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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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용진 (민주당 의원)
무당층만 40%…'야당'이 든든한 모습 보여야
기준은 총선 승리…당심 민심 괴리되면 안돼
당 분리대응, 당헌 80조 마련 취지 기억해야
노웅래 부결은 한동훈 선동 때문.. 李와 달라
전당원 투표 또 부결될 것…지도부 숙고해야
지난 화요일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석해서 12시간 조사를 받고 나왔는데요. 이때 받은 조사는 성남FC 관련 건이죠. 그런데 그날 쌍방울그룹 김성태 전 회장이 태국에서 검거가 됐습니다. 그리고 대장동 건은 지금 조사가 계속되는 중이고요. 조사를 받고 나오던 이재명 대표가 답정기소, 이런 말을 했습니다. 기소할 게 정해져 있다. 이런 뜻이죠. 그날 측근인 김남국 의원 역시 말했습니다. 구속영장 신청할 게 분명해 보인다. 이렇게 되니까 민주당 안에서는 고요한 듯 술렁이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데요. 민주당 안에 다양한 목소리를 다 들어보죠. 그제는 김남국 의원 만났다면 오늘은 박용진 의원의 시각 들어보겠습니다. 박용진 의원님 어서 오세요.
◆ 박용진>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현정> 그러고 보니까 진짜 오랜만에 출연하셨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당 얘기 들어가기 전에 어제 SNS에 쓰신 글이 좀 화제였어요. 삼성생명법과 김건희 특검법은 일맥상통이다, 이렇게 쓰셨던데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로 쓰신 걸까요.
◆ 박용진> 시장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투명해야 되고요. 공정과 상식에 의해서 작동이 되어야 되는데 대한민국의 시장 경제의 공정과 상식은 이재용이라고 하는 재벌 총수 앞에서 멈추고 또 최근에는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 앞에서 멈추고 있다. 이런 생각입니다. 앞에서는 세계적으로 다른 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이런 지배구조를 유지하기 위해서 삼성생명을 통한 다양한 특혜 구조가 상존하고 있는데 국회가 이거를 넘어서지도 못하고 금융당국도 이 부분에 대해서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리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라고 하는 개미들 피눈물 나게 하는 사건에 분명히 연루된 정황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검찰이 수사조차도 하지 못하는, 그래서 대통령 부인이면 불가침성역이냐. 용산에 이재용 회장도 살고 또 용산에 김건희 여사도 살고 용산의 신선 가족들이냐, 이렇게 제가 지적을 하는 거고요. 용산 신선 가족들이 아까 말씀드린 대한민국의 공정과 상식을 무너뜨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말씀입니다.
◇ 김현정>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은 자본시장 공정에 관한 문제라는 지금 입장이시고 거기에 김건희 여사도 개입을 했는지 안 했는지 특검에서 들여다볼 필요 있다. 지금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 추진에 적극 동의한다, 그런 입장이신 거군요.
◆ 박용진> 그래서 삼성생명법이라고 하는 우리 사회의 어떤 기본과 상식을 지키는 거 또 우리 자본시장, 주식시장의 공정과 상식을 지키기 위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된 연루자들을 다 싹 다 잡아들이고 제대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김건희 특검은 일맥상통, 통한다, 용산의 신선 가족들을 무너뜨리기 위한 기본적인 첫 걸음이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문제의, 심각하죠, 개미들 피눈물 흘린 것도 맞고 그런데 국민의힘의 얘기는 거기에 김건희 여사는 무혐의가 나온 거다, 문재인 정권에서 탈탈 털었는데 그때 다 털었는데 안 나온 거 아니냐, 이런 얘기거든요.
◆ 박용진> 수사라고 하는 건 계속해서 정황과 증언들이 나오게 될 때 진행해야 됩니다. 김건희 여사는 한 번도 조사와 수사를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다음 달이면 9명의 연루자들에 대한 선고가 나와요. 이 선고 내용들을 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이 선고가 나오고 있는 중인데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전주, 두 번의 2회전을 통해서 엄청난 돈을, 수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는 저는 조사와 수사는 반드시 진행되어야만 한다. 그게 안 된다면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게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는 길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공소시효가 얼마 안 남았죠.
◆ 박용진>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공범으로 확정이 되게 될 경우에는 공소시효가 정지되는 걸로 파악을 하기 때문에요.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확정된 게 아니니까.
◆ 박용진> 그러니까 공소시효는 얼마 안 남았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9명이 유죄를 받게 될 경우 그리고 이 공범으로 확정이 되게 되면 검찰은 수사를 할 수밖에 없을 텐데 왜 저렇게 미적미적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김건희 특검법 강력히 촉구한다, 이런 메시지이세요. 민주당 이야기로 그럼 좀 넘어가 보죠. 제가 구구절절 질문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한마디로 솔직하게 당에 대한 고민이 지금 많으시죠?
◆ 박용진> 겨울밤에 싸락눈 소리 없이 쌓이듯이 여러 걱정과 우려가 쌓이고 있는 상황이죠.
◇ 김현정> 겨울밤에 싸락눈이 소리 없이 쌓이는 그 장면은 어떻게, 어떤 상황인 거예요.
◆ 박용진> 소리 없이 쌓이고 있고요. 그러니까 저는 최근에 좀 제가 정리한 건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자신을 향한 이 모든 수사가 다 정권의 정치 탄압이고 조작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정치공세다, 정적 죽이기다, 이렇게 말씀을 하고 계시고 문제는 저는 이재명도 살고 민주당도 살려면 사법리스크에 대해서는 분리 대응하고 또 방탄 프레임을 벗어나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 김현정> 사법 리스크에 대해 분리 대응해야 된다는 이야기는, 이야기는 좀 더 나아가자면 당대표직은 내려놓고 대응하시는 게 좋겠다. 이런 의미입니까?
◆ 박용진> 여러 단계가 아직 남아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정말 말씀드리고 싶은 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총선 승리를 해야 민주당도 살고 이재명도 사는 거 아닙니까? 왜냐하면 이게 정치적 수사다, 정치 공세다, 정적 죽이기다라고 한다면 백약이 무효예요. 아무리 우리가 세게 주장을 하고 그 피켓을 100번을 들고 당대표 검찰 출석할 때마다 100명씩 의원들이 혹시나 몰려 같이 나간다 하더라도 백약이 무효입니다. 국민들이 민심이 이것을 승인해 주는 과정은 최종 과정은 내년 총선이에요. 총선 승리를 위해서 모두가 다 선당후사를 해야 되고 이거는 모든 당원들이 지켜야 될 절대선이라고 봅니다. 저는 지금부터 내년 총선 때까지 민주당의 모든 행동과 계획은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의 기준으로 본다.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면 선이고 총선 승리에 방해가 되면 난 아니다. 저는 분명히 그렇게 규정하고 이 문제, 그러니까 이후에 벌어질 모든 문제와 관련해서 냉철하고 그리고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가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 말씀에 대해서 그런데 반대하시는 분들 이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총선 승리에 설사 도움이 안 되더라도 야당 탄압이고 정적 제거라고 보면 같이 다 맞서야 되는 거 아니냐, 아주 단일대오로 이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어요.
◆ 박용진> 그러고 나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총선에서 이기고 우리가 국회 1당의 지위를 계속 유지해야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고요. 민심을 계속 얻어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우리 국민들은 지쳐 계세요. 여당은 윤심팔이로 날을 지새우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걸 견제하고 대안을 세워야 할 야당인 민주당은 방탄 논란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저는 이 방탄 논란 프레임에서 빨리 벗어나서 민주당이 민생과 관련해서 실력이 있고 안보와 관련해서 든든하고 경제와 관련해서 유능한 그리고 국정을 운영해 나갈 능수능란한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데 방탄 논란을 벗어나려고 노력하기는커녕 오히려 여기에 더 매여 들어가는 상황으로 간다고 그러면 총선 승리는 더 멀어질 수밖에 없지 않겠나 싶습니다.
◇ 김현정> 여당이나 현 정부에 실망한 국민들이 야당에 눈 돌리면서 지지할 수 있게끔 이렇게 해줘야 되는데 지금 야당도 방탄 논란, 이런 것에 휩싸여 있으면 그 국민들이 갈 곳이 없을 것이다. 그런 말씀이에요?
◆ 박용진> 그렇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여론조사에서 이른바 지지하는 정당 없다라고 하는 무당층이 40%에 육박한다, 이런 보도도 제가 봤는데요. 민주당은 야당이 된 겁니다. 대안정당이어야 되고요. 저 친구 좀 달라졌네, 그리고 민주당이 집권을 다시 하게 되면 그래도 좀 든든한 구석이 있겠네, 이렇게 우리가 모습을 보여줘야 되거든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 모든 걸 다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총선에서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를 기준으로 그렇게 모든 걸 판단해 보자. 일단 그러면 그제 검찰 출석 전반에 관한 평가랄까요. 출두와 입장문 발표, 12시간 조사받고 귀가하는 과정, 이 전 과정은 어떻게 보신 거예요.
◆ 박용진> 저는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여러 검찰의 의도 또 수사 방향, 내용, 이런 걸 잘 모릅니다. 국민들 누구도 잘 모를 거고 우리 의원들도 다 몰라요. 그러니까 해당 사건의 변호사도 아니고 당사자도 아니고 이 사건이 민주당이 중심이 됐었던 것도 아니고 성남에서 한 7~8년 전에 벌어졌었던 일들과 관련돼서 저희가 지금 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사건의 내용에 대해서 우리가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 당헌 80조가 있잖아요. 이 당헌 80조의 핵심적인 정신은 뭐냐면 개개인 당의 당원들과 당직자들이 어떤 뇌물이라든지 부정부패 사안과 관련돼서 사법 리스크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개인의 사법 리스크의 불길이 당으로 옮겨 붙지 않도록 하기 위한 안전장치가 바로 당헌 80조거든요. 저는 지금 그 얘기를 하는 겁니다. 우리가 내년 총선에 승리하고 또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계속 쌓아나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검찰의 공세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바라봐야 되지 검찰의 공세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그냥 이렇게 이건 그냥 야당 탄압이야라고만 계속 반복하면서 가는 거, 더 센 목소리로만 얘기하는 것으로는 이 검찰의 야당 탄압, 정적 제거를 위한 이 수사가 분쇄되는 게 아니에요.
◇ 김현정> 사건 자체는 속속들이 누구도 모른다, 몇 년 전 것이니까. 유죄냐 무죄냐 그 얘기가 아니고 이렇게 수사를 받고 혹여 기소라도 되면, 이재명 대표 답정기소라고 했으니까 기소라도 되면 당직을 내려놓고 수사 받으라는 그 당헌, 이런 것에 충실해야 된다, 그 말씀이세요?
◆ 박용진> 이미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정진상, 김용 두 분도 당직자였는데 그분들은 사퇴를 통해서 당과의 일정한 거리 두기와 이런 걸 한 거거든요. 저는 이전에 우리 민주당 안에 억울한 사람들 참 많았을 거예요. 그리고 최종적으로 무혐의가 되거나 무죄를 받은 분들도 계시는데 그분들 특히나 송영길 당대표가 부동산 관련 여러 의혹이 있는 의원들이 피눈물 나게 호소하는데도 불구하고 자진 탈당을 권유하셨던 적이 있어요. 몇 분은 실제로 그걸 받아들였고 몇 분은 반발을 했고.
◇ 김현정> 그때 LH 건 크게 났을 때.
◆ 박용진> 민심 때문에 그랬고요. 대선 승리를 위해서 그랬던 거예요. 그래야 당이 사니까, 그래야 대한민국도 우리가 책임져야 대한민국에 더 잘 될 거라고 우리가 국민들한테 얘기하고 있었으니까요. 저는 지금 다시 말씀드립니다만 지금 이재명 대표도 살고 민주당도 살고 대한민국도 살려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믿고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와 관련돼서 모든 기준은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다, 이렇게 기준을 세우고 가야 된다고 봅니다.
◇ 김현정> 만약 그러면 검찰이 체포동의안을 국회로 보내면 구속영장을 치려고 하면 지금 회의 중이니까 국회 열어서 체포동의안 어떻게 처리할 건지 당장 숙제가 오게 되지 않습니까? 이때 노웅래 의원처럼 부결이 아니라 가결시켜야 한다고 보세요?
◆ 박용진> 그 부분과 관련해서도 아직 검찰이 어떤 혐의로 그 내용들을 체포영장을 보내올지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그런 말씀드릴 별 의미가 없을 것 같고요. 노웅래 의원과 관련돼서도 여러 설이 난무해요. 민주당에서 과연 몇 표나 체포동의안에 찬성을 했는지도 아무도 모르는 일이거니와 실제로 그날 저는 한동훈 장관이 오히려 부결을 이렇게 선동하는 푸닥거리를 했다고 봐요.
◇ 김현정> 그전에 입장은, 분위기는 달랐어요?
◆ 박용진> 부결시켜 달라, 정치적인 행위를 한 거고 예행연습도 했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오히려. 본인의 연설문을 두어 번, 세 번 이렇게 읽고 와서 체포동의안 얘기를 했다고 하는 건 체포 동의안과 관련해서 그 이전에 장관들은 아주 간결하게 의미를 부여하고 끝났거든요. 반드시 해주시라고 했는데 그날 자세한 이야기까지 다 하면서 오히려 민주당 의원들을 자극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본회의장 현장에서 결정하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에요.
◇ 김현정> 그래요?
◆ 박용진> 저도 그날 영장 내용을 처음으로 자세히 읽어봤고요.
◇ 김현정>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다르잖아요. 이재명 대표 건은 여러 가지 자료들도 있고 기사들도 있고 미리 마음 정하고 가는 거 아닙니까? 당대표이기도 하고.
◆ 박용진> 그 전에 논의들을 많이는 하겠습니다만 어쨌든 제가 다섯 번 정도를 지금 체포동의안과 관련해서 처리를 하는 과정이 있었던 것 같은데 대부분은 현장에 들어가서...
◇ 김현정>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가결, 부결.
◆ 박용진> 저는 그 시점에 가서 다시 판단을 하겠습니다만 말씀드린 것처럼 총선 승리에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가 가장 기준일 수밖에 없고요. 지금 선언적으로 검찰이 영장도 청구하지 않았는데 제가 가결, 부결을 얘기하는 건 더 웃긴 일이라서요. 민주당의 총선 승리가 가장 기준이다.
◇ 김현정> 방탄 프레임 벗어나야 된다, 아까 말씀하셨고 그 이야기를 다 이렇게 저렇게 꿰어 보면 이게 가결시킨다고 해서 유죄라는 얘기는 아니니까 일단은 뭐 그게 그쪽으로 읽히는데요.
◆ 박용진> 그 이전에 당대표가 결정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가 많이 있어요.
◇ 김현정> 그 전에?
◆ 박용진> 그러니까 그 과정을 위해서 어떻게 보면 이번 수사, 조사도 안 받을 수 있었던 거 아닙니까? 이거 나 못 받겠다. 알아서 해라, 이럴 수도 있는데 자진해서 나간 거예요. 저도 이미 그전에 본인이 무죄라고 주장을 하시고 또 이게 정치 탄압이라고 얘기를 하시는 만큼 뒷걸음질 치지 말고 당당하게 임하라. 그래야 국민들이 믿어준다. 저는 그렇게 말씀을 드렸고 공개적으로도 그런 주장을 했었는데요. 저는 어제도 이재명 대표가 여러 선택지 중에 하나를 선택한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우상호 의원은 만약 야당 대표 구속한다면 이건 나라가 뒤집어질 일이다. 이 얘기를 했습니다. 국민들의 동요가 강하게 일어날 거다, 이런 의미고 정청래 최고위원도 이 대표 조사 받으러 가기 전에 국민들이 다시 촛불 들 거다 했는데 이런 분위기는 어떻게 보세요?
◆ 박용진> 당 안에 당연히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보호하고 옹호하고 또 이재명 대표가 정치 탄압을 받고 있다라고 하는 것에 공감하는 발언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중요한 건 민주당이 자꾸 이렇게 어떤 민생 문제와 또 경제적인 대안, 안보에 있어서 든든함을 보여주려고 하는데 이런 문제가 다 사법 리스크와 방탄 프레임에 갇혀서 아무것도 보이고 있지 않다고 하는 것이 진짜 안타까운 일이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검찰 수사 마치고 되게 피곤한 상황일 때도 불구하고 이렇게 인천에 민생 행보를 한 것도 어떻게 보면 그걸 민생정당을 좀 도드라지게 보이고 싶었던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모든 보도는 거기에...
◇ 김현정> 2부로 좀 넘겨야 될 것 같습니다. 잠시만요. 1부에서 막 말씀을 하시는 중에 1부 끝날 세팅 시간이 다 돼서 박용진 의원님, 갑자기 놀라셨죠?
◆ 박용진> 깜짝 놀랐어요.
◇ 김현정> 깜짝 놀라셨죠. 인사는 하고 보내드려야 돼가지고 제가 2부로 좀 잡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전 당원 투표 얘기를 잠깐 여쭤야 되는데 시간이 부족했어요. 얼마 전에 당 혁신위원회가 당의 주요 결정을 전 당원 투표로 하는, 일종의 최고 의결기구가 전 당원 투표가 되게끔 하겠다. 이런 제도를 검토한다는 거죠.
◆ 박용진> 지난 아마 당대표 선거 때 나왔던 거를 다시 시도하는 것 같고요.
◇ 김현정> 그때 안 됐잖아요. 중앙위에서 부결돼서.
◆ 박용진> 강력히 반대했고 부결시켜 달라고 호소를 했었고 실제로 부결이 됐고요. 저는 진영 정치를, 우리 국민들이 다 우려하는 진영 정치를 강화하고 이른바 팬덤 정치가 더 극성을 부리는 민주당으로 만들 우려가 있어서 반대하고요. 그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이게 개딸 정당화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우려가 당 안에 정말 큰일인데 이걸 다시 추진하겠다고 하는 거, 이렇게 가면 당신과 민심이 괴리될 거고 당신과 민심이 괴리되면 저는 내년에 총선 승리는 더 어려워진다고 봅니다.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모든 우리 당의 당과 당원들의 행동의 기준은 총선 승리를 위한 것이어야 되는데 왜 중앙위원회에서 지난번에 이게 부결됐는지 지도부가 다시 한 번 숙고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이번에도 중앙위에서 또 부결될 거라고 보세요?
◆ 박용진> 저는 이거 아마 논란이 만만치 않을 거라고 보고요. 어떤 내용이 달라져서 올라오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 정신과 취지가 여전하다고 그런다면 저는 중앙위원회에서 이걸 다시 논의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 아마 많은 중앙위원들이 반대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님 고맙습니다.
◆ 박용진>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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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목) 박용진 "전 당원투표? '개딸 정당'되면 총선도 어려워져"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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