김현정> 그때부터 이미 그런 신호?

◆ 윤태곤> 라는 것인데 이게 그때는 그런 식으로 말을 했을 것 같은데 지금 와가지고는 꿩 먹고 알 먹고 인 거냐라는 거 이거 좀 더 부정적인 관점에서 보면 아니, 대통령실이 이렇게 전당대회 출마, 불출마까지 이런 식으로 하는 게 맞느냐. 그러니까 우리가 소거법으로 보면 팩트는 두 가지 다 누구나 다 동의하는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 대한 해석들이 다른 거죠.

◇ 김현정> 그렇죠. 그런데 지금 보면 민심 1위였던 유승민 전 의원을 말하자면… 탈락시키고자 당심 100% 투표로 바꾼 게 돼버렸고. 당심 1등 나경원 전 의원은 또 이런 식으로 해서 못 나오게 주저앉히는 거 아니야? 그럼 이게 어떻게 되는 거야 이런 얘기들이 시중에 돌기 시작한 거 아닙니까? 이렇게 되면 사실은 글쎄요. 중도나 무당층까지도 다 생각해 봤을 때는 국민의힘에게는 이게 그렇게 좋은 분위기만은 아닌 것 같은데요.

◆ 윤태곤> 그러니까 저는 그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전당대회가 실제로 열리면 조금 달라지긴 할 거예요. 이 분위기라는 것이. 전당대회 스타트가 하고 다 후보 등록하면 그때는 지금하고는 의제가 달라질 건데 말씀하신 대로 이게 좋지는 않다. 그리고 지금 대통령 하고 여당의 지지율이 조금 동반 상승을 했기 때문에 이런 게 또 먹히기는 하는 건데 그 동반 상승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위에 천장, 벽이 있는 동반 상승이지 않습니까? 그게 궁극적으로 한 단계 더 뛰어넘어야 될 것인데 거기에 대한 전략적, 장기적 판단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 김현정> 나경원 의원 어떤 기자의 취재에 의하면 출마할 것 같다고 하고 어떤 기자의 취재에 의하면 불출마할 것 같다고 하고 어떤 쪽 선택을 할 거라고.

◆ 윤태곤> 지금 코끼리에 다 누구든 코 만지고 누구는 엉덩이 만지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맞아요.

◆ 윤태곤> 이런 건 있는 것 같아요. 나경원 부위원장이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준석 대표하고 같이 묶이는 건 본인 입장에서 되게 부담일 거예요. 그리고 그게 원래 지금 현재 정치적 손익을 떠나가지고 원래 궤라고 할까, 결은 다르잖아요.

◇ 김현정> 완전 다르죠.

◆ 윤태곤> 그 부분이 그렇기 때문에 그거는 쉽지가 않은 것이고 나경원 전 부위원장의 지금 저력이랄까 이런 거는 높은 인지도 그리고 한 지난 20년 동안 그래도 이 보수 정당에서 꾸준히 이렇게 기여를 했다. 이런 부분인데 이 부분을 예를 들어서 대통령하고 갈등을 가진 상태에서 독자 출마하면 그런 기여 부분 때 떨어지는 거고 인지도하고 나경원 본연의 경쟁력 이것만 갖고 가는 거란 말이죠. 거기에 대해서는 고민이 좀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나경원, 나경원이면 대통령하고 그렇게 나쁘지도 않고 저출산고령위원회 부위원장 하는 나경원에 대한 지지율하고 대통령하고 갈등이 있는 나경원의 지지율이 같을 것이냐에 대한 판단이 있겠죠.

◇ 김현정> 그래서 결국 어떻게 할 것 같습니까?

◆ 윤태곤> 그건 저도 모르죠.

◇ 김현정> 일각에서는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드롭을 하면, 그러니까 스톱을 해버리면 더 높은 곳을 지향하는 나경원이라는 정치인의 길은 끝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갈 수밖에 없다. 퇴로가 없다. 이런 얘기하거든요?

◆ 윤태곤> 그건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건 각자가 판단할 바지만 제가 지금까지 정치를 좀 봐온 바로는 끝이 끝이 아니고 시작이 시작이 아닌 경우들이 많더라.

◇ 김현정> 그건 무슨 수수께끼 같은 말씀입니까.

◆ 윤태곤> 지금 이게 좋은 게 나쁠 수도 있고 나쁜 게 좋을 수도 있는 것이고 지금 예를 들어 전대 출마 안 한다고 해서 나경원이라는 사람한테 끝이다. 그건 전 별로 공감이 안 돼요.

◇ 김현정> 그렇습니까. 그렇게 보기는 어렵다. 이거는 이쪽으로 가도 장단점이 있고 저쪽으로 가도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지금 고민이 더 깊을 것이다. 이렇게 지금 보시는 거군요. 아까 안철수 의원은 그러시더라고요. 나경원 의원 출마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누구든 수도권 주자 중에 한 사람이 결선에 올라가면 그래서 만약 김기현 대 수도권 주자 누군가, 이런 포지션이 돼버리면, 이런 구도가 돼버리면 수도권 주자 지지층이 이쪽으로 표를 몰아줄 수 있다, 말하자면 김기현 빼고 다 모여가 될 수도 있다라고 아까 확신하시던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윤태곤> 모르죠. 그런데 이런 건 있을 겁니다. 수도권하고 영남의 이런 전선이라는 게 결국 수도권은 수도권끼리 뭉치고 영남은 영남끼리 뭉치자는 게 아니라 결국 경쟁력에 대한 어필이거든요. 영남 지역에도 아니, 나로 하면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다라는 거 보여줄 때 영남에서도 밀 것이다. 이런 게 되는 거고 그런데 만약에 나경원 부위원장이 윤 대통령하고 갈등을 가진 상황에서 출마를 했을 경우에 그때도 만약에 안 의원이 연대가 쉬울 건가, 저는 그건 조금 잘 모르겠어요.

◇ 김현정> 손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그런데 그게 대놓고 연대하는 거 말고 지지자들이 자연스러운…

◆ 윤태곤> 그렇죠. 알아서 이렇게 하는 그런 건 제일 좋은 거죠. 그러니까 선거에 나가는 사람 입장에서는 나는 리스크를 안 지고 알아서 해주는 게 제일 좋은 건데 그거를 또 내 입으로 말해야지 사람들이 알아듣는 이런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거죠.

◇ 김현정> 참 여러 가지 상황들이 복잡한 국민의힘 전당대회군요. 유승민 의원은 요즘은 언론에 그렇게 많이 등장하고 있지 않습니다. 거론되고 있는 빈도가 훨씬 줄어들었는데 출마를 이대로 그냥 접는 쪽으로 가는 거라고 보세요? 아니면.

◆ 윤태곤> 저는 출마를 안 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거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어요.

◇ 김현정> 왜 그렇게 보고 계시는?

◆ 윤태곤>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현재 룰로서 여의치 않은 것들 그리고 최소한 그러면 전당대회 가서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가에 대한 건데 제가 생각할 때 유승민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한다면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를 조금 수정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나도 잘 할 수 있다. 내가 나쁠 게 뭐가 있냐, 내가 돼야 좋은 거지라고 했을 때 조금 이렇게 출마할 수 있을 건데 별로 그런 메시지 수정이 없어 보인단 말이죠.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그러면 전당대회 출마 쪽은 아니지 않을까.

◇ 김현정> 그걸 또 그렇게 볼 수가 있습니까?

◆ 윤태곤> 그러니까 지금 보세요. 나경원 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속마음이야 별로 안 좋겠죠. 하지만 대통령한테 심려를 끼친 부분이 유감인 거고 내가 무슨 그런 게 절대 아니다라는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사람들이 그걸 볼 때 믿는 사람도 있고 안 믿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 말이라도 저렇게 하는 거 하고 잘못하고 있다. 나를 탄압한다 하는 거 하고는 좀 다르잖아요.

◇ 김현정> 그게 또 그렇게 되는 건가요? 왜냐하면 지금 당심 100% 선거인 선거로는 정해진 거니까 조금이라도 마음이 있으면 그 일종의 선 같은 거 지키면서 간다?

◆ 윤태곤> 눈 가리고 아웅하더라도 아웅할 필요가 있는데 제가 볼 때 유승민 전 의원은 아웅하지를 않고 있단 말이죠.

◇ 김현정> 나경원 의원 그럼 출마 생각이 아직 있다고 지금 해석을 들으면 보이는데 출마한다면 어떤 생존 전략, 어떤 전략이.

◆ 윤태곤> 저는 그럴 것 같아요. 출마를 한다 하더라도 대통령 선을 확 긋기보다 이게 다 충정에서 나왔던 것인데 조금의 미숙함이 있었다. 결국 내가 그걸 풀기 위해서 이렇게 한다, 그런 쪽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면.

◇ 김현정> 통할까요. 당심에?

◆ 윤태곤> 고민해 보겠죠. 아마. 예컨대 나경원 부위원장이 그렇게 나왔을 때 상대 후보들이 가짜다, 당신 반윤이다. 저는 유승민, 나경원 좀 결이 다르기 때문에 대놓고 그렇게 말하기도 쉽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민주당 얘기로 가보죠. 이재명 대표 어제 검찰 출석했습니다. 9분에 걸쳐서 입장문 읽는 모습 생중계가 됐고요. 사실 9분, 거의 10분 가까이 준비된 입장문 읽는 것도 굉장히 이례적이었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윤태곤> 2300자 이런 이야기를 하던데 내용 자체는 조금 예견됐었다. 그러니까 크게 보면 그거지 않습니까? 이게 정치 탄압이다. 그리고 나는 결백하다. 그 두 가지 메시지인데 예견됐던 것인데 조금 더 그 메시지가 뭐라 그래야 되나. 길고 깊었다. 부정적으로 보면 장황하고 긍정적으로 보면 민주당의 역사성의 정통을 있는 사람이 나다, 조봉암, 김대중, 노무현, 이재명, 이렇게 나왔지 않습니까?

◇ 김현정>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언급한 부분. 이거는 결국 그러면 민주당 지지층에 대한 호소, 결집 호소, 이렇게 읽어야 될까요. 얼마나 많은 당 의원들이 동행할 것인가. 의원들도 모르겠어요. 이게 누구누구 오세요. 이런 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오는 거라서 저희도 모르겠어요. 끝까지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결국 한 40여 명 정도가 동행했다고 그래요. 개별 의원 34명, 당직자까지 합해서 40여 명. 이건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윤태곤> 그러니까 알아서 가는 것도 있고 알음알음으로 이게 김 의원 갈 거예요? 뭐 이런 식으로 물어보기도 하고 했겠죠. 지금 아마 민주당 이재명 대표하고 가까운 분들 입장에서는 제일 지금 안 좋은 프레임이 민주당의 단일대오가 흐트러진다. 검찰의 이런 압박이야 상수인 것이고 민주당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장악력이 떨어진다. 이 부분이 제일 좀 우려되는 지점일 거예요. 그래서 좀 많이 모으려고 노력하지 않았을까 싶고 40명이면 꽤 많이 모인 거죠.

◇ 김현정> 꽤 많이 모인 거죠. 이 단일대오가 지금 상황으로 볼 때는 겉으로 보기에는 유지가 되고 있는데 그런데 민주당 내부 분위기는 지금 어떻다고 좀 파악이 되세요.

◆ 윤태곤> 그러니까 그런 이야기들이 좀 나오지 않습니까? 분리시켜야 된다. 이 법적 대응 부분은 이재명 대표가 알아서 이렇게 하는 것이고 당은 당에 일을 하고 가야 된다라고 하는 건데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조금 달라진 분위기, 그리고 그런 이야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것들이 달라진 분위기 아닐까요.

◇ 김현정> 분리 대응, 이게 말하자면 분열이죠. 당이 좀 갈라질 가능성 이거 지금은 어느 정도로 보세요?

◆ 윤태곤> 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많아질 수 있지 않을까 싶고 하지만 조응천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여기 나와서 제가 말씀하는 거 들었는데 그런데 각자 속마음이 어떻든 간에 지금 이재명 대표가 당 내려놓아야 된다, 이런 식까지는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겠죠. 하지만 이재명 대표도 어제 그런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딱 보니까 나 기소하려고 하더라. 이거를 조사를 해서 판단을 하는 게 아니라 기소를 하기 위해서 나를 이렇게 부른 거다라는 식으로 이야기했잖아요. 그러면 기소 가능성이 높아지고 요즘에는 기소하면 공소장이 바로 나오지 않습니까? 그 공소장에 어떤 정도의 내용이 담기느냐에 따라서 당이 한 번 더 출렁거릴 수 있겠죠. 그리고 이게 지금 보면은 대통령이라든지 야당 대표급 되는 인사들은 조사를 여러 번 안 하거든요. 보면 다 한 다음에 마지막 한 번 이런 식으로 부르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이게 이재명 대표는 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게 이게 성남FC 문제에만 국한된 거잖아요. 대장동도 있고 어제 그 사람 잡혔다면서요.

◇ 김현정>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 윤태곤> 거기서는 변호사비 대납 같은 거 다른 이슈들이 좀 있기 때문에 이런 식이 반복된다면 참 더 힘들어지겠죠. 이재명 대표가.

◇ 김현정> 이거를 반복해서 부르는 식이 되면. 그럼 어제는 굉장히 많은 의원들이 단일대오 유지하면서 모였는데 이 모습이 좀 계속 반복되면 흐트러질 수도 있다. 지금 임시국회는 열려 있지 않습니까? 어제 이재명 대표 이야기 들어보면 기소는 분명히 될 것 같다. 답정기소다, 이런 식의 얘기를 했어요. 김남국 의원은 어제 저와 인터뷰했는데 답정구속이다. 구속영장도 칠 거다, 칠 게 분명하다, 그런 이야기 하시더라고요. 구속영장을 친다는 얘기는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온다는 이야기고 거기서 노웅래 의원처럼 부결되는 건 100%라고 보세요?

◆ 윤태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구속영장을 칠 거다라는 거는 실제로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하면 봐라, 이럴 줄 알았다. 어차피 예견됐던 거기 때문에 별 거 아니다. 만약에 안 하면 자신이 없으니까 못하는 거다라고 하지 않겠어요?

◇ 김현정> 두 가지 포석이다.

◆ 윤태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그런 거는 자기 충족적 예측에 가까운 거죠.

◇ 김현정> 부결, 혹시 체포동의안이 오면 부결은 이거는 그냥 당연한 건가요? 지금 민주당의 입장으로 봤을 때.

◆ 윤태곤> 만약에 정말 우리가 정말로 알지 못하는 갑자기 검찰이 아주 직접적인 동영상이 확 찍혔다. 그런 거가 아니다면야.

◇ 김현정> 이 기조라면 부결은 당연한 것이고 설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그 설 밥상에 올릴 화두를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서 왜냐하면 설 지내면서 특히 코로나도 전 같지 않기 때문에 많이들 모일 거란 말입니다. 설 밥상에서 민심이 용광로처럼 한번 섞이잖아요. 이 민심을 잡기 위한 노력들을 할 텐데 어떤 것들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십니까?

◆ 윤태곤> 이게 야당이 어려운 게 이런 거예요. 여당 같으면 정부 여당이지 않습니까? 뭘 이렇게 하겠다. 돈을 어떻게 하겠다. 어떤 뭘 추진을 하고 지원을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할 수가 있잖아요. 그런데 야당은 애초에 그게 쉽지가 않고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기자회견도 하고 민생 투어를 재개한다고 하는데 투 트랙으로 이야기할 거란 말이에요. 자기 재판에 대한 이야기하고 민생 부분에서 윤석열 정부가 이렇게 못하고 있다라는 게 뭔가 두 개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냐 아니면 두 개가 각자 따로 가면 그 얘기 잘 안 들어오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까지 쭉 그랬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힘들어하는 것들이 뭔가 조금 민생 부분에 이야기를 하려고 해도 사법 리스크 어떻게 됩니까? 자꾸 그것만 관심이 있잖아요.

◇ 김현정> 딴 얘기를 해도 그것만 또 다뤄지고.

◆ 윤태곤> 그러니까 그 민심에서 야당이 어떻게 그 투 트랙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냐 거기에 대한 고민이 있겠죠.

◇ 김현정>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극우 유튜버라고 불렸던 분들이 출마 선언을 하면서 또 그쪽으로도 언론이…

◆ 윤태곤> 작은 리스크가 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이런 면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어디서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 이미 잘한다기보다 민주당보다 나은 점 하나가 그런 외곽에 있는 강성 이른바 샐럽들의 영향력이 많이 떨어졌다. 과거에 비해서 제가 우리 방송에서…

◇ 김현정> 낮아졌다.

◆ 윤태곤> 황교안 대표 시절에 그때보다는 많이 떨어져 있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리고 하나의 바로미터가 있는 것이 강용석 씨가 지난번에 출마했다가 별 영향력이 없었지 않습니까?

◇ 김현정> 경기도지사.

◆ 윤태곤> 그런 부분 그리고 또 지금은 대통령이란 축이 있단 말이에요. 어쨌든 간에. 그러니까 저는 크게 영향을 미칠까 싶은데 이런 건 있어요. 이게 바깥보다 주자들이 잘해야 되는 건데 지금도 보면 일부 주자들이 그 표라도 중요하니까 그분들하고 손잡고 공동으로 방송하고 그러면 같이 안 좋을 거예요.

◇ 김현정> 당원들한테는 그래도 표심 호소가 되는 건 아니에요? 그렇게도 보지 않으세요?

◆ 윤태곤> 일부가 있겠죠. 일부가 있겠는데 그걸 자꾸 키워주는 쪽으로 갈 것이냐 이 전당대회가. 좀 낮추는 쪽으로 갈 것이냐 하면 답은 나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가 유리한지는.

◇ 김현정> 역시 중도 무당층 이 포션이 워낙 이 부분이 워낙 점점점 커지고 있다는 걸 계속 당은 생각해야 된다는 그 부분인 거죠. 그런 의미에서 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를 재추진한다고 합니다. 한 번 그렇게 하려고 했다가 안 됐던 거잖아요. 지난번에. 다시 전 당원 투표가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가는 쪽으로 지금 방향을 튼다고 하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짧게.

◆ 윤태곤> 아주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할 수 있어요. 몇 번 그런 적이 있는데 이걸 시시때때로 한다, 이건 국가가 국민투표 계속한다라는 이야기랑 똑같은 거예요. 그러면 국회라든지 여야 관계라든지 내각이 형해화되는 거지 않습니까. 저는 그걸 자주 하는 건 무조건 좋지 않다고 봐요.

◇ 김현정> 이 얘기가 왜 다시 나왔다고 보세요.

◆ 윤태곤> 결국은 아까 말씀드린 당의 장악력 부분이 흔들리면 다시 국민투표를 통해서,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그걸 다 잡겠다. 이런 포석일 수 있겠죠.

◇ 김현정> 여기까지, 여기까지 현안에 대한 해석 들어봤습니다. 윤태곤 실장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